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버프 1억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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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이
작품등록일 :
2024.08.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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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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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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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0화

DUMMY

"이리오도록 해"


"놔....놔라!"


내 손을 치며 발버둥 치는 백돈.


하지만 나의 힘은 버프가 된 상태.

겨우 힐러 놈이 버틸 수 있을 리가 있나.


"거...거기 너희들! 빨리 나를 도와라"


뒤에 있던 파티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하기 싫은 표정.


아무래도 백돈의 능력이 강제력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크허어엉


"큭...뭐냐! 어떻게 보스가!"


파티원들의 앞을 막는 보스와 나머지 상아사자들.

신기하게도 나의 말을 알아듣고 파티원들과 적당히 공방을 주고 받았다.


"자... 그럼 너를 어떻게 해야 할까?"


온 몸에 피갑칠을 한 최한.

백돈의 눈에는 사신처럼 보였다.


"히...히이이익"


갑자기 백돈이 눈물 콧물을 흘리며 질질 짜기 시작했다.

아까와는 다르게 굉장히 비굴해 보였다.


"흐어엉 제...제발 살려주십쇼! 뭐든지 드리겠습니다!"


따아악


최한이 손을 튕기자 싸움을 멈추는 상아사자들.


"뭐해? 멈추라고 해"


눈치껏 백돈도 파티원들에게 싸움을 멈추라 명령했다.


양손을 비비며 애걸하는 백돈.

최한은 그의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했다.


'계약이면 능력도 줄 수 있는 거 아니야?'


왠지 가능할 것 같은데.


"정말 다 줄 수 있어?"


"그...그렇습니다. 그리고 제 뒤에는 대기업 황룡이 있습니다! 살려만 주시면 높은 자리도 드리겠습니다!"


"황룡그룹? 니가?"


뭔가 똥 밟은 것 같은데...

일단 받을 건 받아야지.


"야 나한테 능력 줘봐"


"네? 그건..."


머뭇거리자 곧바로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다.

이로서 확실해졌다.


'이 새끼 능력 줄 수 있다!'


퍼어억


"크허헉!"


힘 조절을 했기에 백돈의 앞니만 떨어져 나갔다.

자신이 맞은 곳을 손으로 만지며 다시 제자리로 왔다.


맞으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찼다.

극도의 공포로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예졌다.


"드...드리겠습니다. 대신 살려주시겠다는 계약만 해주십쇼."


[계약]

백돈은 최한에게 능력을 전부 양도한다.

단, 최한은 백돈을 살려주어야 한다.


"좋아 계약한다."


최한이 상태창으로 된 계약서에 사인을 하자 푸른 빛이 났다.


"끝난거냐?"


"예...그렇습니다."


자신이 능력을 잃어버린 것을 알자 멍한 표정을 짓는 백돈.


"어? 계약이!"


백돈이 데려온 파티원들 사이에서 딜러가 소리쳤다.

그러자 파티원들도 하나씩 자신의 상태창을 쳐다보았다.


"흐어어엉"


여자힐러는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내었고.

탱커들과 딜러들도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주저앉았다.


그러고 얼마 지나 나에게 다가와 고마움을 표시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자유로워졌습니다."


"고마워요! 흑... "


나는 그들을 위로하며 얘기했다.

얼마나 노예처럼 다뤘으면...


"계약이 풀려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좀 쉬고 계시죠."


능력을 얻었으면 써봐야 하는 법.

상태창을 확인하자.


최한

Lv.12

육체 5

정신 6

스텟포인트 2


고유능력 : ☆익스트림☆ 버퍼

1. 힘 버프

[지속시간 10분 * 정신스텟(6)]

[소모체력 5%] [정신 5스텟당 절반으로 감소]

특정 부위 버프 : 특정 부위에 버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잠김


고유능력 : 계약

1. 대상에게 계약을 제안합니다.





새로운 고유능력!

바로 계약.


나는 곧바로 상아사자들을 쳐다보았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배를 뒤집어 까는 상아사자들.


"나랑 계약할래?"


어쩔 수 없다.

게이트를 나가려면 이들을 죽여야 하는데 죽이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와 계약하는 방법밖에 없다.


말을 알아듣는 것도 그렇고 꽤 영리하니까.

나로서는 그들을 펫으로 삼는 게 최고였다.

거기다 보스까지 포함이지 않은가.




