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 아포칼립스에 능력이 폭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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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식인."

DUMMY

“어서 와! 얼마 만에 보는 산 사람들이야! 졸라 반갑네 크크크크크!”


두목인 듯한 놈이 입구에서 나오는 일행을 보며 비릿한 웃음을 짓는다.


“오호! 여자가 하나 더 있네? 저게 도망가더니

기특하게 새끼를 쳤네.”


아현을 보며 군침을 흘리는 두목.


미정은 고개도 들지 못하고 벌벌 떨고 있고 그런 미정의 어깨를 감싸며 토닥이는 아현.


“더 이상 말썽은 원하지 않는다. 우리 일행을 죽인 건 그냥 덮고 갈 테니까 우리를 보내 주면 안 되겠나?”


만상이 두목을 보며 협상을 시도하고



“안 되겠나? 지금 니들 상황이 어떤지 파악이

안 되겠나? 살려 달라고 엎드려 빌어도 보내 줄까 말까 하는데 건방지게.”


만상은 주위를 둘러보며 무도한 놈들의 숫자를 파악한다.



30여명 정도 되는 인원이 총구를 세워 일행을

겨냥하고 모두 무장을 하고 있다.


[[ 젠장.. 너무 많다. 별종이 있으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는 개죽음밖에 안 돼. ]]


그때 미정이 안고 있던 아이가 울음을 터트린다.


“으아앙! 응애! 응애!”


엄마의 공포가 아이에게 전달이 됐는지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음을 터트리고.


“야 이년아! 조용히 시키지 못해? 확 죽여

버린다.”


미정은 아이를 안고 재우듯 흔들며 달래려 하는데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으아앙! 에에엥 응애 응애!”


“내가 달래 볼게요 아이 저한테 주세요!”


아현이 미정에게서 아이를 건네받아 안는다.


“으응. 괜찮아! 무서웠어요? 괜찮아 뚝!”


“으애애앵! 훌쩍! 응애!”


아이는 점점 울음을 그친다.


“기집들과 애새끼 이리 데려와!”


두목이 부하들에게 고개 짓으로 명령하고 십여명이 아현과 미정을 향해 걸어 나온다. 주만과 만상이 두 여자를 뒤로 숨기고 먼저 나갔던 병사들이 다가서는 놈들을 막아서려 벽을 친다.


“저것들은 또 왜 저래? 진짜 죽고 싶나? 뭐 어차피 다 죽일 거니까 상관은 없나?”


두목의 말에 만상과 주만, 공이병 주상병이 여자들을 보호하며 각자의 총에 손을 가져다 대는 순간.


‘드르르르르륵’

‘핑! 픽! 퍽! 퍽! 피잉!’


두목 주변에 서 있던 몇 놈이 일행의 발 주위로 총을 발사하고 위협한다.


“꿈도 꾸지 마라! 한 번 더 총에 손을 대면 그놈을 제일 먼저 씹어 먹는다.”


일행은 움찔하며 손을 내리고 두 여자를 데리러 오던 놈들이 앞을 막아선 병사들을 마구잡이로 구타하기 시작한다.


‘퍼억! 퍽! 빠각! 퍼억!’

“으헉! 윽! 윽! 아악!”


신고 있는 안전화인지 군화인지로 짓밟고 소총의 개 머리 판으로 내리치며 뼈가 부러지는 소리까지 들린다.


“이이이익 저런 개새끼들...”


주만과 주상병이 앞으로 나서려 하자 두 팔을 들어 제지하는 만상.


“일단은 참아 기회를 잡아야 해 분하지만 지금 움직이면 다 죽어.”


“이이.. 어떻게 이런 세상에서 저런 짓을..”


입술을 깨물며 참는 주만의 입술에서 피가 배어 나온다.


“이런 세상이니까 가능한 거지.. 저놈들 아마 종말 전에는 평범한 직장인 이었을 거다.”


