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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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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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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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 나타샤

DUMMY

나타샤, 마가리타, 뽈리나, 키라, 옥사나는 포로로 잡힌 상태로 계속 오두막 안에서 대기했다. 해가 저물기 시작했고, 보초를 서던 올라프와 로베르트가 호르스트, 크리스티안과 교대했다. 나타샤는 호르스트, 크리스티안을 눈여겨보았다.


'이 자들도 베테랑이야.'


올라프, 로베르트, 크리스티안, 호르스트 전부 총구를 아군한테 향하는 실수를 한번도 범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보초를 설 때도 각 자리에서 0.1초만에 나타샤 일행에게 전부 총알을 쏟아부을 수 있는 위치에 섰다. 그리고 이들은 단 한번도 총을 뺏길 수 있는 허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멍청해보이는데 실전 경험은 많은 부류네.'


얼마 전 같았으면 나타샤는 그냥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히는 것을 선택했을 것 이다. 나타샤는 지금도 소련은 물론 그 어떤 것에도 충성하지 않았고 애국심 또한 없었다. 나타샤는 살아야 할 이유도 없었고 죽을 이유도 없었다. 다만 죽을땐 죽더라도 무슨 일이 있어도 501 중전차대대와 오토 파이퍼에게 복수는 해야 했다. 표정이 심상찮은 나타샤 일행을 보고 크리스티안이 말했다.


"16살도 안되어 보이는데."


호르스트가 말했다.


"불쌍하군."


혹시나 성폭행을 당할까봐 잔뜩 긴장하고 있단 마가리타, 뽈리나, 키라, 옥사나는 지크프리트 4인조가 그럴 기미를 보이지 않자 조금 안심했다. 통신병이었다가 자신을 건드리려는 장교의 코뼈를 부러뜨리고 전투병으로 오게 된 뽈리나가 호르스트, 크리스티안을 보며 중얼거렸다.


"멍청해보이는데...그냥 죽이고 튈까요?"


나타샤가 손짓으로 관두라고 했다.


'안돼.'


그 때 크리스티안이 외쳤다.


"거기! 포로 사담 금지다!"


다음 날 아침, 독일군 장교가 와서는 러시아어로 나타샤 일행에게 이야기했다.


"소련군 포로들은 전부 후방으로 보내질 것 이다!"


그렇게 나타샤 일행은 눈이 가려진 상태로 트럭에 태워졌다. 트럭은 부실한 도로 위에서 바퀴를 덜컹거리며 서쪽으로 달렸다. 나타샤는 살짝 안대를 위로 올려 도로에 적힌 표지판을 눈여겨 보았다. MP40를 들고 보초를 서던 올라프는 나타샤가 안대를 올린것을 발견하고 외쳤다.


"거기! 눈 가려!!"


나타샤는 다시 안대를 내렸다. 30분 뒤, 트럭이 독일군 궁둥이(지휘소, 치료소, 보급소가 모여있는 곳을 지칭하는 속어)에 도착했다. 나타샤 일행은 트럭에서 내려졌고, 안대를 풀어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 나타샤 일행은 양 손을 든 채로 독일 병사를 따라가면서 보급소 인근을 살폈다.


잠시 뒤, 나타샤 일행은 또 다른 포로 수용소에 갇히게 되었다. 키라가 말했다.


"티거나 판터도 없네요."


"88mm도 없고 생각보다 너무 부실합니다."


"중화기도 부족해보입니다."


가장 눈썰미가 좋은 옥사나가 말했다.


"아까 천막 아래 있는 대공포 살펴봤는데 가짜였습니다. 대충 말뚝 45도로 박아두고 페인트 칠한거였습니다."


나타샤가 말했다.


"나도 봤어. 그거 말고 다른 것들도 가짜야."


다른 소련군 포로가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난 한 달 전부터 잡혀 있었는데 기갑부대 전력이 확실히 예전보다 줄어들었어. 수리 받으러 오는 전차들을 보면 대충 알 수 있지."


나타샤가 그 포로에게 물었다.


"혹시 아는거 있습니까?"


"발터 모델이 여기 사령관이었는데 일주일 전에 다른 곳으로 인사 발령났어. 내가 독일어를 좀 알거든! 병사들이 이야기하는걸 들었지!"


'발터 모델이?'


보초를 서던 독일 병사가 외쳤다.


"거기! 포로 사담 금지!!"


다음 날, 나타샤 일행은 다른 포로들과 함께 또다시 트럭을 타고 다른 궁둥이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 곳에서는 조촐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키라가 물었다.


