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 아포칼립스에 능력이 폭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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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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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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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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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화 "멸망의 날에서 결혼식."

DUMMY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망연자실한 태민은 은지를 안은 체 그 자리에 무너져 무릎을 꿇는다.


“어떻게..이런 일이! 정훈아! 어떻게.. ”


정훈이 친구의 팔을 붙잡고 뜯어먹고 있는 모습을 본 태민과 은지.


두 명의 손님은 구석에 처박혀 공포에 젖어 벌벌 떨며 서로의 손을 마주 잡고 있다.


“크르르르!”


“사장님! 살려주세요..”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있던 여자 손님들이 태민을 발견하고 입을 떼자

정훈이 소리가 들리는 쪽을 돌아보며

뜯어먹던 팔을 내려놓고 걸음을 옮긴다.


“아아악! 살려 줘! 사장님 살려 줘요!”


여자의 비명 소리에 정신을 차린 태민,

은지를 내려다보는데 충격에 정신을 잃었는지 눈을 감고 있다.


“은지야 잠깐만 여기 있어!”


은지를 내려놓는 태민은 정훈을 향해 달려간다.


‘팟! 팟! 팟!’

내달리던 태민이 정훈을 바디체크로 밀쳐 내고


‘쿵’


밀려나 옥상 난간에 부딪힌 정훈은 태민을 보며 이를 드러낸다.


“크르르르”


‘다다다닥’


벌떡 일어나 태민을 노리는 정훈이 팔을 뻗어 태민을 잡으려 하고 태민은 뒤로 물러나며 정훈에게서 멀어지려 한다.


그때 두 여자는 무릎으로 기어 은지를 지나쳐 옥상 문으로 향하는데.


‘덥석’


“꺄아악!”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은지가 눈을 뜨며 여자의 다리를 붙잡고 기어간다.


“이거 놔! 이거 놓으란 말이야!”


발목을 잡힌 여자는 발을 흔들며 은지를 떼어 내려하고 눈물 콧물이 범벅된 여자의 얼굴은 공포에 물들어 일그러진다.

은지는 결국, 그녀의 종아리를 물어뜯고


“아아악”


여자는 비명을 지르고 함께 기어가던 여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옥상 문을 통해 아래로 내려간다.


“나도 데려가.. 제발 살려 줘!”


‘우직.. 츠걱’

“아아아아악!‘


종아리 살을 뜯어내 우물우물 씹어먹는 은지.


정훈을 피해 다니던 태민이 은지가 여자의 살점을 먹는 모습을 발견한다.


”은지야 안 돼! 그러지 마!“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여자의 다리를 잡아끌어 그녀의 위로 올라타 앉는 은지.


고개를 숙여 그녀의 얼굴을 물어뜯으려 하고 여자는 두 팔을 들어 은지의 얼굴을 막으며 저항한다.


”캬아아악 카악!“


은지는 그녀의 손이 입 주위로 다가오자

손을 물어뜯고 질겅질겅 씹는다.


”아악! 안 돼.. 하지 마..아파! 아프다고

그만해!“


여자는 은지에게 잡히지 않은 팔을 휘두르다 은지의 얼굴을 팔꿈치로 치는 여자.


’퍼억‘

’크흑‘


고개가 돌아가고 물고 있던 손을 놓친 은지.


태민은 은지를 향해 방향을 틀어 가려고 한다.


”크아아앙“


정훈이 태민의 앞을 막아서고 달려든다.


’휘익! 털썩!‘


정훈이 점프하며 태민의 몸을 덮치고 피하지 못한 태민은 두 팔을 들어 정훈을 막으며 넘어진다.


”정훈아 나야! 나 태민이.. 정신 좀 차려!“


’딱! 딱! 딱!‘


태민의 간절한 외침에도 정훈은 태민을

물어뜯으려 이빨 부딪치는 소리를 내며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퍼어억‘


태민은 정훈의 배에 다리를 밀어 넣고 있는 힘껏 차올린다.


