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버프 1억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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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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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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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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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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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DUMMY

박성철의 활약을 보자 쌍둥이 딜러들의 표정도 고양되었다.

그렇다면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법.


"갑니다!"


김한 김둘도 마찬가지로 버프가 들어갔다.


"우효 가자!"


"가즈아!"


김한이 스킬을 쓰자 검은 안개로 변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눈 깜짝할 사이 앞라인으로 달려가 병정개미들의 얇은 다리들을 썰어대기 시작했다.


'와! 보이지가 않네'


김한의 스킬은 검은 안개가 되어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스킬.

거기다 내 버프가 들어가자 더 증가된 속도로 움직였다.


지금은 속도를 조절하네?

예전이었으면 어딘가로 달려갔을 텐데.

지금은 몸을 완벽히 컨트롤하고 있었다.


'역시 실전이 최고네'


박성철과 김한 그리고 김둘까지 저번 게이트와 이번 게이트에서의 경험으로 버프에 익숙해진 것.


가만히 있을 순 없지.

나도 활을 든 원딜의 포지션.


김둘과 함께 뛰어들었다.


"알아서 피해! 김한!"


나와 김둘이 다리를 잃고 턱만 딱딱거리는 개미들에게 화살을 날렸다.

마치 가만히 있는 과녁을 맞추는 느낌.


퍽!퍽!퍽!


버프가 없었다면?

파란개미들의 높은 방어력 때문에 여러번 공격했어야 했다.

하지만 나와 함께라면?


탱커가 방패로 몬스터들을 패고

딜러들은 방어무시 공격을 퍼붓는다.


몬스터들의 입장에서는 재앙의 파티.


거기다가.


"활력의 지대!"


힐러의 장판스킬까지.


'오?'


저번에 봤을 때는 하얀 눈송이였는데.

이번엔 초록 눈송이.


나는 눈에 이채를 띄며 김지연을 바라보았다.


"못보던 스킬이네요?"


"히히 저번에 너무 빠르게 깨는 바람에 못 보여 드렸네요. 체력 재생 지대에요!"


"오!"


나의 부족한 점은 체력.

힐러의 장판에 오르자 조금씩 차오르는 소모된 체력.

그렇다면 앞으로 몇 번 버프를 써도 충분할 터.


'저 개미한테 버프 100배'


저 멀리 다가오는 병정개미 한 마리.

버프를 선물해 주었다.


샤샥?


버프를 받은 개미가 갑자기 힘을 주체하지 못했다.

앞서가던 개미들을 뒤에서 박자 앞으로 날라가고 뒤로 이동하자 뒤에 있던 개미들도 날라갔다.


쾅!

쌰아아..아아..아


옆에 같이 달리던 개미들은 살짝만 닿아도 날아갔다.

마치 여포를 보는 듯 했다.


순식간에 대열이 무너지며 개미들끼리 얽히고 설켰다.


"오! 나이스!"


박성철도 그 모습을 봤는지 곧바로 행동했다.

개미사체때문에 파티의 기동력이 제한되었는데 방금 최한의 스킬 덕분에 공간이 생긴 것.


"여기로 이동!"


자리를 바꾸고 다시 개미들을 죽이는 것을 반복했다.


그렇게 5번을 반복하자 개미들의 웨이브가 끝이 났다.


파티 주변에 온통 개미들의 사체 투성이였다.

전부 몸을 뒤집은 채로 죽어있었다.


"휴! 클리어!"


파티장 박성철의 한 마디에 파티원들 전부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워낙 개미들의 수가 많아서 끊임없이 싸웠기 때문.


주변을 둘러보며 우리가 한 업적들을 보았다.


저 많은 개미사체들.

하나당 E급 마정석이 들어있을 테지.


"하하하 대박이네요."


"그러게요. 얼마일까요?"


모두의 표정에서 핀 웃음꽃.


내가 잡은 개미만 하더라도 대략 100마리가 넘었다.

김한과 김둘 박성철은 각각 200마리 정도를 잡아낸 것 같았다.


'대략 700마리.... 곤충 게이트 개쩌네'


***


조금 쉬어 체력을 회복한 우리들은 곧바로 마나석 추출을 시작했다.

워낙 사체가 많아서 힐러인 김지연까지 가세했다.

그리고 3시간의 시간을 걸쳐 추출을 완료했다.


"어이쿠! 무거워라"


가장 힘스텟이 좋은 파티장 박성철.

그가 마나석 자루를 통째로 들어 올렸다.

마치 사람 하나를 담은 것처럼 부풀어 있는 자루.


"이대로 갑시다. 아직 보스가 남았으니 긴장은 하시고."


