괴물 천재투수가 메이저리그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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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빵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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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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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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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화. 주말리그 개막

DUMMY

“헉헉헉!”


“야, 밟아, 굴려! 굴리라고! 이러다 늦는다!”


“닥쳐! 내가 왜 이 고생을 해야 하는데? 니가 시계알람만 안 껐어도 학교 버스 타고 편하게 갔을 거 아냐!”


“지금 그런 소리 할 때야? 경기 안 할 거야? 네 다리를 믿어! 굴려! 얼마 안 남았어! 저기 경기장 보이잖아!”


“죽인다! 최승우, 내가 언젠가 진짜 너 죽여 버릴 거다!”


“밟으라고! 야호! 신난다! 야구다!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다!”


“닥치라고!”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다는 기쁨에 전날 밤을 함께 꼬박 새운 강유찬과 최승우는 결국 늦잠을 잤다. 그 덕에 학교버스를 놓친 그들은 시외버스를 타고, 다시 역에 비치된 공유자전거에 올라탄 채 경기장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시작되는 날의 풍경이었다.


- 전국의 고교야구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7 주말리그 전반기, 그 첫 번째 경기인 청진고등학교와 청주중앙고등학교 간의 시합이 잠시 후 이곳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개최됩니다. 라디오를 통해 중계되는 오늘 경기 해설을 위해 제 옆에 최영식 해설위원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위원님


- 네, 안녕하십니까, 최영식입니다


- 저희 KBC에서 고교야구 예선을 중계하는 게 꽤 오랜만인 거 같습니다. 저로서는 처음이고요. 이것 참 감회가 새롭네요


- 그렇죠. 한 2년... 아니, 3년인가요. 어쨌든 꽤 된 거 같습니다. 아, 하지만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중계는 안 했지만 경기는 꾸준히 챙겨봤으니까요. 오늘도 양질의 해설로 시청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저희는 KBC입니다


- 네, 제가 할 말을 대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쨌든 위원님, 오늘을 시작으로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개막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대회가 진행되는지 간략하게 설명해주시죠


- 네, 올해 주말리그에 참가하는 팀 숫자는 총 104개입니다. 이 중에서 정식 야구부는 80개고, 나머지 24개는 클럽입니다. 야구클럽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쉽게 말해 직업 야구선수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방과 후 활동의 개념으로 운영되는 팀입니다. 어쨌든 이 104개 학교가 지역별로 8개씩 13개의 권역으로 나뉘어 리그를 진행하는데요. 전반기에 팀당 7경기, 후반기에 7경기를 치르고, 그 성적에 따라 상하반기 왕중왕전과 대통령배 대회의 진출 팀을 가리게 됩니다


- 정말 죄송한 말씀인데, 전 우리나라 정식 고교 야구팀 숫자가 80개까지 줄어든 걸 얼마 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안타깝네요


- 일부 명문고로의 쏠림 현상과 전체적인 학생 수의 감소로 야구부를 없애거나 해체 후 클럽으로 전환하는 학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죠. 네, 하지만 아직 한국 고교야구는 살아 있습니다. 꼭 그럴 거라 믿습니다


-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경기를 벌이게 될 청주중앙고와 청진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청주중앙고는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1975년 창단해 현재 청주시내에서 운영 중인 유일한 고교야구부로, 그간 전국대회 우승 한 번, 준우승 세 번을 기록한 저력있는 학교입니다. 올해 3학년이 된 팀의 에이스이자 4번 타자 윤지훈 선수는 여러 프로팀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주 좋은 선수입니다


- 그렇군요. 이에 맞설 청진고는 어떤 팀인가요?


- 2024년 창단한 신생팀으로 대전 팔콘스 포수 출신인 서광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전력은 청주중앙고에 비해 많이 밀립니다. 전국대회 입상 기록은 아직 없고요, 2년 전 주말리그에서 9개 팀 중 6위를 한 게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


- 알겠습니다. 양 팀 선발투수를 살펴보죠. 청주중앙고에서는 방금 설명 드린 윤지훈이 올라옵니다. 1차전부터 에이스의 등판이군요


- 고교야구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주말리그 참가 팀 숫자가 줄어들면서 한 주에 딱 한 게임만 치르면 되거든요. 부상 같은 이유가 아니라면 모든 경기에 에이스가 출격할 수밖에 없죠


- 이해했습니다. 반면 청진고에서는 음... 1학년 선수가 선발로 나오는군요. 백호, 네, 멋진 이름이네요. 체격도 상당하고요. 그런데 이 선수 과거 경력이... 아, 야구가 처음이네요. 올해 처음으로 야구를 시작한 선수가 선발로 올라옵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아나운서의 질문에 최영식이 짜증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어차피 자기도 알고 하는 질문 아닌가.