’휘이익‘


태민의 힘에 공중에 뜬 상태로 뒤로 밀려 회전하던 정훈이 옥상 난간을 넘어 아래로 떨어지고 태민은 재빨리 몸을 돌려세워 떨어지는 정훈을 잡아 주려 하지만 정훈은 이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피가 흘러나오고 있다.


”정훈아! 미안하다..“


정훈의 모습에 눈을 질끈 감는 태민, 뒤를 돌아보니 여자는 정신을 잃고 아무 반응이 없는데 은지는 그녀의 가슴과 목을 물어뜯으며 살점을 먹고 있다.


”은지야 그만해! 제발!“


입가에 피가 잔뜩 묻어 괴기한 모습을 한 은지가 태민을 올려다본다.


”캬아아악!“


은지가 태민을 향해 몸을 일으켜 달려오고 태민은 그런 은지를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본다.


’덥석‘

”크으윽 캬악! 큭!“


달려오던 은지의 목을 두 손으로 잡고 조르는 태민.


”은지야.. 이런 모습은 너도 싫지? 예쁜 모습일 때 그만하자!“


’꾸우욱‘


태민은 손아귀에 더욱 강하게 힘을 주고

은지는 숨을 쉬지 못하는지 켁켁댄다.


목을 꺽으려던 순간 태민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은지와의 추억.


입학하고 환영회에서 은지를 보고 첫눈에 반한 날! 그녀에게 고백하던 날! CC가 되고 첫 데이트 날 설레이던 자신, 첫 키스의 짜릿함! 둘만의 여행! 그리고 프러포즈.


고아였던 지민을 사랑으로 안아준 은지의 모습이 눈앞의 은지와 교차 되고 태민은 손아귀에 힘을 푼다.


그리고 그녀를 끌어당겨 안으며 무릎을 꿇고 함께 주저앉는다.


”크아앙 앙! 앙! 딱! 딱!“


그녀는 이빨을 부딪혀 가며 태민을 물려 하고 태민은 그런 은지를 꼬옥 안은체 눈물을 흘린다.


”그래 은지야.. 나도 너 따라갈게! 이렇게 너 없이 내가 어떻게 살겠어? 너와 이렇게라도 함께 할 수 있으면 나도 너처럼 변하면 돼!“


’우직.. 우두둑!‘

’우걱! 우걱! 우걱!‘


”크으으으윽“

’끄르륵 그륵! 그륵!‘


은지는 태민의 성대를 물어뜯어 입에 넣고 씹어 먹는다.


태민은 그런 은지를 보며 조용히 눈을 감고 피가 끓어오르며 뜯겨나간 목을 통해 거품을 일으킨다.


’콰직! 우두두둑! 아그작 아그작!‘


자기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소리 그리고

은지가 무언가를 씹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태민의 의식은 어두운 어딘가로 떨어져 내린다.


****


”크르르르“


태민은 눈을 뜨고 일어난다. 좀비가 된 태민!


”크르륵?“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태민은 마치 무언가를 찾는 듯 보인다.


”크르륵?“


누워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옥상을 둘러보는 태민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아래로 향한다.


울대가 뜯겨나가 구멍이 뚫린 목, 어깨와 배를 뜯어 먹었는지 내장이 조금 보인다.


비칠거리며 아슬한 걸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태민은 하우스를 빠져나와 거리로 나온다.


’탕! 탕! 탕!‘

’콰아아앙!‘


”사람살려! 살려 줘... 아아악“

총소리와 폭발음 그리고 비명이 가득한 거리는 이미 폐허가 됐다.


거리를 나와 또 무언가를 찾으며 두리번거리는 태민.


”크르륵!“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좀비들을 보는 태민은 여자 좀비를 보면 뒤를 쫓아 가 얼굴을 확인한다.


