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버프 1억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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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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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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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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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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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화(수정)

DUMMY

"두들기라고요?"


"그래"


이철웅의 두들기라는 소리를 듣자 어이가 없었다.

헌터에게 이런 짓을 시키다니?

왜 손님이 없는가 했더니.

이런 짓을 시키니 없는 것이지.


앉아있는 이철웅과 철덩어리를 반복해서 쳐다봤다.

가만히 앉아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이철웅.

부담스러워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킬 써도 되죠?"


"물론 어떤 방법으로든 변형을 주면 통과다."


망치를 들었다.

완전 새 것처럼 깨끗했다.


'일단 내리칠 때 100배'


잘못하면 나도 고블린킹처럼 위로 날라갈 수 있었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재야 한다.

망치를 들어 올리고.

내리칠 때!


'100배!'


까---앙!


스파크와 함께 엄청난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팠다.


"크으으윽"


반동이 미쳤다.

아직도 손이 징징징 울렸다.


반동은 끝.

이철웅의 표정을 보기 위해 의자 쪽을 봤는데.

어디 갔어?


"뭐야? 어디..."


"여기다."


언제 여기로 온 거지?

눈 깜짝할 새에 철덩어리를 살펴보고 있었다.

그리고 결심이 섰는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이봐 애송이 헌터등급은?"


"아직 F급입니다. 어제 E급 게이트 클리어하긴 했습니다."


"합격이다."


"오오"


"따라와라"


아까 왔던 판매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가장 작업대와 가까이 걸려있는 방어구와 활을 꺼내 나에게 던졌다.


"활?"


갑자기 활을 주니 황당했다.


"너는 활에 재능이 있다. 아까보니 몸 쓰는 것은 형편없더군."


"크흠"


팩트여서 뭐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어차피 무기는 필요해서 마침 잘 된 일이었다.


"저게 완성될 때까지 임시로 써라. 그리고 월 수 금 오후 1시에 계속 오도록. 저건 내 힘으로 두드릴 수가 없다."


"물론입니다!"


방어구를 살펴보니 아까 돌아다닌 상점들 중에서 가장 좋은 방어구보다 훨씬 더 좋아 보였다.

수치적으로나.

외견상으로나 .


"그런데 이렇게 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궁금했다.

시험을 통과하면 무료로 방어구를 만들어 주다니.


"투자다."


한마디와 함께 작업실로 들어간 이철웅.

굉장히 괴짜처럼 보였다.


'근데 내가 버프주면 되는 거 아닌가?'


말을 하려던 찰나 안에서 쇠를 두들기는 소리가 났다.


'다음에 얘기하자'


***


이철웅은 아까 다녀간 애송이의 작품을 보고 있었다.

철덩어리의 정체는 이터늄


자신이 가진 광물 중 가장 단단했다.

아무리 온도를 올려 망치질을 해봐도 절대 변형되지 않았다.


'이터늄이 달궈지지도 않았는데...'


이철웅의 손에 있는 이터늄 덩어리에 실금이 나있었다.


'A급 헌터도 못하는 것을....'


A급도 물론 망치질을 시켜보았지만 절대 변하지 않았다.

그 미세한 파편조차 나오지 않았다.


믈론 S급 헌터들은 쉽게 하겠지만 그들이 이 짓을 할 이유가 없다.

S급부터는 무기나 방어구가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맨살이 더 강한데 뭐하러 거치적거리게 착용한단 말인가?

하지만 S급 헌터는 세계적으로 몇 명밖에 없다.


"드디어 내 오랜 숙원이 이루어지겠군."


대한민국의 손 꼽히게 뛰어난 명장을 세보면?

항상 있을 정도의 실력.


3년 전까지 대한민국에 방어구를 납품했지만.

지금은 은퇴한 상태.


물론 세간에 알려져 있지 않은 실력자.

정부에서 보안에 신경 썼기 때문.

이것을 바란 것은 이철웅 본인이었다.


