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붉은 옥수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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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신
작품등록일 :
2024.08.27 13:28
최근연재일 :
2024.09.17 12:51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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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글자수 :
129,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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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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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깜짝 파티

DUMMY

긴장한 탓인지 생각만큼 몸이 재빨리 움직여 주질 않았다.


마음 같아선 힘센 기사들이 휘두르는 대검이나 초승달처럼 아름다운 곡선을 내뿜는 시미터를 휘두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내가 가진 유일한 무기는 죽은 토머스가 남긴 나이프가 전부였다.


이세계 창조자는 편의점이나 빈집밖에 모르는 존재인듯했다. 단번에 많은 수의 좀비들을 힘 안 들이고 도륙할 수 있는 전설의 무기나 마법 지팡이 같은 것들도 준비해 놓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굳이 만나지 않고도 이세계 주인장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앞뒤가 꽉 막힌 녀석이 분명했다.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고 괴롭히는 취미를 가지고 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빌어먹을.


썩은 악취를 내뿜는 좀비들이 사납게 그르렁거렸다.


초점 없는 수백 개의 눈동자가 일제히 내 쪽으로 향했다.


심장은 터질 듯 두근거렸고, 온몸의 핏줄이 팽팽하게 부풀어 올랐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저것들의 움직임은 매우 느렸다. 동족을 잡아먹을 정도로 사납고 난폭했지만 말이다.


급히 골리앗을 안았다. 녀석은 상황의 심각성을 눈치챘는지 가만히 안겨 있었다.


좀비들의 얼굴이 흉악하게 일그러졌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지껄이고 있는 그것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게 손가락질을 하기도 하고, 화가 단단히 났다는 걸 보여주기라도 할 것처럼 손으로 가슴을 탕탕 치기도 하면서 어기적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별거 아니야. 저것들은 느리니까.


급히 뒤돌아서려던 순간이었다.


등 뒤가 시끄러웠다.


황급히 뒤를 돌아보았다.


또 한 무리의 좀비들이 기어 나오고 있었다.


다행히 적은 숫자였다. 십여 마리 정도 되는 그것들은 아직 잠이 덜 깬 듯 그 자리에 멈춰 선 채 팔을 앞뒤로 천천히 흔들고 있었다.


이런!


충분히 뚫고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아무리 느려 터진 좀비들이라고 해도 제대로 걸리면 뾰족한 이빨에 물리거나 팔 한쪽이 뜯겨 나갈 수 있었다.


재빨리 양옆을 살폈다.


군데군데 늘어서 있는 주택들, 허름한 상점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안엔 역시나 아무도 없었다.


이미 좀비들의 눈에 띈 터라 그 안으로 숨어들 수도 없었다. 낭패감에 어금니를 질끈 깨물었다.


그렇다면 정면 돌파 외엔 방법이 없단 뜻이었다.


좀비들은 점점 더 거리를 좁혔고, 뒤쪽에서 접근하던 놈들 또한 그러했다.


시간이 얼마 없었다.


십여 마리의 좀비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재수 없게 넘어지지만 않으면 충분히 뚫고 나갈 수 있을 듯했다.


...어쩌면 말이다. 행운이 따라준다면.


“비켜!”


요란스레 소리를 내지르며 뛰었다.


한 손엔 나이프를, 또 다른 손엔 골리앗을 안은 채로.


-타다다닥!


-꾸워어!


...그로부터 십여 초 정도 지났을까. 짧지만 길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눈을 뜬 채 앞을 보고는 있었지만, 사실 보이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온통 검붉고 얼룩진 덩어리들이 빼곡하게 서 있는 숲 한가운데를 꿰뚫고 지나온 느낌이었다.


-꾸워어!


피 묻은 나이프. 찢겨나간 옷자락. 아슬아슬하게 어깨를 스친 흔적 따위.


좀비들의 외침과 내 목소리. 그리고 골리앗이 내지르는 깡깡! 소리 같은 것들이 뒤섞여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헉헉!


더 이상 좀비들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난 계속 뛰고 있었다.