한씨도 앞으로 나서며


“대한민국은 모든 남자가 군대를 가거나 이미 다녀온 자들이 가득하지. 그리고 이런 새상에서 그 경험은 필수가 됐겠지. 억압받았을수록 힘의 논리에 빠져들었을 거고 그렇게 뭉치게 된 거겠지.”


병사들을 구타하는 놈들의 표정은 환희에 차 있고 지켜보는 일행은 속이 타들어 간다.


‘빠각! 우직!’

“크헉!”


병사 한 명이 개 머리 판으로 맞은 머리에서 으스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눈을 뒤집으며 그대로 숨을 거둔다.


“그만! 그만해요! 저희가 갈게요 그러니까 그만해요!”


아현이 앞으로 나서며 소리를 지르고 만상이 아현을 만류하려 앞으로 나서자.


‘타아앙!’

‘피이잉! 피힉!’


두목이 들고 있는 권총에서 발사된 총알이 만상의 귓불을 뜯어내며 지나간다.


“으헉!”


만상의 귀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아저씨 별종이 오기를 기도해요, 지금은 그 방법밖에 없어요. 미정씨 나 믿고 잠시만 따라 줄래요?”


미정은 아현을 올려다보고 의지가 가득한 얼굴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이를 안고 미정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서는 아현.


병사들을 구타하던 놈들이 두 여자를 마중 나오고 등을 밀어 자신들의 일행에게 돌아간다.


만상과 일행은 달려 나와 쓰러진 병사들의 상태를 살피고 이미 두 명이 죽고 다른 한 명도 거의 죽음에 이르러 숨이 끊어지기 직전이다.


그나마 두 명은 부상이 심하지만 목숨에 지장은 없는 듯 보인다.


“저런 개새끼들.. 사람을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처음이네..”


주만이 놈들을 노려보며 이를 악문다.


‘퍼억! 철퍼덕!’


한씨가 등에 메고 있던 배낭을 풀어 지퍼를 열려는 순간 남아서 지키던 놈 하나가 한씨의 등을 차 쓰러트린다.


“개새끼 무슨 짓을 하려고 가방에 손을 대? 뒤지고 싶어?”


“으으윽! 응급 키트를 꺼내려던 것뿐이요. 이 병사들을 치료해야 할 것 아니오!”


한씨의 말에 비웃음을 던지는 놈.


“치료? 그딴 거 할 필요 없어. 어차피 육질을

부드럽게 하려면 겁나 두드려야 하는데 미리 손질해 둔 셈 치면 되니까!”


한씨와 신랑이 하던 놈의 말을 들은 일행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손질이라니 사람이 무슨 소나 돼지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 말을..”


만상이 분노에 찬 표정으로 노려보며 말을 하고 그놈은 배실배실 웃으며


“왜? 니들은 소나 돼지 손질한 거 잘 먹고 살았잖아. 그거랑 뭐가 다른 데? 지금은 그런 세상이야.. 힘 있는 사람이 힘없는 짐승을 잡아먹는 그런 시대 말이야!”


이놈의 말을 들은 일행은 그동안 이 집단이 어떻게 생존해 왔는지 상상이 되고 치가 떨린다.


자신들을 지키고 서 있는 세 놈 중 한 놈은

한씨와 얘기하느라 정신이 팔려 있고 두 놈도

피식거리며 긴장을 풀고 있는 모습을 본 주만과 주상병이 눈빛을 교환한다.


그 모습을 본 만상도 고개를 끄덕이고 한씨의

옆으로 다가가며.


“아니 그래도 치료는 하게 해주면 안 되나?”


만상의 참견에 총구를 돌려 겨누는 놈을 연륜으로 갈고 닦은 눈치로 한씨가 총구를 잡고 일어선다.


그리고 주만과 주상병이 동시에 일어서며 각자의 앞에 있는 놈들의 턱과 배를 가격하고 빠르게 뒤로 돌아 목을 조르고 권총을 꺼내 놈들의 머리에 겨눈다.