'내 장비를 머저리들에게 주다니 미친 짓이지'


자신의 각성 능력 믹스 스틸.

각종 광물들을 황금비율로 섞는 능력.


그렇기에 다른 대장장이보다 훨씬 튼튼하고 필요한 재료도 압도적으로 줄었다.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되는군"


아마 평생의 역작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작품을 최고의 손에 넘기는 것.

그것이 이철웅 장인의 목표였다.


***


방어구를 챙기고 약속장소로 향했다.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이른 시간.


D급 게이트 앞에 도착하자 익숙한 사람이 서있었다.


"어? 그때 그 오빠?"


"최하얀?"


각성협회에서 만났던 하얀색 옷을 입었던 여자애였다.

하지만 저번과 다르게 빨간 갑옷을 입고 있어 못 알아 볼 뻔했다.


"최하늘씨는?"


"언니 화장실 갔어"


"그렇구나"


헌터넷에 접속해 파티정보를 클릭하자.

최하얀(딜러)

최하늘(탱커)

외 3명


탱 2 딜2 힐1로 된 파티였다.


'평범하네'


고유능력을 알아 보려던 찰나.


"어머 안녕하세요?"


최하늘이 웃음을 띄며 다가오고 있었다.

반가웠는지 악수를 격하게 했다.


"오랜만입니다. 잘지냈어요?"


"네 최한씨는?"


"저도 잘 지냈습니다."


대화를 하다 보니 등급에 대한 얘기까지 했다.

생각보다 자매의 등급은 높았다.


"D급이요?"


"네 언론에 실려서 얼마나 귀찮았는데요. 좋은 거 아니에요."


최하늘의 말은 은근한 자랑으로 들릴 수 있었지만.

그녀의 표정과 말에서 정말 귀찮아하는 것이 느껴졌다.


듣기로는 정말 E급 던전만 돌 생각.

하지만 판정 등급이 높게 나오니 여기저기서 컨택이 오는 모양이다.

1년만에 D급이면 엄청난 성장세이긴 하다.


대화를 어느 정도 하자 나머지 파티원들이 도착했다.

탱커 1 딜러 1 힐러 1명으로 서로 친구인 듯 보였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했다.


'왜 저렇게 쳐다보는 거지?'


최하늘과 최하얀을 과할 정도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가끔 핸드폰으로 어딘가로 문자를 보내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이상하네...'


지금 최하늘에게 얘기해 봤자 저 수상한 3명의 물증이 없었다.

일단 지켜보면서 확실한 증거가 나오면 말을 해봐야 할 것 같았다.


"자 다들 모여주세요."


최하늘이 파티장이었는데 파티원들을 모아 공략을 어떻게 할 것인지 얘기했다.

지금 들어가는 게이트는 D급.

코볼트가 나오는 던전이었다.


그리고 입장 전 서로의 스킬을 전부 공유했다.


"최하얀이에요. 지력 비례 광역 전격스킬을 가졌어요오"


"파티장 최하늘입니다. 스킬은 힘 비례 패링스킬입니다."


나머지 셋은 정말 평범한 스킬이었기에 기억에서 지웠다.

가짜로 말한 것일 수도 있기에.


***


게이트에 들어가자 이상한 냄새가 풍겨왔다.

고약한 냄새가 났다.

마치 기분나쁜 저수지의 냄새랄까.


'산악 지대네?'


눈 앞에 펼쳐진 나무들..

지구의 나무들과는 다르게 세모 모양의 몸통을 가졌다.


"일단 이동하죠."


최하늘이 긴장한 표정으로 앞으로 조심스럽게 걸었다.

바닥에 시든 나뭇잎.

바스락 소리가 날 수 있었기 때문.


휘이이잉


바람이 불어왔다.

그리고 그 바람을 타고 파티원들의 냄새가 산에 퍼지기 시작했다.