”크르르르“


좀비! 오직 살아 있는 생명체를 공격하고 먹는 본능만이 살아있는 존재!


뇌는 물론 모든 장기들이 활동을 멈춘 생명이 없는 존재 그러나 태민은 다른 좀비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태민은 좀비로 눈을 뜨자마자 그의 영혼의 단짝 은지를 찾아다닌다.


그녀를 기억하는 것도 아니다. 그녀가 누군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를 찾아 움직이고 있다.


’타앙! 탕! 탕!‘

’드르르륵‘


소리를 쫓아 좀비들이 움직이고 총소리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데 좀비들을 쫓아 태민도 걸음을 옮긴다.


****


폐허가 된 도시의 편의점에 무언가 움직이고 있다.


’우걱! 우걱! 우걱!‘

’부시럭‘


편의점 냉동고에 들어 있던 생고기를 꺼내 먹고 있는 태민.


’킁! 킁!‘


냄새를 맡으며 음식을 확인하고 배를 채우고 있는 태민.


”크르르륵“

”크악! 크악!“


편의점 밖으로 좀비 한 무리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생고기를 손에 쥐고 편의점을 빠져나와 좀비 무리 뒤를 쫓는 태민.


한참을 좀비들을 쫓아 도착한 곳에 한 가족이 좀비들과 싸우고 있다.


’휙! 휙! 퍽! 퍽!‘


”저리 가! 저리 가라고 이것들아! 우리 애들은 안 돼! 저리 꺼져!“


결사적으로 좀비들과 싸우는 남자 그리고 그 뒤에 유치원 다닐 나이 정도 돼 보이는 두

아이를 감싸고 있는 엄마!


’퍼억! 퍼억! 덥석‘


손에 쥐고 휘두르던 골프채를 한 좀비가

잡아낸다.


”이거 놔! 이 새끼야.. 더 이상 오면 죽는다.“


남자는 필사적으로 좀비들을 밀어내며 버티고 있지만 목소리를 듣고 좀비들이 점점 모여들고 있다.


”크아아악“


결국 남자를 향해 입을 벌려 목을 노리는 좀비.


남자는 결국 포기하고 눈을 질끈 감는다.


”여보! 안 돼!“


’콰직‘


자기 목을 물어뜯을 시간이 지나도 고통이

없자 눈을 뜨는 남자.


생고기를 입에 물고 자신의 앞을 막아서고

있는 좀비를 본 남자는 뒤로 물러난다.


”크르르르“


태민은 자기 팔을 좀비의 입에 물려주고 남자를 구했다.


’으지직‘


살점이 뜯겨나가는 섬칫한 소리에 부부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 어헉! 저 좀비가 아니었으면 내 목이 저렇게 뜯겨 나갔겠지? ]]


태민은 물어뜯은 좀비를 밀쳐 낸다.


’쿵‘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지는 좀비. 그 뒤로 다른 좀비들이 가족을 향해 다가간다.


”크르륵 카악 카악!“


가족들 앞을 막아서는 태민을 좀비들은 밀어붙이고 태민은 버티고 있다.


”도망 갈 시간을 벌어 주는 건가? 좀비가?“


태민을 뚫고 지나가는 좀비들을 잡아당겨 던지는 태민 결국 좀비들은 태민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크아악“


’우직! 콰직! 우두둑!‘


여러 마리의 좀비가 태민의 팔과 다리 그리고 어깨 등을 물어뜯고 태민은 살점을 내준다.


부부는 각자 아이 한 명씩을 안아 들고 태민을 보며


”고맙다. 부디 살아남아라!“


남자는 태민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네고 뒤를 돌아 아내의 손을 잡고 달린다.


”크아아아아!“

”크륵 크륵!“


사냥감이 멀어지자 흥분하는 좀비들이 사정없이 태민을 공격한다.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군데군데 뼈가 드러나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는 태민.


남자가 떨어트린 골프채를 주워 들고 반격을 하는 태민.