만상도 한씨가 붙잡은 총을 뒤로 당기며 놈의 목을 조르고 세 명 모두 제압에 성공한다.



“다들 움직이지 마! 이 새끼들 죽이기 싫으면.”


만상이 집단이 모여 있는 쪽으로 인질들을 밀고 가면서 소리를 지르고.


“저런 병신들.. 뭐 하는 거야? 저런 X밥들 한테 잡히고.. 처리해!”


만상 일행에게 잡힌 부하들을 보며 별 상관 없는 사람들 인양 무심하게 옆에 서 있던 부하들에게 명령하는 두목의 말에 두 놈이 총을 들어 겨누고 발사한다.


‘드르르륵! 드르르륵!’


“아..안 돼! 살려 줘.. 으허헉!”

“크헉!”


‘퍼억! 퍽! 퍽! 퍽! 퍽!’


인질이 된 놈들에게 총탄이 박혀 들고 관통한

총알 한 발이 주상병의 어깨를 스치고 간다.


만상과 주만, 주상병, 한씨는, 이 상황에 망연자실하고 잡고 있던 인질이 죽어 버리자 손을 놓는데 그대로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시신들.


만상 일행은 두 팔을 들어 올려 항복하고 무릎을 꿇는다.


“너희들 그놈들한테 감사해 너희 대신 며칠 식량이 될 테니까. 야! 저것들 상하기 전에 손질해 총 맞은 것들은 빨리 상하니까 도려내고.”


자기 부하들까지 식량으로 취급하는 두목.

일행은 더 이상 놀랄 힘도 없다.


몇 놈이 앞으로 나서며 이미 숨이 끊어진

병사들과 방금 전 죽은 자신들의 동료를 한쪽으로 끌고 가 배낭에서 비닐을 꺼내 그 위에 올려 두고 고기를 손질할 때나 쓰는 칼을 꺼내 내려 두고 장갑을 낀다.


“이런 미친놈들..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일행은 한쪽 구석에서 벌어지는 모습에 눈을 질끈 감는다.


아현과 미정이 자기 앞으로 잡혀 오자 앞으로 나서는 두목은 허리에 찬 단검을 꺼내 들고 미정에게 다가간다.


‘찌이이익!’


단검의 날로 미정이 입고 있는 셔츠를 찢어 버리는 두목.


“내가 이딴 거 입지 말라고 했을 텐데.. 한번

만 더 옷을 입으면 가슴을 도려내 버린다 했을 텐데.”



찢어진 옷을 단검의 끝으로 벌려 벗기는 두목, 그 모습을 본 아현이 미정의 앞을 막아선다.


“무슨 짓이에요? 어떻게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보는데서 이런 짓을 할 수 있어요?”


미정은 일행과 만나서 이야기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 너무나 수치스러워 입에 올리기도 싫었던 말. 바로 이렇게 생활을 했었다.


그런 미정의 사정을 짐작한 아현은 참을 수 없는 분노에 두목의 뺨을 갈긴다.


‘짜아악!’

“윽!”


미정을 뒤로 숨기고 뒷걸음질을 치며 물러서는 아현을 한 발 한 발 따라가는 두목.


“오호! 성질 있다 너! 오랜만에 색다른 재미 좀 보겠는데? 얘들아 오늘 라이브로 좋은걸 감상하게 됐다!”


아현에게 손을 뻗는 두목, 그리고 뒤로 물러 서는 아현.


“가까이 오지 마 이 개새끼야! 니들이 그러고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


“어! 나는 사람이지.. 그런데 말이야 넌 오늘부터 사람이 아니야, 내 노리개가 될 거거든.”


‘파악! 덥석!’

“으아아아아앙! 에에에엥!‘


두목은 아이를 안고 있는 아현의 팔에서 아이의 다리를 잡아채 뺏아 아이를 거꾸로 들고 아현을 보며 입맛을 다신다.


