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버프 1억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로하이
작품등록일 :
2024.08.26 12:17
최근연재일 :
2024.09.17 12:05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7,510
추천수 :
171
글자수 :
132,289

작성
24.08.29 17:34
조회
432
추천
11
글자
11쪽

6화(수정)

DUMMY

덜덜덜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최하늘.

몬스터를 죽일 때와 차원이 달랐다.


"고생하셨습니다."


나는 곧바로 그녀에게 다가가 말했다.

이해가 충분히 된다.

죽을 뻔 했으니까.

죽이지 않았다면 죽는 건 우리들.


'일단 바디캠부터 박살내자'


최하늘과 나 최햐얀까지.

아직 멀쩡한 바디캠.


'보자 코볼트 발톱이면 되겠지?'


곧바로 검게 그을린 코볼트 시체에서 발톱을 잘라냈다.

이제 이것으로 바디캠을 박살내야 한다.

그래야 의심을 풀 수 있겠지.


"하늘씨 이리 와 보세요. 하얀아 너도"


모두 말 없이 다가왔다.

최하늘은 파티의 배신으로 인한 충격.

하얀이는 언니의 살인하는 모습에 놀람.

각각 이유가 있었다.


콰직!


나는 곧바로 발톱으로 바디캠을 박살냈다.

누가봐도 코볼트가 휘두른 것처럼 보이게.


"됐습니다. 이러면 의심 받지 않겠죠?"


자매는 입은 옷들은 서로 코볼트 발톱을 가지고 찢었다.

바디캠만 박살나면 아무래도 의심받을테니.


"감사해요. 최한님"


"감사해요오"


"뭘요"


워낙 정신없어 보였다.

나라도 정신을 차려야지 뭐.


"하늘씨 일단 쉬고 계시죠"


급한 일은 끝냈으니 이젠 파밍할 시간.


서걱서걱


가끔 이렇게 일하는 나를 보면 정육점에서 일하는 사람 같았다.

부산물을 고기자르듯이 해체하고 있으니.


'오케이 끝!'


코볼트의 시체에서 챙길 건 다 챙겼다.

그럼 이젠 배신자놈들 차례.


'개털이네!'


아무것도 없었다.

이런 그지들 같으니.


"끝났습니다. 나가시죠?"


자매들을 이끌고 게이트에서 나갔다.

얻은 것이 별로 없어 보였지만?


아니다.

왜냐하면 게이트를 클리어 한 후 확인한 상태창 때문이다.


최한

Lv.10

육체 1

정신 1

스텟포인트 9


고유능력 : ☆익스트림☆ 버퍼

1. 힘 버프

고급 [lv.10]잠김 -> 특정 부위 버프 : 특정 부위에 버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잠김






***






원탁으로 된 책상.

그곳에 서로 다른 색깔의 가면과 옷을 입은 5명의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그때 하얀색 가면을 쓴 한 남자가 입을 열었다.


"블랙 우리가 노리고 있던 자매들은?"


검은 가면을 쓴 남자는 잠깐의 침묵 후 대답했다.


"거절했다. 그래서 재물로 쓰려고 말단 직원들에게 시켰는데 실패했다."


"호오?"


블랙이 일을 실패하는 것은 정말 오랜만에 보았다.

그가 실패하는 때는 오직 S급 헌터와 연관이 되어 있을 때.


그런데 그가 실패했다?

S급 헌터 혹은 그에 준하는 세력이 방해를 한 것이다.


"어떻게 책임 질 것이지? 그 자매는 꽤 중요한 역할이다."


청 가면을 쓴 남자가 비웃으며 말했다.


"관련자들을 모조리 죽일 것이다."


블랙은 자좀심이 상했는 지 분노한 목소리였다.


"하! 검둥이여 그대는 우리가 언제 한국에 들어온 지 아는 것이느냐? 벌써부터 정체를 들키려고 하는 것이더냐?"


빨간 가면을 쓴 여자가 짜증을 내며 말했다.


"괜찮다."


"네가 괜찮다고 해서 우리도 괜찮은 것이 아니노라!"


"괜찮다."


"이 호로!"


"말장난은 그만하지"


가만히 있던 하얀색 가면을 쓴 남자.

그가 입을 열자 모두가 하던 말을 멈췄다.


"지금 게이트 일도 바쁜데 자매까지 노린 것은 욕심이었다. 더 이상 그곳에 자원을 쏟지 말도록"


"흠 알겠다."


하얀색 가면이 이번엔 노란색 가면의 남자에게 고개를 돌렸다.


"골드 현재 일은 잘 되어가나?"


"순항 중이다. 곧 있으면 프로토타입의 실험체가 완성된다. 그 후론 시간문제다."


화이트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레드 그쪽은?"


"시간이 필요하도다."


"한 달 주마 그래도 안되면 다른 가면들의 도움을 받아라"


"여가 어찌 저 치들의 도움을 받으랴? 여를 무시하는 것이냐!"


짜증난 목소리로 말을 했다.