킁킁


파티와 멀리 떨어진 한 곳에 있던 코볼트 한 마리가 냄새를 맡자


아우우우우


최하늘이 몸을 순식간에 낮추고 파티원들을 향해 뒤돌았다.


"젠장 일단 모여요!"


하울링이 울린 순간 이미 우리들의 위치는 발각됐다는 뜻.

재빨리 싸우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다!"


두두두두


사람의 발소리와 비슷하지만 뭔가 더 육중했다.


컹컹컹


개가 짖는 소리와 함께 나타난 코볼트.

하이에나의 얼굴을 가진 사람처럼 생겼다.


'덩치가 생각보다 큰데?'


코볼트하면 작은 덩치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틀렸다.

오히려 어제 만났던 고블린보다 훨씬 컸다.


키가 180인 사람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클 정도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볼트들 사이에 있는 검은 로브를 쓴 코볼트가 굉장히 거슬렸다.


"포지션!"


나와 최하얀 최하늘이 게이트에 들어오기 전 말했던 대로 자리를 만들었지만 나머지 3명은 달랐다.

갑자기 무기를 버리고 엎드리는 것이었다.


"야 이 미친 새끼들아! 빨리 무기 안 주워?"


최하늘이 열을 내며 소리를 질렀지만.

미동도 하지 않는 3인.


오히려 검은 로브를 걸친 코볼트를 향해 이상한 언어를 말했다.

신에게 기도하는 것처럼 경건한 자세로.


신기하게도 각성자였던 우리들은 전부 알아들을 수 있었다.


"산의 주인이시여 재물을 받고 저희들에게 힘을!"


그러자 놀랍게도 로브 코볼트가 만족한 듯이 대답했다.


"크르르 좋다! 하지만 너희 6명 중 4명은 바쳐져야 한다."


현재 나와 최씨 자매 는 3명 .

엎드려 있는 3명 중 1명을 더 재물로 바쳐야 한다.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자 삼인조가 서로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적막을 깨고 갑자기 3명 중 탱커가 힐러의 목을 잡고 조르기 시작했다.


"커어어억 이 새끼.."


발버둥 치는 힐러와 그를 힘들게 누르고 있는 탱커.


"얌전히...큭.. 잠들어라"




힐러의 손이 죽은 사람처럼 툭 쳐지더니 기절했다.

그러자 로브코볼트가 눈에 이채를 띄며 다가왔다.


"크릉 훌륭하다. 산의 주인은 약속을 지킨다! 2명은 살려주고 강해지게 도와준다!"


로브코볼트의 말이 끝나자 뒤에 있던 코볼트들이 성큼성큼 다가오기 시작했다.

총 다가오는 코볼트들의 수는 10마리


메인탱커 한 명과 딜러 한 명 가지고는 택도 없었다.

물론 내 버프가 없다면 말이지


"하늘씨 하얀씨 버프쓸게요!"


"버프요?"


"예?"


나는 아직 최하늘에게 스킬을 말하지 않았다.

그저 활과 관련된 딜링스킬이라고만 했기 때문.


'저 미친 3인방을 믿을 수 있어야지'


일단 가볍게 10배 버프를 주었다.

나를 포함해 3번 능력을 사용하자 체력이 한순간에 빠졌다.


'버틸만해'


돌진하는 코볼트들이 최하늘과 부딪치는 순간.


"패링!"


퍼퍼펑


최하늘의 패링스킬이 사용되자 앞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스킬을 쓴 당사자도 놀랄 정도였다.


"어?"


순식간에 10마리 전부 피떡이 된 채로 뒤로 날라갔다.


깨개개갱


끼잉 끼잉


빈사상태가 되어 신음을 내고 있는 코볼트들.

그리고 그들을 멍하니 보고 있는 로브코볼트.


최하늘이 코볼트들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정신을 차렸다.


"하얀아!"


"응 언니"


최하얀이 스킬을 사용했다.

그녀의 능력은 전격스킬 광역기였다.


지지지직


푸른 전격이 코볼트들 사이를 춤추며 지나갔다.

