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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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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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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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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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로 진군하는 기갑선봉대

DUMMY

한편, 정치 장교 블라슈크는 병사들의 무기 부족에 대하여 안토노프에게 보고했다.


"지금 일선의 병사들은 소총 한자루와 수류탄 두 개가 전부입니다. 그나마 소총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탄약도 매우 부족합니다. 이들에게는 더 좋은 장비가 주어져야 합니다."


안토노프 또한 NKVD와 콤소몰 자원병들에게 줄 무기를 일선의 병사들에게 더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굳이 이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는 않았고, 상부에 보고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블라슈크는 어차피 이에 대해서는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1941년 4월 18일자의 다른 보고서를 제출했다.


"조만간 있을 독일군의 공세에 대해 정보를 캐내기 위해 더 많은 정찰 중대를 보내 독일군 포로를 잡아야 합니다."


안토노프는 바로 이 보고서를 승인했고, 소련군 정찰 중대는 야간 정찰을 통해 루마니아군을 포로로 잡는데 성공했다. 1941년 4월 20일 새벽 5시 20분, 블라슈크는 통역병을 대동하고 자신이 직접 이 포로를 심문하기로 했다.


"소속 부대는 어디인가?"


루마니아군 포로는 눈치를 보다가 사실대로 대답했다. 블라슈크는 기초적인 몇 가지 사항을 물어보았다.


"자네가 속한 부대의 진격로는 어떻게 되는가?"


루마니아군 포로는 딱히 숨길 생각도 없이 지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술술 불었다. 블라슈크는 루마니아군 포로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명령을 내렸고, 포로는 자신에게 주어진 까샤를 허겁지겁 먹었다.


어느 정도 긴장이 풀린 포로가 무어라 무어라 중얼거렸고 통역병이 이를 통역했다.


"안토네스쿠가 나쁘다. 나는 싸우고 싶지 않았다. 나는 농사만 짓다가 갑자기 끌려왔다. 내 동료들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블라슈크는 이 말에 주목했다.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 말을 늘어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거짓말 같아 보이진 않는군...'


블라슈크는 루마니아군의 사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두었다. 블라슈크가 물었다.


"독일군 장교들은 소련에 대해 뭐라고 하는가?"


통역병이 포로의 대답을 통역해주었다.


"유럽과 전세계를 위험으로부터 구해야한다고 한다. 근데 그들은 우리에게 좋은 무기도 주지 않는다. 장교들한테 맨날 맞는다. 장교들은 자해하면 신과 조국에 죄를 짓는거라고 한다. 그리고 탈영하면 당신들이 고문하고 총살해버린다고 한다."


"루마니아군은 어떤 탱크를 쓰는가?"


"우리는 슈코다 전차만 쓴다. 구린거 쓴다. 이걸로는 T-34를 상대로 절대 못 이긴다고 들었다. 독일 놈들은 티거와 판터를 쓰는데."


블라슈크는 이 말에 주목했다.


"티거와 판터를 언제 보았는가?"


눈치를 보던 포로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가 소련군에게 중요한 정보라는 것을 눈치챘다. 포로는 눈을 굴리다가 무언가를 말했다. 통역병이 말했다.


"홍차를 마시고 싶다고 합니다."


잠시 뒤, 포로는 뜨끈한 홍차를 마시고 대답했다.


"어제도 보았다."


"티거와 판터가 몇 대 있는가?"


포로가 또 다시 눈을 굴리고 뭐라고 말했다. 통역병이 이를 통역했다.


"담배를 피우고 싶답니다."


한 소련 병사는 루마니아군 포로의 입에 담배를 물려주고는 불까지 붙여주었다.


'이 망할 새끼가!!!'


담배를 한 모금 들이킨 루마니아 포로가 말했다.


"티거가 중전차 대대 단위로 있었다. 판터도 많이 있었다."


"예정된 공격이 언제인가?"


루마니아 포로는 또 다시 눈을 굴렸다. 블라슈크가 말했다.


"뭐가 필요한가?"


"보드카를 마시고 싶답니다."


소련군 일선 병사들은 하루에 100g밖에 배급받지 못하는 보드카를 300g마신 루마니아 병사가 입을 열었다.


"나도 정확한 것은 모른다. 하지만 대충 돌아가는거 보면 금방 공세하겠지."


루마니아 병사는 창 밖을 바라보았다. 어느덧 아침 5시 55분이 되었고 창 밖은 밝아져 있었다.