몸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움직였다. 마치 기계가 된 것만 같았다. 위급한 상황이라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일까?


거친 숨소리를 느끼며 달리던 중. 주위가 고요해졌음을 알아차렸다.


골리앗은 짖기를 멈췄고. 난 서서히 속도를 줄였다.


조금 전과 다를 바 없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불 꺼진 주택들과 빈 상점 같은 것들. 장난감처럼 서 있는 자동차와 자전거.


어느 한 곳에 이르러 움직임을 멈췄다.


숨을 내뱉을 때마다 등이 들썩거렸다. 뱃속이 뒤집힐 것 같았다.


이러다 죽겠다, 싶을 정도였다.


세차게 뛰던 심장이 가라앉기 시작했을 때 뒤를 돌아보았다. 뒤따라 오는 놈들은 없었다.


길가에 서 있던 자동차에 몸을 기대고 있던 난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골리앗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깡!


“쉿!”


안도감을 느낄 새도 없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꼬맹이를 향해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자 녀석이 혀를 내밀며 꼬리를 흔들었다.


목이 말랐다.


조금 전 편의점에서 이미 실컷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목마름이 찾아들었다.


배낭 속에서 물병을 꺼내 들었다. 손바닥에 물을 부어 주자 골리앗이 허겁지겁 그것을 마셨다.


손바닥이 뜨겁고 간질거렸다. 살아있다는 걸 느꼈다.


물을 다 먹은 꼬맹이가 뒤로 물러났다. 난 서둘러 목을 축였다.


한동안 그렇게 숨을 고르며 앉아 있었다.


주위를 살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여전히 뒤쫓아 오는 좀비들은 보이지 않았고, 사방은 고요했다.


이젠 어떻게 할까? 목적지를 바꿔야 하나. 그러나 난 내 뜻을 굽힐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


일단 시간이 지나면 저놈들이 어디론가 사라질 것이고. 그때 기회를 봐서 다시 움직일 예정이었다.


다른 주택들과는 달리 비교적 높아 보이는 건물을 향해서 말이다.


머리 위 구름은 짙은 회색빛이었고, 멀리 한쪽은 아예 대놓고 시커멓게 물들어 있었다. 마치 어떻게 하면 이세계를 좀 더 확실하게 무겁고 우중충하게 만들어 버릴 수 있을지 고민하며 붓으로 쓱쓱 그어버리기라도 한 듯. 볼 때마다 마음이 심란해지는 광경이었다.


간신히 내리쬐는 태양 빛을 가늠하며 밤이 오기 전 여길 빠져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금 전 살펴본 바로는 늦어도 내일 오후쯤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건 내 예상일뿐이었고, 좀비들을 피해 몸을 숨기거나 싸움을 벌이며 이동한다면 그보다 시간이 더 지체될 것이다.


마법 양탄자가 떠올랐다. 원하는 곳으로 날 데려다줄 수 있는 마법 양탄자를 파는 곳은 없을까?


여긴 이세계다. 그건 현실과는 완전히 다른 곳이며, 이성적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무수히 많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긴 마법 양탄자는커녕 좀비들만 우글거렸다.


너무 잔혹하다고 생각하며 인상을 찌푸리고 있던 그때였다.


-헥헥.


골리앗이 혀를 내밀었다.


뚫어지게 날 쳐다보는 까만 눈동자. 배가 고픈 모양이었다.


“아까 먹었잖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 손은 이미 배낭 안에서 먹을 걸 찾고 있었다. 통조림을 뜯으려다 생각을 바꿨다. 그건 냄새가 많이 났기 때문이다. 혹여 냄새를 맡은 좀비들이 우르르 몰려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했다.


난 두툼한 비스킷을 꺼내 들었다. 애완견에게 사료가 아닌 과자 따위를 준다는 게 마음에 걸렸지만, 곧 그따위 쓸모없는 생각은 접었다.


지금은 위급상황이었다.


골리앗은 내 손에 든 그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는 듯 헥헥거리며 내 몸에 얼굴을 비벼댔다.


고맙다는 뜻인 걸까?


골리앗 앞에 비스킷 하나를 놓아 주었다.