마지막 스테이지.

개미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여왕개미가 남아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보스는 나에게 엄청 쉬운 먹이감.


"최한 형님만 믿으면 되지 않슴까? 순식간에 죽여 주실텐데"


파티원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하하 그래도 긴장은 하자"


개미굴을 계속 걷자 나타난 거대한 방.

그리고 그 구석엔 여왕개미로 보이는 거대한 개미.


우리를 발견하고 자기 딴에서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


딱딱딱딱


날카로운 턱을 부딪치며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리고 여왕개미 뒤에는 계속 알이 태어나고 있었다.


"흠... 더 태어나기 전에 죽이죠"


고개를 끄덕이는 파티원들.

나는 곧바로 여왕개미를 향해 버프를 시전했다.


'1000배'


버프를 시전하자.

여왕이 턱을 부딪칠 때, 그대로 머리가 박살나 버렸다.

그리고 나타난 클리어 메시지.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어요."


"빨리 나가죠!"


김한이 스킬을 써서 재빠르게 여왕개미의 마나석을 빼왔다.

여기 더 있기 싫었던 파티원들은 곧바로 뒤를 돌아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들은 들어왔던 방향 그대로 출구로 나갔다.


"휴~ 나왔다!"


지구의 대기였다.

꿉꿉했던 게이트와는 다르게 숨쉬기 편안했다.


"이번에도 한아 너가 다녀와라"


"옙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파티장에게 자루를 받은 김한.


"오우씨!"


무거운 자루 때문에 뒤로 넘어질 뻔 했다.

하지만 이내 중심을 잡고 스킬을 써서 달리기 시작했다.


파티장은 공무원에게 .

김한은 정산센터.

나머지는 그냥 핸드폰 메시지를 확인했다.


몇 분 후.


띠링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정산문자가 왔다.


'2....24억!'


입금이 잘못 된 건지 눈을 비비고 봤다.

하지만 똑똑히 보이는 수많은 0자


"어머!"


"와!"


다른 파티원들도 들어온 돈에 놀랐는지 하나같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역시 헌터야'


아무래도 나는 편안한 삶은 못살 것 같다.

하루에 몇십억 버는 도파민을 어떻게 참아?




***




"하 집이다...."


최하늘이 제공한 오피스텔.

역시 재벌의 건물 다웠다.


"원룸 때는 옆집 소리 다 들렸는데"


한순간에 한강이 보이는 고급 오피스텔로 이사왔다.

사람 인생이 이렇게 순식간에 변하다니...


"아! 부모님 용돈 드려야겠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계좌에는 돈이 불어나고 있었다.

심지어 다다음달에는 '더 버퍼'가 코스피의 주식으로 상장되기까지 한다고 한다.


"돈은 이제 벌만큼 벌었어"


솔직히 지금 은퇴해도 죽을 때까지 배부르고 등 따숩게 지낼 수 있다.

하지만 하남자인 나 최한.

목표가 생겨버렸다.


"더 성장하고 싶다."


솔직히 지금 나의 몸은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었다.

다른 헌터 김한을 봐도 알 수 있었다.


"나 자체가 강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게이트를 열심히 돌아야 한다.

그리고 마침 나의 성장을 가속화 해줄 수 있는 스킬도 생겼으니 .

그것은 바로.


최한

Lv.20

육체 5

정신 6

스텟포인트 10


고유능력 : ☆익스트림☆ 버퍼

1. 힘 버프

[지속시간 10분 * 정신스텟(6)]

[소모체력 5%] [정신 5스텟당 절반으로 감소]


특정 부위 버프 : 특정 부위에 버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광역 버프 : 정신스텟에 비례해 광역으로 버프를 줍니다.

[현재 범위 : 반경 6미터]


2.잠김[Lv.30]


고유능력 : 계약

1. 대상에게 계약을 제안합니다.




"광역 버프!"


이제 한 명씩 버프를 걸 필요가 없어졌다.


"스텟도 투자한다면?"


최한

Lv.20

육체 10

정신 11

스텟포인트 0


고유능력 : ☆익스트림☆ 버퍼

1. 힘 버프

[지속시간 10분 * 정신스텟(11)]

[소모체력 2.5%] [정신 5스텟당 절반으로 감소]


특정 부위 버프 : 특정 부위에 버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광역 버프 : 정신스텟에 비례해 광역으로 버프를 줍니다.

[현재 범위 : 반경 11미터]




버프가 버프됐다.


"시간은 2시간이 늘었고 광역버프도 범위가 어마어마하네"


반경 11미터가 엄청 적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큰 범위이다.

