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된 천재 투수의 재능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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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떡
작품등록일 :
2024.08.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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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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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첫번째 증명

DUMMY

내가 쓰리쿼터로 투구폼을 빠르게 바꿀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회귀 전 김명신은 신인인 나를 더 효율적으로 혹사시키기 위해 현역 2년차에 투구폼을 교정할 걸 요구했다.

그래서 시즌 하나를 통째로 날리기도 했다. 결국 공을 더 많이 던지기 위해서 바꿔진 폼이었지만, 평생 오버핸드스로로 던질 생각이 없던 난 일찌감치 부상 위험도가 높은 폼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그땐 어린 신인 시절이라 김명신 감독이 하는 말이 정답인 듯 하나하나 듣고 동의했으니 그의 입장에선 정말 다루기 좋은 선수라 생각이 들었을 거다.

그렇게 난 그의 입맛대로 맞춰진 투수가 되었고 쓰리쿼터로 폼을 바꾼 이후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내야 했다.



***


제이크는 마이너리그에서 코치로 10년을 넘게 지내왔다. 로버트의 옆에서 정말 많은 투수들을 봐왔다.

그중 현 메이저에서 뛰고 있으며 몸값이 가장 높은 아론 디아즈도 마이너시절에 제이크와 로버트가 속한 팀의 투수였을 때도 있었고 메이저에서 뛰고 있는 수많은 투수도 코칭해봤다.

하지만, 5개월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동안 투구폼을 완벽하게 바꾸는 투수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투구폼을 바꾸면 자연스럽게 제구, 구속, 구종 모든게 손에 익지 않는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게 제구와 구속이지만, 오늘 훈련장에서 본 김민수의 모습은 폼만 변했지 모든게 똑같았다.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에도 엄청난 재능이 있을지도 모르겠어.’


그뿐만이 아니었다. 어떻게 알았는진 모르겠지만, 김민수의 타격을 그리 칭찬하던 로버트의 말이 입증되었다. 사실상 TWO WAY(투타)를 꾸준히 이어가는 선수는 없다고 보는게 맞다. 뭐 가끔가다가 대타나 지명 타자 대신에 타석에 들어서는 투수는 있어도 매경기 타석에 들어오며 투수를 소화하는 선수는 찾기 힘들다.

그리고 프로씬에 들어오기 전 대부분의 학생 선수들은 투타를 겸업하고 훈련도 투수, 타자 둘 다 받는다. 하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두 재능을 저울질하기 위함. 투타 선수를 육성하는 과정이 아니다. 분명 김민수가 타자에 대한 재능이 있는 건 분명하지만, 투수를 버리고 할 정도냐? 그건 절대 아니다.


“제이크.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나?”

“아시잖아요. 저도 꽤 잘 던지는 투수였다는거.”


로버트는 웃으며 아직도 자신의 손바닥을 보고 있던 제이크에게 이미 은퇴한 노장이 새파랗게 젊은 선수한테 졌다고 분해하는 건 욕심이라 말했다.


‘상상 이상이다. 아니 이건 진짜 투타를 해야할 수준이야.’


봉황대기에서 본 타격보다 지금이 월등하게 좋은 모습에 로버트는 가슴이 뛰었고 투구폼은 말할 것도 없이 완벽했다. 스프링 캠프에 참가해서 빨리 볼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계약상 그건 안되는 게 아쉬울 뿐이었다.


***



[창원 스틸스 스프링 캠프(오키나와 리그) 2승 13패 1무]

[김민수가 없는 스틸스 전시즌과 다를바가 없어...]

[곧 시작하는 KBO리그 김민수는 과연 출전할지.]

[개막전 스틸스의 상대는 전시즌 2등 부산 웨이브]

[낙동강 매치의 키포인트는 김민수?]



2031 시즌부터는 시범 경기가 사라지고 시즌을 조금 앞당기는 방향으로 리그 경기 규칙을 바꾼 만큼 조금 더 빠르게 야구팬들에게 정규 시즌의 야구를 보여줄 수 있었다. 작년에 시범 경기는 반으로 줄이고 팬들의 반응을 확인했고 확실히 반응이 좋았다.

