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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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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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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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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천하제일 장인대회 (2)

DUMMY

대회 삼일 전이다. 초입마을은 이미 대회참가자와 구경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삼정공가의 단체복을 입은 사람들과 제갈세가, 사천당가의 호위무사들까지 동원되어 질서를 유지시켰다. 참가자와 관객의 신청을 각각 받고 참가패와 관객패를 나눠줬다.


초입마을과 중촌 곳곳에 대회의 평가기준을 적은 방을 붙였다.


세 가지 분야 공통사항으로는 제한된 시간동안 평가를 한다는 것. 내공사용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요리대회는 조리자의 개인위생과 식품위생을 잘 지키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며 맛과 발상을 그 다음으로 본다는 것.


바느질은 정교한 간격과 바느질 선의 고르기, 기예의 다양함, 완성품의 예술적 가치를 모두 본다.


장작패기는 시간 내에 많은 장작을 패고, 동점자의 경우 장작의 균일함을 본다.


애초에 무공을 생산에 써야 옳다는 견해를 갖는 나지만, 이 대회는 일반인들도 공평하게 참가할 수 있게 했다. 이번 대회의 반응을 보고, 일반부와 무림인부를 따로 나눠서 진행할 수도 있는 것이고.


심사인원인 제갈상현과 침선 은백령 어른신도 도착했다. 정상의 본가로 정중히 모셨고, 어쩌다 이런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는지 연유를 물으시길래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 시대는 위선적인 말로 칭찬을 하는 때가 종종 있지만, 실제적으로 생산계통의 직업을 낮게 평가하고 있기에 그 것을 바꾸고 싶은 것. 그리고 지역활성화를 통해 그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우리 삼정공가의 위상을 높이려는 것.


은백령은 내 첫번 째 이유에 흡족해했고, 제갈상현은 두번 째 이유에 감탄했다. 이후 제갈세가도 호북에서 바둑대회를 열어볼 생각이 드셨단다.


그 뒤로는 예선과 본선 진행에 대한 회의를 했다. 바느질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보니 전적으로 은백령 어르신께 맡기고, 요리부는 식품 위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니 채점 시 이를 꼭 우선시해달라고 했다.


예선 전날, 사천당가에서 추가로 지원된 인원들도 본가에 도착했다. 대회 참석은 하지 않지만 협력 가문으로서 치안 유지를 도와주기 위해서 왔단다. 고마운 마음이었다.


실제로 녹색무복을 입은 사천당가의 인물들이 다수 투입된 이후로 빠르게 질서 유지가 되었다. 이들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중촌에서 숙식하면서 협력하기로 했다.


참가자가 아닌 관객으로 온 사람들 중에는 유명한 사람들도 많았다. 관인 중에는 이제는 은퇴한 전직 감숙안찰사도 있었다.


수직적인 관료제 사회가 늘 그렇듯이, 현직의 안찰사보다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준비했던 공가장 최상층의 귀빈실로 모시고, 진소미가 직접 접객을 맡기로 했다.


정파 무림 세력에서도 높은 사람들이 꽤 왔다. 개방에서는 신개라고 불리는 방주가 직접 왔는데, 따로 신경써줄 것 없이 자유롭게 구경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주면 우리야 편하지.


한 자리 차지한 양반이라도 거지가 귀빈들과 숙식을 같이하면 우리도 곤란했으니까. 화산파에서는 이대제자이자 매화검수라는 백학(白鶴)이라는 사람이 왔다. 특이하게 구경꾼이 아니라 장작패기에 참가 신청을 했다고 한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사파에서 방문한 사람중에는 신분을 밝힌 사람이 단 한 명이었는데, 사파 제일고수라는 녹림산왕(綠林山王), 패호도(敗虎刀), 위무겸(位武倬)이었다.


삼정공가의 무력이 올라가고, 뒷배까지 든든해진 이후로 우리 앞마당에서 긴장하고 산 적이 없었지만 솔직히 이번에는 쫄았다. 이십 년째 강호 십대고수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화경의 고수였기 때문이다.