"오늘이 며칠입니까?"


통역병이 대답했다.


"4월 20일이다."


블라슈크는 심문을 마치고 자신이 심문한 내용을 보고하러 안토노프의 집무실로 황급히 달려갔다. 그 순간, 모스크바 전역에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우우우웅 우우우우우우우웅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쿠과광 쿠궁 쿠과과과광 쿠구궁


모스크바와 그 인근에서 깊은 잠을 자고 있던 사람들과 동물들이 잠에서 퍼뜩 깨어났다.


"뭐야!!!"


'!!!'


작년 독일군의 모스크바 공세때부터 공습 위협을 알리는 메트로놈이 모스크바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위험할때는 빠르게 똑딱이는 이 메트로놈은 몇 달 동안은 천천히 똑딱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 메트로놈들은 몇 달 만에 빠르게 똑딱이기 시작했다.


톡 톡 톡 톡 톡 톡 톡 톡


쿠구궁! 쿠구구궁!!!


옥상에 비치된 대공포병들이 벨트형 탄띠를 양손에 들고 신속하게 대공포를 발사할 준비를 했다. 그리고 모스크바 거리에 놓인 엄청나게 큰 방공기구 풍선들이 강철 케이블에 연결되어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빨리!!! 빨리!!!"


이미 작년에 비슷한 일을 겪어본 민간인들은 황급히 지하로 대피했다. 각 건물들에는 창문마다 X자로 테이프가 붙어있었다. 사이렌 소리와 메트로놈 소리와 함께 익숙한 소리가 뒤섞였다.


우우우웅 우우우웅 우우우우우웅


쿠르르르르르릉 쿠르르르르르릉


모스크바 시민들은 몇 달 전 새벽 하늘에 시커먼 실루엣을 만들며 모스크바를 불바다로 만들었던 이 소리를 기억하고 있었다. 지하로 달려가는 민간인이 외쳤다.


"슈투카야!!! 대피해!!!"


하지만 굳이 이 말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 모스크바에서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할머니들도 슈투카 소리를 알고 있었다. 한 할머니가 황급히 짐을 챙기고 대피하며 외쳤다.


"저게 슈투카인걸 누가 몰라!! 나도 안다구!!!"


민간인들은 약간의 불빛이라도 건물 밖으로 새어나가서 독일군에게 도움을 줄 까봐 촛불을 모조리 끄고는 서둘러 지하 대피소로 내려갔다.


대형을 이루고 하늘을 비행하던 슈투카 편대는 대공포들과 닿지 않도록 매우 높은 고고도에서 하나씩 기체를 기울이며 편대에서 떨어져나갔다.


우우우우웅 우우우우우웅 우우우우우웅


그리고 편대에서 떨어져나간 슈투카들은 하나씩 폭탄을 떨구기 시작했다.


모스크바 옥상 위에 있던 대공포병들은 하늘에서 거대한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시발!!'


쿠웅!!!


지축이 흔들리는 듯한 충격과 함께 수백미터 전방에 건물이 순식간에 잿빛 연기에 휩쌓였다. 이내 수 많은 파편들이 폭풍처럼 날아와 대공포병들은 재빨리 눈을 감았다.


'!!!!!'


"으아악!!!"


파편들이 몸과 얼굴을 우수수 때리는 것이 느껴졌다. 충격이 가시고, 대공포병들은 신속히 정신을 차렸다.


"발사!!!"


탕탕탕탕 탕탕탕탕 탕탕탕탕 탕탕탕탕


수 많은 예광탄이 포물선을 그리며 하늘을 수놓았다.


4월 20일 아침 6시 폭격과 함께 독일군의 대공세가 시작된 것 이었다. 독일군의 거대한 대구경 포들 또한 방렬 작업을 마치고 포신들이 주퇴 복좌를 반복하며 불을 뿜고 있었다.


펑! 퍼엉!! 펑!!! 퍼어엉!!!!


폭격과 포격이 진행되는 동안 기갑 선봉대와 보병들은 엄청난 먼지를 일으키며 공격 개시선을 향해 전진했다


트으응 트드드드등 트으으으으으응


두 개의 기갑집단이 모스크바를 양쪽에서 포위하기 위하여 끝없이 이어지는 궤도 자국을 남기며 전진하고 있었다. 501 중전차 대대 배속된 기갑집단은 모스크바를 우익에서 포위하기 위하여 폭풍처럼 돌진했다.