시즌 시작이 다가오자 스포츠 기사엔 스틸스와 김민수에 대한 글이 정말 많이 올라왔다.


[김명신이 현명했지. 로버트는 너무 멍청했다.]

↳ 아직 아무것도 증명이 안됐는데 뭔 소리임?

↳ 스프링 캠프에서 2승 13패 1무 하는 거랑 정규에서 2승 13패 1무 하는 거랑 같음?

↳ 결국 시즌 내에서 뭘 보여줘야 증명하는 건데 뭔소리하냐?

↳ 난 솔직히 김민수 좀 거품 같음.

↳ 모두가 대한민국 미래라 부르는 김민수를 까는 놈이 있네 ㅋㅋㅋ

↳ 진짜 넌 야구 보지마라 야알못 새끼 ㅋㅋ

↳ 그 구속에 제구가 나오는 걸 누구나 할 것처럼 말하네.

↳ 걍 시즌 시작하고 보면 될 문제는 왜 분탕짓을 하냐.


[스틸스 첫 상대 전시즌 2등팀 부산 웨이브. ㅈ됬네 ㅋㅋㅋ]

↳ 시즌 시작부터 3연패 박고 시작하겠네 ㅋㅋㅋ

↳ 역시 스틸스 담당 일진은 웨이브.

↳ 스틸스 새끼들 비시즌에 녹 다 벗기고 왔으니까. 다시 바닷물 맞아야겠지?

↳ 녹 무한리필 ㄷㄷ

↳ 우리 스테인리스라고 녹없다고! 녹덩이라고 그만 부르라고.

↳ 창원팬들 또 뒷목잡고 쓰러지는거 아님?

↳ 개막전부터 몸보양 확실하게 하고 가는 부산팬이면 개추 ㅋㅋ

↳ 이미 스틸스는 부산한테 너무 처맞아서 라이벌이라고 부르기도 좀 뭐함.

↳ 아닌데? 전적 따지면 그래도 승률 50퍼 정도는 나오는데?

↳ 님아, 그건 1980년도까지 전부 계산을 해야 그정도 나오는거고요...

↳ 하여간 하위권 새끼들은 세대교체 전까지 했던 경기도 다 끌고와서 붙인다니까?

↳ 너넨 양심도 없냐? 많이 쳐줘야 10년 전까지지 무슨 40년 전까지 가지고 오려고 하네.



[창원 스틸스 2031 엔트리 명단 공개]

↳ 불펜으로 김민수, 5, 8번 타자 박현수, 나대한

↳ 선발 잘하던데 불펜으로 민수를 쓰네?

↳ 근데 저게 맞다고 본다. 아직 프로 리그에서 증명이 안된 투수를 선발로 쓰기엔 좀 그럼.

↳ ㅇㅈ, 차라리 구원투수 쪽으로 쓰다가 증명되면 선발로 바꿔도 안늦음.

↳ 확실히 외국인 감독이라 그런가. 신인 3명을 바로 투입시키네?

↳ 그만큼 녹덩이 새끼들이 마음에 안든다는 뜻이겠지

↳ 솔직히 신인 더 넣어도 전력엔 큰 문제 없을 듯?

↳ 어창하! 어창하! 어차피 창원은 하위권.

↳ 하필 내일 바로 부산이랑 경기하던데?

↳ 집이랑 가깝고 좋네.




개막전부터 낙동강 매치가 잡혀 버렸고 창원팬과 부산팬은 피터지게 싸우기 시작했다. 하필 원정 경기라 사직 구장으로 가야하는 스틸스의 선수들은 벌써부터 진이 빠졌다.

KBO에서 가장 극성팬이 많기로 소문난 부산과 창원. 그리고 아마 홍백두와 이선우는 그 피해를 가장 많이 본 선수가 아닐까 싶다.