제갈세가의 태상가주인 제갈상현과 같은 배분의 무림인사였고 나이와 경지도 비슷했다. 젊을 적부터 제갈세가답지 않게 한 성깔했다는 그는 위무겸과는 여러 번 다툰 적이 있었던 듯 하다. 의외로 많이 다투기는 했어도, 실제 사이가 나쁘진 않았던건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속으로 많이 쫄렸지만, 삼정공가가 궁금해서 찾아왔다는 말과 제갈상현도 괜찮을 것이라 말하기에 본가로 데려왔다. 그 조차도 진법을 파훼하진 못했다.


산적두목이 본가를 찾아온 것에 대부분이 크게 긴장했지만, 제갈상현도 있고 크게 소요를 만들 것 같지는 않았다.


이미 초입마을부터 중촌까지 구경한 그였지만, 본가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한번 놀란 듯 했다. 아무래도 산 속에서 살아가는 것만 닮았을 뿐, 서로의 문명 차이가 크게 났을테니까.


동생들의 경지를 한 눈에 파악하면서 한번 더 놀라긴 했다. 대회 하루 전이었기에 모두가 바빴고, 그의 방문목적도 나를 만나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내가 독대를 했다.


귀빈 접대용 술을 꺼내서 따라 드리고, 어른인 그가 먼저 말을 꺼내길 기다리면서 차를 따라 마셨다. 최대한 티를 안냈지만 독대하는 자리라서 더 쫄렸다. 그런 내게 그는 대뜸 질문했다.


"자네, 혹시 녹림에 들어올 생각은 없는가?"


삼정공가 스스로 무림세력이라고 정한 적도 생각한 적도 없지만, 이미 정파 세력과 친분을 나눠온 지라 조금 황당했다.


"듣긴 들었지만 믿을 수가 없었거든. 중원 전역에 소문이 자자한 신비가문 삼정공가(三井公家)의 주인이 어린 소년이라는 것을.


약초꾼 출신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적당히 구슬려보고 안되면 억지로라도 데려가보려고 했는데, 미치광이 제갈녀석이나 신개 녀석까지 와있으니 그건 힘들 거 같고.


어차피 산 속에서 사는 건 매한가지인데 이 작은 산봉우리 하나 말고 중원 산맥 전체를 호령하는 것은 어떤가?"


"죄송합니다. 녹림에 들어갈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산을 배경으로 사는 사람들로서 좋은 관계는 유지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뭐, 우리가 산적 나부랭이라서 싫다는 그런건가?"


짧고 직설적인 그의 반문에 겁이 나긴 했다. 잠시나마 보여준 그의 성품을 믿고 돌려말하지 않았다.


"이 장원 안에도 부모님의 사당이 있습니다. 어린 동생들도 두 명이 있고요. 가족들에게 떳떳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자네 말은 산적으로 사는 게 떳떳하지 못하다는게지? 중원 녹림의 수장인 내 앞에서 산적을 그리 평가하는 용기가 제법인걸?"


일부러 나를 떠보려는 게 아니라, 진짜로 불쾌해서 화가 난 사람같았다. 어차피 엎지러진 물, 할 말은 하고 싶었다.


"녹림왕께서는 오시면서 여기 중촌을 보셨습니까? 녹림에서 사시는 거처와 비교해서 어떻게 보이십니까?"


"내심 다른 놈일수도 있다고 기대했건만, 결국은 꽉 막힌 놈이었구만. 무식하게 박도 걸치고 사는 놈들과 다르다고 말하고 싶은건가?"


"오년 전만 하더라도, 산적들이 습격해서 시체가 쌓였던 곳입니다. 가난한 화전민촌이라 수탈할 것도 거의 없는 동네였는데도 도망간 사람을 제외하고는 산적들이 다 죽였죠.


이후로 시체들이 방치되면서 역병까지 돌게 되어 관에서 전부 불태웠고요. 재건한지 이년 밖에 안된 마을입니다."


"....."


"오해하신 것 같은데, 저 그렇게 꽉 막히지 않았습니다. 정파네 사파네 하는 기준도 없고요. 어차피 약초꾼 출신이던 제 눈에는, 칼들고 사는 사람들은 다 거기서 거기로 보이거든요.


저도 어르신께서 이렇게 찾아오신 김에 나누고 싶던 이야기가 많습니다. 다만 대회가 끝난 뒤로 미루시는 게 어떠십니까? "


"뭐, 마을 일은 유감일세. 내가 녹림왕이라고 불린다지만, 세상 모든 녹림이 내 밑에 있는 것도 아니라서. 아무튼 나도 자네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니, 대회가 끝나고 마저 이야기함세. 그동안은 편안히 여기 장원을 둘러봐도 되겠는가?"