"레드 부탁하지"


머리를 숙이며 부탁해 오는 화이트.

그가 이럴 정도면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다.


"흐음 알겠도다."


"더 할 말은 개인적으로 연락하도록 이상 회의를 마친다."


흰색 가면의 말을 끝으로 각자 일어나 뒤에 있던 문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


헌터경비대가 도착하고 난 후 나와 최씨 자매는 용의자로 끌려갔다.

조사실이란 곳에 처음 도착했는데 영화에 나오는 심문실처럼 1대1로 수사관과 대면했다.


"아니 저도 모른 다니까요?"


"이 새끼야 그러면 왜 게이트에서 나왔는데 멀쩡해 보이는데? 습격 받았다면서!"


"아니 딱 봐도 여기 안보여요? 코볼트 발톱이잖아요!"


"이런 식으로 나오면 사이코메터를 부른다? 그리고 가족들이 걱정되지도 않냐? 잘 생각해라"


사이코 메터는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하는 각성자였다.

대상의 기억을 통째로 읽어내는 능력.


그런 것을 사용하는 것은 연쇄살인범한테나 쓰는 것인데.

물증도 확실하지도 않은 나에게 실제로 사용한다?


이 수사관은 선을 너무 넘었다.


"지금 헌터를 협박하시네요? 뒷감당 가능하십니까?"


"뭐라고? 이 새끼가 진짜"


대화가 진행이 되지 않는다.

막 화를 내려던 찰나.


똑똑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양복을 입고 안경을 쓴 남자.


"뭐..뭐야! 당신 조사 중인 거 안보여?"


수사관이 삿대질을 하며 소리 질렀다.

하지만 안경남은 그를 무시하고 내게 허리를 숙이며 악수를 청해왔다.


"안녕하십니까 최한님 저는 김앤박 법률사무소에서 나왔습니다. 최하늘씨의 부탁으로 찾아왔습니다."


"예?"


"기...김앤박?"


나와 수사관 둘 다 멍청한 표정을 지었다.

믿을 수 없던 나는 다시 한번 확인을 했다.


"그 우리나라 최고 로펌 김앤박이요?"


"그렇습니다."


머리가 고속회전하기 시작.


갑자기 최씨자매의 정체가 생각났다.

재벌 중에 최씨는 하나.

우리나라 현재 최고의 대기업의 회장의 성씨가 최씨였다.


"최하늘씨가 혹시..."


"그렇습니다. 현재 오성그룹 회장님의 손녀딸이십니다."


상상하지도 못한 정체!


"아니 그러면 왜 헌터를 하는 겁니까?"


재벌이 굳이 위험한 헌터일을?

안전해졌다고는 하나 목숨이 위험 할 수도 있는데.


"회장님의 지시였습니다. 이번에 가장 뛰어난 성적을 가진 혈육에게 큰 지분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들은 적이 있다.

전원 각성자로 이루어진 재벌들.

원래는 비밀이었지만 오성그룹 망나니 최지영이 술자리에서 말한 바람에 밝혀진 사실.


"어...그래요? 그걸 지금 말해도 되나요?"


옆에 있는 수사관을 보며 말했다.

그러자 수사관은 가시방석에 앉은 듯이 식은 땀을 뻘뻘 흘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펴...편하게 대화하시지요."


방해꾼이 종종걸음으로 문을 닫고 나가자 변호사가 대화를 이어갔다.


"누가 듣던 상관 없습니다. 시험은 끝났으니까요."


"그래요? 누가 이겼습니까?"


"당연히 최하늘씨입니다. 제가 여기에 온 것도 최하늘씨가 대주주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오..."


이번에 최하늘이 대주주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D급 게이트.

2등을 달리던 다른 혈육과 단 몇 점 차이로 이긴 것.


"여기는 제가 맡겠습니다. 최한님은 집에서 편하게 계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무려 오성그룹에 고용된 김앤박 변호인.

실력이 없을 수가 없었다.

있던 죄도 없던 것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심문실에서 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수사관.


힐끔힐끔


나에게 잘못한 것을 아는 지 눈치를 심하게 보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봐줄 생각 없다.


"녹음기입니다. 혹시 몰라서요."


"훌륭하십니다."


"허....허억"


수사관의 눈 앞에서 녹음기를 넘겼다.


숨이 넘어 갈 듯한 호흡을 하는 수사관.

내 알 바 아니지.


소지품을 전부 챙긴 나는 변호인의 인사를 받으며 경찰서를 나섰다.


"타시지요."


최하늘이 보낸 검은색 차량.

운전기사가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었다.


꾸벅.


변호사는 최한이 탄 차량이 출발하자 고개를 숙여 배웅했다.


'맡겨 주시길'


시야에서 차량이 사라진 것이 확인되자 곧바로 경찰서로 들어가 수사관을 찾았다.

벌벌 떨고 있는 그를 보자 헛웃음이 나왔다.


오성그룹 손녀딸과 친한 헌터를 이런 식으로 건드리다니.

물론 몰라서 그랬겠지만.