귀여운 고양이소리와 함께 녀석들의 몸이 푸른 빛으로 뒤덮였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엥? 뭐야! 왜 작아져!"


커다랗던 상아사자들의 몸이 작아졌다.

고양이 새끼처럼.


곧바로 상태창을 보자 갑자기 열이 뻗쳐왔다.


고유능력 : 계약

1. 대상에게 계약을 제안합니다.

피계약자 : 상아사자 보스외 2마리


[주의! 몬스터와 계약 시 Lv.1로 변합니다.]


"이런 시발! 이런 게 어디 있어!"


"히이이이익"


백돔이 내가 화를 내자 숨 넘어가는 소리를 내질렀다.

그 순간 상아사자들이 나에게 다가왔다.

다리를 몸에 비비며 애교를 부렸다.


"냥!"


갑자기 화났던 감정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크기가 작아지면서 더 귀여워진 것이었다!


녀석들의 머리와 배를 쓰다듬자 심신이 안정되었다.


"얘네들 뭐 먹지?"


츄르 좋아하나?




***




"클리어!"


상아사자들이 계약에 추가되자 게이트가 클리어 되었다.

하지만 정리해야 할 건 해야 한다.


"야이 새끼야! 능력도 줬잖아! 살려줘! 살려주세요!"


탱커 2명이 백돈을 끌고 가고 있었다.

분명 계약에는 살려줘야 하는 건 있었다.


내가 살려줬으니 된 것 이지.

내가 굳이 보호까지 해줘야 할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그 놈이 황룡그룹에서 한 일들은 절대 용서 받을 수 없었다.


'인체실험이라... 미친놈들이네'


몬스터와 인간의 융합.

백돈의 능력을 사용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


'일단 당분간은 숨어 있어야 하나? 아니지'


굳이 내가 숨을 필요 없잖아.

나 빽 있었지?


'나중에 최하늘에게 물어보자'


같은 재벌이니 방법이 있겠지?

다만 최하늘과 황룡그룹이 동맹이라면 골치가 아플 수도.

하지만 최하늘 성격에 그런 악질대기업이랑 친할 것 같지는 않다.




***




정리를 마치고 게이트에서 나가기 전 놓치는 것이 있나 철저히 확인했다.


"바디캠은 뭐... 의미가 없네"


이미 상아사자 녀석들에게 공격할 때 파티원들의 바디캠은 무조건 부수라고 했다.

그래서 지금 바디캠이 멀쩡한 사람은 나와 백돈.


그래서 나는 상아사자 보스에게 내 것을 부숴버리라고 했다.


백돈의 바디캠은 뭐.... 아마 이 세계의 땅 속에 묻히겠지.


"최한님! 끝났습니다!"


딜러 중 한 명은 백돈을 조지러 갔고 다른 한 명은 상아사자 사체들에서 쓸만한 것들을 파밍했다.


상아사자의 가장 큰 수입원 상아.

코끼리 상아와 같이 길게 자라기 때문에 팔면 비싸게 팔린다.


"갑시다."


"예! 최한님"


마침 백돈을 묻고 온 탱커 2명과 딜러 1명과 힐러 1명.


솔직히 힐러는 유약해 보여서 안 갈줄 알았는데 의외네.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휴! 나왔다!"


게이트 출구를 향해 나갔다.

나가자 기다리고 있는 공무원들이 보였다.

우리가 나오자 마자 인구수를 세기 시작했는데 맞지 않으니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왔다.


"제가 임시 파티장하겠습니다. 최한님은 그냥 집에 가시면 됩니다."


탱커 중 한 명이 최한에게 말했다.


"그럼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여기 제 바디캠"


"네! 맡겨주십쇼!"


다가온 공무원들에게 탱커가 뭐라하더니 공무원에게 파티원들의 바디캠들을 건네주었다.

바디캠들이 몬스터의 공격에 의해 전부 박살나 있다보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해하는 표정이었다.


"아이고 헌터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근데 이거 메모리까지 전부 박살이 났네. 일단 규정은 규정이니 바디캠은 저희가 가져가겠습니다."


헌터가 게이트에서 죽는다면 공무원은 무조건 바디캠을 전원의 것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가져가 봤자 나오는 것도 없으니 이 사건은 그냥 묻히겠지.


"가도 되죠?"


"예 가셔도 좋습니다."


"최한님! 제가 빠르게 바꿔오겠습니닷!"