"상관 없습니다. 머무실 곳을 내어드릴테니, 원하시는만큼 구경하셔도 좋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내가 먼저 자리를 떠났다. 지금 해야할 일은 다음 날 시작될 대회 준비였으니까. 이 곳의 위치가 워낙 변방이다보니, 분야 별로 많아봤자 오십 명 정도의 지원자를 예상했지만, 분야 별로 이백 명이 넘는 지원자가 참가했기 때문에 심사방법을 조금 변경해야 했다.


요리부와 장작패기부는 예선전에서 한 회당 열 명의 참가자를 심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루에 일곱 번의 심사를 봐야하는 부담이 있었다.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는 바느질부는 모든 참가자를 한 번에 심시하고, 석차순으로 당락을 결정지어서 예선 마지막 일에 본선진출자 다섯을 결정하기로 했다.


예선 날 당일이 되었다. 역시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곳은 요리부였고, 바느질부는 구경꾼들 모두 여인들이었다. 장작패기는 그들만의 경연으로 구경꾼은 거의 없고 참가자들만 많았다. 전부 저들의 근육을 뽐내며 기선제압을 하려는 것이 좋은 꼴은 아니었다.


요리부는 원래 제갈상현 혼자 심사를 하기로 되어있었지만, 한명의 호불호로 평가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급하게 심사위원을 찾아야했다.


귀빈으로 머물던 전 안찰사가 갑작스러운 심사위원 요청에도 흔쾌히 수락했다. 전문성은 없지만 이 지역의 고관출신으로서 공정하게 심사하겠다는 의욕을 보이셨다.


또 한 명은 개방의 방주 신개였다. 쉰밥부터 산해진미까지 다양한 음식을 접해본 미각으로 심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참가자들도 제갈상현 한 명보다는 다양한 입맛의 심사자들이 생긴 것만으로 다행으로 여기고 넘어갔다.


요리부의 예선 무대는 생각보다 심심했다. 재료의 차이가 조금씩 있는 정도이고, 출품작 중 만두가 오 할이 넘었다. 나머지도 우육면, 동파육 등 흔한 요리가 주를 이뤘다.


주최자라 참가를 못했을 뿐이지, 내 양념닭튀김 하나면 평정할 것 같아보였다. 심지어 다수의 숙수들이 위생의 문제로 탈락했다. 예선전 전부터 꾸준히 위생을 강조했기에, 반론을 받지 않았다.


출품작의 수준은 바느질부가 가장 높았다. 심사를 맡은 은백령 또한 탈락한 사람들을 아쉬워했다. 상위권자를 제외하고는 통과한 이들과 탈락한 이들의 차이가 아주 근소했다고 한다.


모두 수준높은 솜씨를 지니고 있었다고 하기에, 아직 떠나지 않은 이들에게 참가상으로 이십 개들이 연필을 한갑씩 나눠드렸다. 그리고 혹시라도 삼정산에 이주하실 마음이 생긴다면, 기술자로서 좋은 대우를 하겠다고 약속하며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했다.


분위기가 가장 들떠있는 것은 장작패기부였다. 승패를 받아들이는 것도 호쾌하고, 승자들은 패자들에게 졌지만 잘 싸웠다면서 근육을 칭찬했다. 근육에 미친 이들은 출신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 한 마음으로 뭉쳤다. 역시 보기 좋은 꼴은 아니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땀냄새가 나는 기분이었다.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제법 괜찮았는지, 크게 이의제기하는 사람들이 없이 예선을 모두 끝마쳤다. 예선 마지막 날 요리부와 장작패기부는 본선지출 최종전을 추가 시행했다.


그렇게 본선에 진출한 이들이 분야별로 다섯 명이다. 본선 첫 날에 심사에서 두 명만이 남을 것이고, 마지막 날 결승으로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예선과 달리 요리부의 본선은 볼 만했다. 드디어 비법 다운 비법과 고수다운 조리법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재료에 불맛을 입히기 위해 직화에 구우면서 조금도 태우지 않는 손목 기교를 선보이기도 했고, 독성이 있는 버섯류를 특수한 연기에 훈연해서 독을 제거하는 숙수도 있었다.