왜겠는가. 어차피 누가 나와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테니 아무나 내보낸 거겠지.


하지만 차마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었다.


- 음, 글쎄요. 제 생각에는 청진고 서광수 감독이 당장의 성적보다는 대회 참가를 통한 경험을 더 중요시한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보다 확실한 건 오늘 경기가 끝나면 제가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하하


- 알겠습니다. 그럼 광고 듣고 돌아와 본격적인 경기 중계를 시작해보겠습니다. KBC라디오 야구 중계, 저는 이석민, 해설에 최영식입니다


**


“강유찬! 최승우! 너희 정말!”


“...죄송합니다. 감독님.”


“다시는 안 늦겠습니다.”


“하아... 일단 경기부터 하자. 너희 학교로 돌아가면 각오해. 내 말 알아들었어?”


“네...”


경기를 앞둔 청진고 덕아웃, 경기 첫날부터 지각한 1학년생 두 명을 보며 한숨을 쉬던 서광수 감독이 방금 전 작성한 라인업 용지를 펄럭이며 선수들에게 말했다.


“잘 들어라. 너희도 알겠지만 우리 권역에 만만한 팀은 하나도 없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여전히 최약체다. 상대 팀들이 우리를 잡기 위해 전력으로 달려들 거라는 뜻이야. 이게 현재 우리 팀의 현주소다.”


“......”


“얼마 전까지 우리는 이런 대접을 받는 걸 당연하게 여겨왔다. 알아, 너희들 중에 진짜 프로가 되고 싶어 야구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 하지만 말이다.”


잠시 말을 멈춘 서광수 감독이 선수들과 하나하나 눈을 맞춘 후 다시 말을 이었다.


“너희 목표가 프로건, 대학이건, 혹은 그냥 취미로 야구를 하는 거든, 우리는 똑같은 시간을 훈련하고, 똑같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뛰게 될 거다. 그러니 기왕이면 이기는 게 더 좋지 않을까?”


“네! 감독님!”


“좋아, 오늘은 1학년 세 명이 선발로 나선다. 라인업에서 빠졌다고 너무 기죽지 말고, 언제든 투입될 수 있게 몸 잘 풀어두고. 자, 얘들아.”


“네!”


“이겨보자. 많이 고생한 우리 3학년들, 야구 그만두기 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노력해보자. 오케이?”


“알겠습니다!”


“좋아, 가자. 아, 그리고 백호, 너는 잠깐 이쪽으로.”


감독의 말에 고무된 선수들이 우르르 그라운드로 달려 나갔다. 그 무리 뒤에 홀로 남은 오늘의 선발투수 백호가 감독을 향해 걸어왔다.


“네, 감독님.”


“호야.”


“네.”


“...큰 소리는 땅땅 쳤는데, 이길 수 있겠지?”


“네?”


“너만 믿는다.”


“......”


감독의 말에 백호의 시큰둥한 표정에 얇은 균열이 생겼다.


하지만 그 균열도 잠시, 금세 평소의 그 표정으로 돌아온 백호가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감독님.”


“오냐.”


“다녀오겠습니다.”


**


“저 덩치 큰 투수 놈, 누군지 아는 사람?”


“......”


“없어? 흠, 서광수, 저놈이 무슨 생각이지? 진짜 야구 처음 하는 애를 선발로 내보낸 거야?”


청주중앙고 감독이 황당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았다.


중부권역에는 공주제일고, 전주IT고, 남일고, 대전대부설고, 충주성진학교, 청진고, 대전우수고, 청주중앙고 등 8개 팀이 속해 있다.


이 중에서 청주중앙고의 전력은 대충 중간 정도다. 이 권역에는 은근히 강팀이 많다. 전국 레벨에서도 통하는 대전우수고를 필두로 남일고, 공주제일고, 전주IT고 등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


다행인 건 이 권역에 확실한 약팀이 둘이나 있다는 거다. 청각장애인들로 구성되어 성적보다는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는 충주성진학교, 그리고 오늘 상대할 청진고가 바로 그 둘이다.