녀석은 이빨로 비스킷을 덥석 물더니 곧바로 깨물어 먹기 시작했다.


먹는 모양새가 마치 사나운 맹수가 사슴을 뜯어 먹는 것처럼 거침이 없었다.


“큰일 날 뻔했어. 골리앗 병사.”


...간식 시간은 금방 끝났다.


골리앗과 나는 다시 목적지를 향해 몸을 움직였다.



***



안으로 들어간 승우는 문 앞에 서 있었다.


누군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생각했다.


멋지게 장식된 트리, 그 옆에 놓여 있는 커다란 눈사람과 붉은 뾰족 모자를 눌러쓰고 있는 기다란 수염이 인상적인 산타 할아버지 인형이 아이들을 반겼다.


그럴듯한 분위기를 내보려 애쓴 모습이 역력했다. 차라리 아무것도 없는 게 훨씬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만큼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 광경이었다.


승우의 눈동자가 트리와 붉은 뾰족 모자를 지나 데스크로 향했다.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고개를 돌려 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아이가 눈살을 찌푸렸다. 이젠 황당함과 두려움을 넘어 화가 날 지경이었다.


“꿈인가?”


승우가 중얼거리며 자신의 볼을 꼬집어보았다.


현실 세계, 그러니까 회전목마를 타고 있던 곳에선 으레 이런 상황에선 누군가 달려오기 마련이었다.


-얘들아! 무얼 찾고 있는 거니? 길을 잃은 거야? 부모님은 어디 계셔? 응응응?


대충 이런 걸 기대했었다. 비록 썩은 시체를 보긴 했지만. 어쩌면 눈에 뭐가 들어갔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고.


회전목마를 타다가 바닥으로 굴러떨어진 탓에 겪을 수밖에 없는 끔찍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려 했다. 시간이 지나고, 정신을 차리면 모든 게 원래대로 되돌아갈 거라 여겼다.


조금 전 보았던 빛. 건물 위에서 반짝이던 은빛을 닮은 그것을 보았을 때 한차례 희망을 느낀 승우였다. 그렇기에 여동생의 손을 잡고 무작정 이리로 뛰어온 것이고.


하지만 눈앞에 드러난 또 다른 현실은 아이를 더더욱 커다란 혼란속으로 끌고 갔다.


-꾸르륵. 꾸르륵.


깊은 물 속에 빠진 느낌. 승우는 태어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이건 인생 최대 고통이었다.


고통. 어른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시련, 고난, 힘겨움, 멘탈 부서짐... 그딴거 말이다.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오빠.”


여동생의 목소리가 떨렸다.


“괜찮아. 여긴 안전한 것 같아.”


“난 무서운데?”


“겁먹을 거 없어.”


승우는 자신의 목소리가 떨리지 않기만을 바랐다. 겁쟁이 오빠라는 누명을 쓰고 싶진 않았다.


“사람들이 왜 없어? 엄마랑 아빠는 어딨는 거야?”


여동생은 콕 집어서 질문했다.


승우가 가장 궁금해하고 있던 것이기도 하다.


“저 안에 있을 거야.”


“어디?”


그것이 뭐든 빨리 대답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승우는 이제 뭘 어찌해야 하는지 결정하기 힘들었다.


밖엔 이상한 그것, 썩은 시체가 있었고,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무서운 동화책 속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음악 소리에 맞춰 조금씩 흔들리던 회전목마에 탄 사람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승우는 머리를 긁적였다.


아무리 기억을 떠올려 봐도 이런 상황에선 무얼 어찌해야 하는지 들은 바가 없었다.


‘우린 길을 잃었어. 여기가 어딘지 나도 잘 모르겠어.’


그따위 말을 늘어놓을 순 없었다. 여동생이 울음을 터뜨릴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건 좋은 행동이 아니었다.


승우는 여전히 동생의 손을 잡고 있었다.


“오빠?”


“오빠만 믿어.”


우두커니 서 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승우가 천천히 바닥을 가로질렀다.