"도대체 뭔 행사일까요?"


독일어를 잘 아는 소련군 포로가 말했다.


"구데리안 장군 송별회라는데?"


"그 구데리안 말입니까?"


구데리안 장군은 다른 장성들의 축하를 받으며 송별회를 하고 있었다. 뽈리나가 말했다.


"중부집단군에서 한스 파이퍼 제외하고 가장 유명한게 구데리안과 발터 모델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인사 이동이라니..."


소련군 포로가 아는척을 하며 말했다.


"몇달 뒤 공세를 앞두고 대규모 인사 이동이 있는게 심상치않아! 내가 볼땐 독일군은 중부가 아니라 남부 쪽으로 가서 캅카스의 연료를 노리는거야! 주코프한테 이 이야기를 전달해줘야 해!"


그 때 독일군 병사가 외쳤다.


"포로 사담 금지다!!!"


다음 날, 나타샤 일행은 또 다시 트럭을 타고 어딘가로 향하게 되었다. 보초는 두 명이 전부였다.


덜컹 덜컹


잠시 뒤, 트럭은 한 작은 마을 옆에 정차했다. 그리고 트럭 운전사와 보초들은 마을로 들어가서 흑맥주와 달걀을 구입하기 위해 흥정을 시작했다. 나타샤 일행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다들 나타샤를 쳐다보며 명령을 기다렸다.


'어떻게 합니까?'


나타샤는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나타샤는 고개를 끄덕이고 일행과 함께 트럭에서 잽싸게 도망쳤다. 독일군이 추적하지 못하게끔 눈이 덮힌 언덕 아래로 최대한 빠른 속도로 달음박질쳤다.


"헉...헉...헉..."


몇 분 뒤, 서쪽에서 독일군의 고함 소리가 들렸다.


"그 새끼들 잡아!!!"


하지만 이미 나타샤 일행은 멀리 도망간 상황이었다. 한참을 달음박질치고, 나타샤 일행은 폐허가 된 건물 안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다. 급하게 달려오느라 폐에서 피를 토할 것 같았다.


"헉...헉..."


"으웩..."


너무 추워서 이빨이 부딪치도록 덜덜 떨렸다. 키라가 말했다.


"우리 얼마나 온겁니까?"


나타샤가 말했다.


"3.7, 아니 3.8km 정도 왔어! 군장을 안 멨으니까 그 정도일거야! 빨리 가야 해!"


나타샤는 스페츠나츠 훈련을 받을때 자신의 보폭을 정확히 재둔 것 이었다. 나타샤는 군장을 메지 않고 뛸때 측정했던 자신의 보폭을 이용해서 여태까지 왔던 거리를 정확히 계산했다. 뽈리나가 물었다.


"돌아갈 수 있을까요?"


나타샤가 말했다.


"더 먼 거리도 행군해봤잖아. 군장도 없으니 그때보다 쉬울거야."


스페츠나츠 훈련을 받을때 나타샤는 키라, 옥사나, 뽈리나, 마가리타와 함께 지옥의 행군을 두어번 했었다. 나타샤는 무거운 군장을 맨 상태에서 혼자서 자리에서 일어날 수도 없었기에 동료들이 양쪽에서 손을 잡아서 일으켜줘야 했다. 그래서 행군 훈련을 받을때는 왼쪽 무릎만 꿇은 자세로 휴식을 취하곤 했었다. 마가리타가 말했다.


"행군 훈련 받을때에 비하면 지금은 쉽죠."


키라가 말했다.


"그 훈련 왜 하나 싶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네요!"


나타샤 일행은 신속히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동쪽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옥사나가 울상을 지었다.


"근데 지도도 없지 않습니까? 길 잃고 독일군한테 또 잡히면 어떻게 합니까?"


나타샤가 말했다.


"내가 위치 다 기억해뒀으니 괜찮아."


나타샤는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대략적인 위치를 머리 속으로 기억해둔 것 이었다. 나타샤 일행은 스페츠나츠 훈련을 받으면서 9시간 동안 반경 25km 내에서 4개의 지점을 찾는 독도법 훈련을 받은 것을 떠올렸다. 그 당시 나타샤 일행은 무려 7시간 20분만에 4개의 지점을 찾아냈다. 마가리타가 외쳤다.


"다른건 몰라도 독도법은 자신 있습니다!"


그렇게 나타샤 일행은 여태까지 머물렀던 독일군의 궁둥이를 피해서 동쪽으로 은밀하게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여분의 양말도 없는데 발에는 동상이 걸려서 얼어 뒤질 것 같았다.