’스스스슷‘

’스거걱!‘

’스팡!‘


아이를 들고 있던 팔이 사라지고 아이도 눈 앞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미정도 사라졌다.


”어? 이게 뭐야?“


뭔가 허전하다 느끼고 자기 팔을 내려다 보는 순간.


’촤아아악!‘


잘려 나간 팔에서 피가 뿜어져 얼굴을 붉게 물들인다.


”으으으아아아악! 내팔! 내팔 어디 갔어?“


팔이 잘려 나간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두목의 팔을 잘라 아이를 받아들고 미정을 옆구리에 끼고 만상의 앞에 내려놓고 아현을 향해 달리는 태민.


’츠츠츠츳‘


식인 집단 전체가 두목의 팔이 왜 잘린 지도 모른 체 멍하니 있는 순간 두목의 앞에 다시 나타난 태민이 한 팔에는 아이를 한 팔에는 아현을 안아 들고 시선에서 또 사라진다.


아현이 서 있던 자리에는 먼지만 풀풀 날리고.


”으아아악! 내팔! 야 이것들아 뭘 멍하니 보고 있어? 내 팔 찾아 새끼들아!“


아현을 내려놓고 일행을 바라보는 태민을 본 만상이 일행에게 소리친다.


”다들 건물 안으로 들어가! 여긴 별종에게 맏긴다.“


일행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건물 안으로 피신

하고 미정을 어깨에 걸치고 달리는 주상병


”아기.. 아기가 아직 저기 있어요!“


건물 안으로 피신한 일행이 일제히 태민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순간 식인 집단 놈들이 일제히 태민을 향해 화기를 집중시켜 발사한다.


’드르르르륵‘

’타앙! 타앙! 타앙!‘

’콰르륵 콰르륵!‘


태민은 천천히 건물로 향해 걸어가며 아이를 품에 숨기는데 총탄이 날아들며 태민의 몸을 흔들어 댄다.


’퍼퍼퍼퍼퍼퍽!‘


몸으로 날아드는 총알이 태민에게 적중되고 무릎을 꿇는 태민.


”꺄르르르! 으헤으헤 꺄르르!“


아이는 흔들리는 태민의 몸에 안겨 그를 올려다보며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웃음을 터트린다.


”별종을 데려와야 합니다. 저러다 아이까지 위험해요!“


주상병이 뛰쳐나가려 하고 한씨가 그런 주상병을 만류하며 손가락을 들어 태민을 가르킨다.


”잘 보게 우린 지금 기적을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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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화 "여신의 합류." NEW +1 16시간 전 10 1 11쪽
50 50화 "특별 이벤트 보상." NEW +1 23시간 전 11 1 11쪽
49 49화 "특별 이벤트 보상." 24.09.17 14 0 12쪽
48 48화 "특별 이벤트 놀란 제거." 24.09.17 16 1 11쪽
47 47화 "특별 이벤트 놀란 제거." 24.09.16 1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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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화 "별종 VS 멸망의 천사." 24.09.15 21 0 12쪽
44 44회 "인간은 멸망이 옳았을지도 모른다." 24.09.15 20 0 13쪽
43 43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4 0 12쪽
42 42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4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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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화 "멸망의 다섯 천사." +1 24.09.14 26 1 11쪽
39 39화 "나쁜 남자, 그 이름 좀비." 24.09.13 26 0 10쪽
38 38화 "인간도 좀비도." 24.09.13 2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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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대 격돌." 24.09.12 2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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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마나 공명." 24.09.10 3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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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영혼의 강에서 홀로." +1 24.09.09 37 1 10쪽
29 29화 "새 보금자리에서." +1 24.09.09 38 1 12쪽
28 28화 "새 보금자리에서." 24.09.09 37 0 10쪽
27 27화 "과천을 먹다." 24.09.09 38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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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 "과천 대첩." 24.09.09 3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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