기갑 선봉대를 뒤에서 따라가는 신병들은 전투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입 안이 바싹 말라붙어 있었다. 벌써부터 엄청나게 지치고 신경이 곤두서고 속이 메슥거렸다. 도이체 보헨샤우(독일 주간 뉴스)에서 연출되었던 전투와는 처음부터 완전히 달랐다. 포격이 대지 전체를 울리고 있었다. 고참들은 껌을 씹고 슈납스를 마시는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긴장을 풀었다.


신병들은 동경하던 티거 중전차 대대의 엔진, 궤도 소리에 속이 미슥거리고 구역질이 나기 시작했다. 전차들의 엔진 소리에 위장이 뒤틀리는 것 같았다. 결국 한 신병은 먹은 것을 모조리 토해냈다.


"우웩!!!"


501 중전차 대대의 티거들은 도로라고 부를 수 없는 도로를 따라 빠르게 전진했다.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때마다 전차병들은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고 난리가 났다.


쿵!!


"악!!!"


오토의 소대장 전차는 소대의 총 4대의 티거 중에서 3번째로 전진하고 있었고, 대전차지뢰를 제거하는 공병이 오토의 티거에 같이 탑승한 상태였다. 맨 먼저 가던 전차가 대전차지뢰를 밟으면 공병이 나아가서 이를 제거해야 했다. 장비를 들고 있는 공병은 티거 안에서 식은 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


오토는 전차장 해치 위로 상체를 내밀고 사방을 살폈다.


트으응 트드드드등 트드드등


그 때, 1시 방향에서 무언가가 번쩍거렸고 오토는 반사적으로 상체를 숙였다.


쉬잇!!! 퍼엉!!!!


소련군이 참호를 파두고 대전차포를 매복시켜두었던 것 이다. 맨 선두에서 가던 오토 소대의 티거가 대전차포의 포탄을 맞고는 우측 궤도 한 칸이 튕겨져 나왔다.


팅!!!


오토가 외쳤다.


"1시 방향!!! 500m!! 적 대전차포!!!"


"확인!!"


"고폭탄 장전!!! 연속 발사!!!"


펑!! 퍼엉!! 펑!!!


쿠과광!!!


소련군의 대전차포가 격파되었고, 오토의 소대는 궤도가 고장난 한 대의 전차를 제외하고는 다시 빠른 속도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항공 정찰로부터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소련군 기갑 부대가 독일군 기갑 선봉대를 막기 위해서 빠른 속도로 집결하고 있었던 것 이다.


501 중전차 대대는 크게 둘로 나뉘어 2중대는 넓게 산개하여 교전하고 1중대가 우회해서 소련군 기갑부대의 우측을 치기로 했다. 잠시 뒤, 침엽수, 잔해 더미 옆에서 은폐한 양측 전차들이 서로를 향해 불을 뿜었다.


퍼엉!!! 퍼엉!! 퍼엉!!!


그리고 이 순간, 오토의 소대는 빠른 속도로 우회했다. 워낙 빠르게 우회했기 때문에 오토를 포함한 전차병들은 전차 내벽에 부딪치고 난리가 아니었다. 오토는 이마 한쪽에서 피가 흐르는지도 모르고 전차장 조준경을 보며 지휘에 집중했다.


그리고 이 순간, 중앙집단군 사령부에서 한스는 전위 부대 이동에 대한 정보를 보고 받고 있었다. 수시로 벨이 울리고 부대 이동 소식이 들려올때마다 기갑 부대를 뜻하는 깃발들이 북동쪽으로 이동했다.


사령부에는 전체 전선을 나타낸 소축척 지도부터, 작은 지역을 상세하게 나타내는 대축척 지도까지 여러 축척의 모형 지도들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모스크바를 우익에서 포위하기 위하여 튤라에서 전진하는 기갑 부대의 위치가 세밀하게 나타난 대축척 지도에서 501 중전차 대대는 고작 1시간 30분 만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소련군 중전차 부대를 격파하고 전진하고 있었다.


한스는 손바닥에서 땀이 줄줄 흘러서 몇 번이고 바지에 손을 닦아야 했다. 한스는 계속해서 보고를 받으며 수시로 부대 이동을 명령했다. 중부집단군 사령부의 장성들 모두 꼭 필요한 말을 제외하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스는 일부러 맨 정신으로 집중하기 위해서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도 한 방울도 마시지 않고 페비틴도 먹지 않았다. 그런데 슬슬 양쪽 어깨와 뒷목에서 근육 경련이 오기 시작했다.