"발가락에 감각이 없습니다..."


"이러다 발에 동상 걸릴 것 같아요."


"저 농가에 잠시 들렀다 가자!"


나타샤 일행은 농가에 들러서 식량, 담요, 우유 등을 긴빠이치는데 성공했다. 키라가 말했다.


"여분의 양말만 있다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발이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가락에 감각이 점점 없어지기 시작했다. 어느덧 해가 저물었다.


"어떻게 할까요?"


지금은 해가 져서 별자리를 보고 길을 찾아야 했다. 나타샤는 몇 번의 행군 훈련을 통해 별자리를 이용해서 방향을 찾는 것은 상당히 부정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손전등도 없고 발가락에 감각이 없어진지 오래였다. 결국 나타샤는 인근 폐허 속에서 불을 피우고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나타샤 일행은 신발을 벗고 발을 녹였다.


"으갸갸..."


"발가락을 주물러. 너무 가까이 가면 화상 입으니까 조심하고."


그리고 다음 날 나타샤 일행은 지옥의 행군을 계속했고, 마침내 자신들이 기억해둔 길을 따라 무사히 복귀하는 것에 성공했다. 나타샤 일행은 자신이 본 것들을 그대로 보고했다. 하지만 나타샤는 뭔가 찜찜했다.


'그렇게 우릴 쉽게 탈출하도록 내버려뒀다고?'


나타샤는 상관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독일군이 우리 팀이 쉽게 도주하도록 기회를 준 것 같아서 수상했습니다. 그 외에도 뭔가 찜찜합니다."


스페츠나츠 대위가 나타샤에게 물었다.


"찜찜하다고 여겨지는 확실한 증거는 있는가?"


나타샤로선 직감적으로 이상하단 생각은 들었지만 확실한 증거를 제시할 수는 없었다. 결국 나타샤는 상관에게 보고를 마치고 나왔다.


'이상해...계속 이곳 저곳 싸돌아다녔는데 아무도 날 건드리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어. 나같이 귀엽고 이쁜 여군이 포로로 잡혔다면 당연히 건드리려는 독일군이 한 명쯤은 있었을텐데...'


어쨋거나 나타샤 입장에서는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자신이 아는 것은 모조리 보고했으니 상관없는 일이었다. 나타샤는 포상으로 받은 빵과 고기를 우걱우걱 먹었다. 현재 나타샤 일행이 머무는 사령부 인근에는 포격으로 부상을 입은 민간인들도 치료를 받고 있었다. 붕대를 감고 있는 어린 꼬맹이는 나타샤가 먹고 있는 음식을 쳐다보았지만 나타샤는 당연히 한 입도 주지 않았다.


"우물우물"


나타샤는 다 먹고 나서 사탕까지 입 안에 넣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살아있을때 최대한 맛있는거 먹어둬야지...'


그 때 치료소 쪽에서 위생병이 크게 외쳤다.


"B형 혈액 있습니까! 지금 당장 수혈이 필요합니다!"


나타샤는 B형이었지만 아까운 피를 뺏기기 싫었기 때문에 모르는 척 지나갔다. 위생병이 나타샤를 붙잡고 물었다.


"혹시 혈액형이 어떻게 되십니까?"


"A형입니다."


결국 한 간호사가 직접 자신의 피를 환자에게 수혈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타샤는 자신의 일도 아니었기에 신경쓰지 않고 식량 보급을 받으러 갔다.


'앗싸! 보급이다!'


잠시 뒤, 나타샤는 동료들과 함께 보급을 받으러 갔다. 모든 병사들은 약간의 마호르카 담배잎과 보드카를 받는다. 앞에서 보급을 받은 병사들은 보드카를 맛보고 투덜거렸다.


"이거 물 섞인거잖아!"


한 병사가 목소리를 낮추고 수군거렸다.


"좆같은 보급관 새끼가 물 채워넣은게 틀림없어."


나타샤는 마호르카 담배와 보드카를 보급받고는 다른 병사들의 허쉬 초콜릿, 캔디롤과 이를 교환했다. 그리고 나타샤는 초콜릿을 입에 넣고는 막사 쪽으로 걸어갔다. 역시나 꼬맹이들이 부러운 눈으로 초콜릿을 쳐다봤지만 나타샤는 한 조각도 주지 않았다. 나타샤는 붕대를 감고 있는 꼬맹이와 부상병들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포탄 맞고 재수없게 죽는건 어쩔 수 없지만 어떤 인간도 날 죽일 수 없어. 날 죽이려는 새끼가 있으면 반드시 내가 먼저 죽일거야!!'