조금 무서웠던 것이 모든 근육이 마비가 되어 아무소리도 못내고 지져지는 소리만 남았다는 것이었다.


파지직


최하얀의 스킬이 끝나자.


'기회다!'


나는 곧바로 화살을 로브코볼트에게 발사했다.

무려 힘 10배의 버프를 받은 활이었다.


하지만 로브코볼트는 눈 앞의 화살이 순식간에 다가오자 곧바로 팔을 들어 막았다.

로브를 쓰고 있다는 것은 마법사라는 뜻.


역시 방어마법이 펼쳐져 있어 일격에 죽이지는 못했다.


"깨애앵"


화살은 마법으로 보호받고 있던 팔을 관통해 박혔다.


"크르르 인간 놈들이! 두고 보자"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바로 도망을 가는 로브코볼트.

놓칠 내가 아니다.


방어막은 적대적인 마나를 막는다.

하지만 버프는?


오히려 좋은 것.

버프는 방어막을 뚫어.


'힘 1000배'


녀석에게 버프를 썼다.

마침 허리를 비틀고 있는 순간에 버프가 들어갔다.


촤라라락


순식간에 2등분 되는 몸.

허릿심이 너무 쎄서 몸이 버티지 못한 것이다.


'오우'


볼때마다 너무 잔인했다.

갑자기 생명체가 1년 묵은 캐쳡처럼 터지는 것 같았다.


"히이익"


"뭐지! 새로운 보스인가!"


깜짝 놀라는 자매들.

이해한다.

갑자기 보스가 두동강 나서 죽었으니.


"아 제 스킬입니다. 안심하세요."


"아..."


내 한마디를 끝으로 안심해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자매였다.


"클리어!"


그때 상태창이 뜨며 클리어 메시지가 떴다.

아까 본 로브 코볼트가 보스였던 것.


'생각보다 어려운 던전이 아닌가?'


코볼트들이 비정상적으로 큰 것.

보스가 마법사코볼트였다는 것.


쉬운던전은 절대 아니다.

그저 최한의 능력 때문에 쉬웠던 것이다.


"자 그럼 이 놈들은 어떻게 해야지?"


로브코볼트가 죽자 슬금슬금 출구 쪽으로 가는 놈들.

활을 들고 위협하자 바로 두 손을 드는 2인.


"히이익 살려주십시오!"


"저흰 시키는 대로 한 겁니다!"


활을 겨누자 두 팔을 들며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시켜? 누가?"


"그...그건"


"지금 죽을래?"


활을 들고 더 가까이 가자 황급히 배후의 이름을 말했다.

보아하니 말단이라 조직에 충성도가 낮은 듯 보였다.


"디멘션 길드입니다!"


"디멘션?"


"예! 저기 자매가 길드 가입을 안해서 재물을 바치는 겸 해서 같이 처리하라고 했습니다!"


놈의 얘기를 듣자.

무섭게 변하는 최하늘의 눈빛.

검을 들고 놈들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


"이 새끼들이! 겨우 그걸로 사람을 죽여?"


"히이이익 한번만 봐주십시오. 시키는 대로 했을 뿐입니다요."


시켜서 했다고 살인을 한다?

쓰레기 확정이다.

너희는 죽는게 맞다.


최하늘이 검을 들고 내리쳤다.


서걱!


"커억"


현재 최하늘은 나의 버프를 받은 상태.

즉, 갑옷을 입어도 소용이 없다.


중갑옷을 입고있었던 탱커.

순식간에 반이 갈라졌다.


탱커가 쓰러지자 곧바로 다른 놈을 쳐다보는 최하늘.

마치 사신같았다.


"에?"


남아있던 딜러는 상황파악이 되지 않았다.

눈이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

본능적으로 도망가려고 했지만.


덜덜덜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허..허억! 사..살려"


최아악


검으로 베었다.

위 아래로 2등분이 된 딜러.

그의 표정은 공포로 얼룩져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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