전후반기 왕중왕전에서 상위시드를 배정받기 위해, 나아가 권역별 3위까지만 출전권이 부여되는 대통령배에 나가기 위해서는 이 두 팀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팀들과 전력을 다해 부딪쳐야 한다.


때문에 오늘 경기에 신입생 투수를 내보내자는 의견을 무시하고 에이스인 윤지훈을 등판시켰다. 올해 KBO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적어도 3라운드 지명이 확실시되는 좋은 선수다.


“뭐, 중학교 때 야구를 안 한 건 확실하니, 야구 아카데미 같은 데서 배운 걸 수도 있겠죠. 누구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우리 선발이 지훈인데요.”


“그래, 그건 맞는 말이지.”


뭔가 찜찜했지만 더 이상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코치의 말이 맞다.


청진고의 전력은 중부권역 8개 팀 중 충주성진학교와 함께 최하위를 다툰다. 프로 지명을 받을 만한 선수도 없고, 선수들도 딱히 그쪽에 관심이 없다. 반쯤 취미로 야구를 하는 녀석들이다.


그러니 거기에 처음 보는 1학년 투수 하나가 끼어들었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 중학교 때 야구를 그만둔 걸로 알려진 1학년 둘이 더해졌다고 새삼 신경 쓸 만한 전력이 아니다. 하던 대로만 하면 무난히 이길 수 있을 거다.


생각을 마친 청주중앙고 감독이 코치에게 지시했다.


“애들한테 전해. 초반에 힘 빡 줘서 빨리 끝내고 쉬자고. 5회 콜드게임 정도면 적당할 거 같은데.”


**


백호의 선발등판에 놀란 건 중계진과 청주중앙고 감독뿐만이 아니었다.


관중하나 없이 텅 빈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 좌측 외야관중석, 선글라스를 쓴 건장한 체구의 남자가 혼자 앉아 있다. 아내에게는 협회에 볼일이 있다며 도장 문을 닫고 나온 백호의 부친 백동석이었다.


‘백호 이 녀석, 대체 무슨 생각인 거냐’


처음 아들이 태어났을 때 자신을 꼭 빼닮은 얼굴과 듬직한 체격에 얼마나 기뻤던지.


하지만 그 아이가 자라면서 자꾸만 잔병치레를 하고, 운동보다는 책을 좋아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에 많이도 실망했다.


평생 운동을 하며 자식만큼은 운동 말고 다른 걸 시키리라 마음먹었건만, 자꾸만 골골 거리는 아들을 마냥 두고 볼 수만은 없게 되었다.


그래서 강제로 끌어다 운동을 가르쳤다. 처음에는 싫다고 반항했지만 핏줄은 속일 수 없는 건지 결국에는 그 건장한 체격에 어울리는 사내가 되었다.


그런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무술을 그만두고 야구를 한단다.


처음에는 억지로 무술을 가르친 것에 대한 반항이라 생각했다. 평생 야구 공 한 번 안 잡아본 놈이 무슨 야구란 말인가.


다만 애 엄마 말도 있으니 일단 두고 볼 생각이었다. 그러다 말겠지 하고 말이다.


그런데,


그 아들놈이 정말로 야구부에 들어갔다. 비록 지역에서 알아주는 약체 팀이긴 하지만 어쨌든 테스트를 통과해 야구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중계진까지 붙은 그럴 듯한 대회 1차전 마운드에 올랐다.


‘내가 전생에 야구에 무슨 몹쓸 짓이라도 한 건가’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오랜 동안 잊고 지냈던 PTSD가 튀어나오는 기분이다.


백동석은 야구가 싫다. 끔찍할 정도로 싫다. 보다 깊게 파고 들어가면 팔콘스 야구가 싫은 것이지만 이제는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그냥 야구가 싫다.


꼬맹이 때부터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다시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매일 찾던 야구장, 대전 팔콘스를 응원하며 보낸 그 수많은 시간.


하지만 암흑과도 같은 2010년대를 거치며 백동석은 팔콘스, 아니, 야구팬으로 남는 것을 포기했다.


매일 경기에 지면서도 분한 기색 하나 없는 선수들을 보는 것도, 10연패를 하는 팀 꼬라지를 보면서도 나는 행복합니다를 외치는 팬들을 보는 것도,


모두모두 지쳤다. 어느 날부터 백동석의 부인은 남편 앞에서 야구의 ‘야’자도 꺼내지 않았고, 그의 집에서 야구 중계를 트는 건 금기사항이 되어버렸다.


