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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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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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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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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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고는 못 넘어가겠다는 팀장님.

DUMMY

# 오늘도 퇴근 10화.

당하고는 못 넘어가겠다는 팀장님.




08 : 59 : 55, 56, 57, 58······.


자연스레 벽걸이 디지털시계로 가 있는 정경준, 박지훈과는 달리 강채은은 더 이상 관심이 없는 듯 자기 일을 하고 있었다.


민수가 메시지로 보내 준 자료를 정리하려면 밤을 새워도 모자랄 판, 할 일이 바빠서였다.


9시 정각, 민수가 파티션을 통과해서 들어왔다.


“좋은 아침.”

“좋은 아침입니다, 팀장님.”

“좋은 아침이에요.”


팀장 자리에 앉은 민수가 컴퓨터를 켰다.


잠시간의 정적이 흐르고, 드디어 고개를 드는 민수.

그때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강채은이 흠칫했다.

부회장의 전화라고 생각해서였다.


강채은이 긴장한 채로 수화기를 들려고 하는데, 민수가 말했다.


“내가 받을게.”


민수 역시도 부회장의 전화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네. ESG 이민수 팀장입니다.”

[부회장이야.]

“안녕하십니까, 부회장님.”


부회장이라는 말에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정경준과 박지훈의 눈이 커졌다.


[어젠 전화했더니 퇴근했더구만. 뭐, 그걸 따지려는 건 아니고, ESG팀이 소야 주류 건 좀 맡아 줘야겠어.]

“네, 부회장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 그런데, 저희 팀에서 주도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소야 주류에 우선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 대신 그에 대한 책임도 따를 거야. 그 책임, 팀장인 자네가 져야 하는 거고.]


권한에 따른 책임을 져라······.

그 책임은 결정권을 가진 팀장에게 있다······.


굳이 말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말을 한 이유는 어제 강채은의 말을 듣고 짐작하고 있었듯이 강채은의 입장 같은 건 신경 쓰지 말고 오직 일에 우선을 두라는 뜻이었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 됐어. 한번 잘해 봐.]

“네, 부회장님.”

[자네 이름이 뭐였더라?]

“이민수입니다.”

[그래, 이민수라고 했었지······. 수고해.]


전화가 끊겼다.

수화기를 내려놓자, 강채은이 물었다.


“어떻게 됐어요?”

“하기로 했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던 강채은이 이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통화 내용을 듣고, 무슨 일인지 눈치챈 듯한 정경준과 박지훈에게 민수가 말했다.


“어제 소야 주류 관련 건 그거, 부회장님의 지시로 우리 팀이 맡게 됐어.”

“······.”

“······.”

“소야 주류 건은 나랑 강채은이 진행할 거니까 정 대리와 박 주임은 요청 들어와 있는 건들, 내가 하던 것까지 해서 맡아 줘야 될 것 같아. 업무 분배는 정 대리가 알아서 하시고요.”

"네."

"더 물어볼 거 있어요?"

"없습니다."


박지훈이 물었다.


“그럼 결재도······.”

“정 대리한테 해.”


박지훈의 얼굴에서 당황스러운 기색이 흘렀다.

그동안 개판으로 한 걸 민수가 다 고쳐 주었는데, 이젠 그럴 사람이 없어서였다.


박지훈이 불안한 눈빛으로 정경준을 쳐다보았지만, 정경준은 눈을 맞춰 주지 않았다.


왠지 싸늘한 분위기······.


평상시와 다른 정경준의 모습에 박지훈은 더욱 불안해졌다.

업무가 엮이자 태도가 완전 돌변한 것이다.


박지훈의 이런 불안함 위로 민수의 말이 이어졌다.


“정 대리는 박 주임 것까지 종합해서 따로 나한테 결재하고요.”

“네.”

“그럼 시작들 합시다.”


민수의 업무지시가 끝나자마자 정경준이 목소리를 내었다.


“박 주임.”

“네? 네, 대리님.”

“이쪽으로 와 봐. 필기할 거 들고.”

“아, 네.”


지금껏 본 적 없는 정경준의 사무적이고 차가운 모습에 박지훈은 덜컥 겁이 났다.


책상을 돌아서 온 박지훈에게 정경준이 모니터, 아니 모니터 앞의 허공을 보며 말했다.