웬만한 스쿨존이 10미터가 넘어갔으니...


"아! 몰라 지금은 일단 쉬자"


다음 게이트가 바로 다음 주.

이 황금같은 휴식기를 놓칠 수 없지.


침대에 눕는 순간.


따르르르릉


"아씨...."


짜증이 났지만 전화를 받았다.

엄마였다.


"어 엄마 왜?"


"아들 혹시 이번에 내려오니? 할머니 생신인데~"


"아 벌써 그렇게 됐나?"


"그러엄 이번에 친척들도 다 온다는데 너도 얼굴 한번 비춰야지!"


엄마의 속마음을 읽어버렸다.

마치 인터넷에서 9급공무원 합격한 사촌형이라고 이정재의 등장씬이 생각났다.


"할머니 혹시 명품 좋아하셔?"


"아유 환장하시지. 사는 김에 엄마 것도 사와"


"알겠어"


전화를 끊었다.

근데 할머니가 명품을 어떻게 알지?




***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백화점으로 향했다.

할머니와 엄마가 좋아하는 명품백을 알지 못한 나는 백화점 입구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하늘씨 혹시 도착하셨습니까?"


"아! 뒤에 보세요!"


뒤를 돌아보자 최하늘이 뛰어오고 있었다.

엄청난 미모와 몸매.

검은 청바지와 탱크탑위에 가디건을 둘렀다.


지나간던 차들도 멈추는 건 기분 탓일까?


"뭘 멍하니 서있어요? 빨리 들어가죠!"


"아 가시죠!"


정신을 차리자 팔짱을 끼는 최하늘.


이거지.

나는 이것을 위해서 살아왔어.


들어가자 보이는 우리를 알아본 검은 정장을 입은 사내가 다가왔다.


"어서오십시오. 아가씨 오늘 모시게 된 임태호라고 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빨리 가죠 최한님! 늦게가면 없을 수도 있어요!"


직원에게 빠른 인사를 하고 바로 명품관으로 진입했다.


"어머님과 할머님에게 선물하실 거라고 하셨죠?"


"네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일단 유명한 곳부터 들어가요."


곧바로 인지도가 높은 구찌 에르메스 루이비똥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다.

뭔가 냄새부터가 다르네.

가죽냄새와 가게의 향냄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어! 최하늘?"


누군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노란색 머리에 양아치처럼 생긴 남자였다.


"누구세요?"


최하늘은 정말 모르는 듯이 물어봤다.


"나야. 황갑수 어릴 때 자주 놀았는데 기억안나?"


"그래요?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봐요."


고개를 까딱이고 곧바로 자리를 피하려는 최하늘.

하지만 황갑수란 놈은 깔끔하지 못했다.


"하! 몰락한지 오래 됐다고 들었는데 감히 나 황룡그룹 차남을 무시해?"


아....

썩은 내가 났다.


'미친놈 넌 뒤졌다.'


놈이 갑자기 최하늘에게 다가갔다.


감히? 어림도 없지


'버프 100배'


놈이 첫 발을 내딛을 때 타이밍에 맞춰 버프를 걸었다.


"우와아아악"


쾅!


놈이 갑자기 공중에 뜨더니 위층에 머리를 처박히더니 그대로 꽂혔다.


'각성자이니 죽진 않겠지?'


의식을 잃었는지 축 늘어져 있었다.


"어우 씨발"


괄약근이 풀렸는지 놈의 바지에서 무언가 흘러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늘씨! 빨리가죠!"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내가 최하늘의 팔을 살짝 잡으며 다른 명품관으로 향했다.


최하늘은 내가 한 짓이라는 것을 이미 깨닫고 실실 웃고 있었다.


***


나름 열심히 돌아다녀서인지 마침 목도 마르니 카페로 향했다.

서로의 메뉴를 시키고 자리에 앉았다.

마침 궁금한 것도 있으니까.


"하늘씨 혹시 황룡그룹과 친하세요?"


내 물음에 최하늘이 눈을 찌뿌렸다.


"아뇨! 저는 그들은 아니 그놈들은 원수에요!"


"혹시..."


"네! 부모님이 들어가신 게이트 그들이 관여했어요."


"아... 죄송합니다."


"최한씨가 한 것도 아닌데 왜 사과하세요? 나쁜 건 그놈들이에요!"


"그 마침 저도 그놈들하고 척을 져서요."


"어머! 잘됐네요! 최한씨는 그럼 인성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네요. 그놈들이 싫어하는 사람들은 전부 정상인이고 훌륭한 사람들이니까요!"


부모님의 실종에 관여한 그룹이다 보니 적대감이 보통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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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화 24.09.03 334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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