바느질부의 출품작은 역시 전부 예술성이 높았다. 이번 심사의 과제는 이 시대에서 예순을 넘긴 백은령이 낸 과제라고 하기엔 꽤나 과감했다. 바로 여인들의 속옷이었다.


전생에서 게임이나 만화같은 데에서 봤던 것과 닮은 홀터넥 스타일의 상의였다. 면포와 면실만 쓸 수 있던 예선과 달리 본선의 재료들은 공가에서 미리 준비해뒀다.


비싼 재료들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마다 원하는 재료를 이용할 수 있었다.


결승에 진출한 두 작품은 모두 비단을 소재로 했다. 검은색 비단에 은실로 꽃을 수놓은 작품과, 꽉 조여서 몸의 선이 드러날 것 같은 하얀 비단에 푸른색 수가 놓여진 옷이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후자가 더 취향이었다.


장작패기부는 화산의 이대제자 백학(白鶴)과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가 본선에 진출했다. 그가 백학에게 "결승에서 뵙겠습니다. 형님." 이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 아직 열여덟 살이라는 그의 나이에 더 충격을 받았다.


그렇게 대회는 본선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장작부는 이미 도원결의라도 이룬 것처럼 단합을 자랑했다. 탈락한 이들조차 한 명도 빠짐없이 다음 날의 본선을 응원하기 위해 남아있었다.


요리부의 탈락자들도 초입마을에 노점을 열어서 출품작을 사람들에게 내보이고 있었다. 바느질부 사람들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내 영입제안 뿐만 아니라, 여러 세가들의 사람들이 접촉했고, 은백령도 눈 여겨 본 사람들에게 추천서를 써줬다. 확실히 세가들도 장인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


처음 준비해보는 대회라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분위기만큼은 뜨겁게 유지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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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도적놈들은 따로 있었구만 NEW +6 9시간 전 106 11 9쪽
37 37. 삼정산의 정체 +12 24.09.19 243 13 11쪽
36 36. 다 떠들었냐? +2 24.09.19 221 9 12쪽
35 35. 최강의 빈객이 제발로 굴러왔다. +5 24.09.18 268 10 10쪽
34 34. 산 남자끼리의 우정 +3 24.09.18 260 11 14쪽
33 33. 천하제일 장인대회 (3) +5 24.09.18 276 13 13쪽
» 32. 천하제일 장인대회 (2) +4 24.09.17 341 11 13쪽
31 31. 천하제일 장인대회 (1) +3 24.09.17 397 14 7쪽
30 30. 올해도 감자농사는 내려놓지 않을 겁니다. +4 24.09.16 400 12 12쪽
29 29. 드디어 김치찌개를 먹다. +4 24.09.16 432 14 12쪽
28 28. 새 가족의 탄생 +6 24.09.16 466 16 11쪽
27 27. 중원제일 산업도시, 삼정산 +4 24.09.15 504 17 13쪽
26 26. 후추를 얻다 +2 24.09.14 529 18 8쪽
25 25. 세가들과의 인연 +3 24.09.14 544 13 8쪽
24 24. 기간산업의 변화 +2 24.09.14 584 15 7쪽
23 23. 기틀 마련 +2 24.08.30 735 16 13쪽
22 22. 세상에 오롯이 서려 합니다. +3 24.08.29 725 17 12쪽
21 21. 은혜갚은 백가장 +4 24.08.28 726 16 12쪽
20 20. 전문 행정인력 진남매 +3 24.08.28 716 16 11쪽
19 19. 호구조사 +5 24.08.27 731 17 11쪽
18 18. 삼정공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3 24.08.26 750 17 11쪽
17 17. 새 가솔을 거두다 +6 24.08.25 762 19 12쪽
16 16. 가족 +6 24.08.25 745 20 7쪽
15 15. 새봄맞이 +5 24.08.25 756 19 9쪽
14 14. 삼남매 첫 나들이 +3 24.08.25 786 21 11쪽
13 13. 혹시 반로환동 하셨습니까? +4 24.08.24 790 18 16쪽
12 12. 이다지도 찬란한 것을 +4 24.08.23 814 1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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