벌써 커뮤니티가 난리가 난 걸 본 홍백두는 3연패라도 하는 날에는 분명 어디 하나 부러질 각오로 임해야 한다 말했다.

실제로 4년 전에 백두는 부산과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2,3루의 기회를 병살로 말아먹어서 창원팬들에게 살해 협박까지 받아본적이 있다.

장타 한방 그것도 아니라면 희생 플라이만 때려도 동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에서 병살은 팬들의 뒷골을 잡게 만들었다.

스틸스의 4번 타자가 덜덜 떨자 크림빵을 입에 넣으며 새로 하나 꺼낸 박지민은 백두에게 건넸고 하나 먹으면 긴장이 풀릴 거라 말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포장지를 뜯은 백두는 입에 넣었고 우물우물 씹으며 한숨을 남발했다.


“병살...병살만 치지말자...”

“행님! 또 그러신다. 그냥 밀고 나가세요. 덩치도 산만한 사람이 뭐가 무섭다고.”

“재승아. 너 낚시대로 안맞아봤지?”

“낚싯대요?”

“그거 뒤지게 아프다? 난 맞아봐서 알아.”


덜덜 떠는 홍백두를 능숙하게 데리고 간 재승은 사직 구장 안으로 그를 데리고 들어갔고 나머지 선수들도 조금 긴장한 모습으로 그들을 뒤따라갔다.

박현수와 나대한도 프로 대뷔 첫경기라 그런지 평소 같았으면 시끌시끌했지만, 입에 단추라도 채워놓은 듯 꾹 닫고 있는 모습.

예상대로 사직 구장의 열기는 과할 정도로 뜨거웠다. 한 여름에 뙤약볕에 서 있을 정도로 후끈거렸고 부산 웨이브를 상징하는 푸른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경기가 시작조차하지 않았지만, 응원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부~~산! 웨!이!브!”

“부~~산! 웨!이!브!”

“부~~산! 웨!이!브!”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일전이라면 못 참는 것처럼 크보에도 정말 많은 라이벌 구도가 존재한다. 오늘 창원과 부산의 경기는 낙동강 메치라고 불리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산의 우세를 점쳤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부산의 상승세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계속 올라가고 있다.

작년 한국 시리즈 결승까지 올라가 2등으로 아쉬운 마무리를 한 부산 웨이브.

반대로 창원 스틸스는 가을 야구도 가지 못하고 꼴등 신세만 간신히 벗어난 9등.

이번 시즌 합류하게 된 현수와 대한은 사직 구장의 열기와 난생처음 2만 명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한다는 생각에 긴장을 잔뜩했다.


‘오늘 온다고 했는데 왜 안오지?’


민수가 오늘 합류한다고 감독과 코치에게 전달받았었고 경기 시작까지 2시간 정도가 남았다. 선배님들이 신인이라고 해서 군기를 빡빡하게 잡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늦는 건 다른 문제다.

전화를 걸으려는 참에 문이 열렸고 그곳엔 스틸스 유니폼을 입은 민수가 서 있었다.


“선배님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민수 왔구나?”


가장 먼저 나가간 건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스틸스의 주장을 맞고 있는 이선우다. 그는 감독과 코치에게 민수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들었기도 했고 몇 번 훈련장에 찾아가기도 했다.


“자, 다들 모여라!”


선우의 말에 오늘 경기를 뛸 대부분의 선수가 모였고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곤 선배들과 한번씩 인사를 나누었다.

상대팀으로만 만나본 선수들이 이번엔 팀이 되었고 대부분 내 어깨를 토닥여주면서 부상은 괜찮은지 물어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현수와 대한이랑 인사를 나누었다.


“괜찮지?”

“멀쩡해.”

“반갑다! 난 나대한이다!”

“반가워. 잘부탁해.”

“물론이다!”


나대한이 매사에 열정적이라는 건 현수에게 이미 전달받아서 거부감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뭔가 너무 파이팅이 넘치는 모습에 기가 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민수!, 선우! 컴 히얼!”


로버트가 나와 선우 선배를 불렀고 얼른 감독실로 달려갔다.