...아니, 솔직히 요즘도 가끔 보긴 본다. 야구를 끊겠다고 아내에게 큰 소리를 쳐놓은 덕에 가끔 도장에 혼자 숨어서 스마트폰으로 본다. 보고 난 후에는 매번 이딴 걸 대체 왜 봤을까 후회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야구라면 치가 떨리는 상황에 저기, 자신의 아들이 그가 그토록 증오하는 야구를 하기 위해 마운드에 서 있다.


운명의 장난인가, 아들은 야구 같은 건 모르고 살았으면 했는데, 그냥 야구를 보는 것도 아니고 선수를 한다고?


초등학교 때부터 40대가 될 때까지만 야구를 봐왔던 백동석이다. 아마야구, 프로야구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쫓아다니던 그다. 오늘 아들의 팀과 맞붙을 청주중앙고가 얼마나 강팀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


‘제발, 대충 하고 빨리 내려와. 이 망할 자식아’


지금 백동석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건 무엇인가,


야구에 대한 원망인가,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는 아들에 대한 분노인가,


아니면 아들의 마음이 다칠까봐 걱정하는 부성인가.


“플레이볼!”


백동석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마운드를 바라보던 그때, 심판의 입에서 경기시작이 선언되었다.


그리고,


뻐어어어엉!


미트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백동석의 입이 쩍 벌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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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032화. 청진고 NEW +23 21시간 전 4,039 221 15쪽
32 031화. 그 인터넷이라는 거 나도 좀... +22 24.09.16 5,769 226 18쪽
31 030화.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되거라 +20 24.09.15 6,463 234 14쪽
30 029화. 이대로 돌아가라고? +15 24.09.14 7,127 240 19쪽
29 028화. 못할 일 같은 건 없다 +25 24.09.13 7,425 246 17쪽
28 027화. ...하기 딱 좋은 날씨네 +31 24.09.12 7,639 268 16쪽
27 026화. 피해라 +18 24.09.11 7,789 231 12쪽
26 025화. 애송이들 +24 24.09.10 8,119 236 21쪽
25 024화. 웃고 있는 거 맞지? +20 24.09.09 8,184 250 17쪽
24 023화. 동영상 강의 참조해서... +21 24.09.08 8,374 235 14쪽
23 022화. 구원투수 +12 24.09.07 8,597 217 13쪽
22 021화. 한 번 해보자고 +21 24.09.06 9,005 221 19쪽
21 020화. 박살 +15 24.09.05 9,050 266 16쪽
20 019화. 더! 더! 더! +24 24.09.04 9,121 273 18쪽
19 018화. 약속대로 박살내주지 +23 24.09.03 9,055 242 19쪽
18 017화. 팔꿈치를 붙여야 +16 24.09.02 9,016 259 17쪽
17 016화. 나는 천재가 아니니까 +16 24.09.01 9,205 239 17쪽
16 015화. 기대, 그리고 두려움 +25 24.08.31 9,592 245 25쪽
15 014화. 해보려 한다 +23 24.08.30 9,492 235 18쪽
14 013화. 보는 눈의 차이 +26 24.08.29 9,562 244 14쪽
13 012화. 삼대장 +23 24.08.28 9,746 252 17쪽
12 011화. 나는 행복합니다 +24 24.08.27 9,766 247 15쪽
11 010화. 백호 등장 +21 24.08.26 9,764 275 17쪽
10 009화. 그냥 제가 치겠습니다 +27 24.08.25 9,756 234 16쪽
» 008화. 주말리그 개막 +17 24.08.24 9,837 237 14쪽
8 007화. 내가 터트려준다고 +18 24.08.23 9,939 225 13쪽
7 006화. 너 진짜 야구 안 할 거야? +12 24.08.22 10,346 215 13쪽
6 005화. 이번 삶은 흥미롭다 +16 24.08.21 10,902 214 14쪽
5 004화. 청진고 야구부 +15 24.08.20 11,423 229 14쪽
4 003화. 인터넷 보고 배웠는데요 +14 24.08.20 11,817 239 16쪽
3 002화. 분노라는 감정 +15 24.08.19 12,733 248 14쪽
2 001화. 그걸 왜 이제 말해주는 건데! +83 24.08.19 14,266 338 20쪽
1 000화. 프롤로그 +17 24.08.19 15,587 236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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