“거기 앉아.”


정경준 옆의 빈자리에서 의자를 빼 앉는 박지훈.


“팀장님이 만든 기획안, 어떤 구성으로 되어 있디?”

“네? 저, 그게······.”

“몰라?”

“······.”

“아직 포맷도 파악하지 못한 거야?”

“······.”


정경준이 다시 물었다.


“팀장님이 만드신 ESG 관련 기획안 몇 개 봤어?”

“다, 다섯 개, 아, 아니 네 개 봤습니다. 다섯 개째 보고 있고요.”

“아직 그거밖에 못 봤어?”

“저, 그게 기획안 올린 것도 있고······.”


정경준이 버럭 소리를 높였다.


“그거 네가 했어? 개판으로 올린 거 팀장님이 대신해 주신 거 아냐?”


싸늘하게 얼어붙는 사무실 분위기.


민수는 정경준의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는 듯 평상시대로 모니터를 보고 있었고, 강채은은 갑자기 변한 사무실 분위기에 눈치를 살폈다.


그런 강채은에게 정경준의 시선이 꽂혔다.


“강채은 씨.”

“네?”

“강채은 씨는 지금까지 몇 개 봤어?”

“저요? 전······.”


허공을 보며 지금껏 본 자료를 떠올린 강채은이 대답했다.


“열아홉 개요.”

“팀 업무 매뉴얼은?”

“다 외웠어요.”


정경준의 싸늘한 시선이 다시 박지훈에게로 돌아왔다.


“들었어?”

“······네.”

“너, 뭐 있어?”

“······.”

“머리 좋아? 집안 좋아?”

“······.”

“아무것도 없으면 대가리 처박고 죽어라 뛰어야 할 거 아냐?”


박지훈이 벌게진 얼굴로 고개를 푹 숙였다.


“지금 요청 들어온 ESG 건이 네 개야. 앞에 거 두 개는 내가 할 테니까 뒤에 거 두 개는 네가 맡아.”

“······.”

“대답 안 해?”

“아, 알겠습니다.”

“팀장님이 하셨던 것 중에 비슷한 주제의 기획안부터 찾아보고, 꼼꼼하게 읽으면서 어떤 포맷으로 구성되었는지부터 파악해. 오늘 오전까지.”

“오, 오전까지요?”


정경준의 서슬 퍼런 눈빛에 박지훈이 곧바로 다시 대답했다.


“아, 알겠습니다.”

“똑바로 해. 모르면 욕을 처먹든 촛대뼈를 까이든 그때그때 물어. 난 개판으로 하는 건 그냥 못 넘어가니까. 알겠어?”

“······네.”

“알아들었냐고?”

“아, 알아들었습니다.”

“가 봐. 그럼.”


정경준한테 불려 간 지 고작 2분 만에 몰골이 되어서 돌아왔다.

이런 박지훈을 안타까운 눈으로 보는 강채은의 귀에 민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채은.”

“네, 팀장님.”

“내가 지시한 건들, 정리했어?”

“주제별로 분류는 끝냈고, 발췌 중에 있어요.”

“일단 한 것까지······.”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강채은이 민수랑 대화 중이라 박지훈이 받았다.


“네. ESG 박지훈 주임입니다.”


흠칫한 박지훈이 민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계십니다. (······) 네, 알겠습니다.”


박지훈이 수화기를 손으로 가리고 말했다.


“소야 주류 영업 총괄 본부장님인데, 팀장님을 찾으세요.”


소야 주류 영업 총괄 본부장이라는 말에 정경준이 고개를 들었고, 강채은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었다.


작은아버지의 배다른 막내아들, 강준우이기 때문이었다.


“전화 돌려.”

“네.”


다시 울리는 전화벨 소리와 함께 민수가 수화기를 들었다.


“네, ESG 이민수 팀장입니다.”

[이민수 팀장······. 이번 건으로 잠깐 이야기 좀 나눴으면 하는데, 내 방으로 좀 오실래요?]

“······네. 지금 가겠습니다.”


수화기를 내려놓은 민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소야 주류에 갔다 올 테니까 하던 거 계속하고 있어.”


강채은이 생각이 많은 듯 흔들리는 눈동자로 대답했다.


“······네, 팀장님.”