한 병사는 마호르카 담배를 받았는데 말아피울 종이가 없어서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 병사가 나타샤에게 물었다.


"이봐! 혹시 종이 있으면 빌려줄 수 없나?"


나타샤는 종이가 있었지만 이럴때 꽁으로 빌려주면 호구 되는 법이다. 나타샤가 말했다.


"사탕 2개의 종이 한 장!"


"그건 너무 과한데."


"그럼 말던가."


결국 그 병사는 담배를 피우고 싶어서 자신의 캔디 두 개를 나타샤에게 주고 종이로 담배를 말아 피웠다. 한 꼬맹이 새끼가 나타샤 옆에서 얼쩡거리며 중얼거렸다.


"배고파..."


나타샤는 그 꼬맹이한테 뻐큐를 먹이고 일부러 먹음직스러운 허쉬 초콜릿을 먹기 시작했다. 결국 꼬맹이가 울음을 터트렸다. 이 광경을 본 블라슈크는 자신의 초콜릿을 꼬맹이한테 나누어주고는 나타샤에게 꾸중했다.


"붉은 군대는 마땅히 민간인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네."


나타샤는 꾸중을 듣고 걸어가며 속으로 욕을 씨부렸다.


'독일군한테 쳐발려서 어린 애들까지 징집하면서 붉은 군대로서 모범은 무슨...망할 놈의 나라 같으니라고...'


한편, 나타샤 외에 독일에 침투한 다른 소련군 특수부대 또한 나타샤와 동일한 증언을 했다. 구데리안, 발터 모델 등 가장 실력이 뛰어난 명장들이 모조리 남부 집단군으로 인사 이동을 한다는 확실한 정보가 입수되었던 것 이다. 결국 스탈린은 1941년 독일군의 공세의 주공이 남부로 향할 것 이라고 확신하고, 남부 쪽 방어 태세를 강화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또한 스탈린은 독일군으로 하여금 소련군이 모스크바쪽 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게끔 기만 작전 또한 병행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모스크바 쪽에 위치한 소련군 기갑 부대의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화보들이 신문, 월간지 등에 실렸다. 물론 이는 전부 가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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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네 놈들은 알자스 로렌을 차지하지 못하리라 +40 24.03.08 95 2 12쪽
973 도조 내각 +40 24.03.07 89 3 12쪽
972 교량 탈취 작전 +7 24.03.06 67 3 15쪽
971 결정적 타격 24.03.05 63 3 12쪽
970 모스크바로 진군하는 기갑선봉대 +10 24.03.04 82 3 16쪽
969 프랑스-소련 회담 +22 24.03.03 89 2 12쪽
968 도이체 보헨샤우 +28 24.03.02 80 3 12쪽
967 셔먼 전차 +12 24.03.01 69 3 13쪽
966 거대한 움직임 +8 24.02.29 82 3 12쪽
965 수송부대 +12 24.02.28 72 3 12쪽
964 두번째 라스푸티차 +2 24.02.27 76 3 12쪽
963 그 누가 적진을 행군하며 악마의 노래를 부르는가 +52 24.02.26 106 3 14쪽
962 녹아내리는 눈 +41 24.02.25 100 3 13쪽
961 세계정세의 추이에 따른 시국 처리 요강 +6 24.02.24 81 2 12쪽
960 친위대는 적지에서 행군한다 +45 24.02.23 113 3 13쪽
959 중부집단군 총사령관 한스 파이퍼 +2 24.02.22 82 3 12쪽
958 붉은 마녀 24.02.21 63 2 12쪽
» 특수부대 나타샤 24.02.20 68 3 13쪽
956 중부집단군 작전 회의 +6 24.02.19 61 1 12쪽
955 롬멜이 우리와 함께 있다 24.02.18 68 3 11쪽
954 제국의 탄생 +4 24.02.17 90 2 12쪽
953 빌헬름 3세에게 불려간 한스 24.02.16 72 2 14쪽
952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11 (完) +2 24.02.15 55 1 12쪽
951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10 + 반역 24.02.14 51 2 12쪽
950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9 24.02.13 42 1 12쪽
949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8 메사츄세츠 공과대학교 24.02.12 45 2 13쪽
948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7 + 경제 구상 24.02.11 55 2 13쪽
947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6 + 1급 외교 기밀 +2 24.02.10 55 3 12쪽
946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5 + 미국 정보조정국 OCI +2 24.02.09 58 3 12쪽
945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4 + 윈스턴 처칠의 예측 +4 24.02.08 7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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