사방을 살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썩은 시체 같은 것들이 어디선가 불쑥 튀어나온다고 하더라도 두려움에 질려 철퍼덕 바닥에 주저앉는 게 아닌, 잽싸게 여길 빠져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환하게 불 켜진 내부는 아이가 살던 현실과 다름없었다. 가까이 가보았지만, 안내원이 앉아 있음 직한 자리엔 아무도 없었다.


승우의 눈동자가 위로 향했다.


-환영해요! 어린이 여러분!


...한참이나 그것을 쳐다보았다. 그건 분명 환영한다는 뜻이긴 했지만, 이상하게도 승우의 불길함은 조금 전보다 더해졌다.


“오빠? 저거 뭐야? 우릴 환영한다는데?”


“그런가 본데.”


승우는 대충 얼버무렸다. 실은 그게 아닐 거란 말을 하고 싶었지만, 솔직한 마음을 내보이기엔 여동생은 나이가 너무 어렸다.


아이가 엘리베이터가 있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였다.


-탁!


-팡파라, 팡팡!


스피커를 통해 울려 펴지는 경쾌한 음악 소리.


“앗! 시끄러워!”


깜짝 놀라며 소리치는 여동생의 목소리에 승우가 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응시했다.


승우는 자신이 12살이라는 걸 기억해냈다.


조금 무서웠다. 끔찍하기도 했다. 어른들이 즐겨 하는 욕설을 내뱉으며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아이는 꾹 참았다.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그게 뭐든 한번 폭발하면 감당이 안 될 거라는 걸 어렴풋하게 느낀 승우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들키지 않으려 애쓰며 크게 심호흡을 했다.


“오빠.”


여동생의 목소리. 승우는 나약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었지만, 무작정 이곳에서 도망칠 순 없었다.


어차피 밖에 돌아다니는 썩은 시체 또한 무섭긴 매한가지였으니까 말이다.


아이는 우선 반짝이는 그것을 확인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옥상!


그것은 건물 옥상에 세워져 있었다.


일단 옥상으로 올라가 확인을 해보고 나서. 그런 다음엔... 확인을 마친 다음에 무얼 해야 할지는 다시 궁리해 보는 게 좋겠다고 결론지었다.


갑작스레 벌어진 일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걸 생각하고 고민하고 행동하기엔 승우는 아직 어렸다.


그러는 동안에도 스피커에선 연신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재잘재잘. 까르르.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섞여 있었다.


“가자.”


“어딜?”


“따라와.”


승우는 천천히 엘리베이터를 향해 움직였다.


여동생의 손을 꼭 잡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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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붉은 옥수수밭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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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불의 힘 루드락샤 24.09.17 5 1 14쪽
21 데빌의 정체 2 24.09.15 8 1 13쪽
20 데빌의 정체 24.09.14 8 1 13쪽
19 또 다른 이세계 방문자 2 24.09.13 9 1 14쪽
18 또 다른 이세계 방문자 24.09.12 8 1 13쪽
» 깜짝 파티 24.09.11 9 1 13쪽
16 회전목마 아이들 2 24.09.10 8 1 12쪽
15 회전목마 아이들 24.09.09 11 1 13쪽
14 이세계 편의점 24.09.08 10 1 13쪽
13 토머스의 수첩 4 24.09.07 10 1 12쪽
12 토머스의 수첩 3 24.09.06 9 1 14쪽
11 토머스의 수첩 2 24.09.05 12 1 13쪽
10 토머스의 수첩 24.09.04 12 1 12쪽
9 은신처 2 24.09.03 11 1 12쪽
8 은신처 24.09.02 12 1 13쪽
7 웰컴 투 헬 2 +1 24.09.01 17 1 12쪽
6 웰컴 투 헬 +1 24.08.31 19 2 14쪽
5 그것들 2 +1 24.08.30 18 3 13쪽
4 그것들 24.08.29 25 3 13쪽
3 엘리베이터를 타고 2 +1 24.08.28 35 3 12쪽
2 엘리베이터를 타고 24.08.27 42 3 14쪽
1 쇠망치를 들고 뭘 하겠단 걸까 24.08.27 65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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