공무원의 가도 된다는 사인.

딜러 중 한 명이 상아들과 마나석들을 챙기고 정산센터로 곧장 뛰었다.

정산센터는 무조건 게이트 근처에 있기 때문에 금방 걸렸다.


"다녀왔습니닷! 총 7000만원입니닷!"


"5000만원만 가져가겠습니다. 나머진 알아서 나누세요."


"예? 전부 최한님이 잡은 겁니다. 받을 수 없습니다!"


"비밀유지비라고 생각하세요."


본인들이 한 것이 없다고 하는데 내가 생각하기로는 있다.


백돈을 직접 죽인 것.

나의 능력에 대한 비밀유지비.


자신들도 살인에 가담했으니 저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비밀은 유지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파티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집으로 향했다.

오늘 하루 얻은 것이 참 많다.




***




나는 다음날 일어나자 마자 상점으로 향했다.

이철웅 장인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깡깡깡


여느 때처럼 철을 두들기고 있는 이철웅의 상점

들어가 있자 얼마 지나지 않아 가죽앞치마를 입은 이철웅이 나왔다.


"왔나"


"네"


무표정한 이철웅.

하지만 눈은 초롱초롱하게 빛이 나고 있었다.


"이리와서 담금질을 하도록"


"아 그거 말인데요. 할말이 있습니다."


"음... 필요 없어진 것인가"


뭔가 아쉬워하는 표정.


"그건 아닙니다. 제가 능력을 하나 얻어서요"


"무슨 능력?"


"더 버퍼라고 들어보셨어요?"


"그 새로 생긴 사업 말인가? 꽤 괜찮은 전략이더군"


"제가 그 버펍니다."


"???"


두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보는 이철웅.

세간에서 하도 떠드는 장본인이 자기의 앞에 있으니 놀랐을 것이다.


"그런가..."


"하하 재미없네요."


이게 끝이었다.

기계 같은 인간같으니라고.


"한번 써드릴 까요?"


"흠 좋다."


[계약]

최한은 이철웅에게 능력을 대여해준다.

단, 쓸 때마다 최한이 상태창으로 허락해 줘야 한다.

이철웅은 무조건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



"어떻습니까?"


나는 이철웅에게 계약을 제안했다.

상태창을 본 이철웅이 또 놀란 듯이 눈이 커졌다.

마치 신문물을 본 노인의 반응이랄까?


"계약하지"


"사용법을 알려드리지요"


지금 내가 이철웅에게 대여해준 것은 버프.

하지만 전부를 오픈하지는 않았다.


[최대 버프 수치 100배]


일부러 설정한 수치.

더 올리면 감당이 안되기 때문.


"장인님 이 버프 잘 쓰셔야 하는 게 잘못하면 망치를 들어 올릴 때 날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가.... 조심하지"


"이렇게 망치를 내리칠 때 버프를 키시면"


까아앙!


달궈진 이터늄 덩어리가 망치를 맞자 변형되기 시작했다.

이철웅은 그 모습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쓰는 지 알겠다."


"한 번 해보시죠."


망치를 들고 이터늄 덩어리 앞에 자리 잡은 이철웅.

아까 최한의 말대로 내리칠 때 버프를 사용해야 한다.


망치를 들고.

내리칠 때!


'지금!'


까아아아앙!


엄청난 소리와 함께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하는 이터늄.

즐거웠다.


지금까지 이 놈을 변형시키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무려 10년이다.


깡 깡


신난 이철웅이 아까와 같이 집중해 제련하기 시작했다.


나는 말 없이 나왔다.

이철웅의 집중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




나는 이번엔 최하늘에게 연락해 만났다.

오늘은 쉬는 날.

미안했지만 내일 일해야 해서 나의 바뀐 능력에 대해 말을 해야 한다.


"무슨 일이에요?"


"아! 제가 새로운 능력을 각성해서요."


"예? 무슨 능력인가요!!"


너무 큰 목소리에 주변 사람들이 쳐다봤다.


"한 번 써보겠습니다."


최한이 말하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최하늘.

하지만 눈 앞에 상태창이 뜨자 기겁을 했다.


"허어업!"


[계약]

최한은 최하늘에게 능력을 대여해준다.

단, 쓸 때마다 최한의 허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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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화 24.09.03 334 8 11쪽
» 10화 24.09.02 342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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