그는 오늘 선발 투수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물었다. 스틸스의 1선발은 이선우. 반대로 김민수는 불펜 투수로 편성되어 있는 상태다.

선발과 불펜을 바꾸는 일은 비효율적이지만, 로버트는 지금 쏟아져나오고 있는 스포츠 기사에서의 김민수에 대한 불신을 선발 투수로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선우, 너의 생각이 가장 중요해.”


팀의 1선발을 담당하고 있는 선우는 자칫 잘못하면 1선발에서 2선발로 밀려날 수 있지만, 로버트는 선발로 쓰는 경우는 이번밖에 없을 거라 못 박아 말했다.

그도 스포츠 기사를 많이 보는 편이라 민수가 지금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그것 때문에 팀 내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그걸 떨쳐버리기 위함이라면 1선발 자리? 몇 번이고 줘도 상관없다.


“저는 상관없습니다.”

“정말이지? 조금이라도 마음에 걸리면 너의 의견을 존중할거야.”

“괜찮습니다. 오늘 선발 민수를 써도 됩니다.”

“이해해줘서 고맙군. 다음부턴 이런 일 없을 거야.”


로버트는 선우의 어깨를 한번 두드려주었고 선우도 내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쫄지마. 그냥 하던대로 던지면 될거다.”


누가뭐라고 해도 현 고교 원탑 투수는 김민수다.


*


“전국에 계신 야구팬 여러분 오늘 2031시즌 개막전을 중계해드릴 캐스터 이창희, 해설가 진태진이 사직 구장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개막전에 낭동강 매치! 이거 부산팬, 창원팬 여러분께서 정말 기다려오신 그런 개막전이라고 볼 수 있죠?”

“그렇습니다. 전 시즌 부산 웨이브가 아쉽게 결승에서 4대3으로 2등을 했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계속 고점을 갱신하고 있거든요? 반대로 스틸스의 행보는 아직 바닥에서 올라올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다섯 개의 시즌 1010699를 하고 있는 스틸스. 이번 시즌엔 팬들의 소원대로 가을야구를 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힘내야죠!”



[중계진들도 응원해주는 팀. 창원 스틸스.]

↳ 이거 편파 중계 아닌가요?

↳ 동정심으로 중계하는 곳은 또 처음이네 ㅋㅋㅋㅋ

↳ 그만큼 스틸스가 불쌍하다는 말이지.

↳ 우리 스틸스는 응원이 아니라 승수가 필요해요...

↳ 앞으로 전시즌 9,10등한 팀들은 시작할 때 승리 4개 받고 시작하면 안되냐?

↳ 그래봤자 경기 10번 정도하면 다시 아래로 추락할 듯?

↳ 그러니까. 씨발아. 우리 2차전까지만이라도 상위권에 좀 있어보자

↳ 이젠 승리까지 스틸할라고 하네 좀도둑쉐끼들 ㅋㅋ

↳ 민수 훔쳐갔으면 곱게 아래에 쳐박혀라.

↳ 도대체 스틸스는 어떤 곳일까? 중계진도 응원해주네. 부럽다.

↳ 중계진의 응원 받고 하위권 vs 중계진의 욕을 받고 상위권

↳ 닥후 ㅋㅋㅋ

↳ 쌍욕 먹어도 좋으니까. 상위권.


[오늘 스틸스 선발 김민수. 이거 진짜에요?]

↳ ??????

↳ 불펜으로 쓴다며? 왜 갑자기 선발임?

↳ 여론 의식한건가?

↳ 김민수 깐 새끼들 전부 pdf로 저장해놨으니까. 알아서들 해라.

↳ 만약에 부산 웨이브 상대로 증명하면 지금까지 설레발친 기사들 싹 다 내릴 듯?

↳ 과연 허위 매물일지 지켜보자고.


조금 전 기사에서 불펜으로 김민수를 쓴다고 스틸스 감독이 직접 언급했지만, 경기 전광판에 나온 선발 투수 이름엔 김민수라 적혀 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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