’휙! 휘익! 휙!‘


골프채를 휘두르자 좀비들의 머리가 깨지고 그대로 무너진다.


몇 마리가 무너지자 뒤의 좀비들은 주춤주춤 물러나고.


태민은 입에 물고 있던 생고기를 먹으며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폐허가 된 빌딩 위에서 난간 위에 올라서 태민의 행동을 관찰하는 시선!


”엉? 저놈은 뭐지? 좀비가 좀비를 막아선다? 그리고 인간을 구해?“


난간 위에서 쪼그리고 앉아 태민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보는 의문의 그림자.


”우연인가? 아님 다른 무언가가 있는 건가? 우선은 기특하니 선물을 줄까?“


’딱!‘


손가락을 튕기는 그림자 그러자 태민의 몸에서 빛이 나더니 떨어져 나간 살점들이 있던 곳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소리와 함께 새살이 돋아난다.


”끄아아악?“


태민은 다시 돋아나는 살을 보며 털어 버리려 하고.


”역시 좀비가 맞는데.. 뭐지? 다른 무언가가 참견한 건가? 저놈 재밌다 한동안 지켜 봐야겠어!“


’스팟‘


그림자는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


새살이 돋아나고 생고기로 배를 채운 태민은 몸을 일으키고 또 걸음을 옮긴다.


멀리 교차로에 보이는 좀비들의 행렬을 발견한 태민은 좀비들을 향해 달려간다.


그렇게 좀비가 된 태민은 오로지 한 가지 목적만을 가지고 길고 긴 여행을 시작한다.


누군지도, 무엇인지도, 이름도 얼굴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그녀를 찾아 떠나는 긴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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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15~20분 간격 30화 연참. 첫 완결 작. 개정판을 위해 연재. +1 24.09.08 60 0 -
53 53화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 NEW 6시간 전 2 0 10쪽
52 52화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 NEW 14시간 전 5 0 10쪽
51 51화 "여신의 합류." +1 24.09.18 13 1 11쪽
50 50화 "특별 이벤트 보상." +1 24.09.18 13 1 11쪽
49 49화 "특별 이벤트 보상." 24.09.17 16 0 12쪽
48 48화 "특별 이벤트 놀란 제거." 24.09.17 16 1 11쪽
47 47화 "특별 이벤트 놀란 제거." 24.09.16 19 0 12쪽
46 46화 "별종 VS 멸망의 천사." 24.09.16 17 0 10쪽
45 45화 "별종 VS 멸망의 천사." 24.09.15 21 0 12쪽
44 44회 "인간은 멸망이 옳았을지도 모른다." 24.09.15 21 0 13쪽
43 43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5 0 12쪽
42 42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5 0 10쪽
41 41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3 0 10쪽
40 40화 "멸망의 다섯 천사." +1 24.09.14 27 1 11쪽
39 39화 "나쁜 남자, 그 이름 좀비." 24.09.13 26 0 10쪽
38 38화 "인간도 좀비도." 24.09.13 27 0 11쪽
37 37화 "대 격돌." +1 24.09.12 29 1 12쪽
36 36화 "대 격돌." 24.09.12 27 0 11쪽
35 35화 "대 격돌." 24.09.11 32 0 12쪽
34 34화 "대 격돌." 24.09.11 31 0 10쪽
33 33화 "추격대." 24.09.10 33 0 11쪽
32 32화 "마나 공명." 24.09.10 35 0 12쪽
31 31화 "마나 공명." 24.09.09 42 0 11쪽
30 30화 "영혼의 강에서 홀로." +1 24.09.09 37 1 10쪽
29 29화 "새 보금자리에서." +1 24.09.09 39 1 12쪽
28 28화 "새 보금자리에서." 24.09.09 37 0 10쪽
27 27화 "과천을 먹다." 24.09.09 38 0 10쪽
26 26화 "과천 대첩." 24.09.09 3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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