그건 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헌터들에게 그렇게 행동해 왔다는 것이니까.


"헌터가 우스웠습니까? 헌터보호법이 얼마나 강한지 아십니까?"


"아...아니 전. 그게 아니라"


위에서 내려온 명령이었다.

최한을 범인으로 몰아세우라는 것.

본인도 실적에 목이 말라 그만 수락하고 말았다.


"자 앉으시지요. 녹음을 들어보니 할 말이 많으실 것 같네요?"


변호사의 웃음 섞인 한마디.

마치 저승사자가 자신의 죄목을 한마디 한마디 말하는 것 같았다.


수사관이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좃됐다!'


녹음된 유죄추정 형식의 심문.

가족을 협박하고 심지어 욕설까지.

자신의 사퇴로 끝날 것 같지 않았다.




***




운전기사가 데려간 곳은 한 고급스러운 카페.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가운데 단 한 개의 책상.

책상 앞엔 최하늘과 최하얀이 일어나 나를 반기고 있었다.


"오빠! 여기"


최하얀은 내가 들어오자 다가와 손을 끌고 자리에 앉혔다.

볼 수록 말 수 없는 귀여운 여동생을 보는 것 같았다.


내가 앉자 먼저 말을 꺼내는 최하늘.


"고마워요. 최한씨 아니었다면 지금 쯤 저희는 던전에서 유골이 되어 있었겠죠"


"하하 뭐 잘 되었으니 다행이지요. 그리고 혹시..."


"맞아요. 저흰 오성그룹 최고천 회장님의 손녀에요."


"후... 그렇군요."


"덕분에 지분싸움도 이겼어요. 혹시 변호사한테 들으셨나요?"


"네 최고천 회장님의 지시였다는데..."


"맞아요. 그리고 이런 지시를 내린 건 저희들 때문이에요."


"그래요?"


"네. 저희 자매의 부모님은 현재 사망상태에요. 던전에 들어가셨다가 실종되셨죠."


조용히 카라멜 마끼아또를 먹고 있던 최하얀의 손이 떨렸다.

최하늘이 손을 잡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 때 이후로 지옥이었어요. 믿고 있던 가족들의 배신과 시도 때도 없는 공격을 받았어요."


"...."


"다행인 점은 할아버지가 이를 알고 저희를 도와주신 거에요. 할아버지가 어떻게든 만들어 주신 이번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 저희 자매들은 정말 힘들어 졌을 거에요."


'크흠'


이런 말 해도 될지는 모르겠다.

뭐랄까?

투자한 주식이 상한가를 10번 친 기분?


"그러면 이제 헌터생활을 하지 않는 겁니까?"


자매의 능력은 굉장히 좋다.


전기를 이용하는 딜러.

패링을 사용하는 탱커.

거기다 D급 헌터.


세계 탑급의 길드에서도 어서오십쇼 하고 스카우트 할 정도의 능력.

근데 그것을 그만둔다?

이것은 국가적으로도 엄청 손실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녀의 표정은 뭔가 결심한 듯했다.


"아뇨 그만두지 않을 겁니다. 일반인은 올라가는데 한계가 있어요. 결국 몸은 인간이기 때문이에요."


"뭐가 다른 겁니까?"


솔직히 재벌이면 일반인이든 각성자든 돈의 권력을 사용할 수 있다.

굳이 각성자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활동할 수 있는 풀이 차원이 달라요. 거기다 등급이 높아지면 공권력마저 휘두를 수 있어요."


"오?"


"거기다 암살까지 막을 수 있죠. 특히 이 부분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


재벌가는 무서운 곳이었구나.

과거 귀족가문같은 곳 같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버프 1억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시간은 [매일 낮 12시 5분]입니다. 24.09.01 207 0 -
25 25화 NEW +1 23시간 전 55 2 12쪽
24 24화 24.09.16 67 2 11쪽
23 23화 +1 24.09.15 94 2 11쪽
22 22화 +2 24.09.14 128 3 11쪽
21 21화 24.09.13 161 4 11쪽
20 20화 24.09.12 165 4 11쪽
19 19화 24.09.11 190 3 11쪽
18 18화 24.09.10 198 3 11쪽
17 17화 24.09.09 216 3 13쪽
16 16화 24.09.08 233 4 11쪽
15 15화 24.09.07 260 5 12쪽
14 14화 24.09.06 275 5 12쪽
13 13화 24.09.05 295 6 12쪽
12 12화 24.09.04 316 6 12쪽
11 11화 24.09.03 334 8 11쪽
10 10화 24.09.02 343 8 11쪽
9 9화 24.09.01 359 9 12쪽
8 8화 24.08.31 372 9 12쪽
7 7화 24.08.30 400 10 12쪽
» 6화(수정) 24.08.29 433 11 11쪽
5 5화(수정) 24.08.28 462 12 13쪽
4 4화 24.08.27 485 12 12쪽
3 3화 +2 24.08.26 505 13 12쪽
2 2화 24.08.26 545 14 12쪽
1 1화 +2 24.08.26 620 1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