걸음을 옮기는데, 강채은이 불렀다.


“팀장님.”

“······.”

“강준우 본부장이 하는 말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시면 안 돼요. 책잡힐 말씀 하셔도 안 되고요.”


민수의 미간이 좁혀졌다.


“무슨 말이야?”

“강준우 본부장, 교활한 사람이거든요. 거짓말도 밥 먹듯이 하고······. 예전엔 그랬어요.”


강채은을 잠시 쳐다본 민수가 대답했다.


“상관없어. 난 원래 사람 말 안 믿고, 쓸데없는 말도 안 하니까.”

“······!”


민수가 ESG팀의 파티션을 뚜벅뚜벅 걸어 나갔다.


*


문을 열고 들어가자,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강준우가 입을 다문 채로 우물거리고 있었다.

껌을 씹고 있는 모양이었다.


고개를 숙이자, 강준우가 부드럽고 세련된 손짓으로 소파를 가리켰다.


“앉아요.”


자리에 앉은 민수를 껌을 질겅이며 여유로운 미소로 잠시 쳐다본 강준우가 천천히 입을 벌렸다.


“이번 건······ ESG팀이 맡게 되었다는데, 걱정이 좀 되긴 하네요. 성수기 매출이 걸려 있는 거라······. 아시다시피 기호품 관련 사업이라는 게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쭉 밀리잖아요. 걷잡을 수 없이.”

“······.”

“일이 일이다 보니······. 내가 노파심이 좀 있어서 어떻게 처리할 건지 물어보려고 이렇게 불렀네요. 괜찮죠?”

“여쭤보실 거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흐음······. 일단 환경 관련해서 실질적인 향후 계획부터 짜야 할 텐데······.”

“그건 전혀 시급하지 않습니다.”


우물거리던 강준우의 턱이 멈추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민수가 사무적이고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어제 소야 주류가 당한 건 네거티브입니다. 언더독들이 쓸 수 있는 특권 같은 전략이죠. 보스독이 먼저 네거티브를 걸 수는 없으니까. 그럼 모양이 빠지니까요.”

“······.”

“네거티브를 당했을 땐 그걸 해명하기 시작하면 끝없는 수렁으로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해명하다 실수하면 말꼬리를 잡고, 해명이 끝날 것 같으면 또 다른 네거티브를 걸기 때문입니다.”


옅은 미소를 지으며 민수의 말을 가만히 들은 강준우가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언더독들의 네거티브에 대한 보스독의 대응.”

“같이 네거티브를 하는 겁니다. 언더독이 했던 것보다 더 지독한 걸로요. 그래서 난장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같이 피 흘리면 약한 쪽이 먼저 쓰러지게 되어 있거든요.”

“······?!”

“일단 그렇게 틀어막고, 일반적인 대응 방법대로 진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언론의 프레임, 여론 동향 등을 체크하면서 반박 기사 올리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요.”


민수의 대응책이 마음에 들었는지 우물거리는 것도 잠시 멈춘 채 귀를 기울이고 들은 강준우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더 지독한 네거티브라······. 그거 나쁘지 않은 전략 같군요. 기대하고 있을 테니 한번 잘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런 대답이 없는 민수에 가만히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어색한 시간이 잠시 흐르고, 강준우가 물었다.


“더 하실 말씀이라도 있나요?”

“일단 러프하게는 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보다 본부장님께선 더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멈추었던 턱을 다시 몇 번 우물거리더니 그가 대답했다.


“없어요. 팀장님이 어떻게 대응할지 들으려고 부른 거였어요.”

“······알겠습니다. 그럼.”


민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고는 문으로 걸어갔다.

문손잡이를 돌리다 말고, 뭔가 생각난 듯 돌아섰다.


“살펴보니까, 제가 그동안 보내 드린 ESG 기획안 중에서 실행된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야······.”


민수가 강준우의 말을 잘랐다.


“본부장님께 따지는 게 아니라, 이번 건을 잘 덮으려면 한두 개 정도는 실행해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

“괜찮으시죠?”

“······그래야죠. 결국엔 해야 하는 것들이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알고 가겠습니다.”


민수가 나가고, 강준우의 눈썹 안쪽이 모아지며 팔자를 그렸다.


왠지 모르게 싸한 기분이 들어서였다.