'...'


한스는 순간적으로 1930년부터 전쟁을 추진해온 결정이 잘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어차피 그 때로 돌아가도 한스는 같은 선택을 할 것 이었다. 이번 공세가 실패로 돌아가 몇 년간 전쟁을 끌게 되면 수천만의 사상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 이다. 한스는 자신의 홀스터에 있는 권총을 확인했다.


'그러면 자살하면 그만이다.'




또 다시 부저가 울렸고, 전위 부대와 501 중전차 대대를 나타내는 깃발은 다시 앞으로 전진했다.


1941년 4월 20일 오전 8시 독일군 공세가 시작하고 고작 2시간 만에 선봉 기갑부대가 소련군을 기갑부대를 격파하고 소련군 사령부를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소련군 최고 사령부 스타프카에는 이 소식이 실시간으로 보고되고 있었다. 한 장성이 말했다.


"이게 어떻게 된거요? 독일군의 주공세는 남부로 가는 것이 아니었소?"


참모총장 바실렙스키가 현실을 직시하고 침착하게 이야기했다.


"우리가 틀렸소. 독일군의 공세 목표는 모스크바요."


바실렙스키는 남부전선군으로 돌려둔 정예 기갑군을 신속하게 서부전선군으로 재배치시키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 때, 소련군 서부전선군 인근에 모스크바를 지키기 위하여 주요한 거점을 담당하던 69 기계화사단장으로부터 긴급 연락이 왔다.


[군단 좌익이 위태롭다. 지원이 필요하다. 적 기갑 부대가 포위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69 기계화사단은 가용 가능한 전차를 모두 투입했는데 독일군 기갑 부대의 기습적인 공격에 예비대가 거의 전멸한 상황이었다. 69 기계화사단장이 사령부에서 외쳤다.


"현재 투입 가능한 전차가 몇 대 인가?"


잠시 뒤, 69 기계화사단 사령부에 중요한 서류들이 모조리 트럭에 실렸다. 사단장은 트럭이 독일군 손에 노획될 위기에 쳐하면 반드시 서류를 불태워 소각시키라는 명령을 내리고 트럭을 군단 사령부로 보냈다.


이미 하인켈 폭격기가 사단 사령부 인근 전화 교환국, 군 보급창을 향해 폭탄을 떨구고 잇었다.


쿠구궁!!! 쿠과광!!! 쿠구궁!!!


부관이 말했다.


"빨리 대피하셔야 합니다!"


69 기계화 사단장이 말했다.


"준비하게. 나는 처리할게 있네."


사단장은 자신의 사령부 집무실로 들어갔다. 부관은 열심히 필요한 짐과 서류 파일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그 때, 사단장 집무실에서 토카레프 권총이 발사되는 소리가 들렸다.


타앙!!!


부관이 급히 달려가보니, 사단장이 권총을 이용하여 정확히 자신의 관자놀이를 쏘고 자살한 상태였다. 집무실 바닥에 널려 있는 수 많은 서류에 뇌수와 피가 흩뿌려져 있었다. 부관은 잠시 당황했지만, 병사들이 시신을 수습하는 틈을 타서 서류에 휘발유를 뿌리고 중요한 서류들을 모조리 소각했다.


한편, 모스크바에서 제법 떨어진 농장에서 러시아인들 중 일부는 땅 속에 파둔 대피호에 두더지처럼 숨어있다가,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 하늘에서는 아군 항공기와 독일군 항공기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었다.


여러 비행기들이 하늘에 붓으로 흰 물감을 칠하듯 구불구불한 자욱을 남기더니 이내 한 항공기가 불이 붙고는 시커먼 연기를 남기며 선회하며 추락하기 시작했다. 폭탄이 지상으로 떨어질때 대단히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것과는 달리, 격추된 항공기는 생각보다 천천히 떨어졌다.


"어느 쪽이 이겼어??"


"파시스트 항공기가 격추됐어!!"


쿠구궁!!!


"나중에 저거 뜯어가자!!"


지금 상태가 소강되기만 한다면 밤에 달려가서 격추된 비행기 잔해를 뜯어낼 수 있을 것 이었다. 그 때, 갑자기 대지를 울리는 낮은 소리가 들렸다.


퉁!


태양보다 수십배는 큰 불빛이 지표면에서 떠오르며 엄청난 섬광이 지평선을 비추었다. 이를 구경하던 러시아인들은 반사적으로 눈을 가렸다.