*


강준우의 방에서 나온 민수가 복도를 걸어갔다.


싸한 기분이 든 강준우와는 달리 민수는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이번 건을 ESG팀에 넘긴 이유를 듣지 못해서였다.


이미 책임이 넘어간 상황이라 말해 줄 법한데, 그는 말을 하지 않았다.

빈껍데기 같은 말만 하고, 듣기만 했다.


*


ESG팀 파티션으로 들어가자, 강채은이 수화기를 붙들고 있었다.


“그쪽에서 방금 연락 온 건가요? (······) 네. (······)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 네. (······) 네. (······) 하아······. 알겠습니다. (······) 그렇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마치 실연당한 사람처럼 천천히 수화기를 내려놓은 강채은.

민수가 온 줄도 모르고 넋이 나간 듯 멍해 있는 게 뭔가 안 좋은 소식을 들은 모양이었다.


“무슨 전화야?”

“아! 팀장님! 아······ 그게, 그룹 홍보실인데, 청문회 출석을 요구받았대요.”

“청문회라고?”

“네. 탈탄소 관련 입법청문회인데, 6일부터 17일까지 총 3회 열리고요. 청문회 일정은 6일, 11일, 17일이래요. 추가 증인 출석 요구라서 이 세 날짜 중에 원하는 날에 출석 가능하다 하는데, 어떡해요, 팀장님.”


울상을 짓는 강채은과 달리 민수의 얼굴엔 냉소가 서렸다.

이번 건을 떠넘긴 이유를 이제야 알아서였다.


민수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강준우 본부장, 강채은 네 말대로 교활하고 거짓말 잘하는 사람 맞네.”


정말 교활하고 역겨운 놈이었다.


이걸 직전까지 말 안 하다다니······.


혹시라도 손해 보는 게 있을까 봐 자기 입으로 말하지 않은 거였다.

책임은 책임대로 떠넘기고, 이쪽의 동향만 살피면서.


“네? 걔, 아니 강준우 본부장이랑 무슨 일 있으셨어요?”

“청문회, 알고 있으면서 말을 안 해 줬거든. 아마 우리 팀에 넘긴 이유도 그거 때문일 거야.”


강채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아니, 뭐 그런 놈이 다 있어요? 제가 부회장님께 찾아가서······.”


민수가 손을 들어 강채은의 말을 막았다.


“흥분하지 마. 그럼 우리만 바보 돼. 자기도 몰랐다고 하면 그만이니까.”

“그럼 어떡해요? 불출석한다고 할까요?”


그건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특별한 사유 없이 청문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법적인 처벌이 가해질 수 있고, 불출석 자체가 언더독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기 때문이었다.


팔짱을 낀 채 고개를 숙이고 잠시 생각한 민수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냥 하지, 뭐.”

“팀장님!”

“더 좋을 수도 있어. 기사 한 줄 나가는 것보다 TV로 생중계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일 테니까.”

“······!”


일리가 있는 말,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청문회만큼 효과적인 건 없었다.


하지만 모든 것엔 반대되는 면이 존재하기 마련.

혹시라도 청문회에서 버벅였다간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다.

아니, 나락으로 떨어질 확률이 더 컸다.

대부분의 증인들은 청문회에 나가서 칼을 간 위원들의 공격을 받고 개망신을 당하는 게 일반적이니까.


“그런데 그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잘해야지.”

“······.”


민수가 자리로 걸어가며 말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전부 중단하고, 의자 가지고 내 옆으로 와.”

“네?”

“준비해야 할 거 아냐? 내일 출석해야 하는데.”


강채은이 깜짝 놀랐다.

청문회 마지막 일정이 2주 후인데, 그걸 마다하고 첫 번째 날인 내일 출석한다고 해서였다.


“내, 내일이라구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청문회 전까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을 거니까.”

“······?”

“청문회 때 한 방에 끝내 버릴 거야. 한꺼번에, 싹 다······.”


강채은은 ‘한꺼번에, 싹 다.’란 이 말이 DS맥주와 혜인양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민수가 말한 건 그 뜻이 아니었다.


이번 일의 수습과 강준우였다.


원래 민수는 당하고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상대가 그 누구라고 해도.


그래서 강준우 역시도 조질 생각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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