"저건 뭐야!!!"


"연료저장소가 폭발했나봐!!!"


거대한 섬광은 잦아들지 않았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용솟음쳤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4.03.04 12:44
    No. 1

    그래도 중부 전선 방어선 때문에 모스크바까지 진격하기에는 힘들겠네요. 그리고 남부전선이 갑작스러운 병력 이동 등 불안해 지면, 독일군이 남부전선에도 공세를 가하겠네요. 캅카스 민족들은 소련보다 독일에 훨씬 우호적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4.03.04 21:21
    No. 2

    헤헤 과연 어디까지 진격할지! 저 또한 궁금합니다 네 그렇게 될 수도 잇겟네요 남부전선도 불안해질 수 있으니까요 네 캅카스 민족들은 독일에 우호적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4.03.04 12:46
    No. 3

    그래서 캅카스 민족들의 반소 봉기 등을 일으킨다는 소식은 스탈린과 명장들이 보기에도 독일군의 주공이 남부전선에 공세를 가하려고 착각한거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4.03.04 21:21
    No. 4

    네 캅카스 민족들의 반소 봉기 소문 때문에 스탈린 주코프 등 명장들이 독일군의 주공이 남부로 간다고 예상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g5******..
    작성일
    24.03.04 16:04
    No. 5

    애초에 캅카스 산골짜기에서 봉기를 한다한들 소련은 신경쓰지 않을겁니다 그들이 할수있는것은 결국 산에서 게릴라전 하는게 전부이며 평야로 내려오는순간 소련의 대군을 마주해야 하죠 더불어 터키도 그들의 독립을 싫어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4.03.04 21:22
    No. 6

    아 그렇군요 산에서 게릴라전하는게 전부군요 터키도 그들의 독립을 싫어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4.03.04 23:01
    No. 7

    솔직히 저도 반소 봉기가 성공한다고 보고 있지 않아요. 독일군도 봉기가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소련군을 잠깐만이라서 붙잡기만 절반은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거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4.03.04 23:32
    No. 8

    그쵸 최소한 반소봉기가 소련군의 시선을 끌기는 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묵향천사
    작성일
    24.03.06 00:18
    No. 9

    드디어~~ 모스크바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4.03.06 08:01
    No. 10

    모스크바로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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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도조 내각 +40 24.03.07 89 3 12쪽
972 교량 탈취 작전 +7 24.03.06 67 3 15쪽
971 결정적 타격 24.03.05 63 3 12쪽
» 모스크바로 진군하는 기갑선봉대 +10 24.03.04 83 3 16쪽
969 프랑스-소련 회담 +22 24.03.03 89 2 12쪽
968 도이체 보헨샤우 +28 24.03.02 80 3 12쪽
967 셔먼 전차 +12 24.03.01 69 3 13쪽
966 거대한 움직임 +8 24.02.29 82 3 12쪽
965 수송부대 +12 24.02.28 72 3 12쪽
964 두번째 라스푸티차 +2 24.02.27 76 3 12쪽
963 그 누가 적진을 행군하며 악마의 노래를 부르는가 +52 24.02.26 106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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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세계정세의 추이에 따른 시국 처리 요강 +6 24.02.24 81 2 12쪽
960 친위대는 적지에서 행군한다 +45 24.02.23 113 3 13쪽
959 중부집단군 총사령관 한스 파이퍼 +2 24.02.22 82 3 12쪽
958 붉은 마녀 24.02.21 63 2 12쪽
957 특수부대 나타샤 24.02.20 68 3 13쪽
956 중부집단군 작전 회의 +6 24.02.19 61 1 12쪽
955 롬멜이 우리와 함께 있다 24.02.18 68 3 11쪽
954 제국의 탄생 +4 24.02.17 90 2 12쪽
953 빌헬름 3세에게 불려간 한스 24.02.16 72 2 14쪽
952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11 (完) +2 24.02.15 55 1 12쪽
951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10 + 반역 24.02.14 51 2 12쪽
950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9 24.02.13 42 1 12쪽
949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8 메사츄세츠 공과대학교 24.02.12 45 2 13쪽
948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7 + 경제 구상 24.02.11 55 2 13쪽
947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6 + 1급 외교 기밀 +2 24.02.10 55 3 12쪽
946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5 + 미국 정보조정국 OCI +2 24.02.09 58 3 12쪽
945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4 + 윈스턴 처칠의 예측 +4 24.02.08 7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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