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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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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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4.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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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마경 카타콤

DUMMY

헤이든, 벤, 루이스, 프란츠는 재빨리 티거 옆에 있던 건물 1층 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벤이 조심하라고 입에 손가락을 갖다대고 네 명의 전차병들은 조심스럽게 2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3층에 올라갔을 때, 프란츠가 소리쳤다.


“우와왁!!”


창가에 걸터앉은 맥스가 이빨로 밀즈 수류탄의 핀을 뽑기 직전이었다. 맥스는 아군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수류탄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 전차에서 나온 녀석들인가? 너네 전차장은?”


슐츠 중대에 속한 맥스는 헤이든, 벤, 루이스의 얼굴을 알아보았다. 그들은 서로 말을 해본적은 없지만 초창기 한스의 부대가 슐츠 중대에 속해있을 때 대충 얼굴은 몇 번 봤던 사이였다. 벤이 말했다.


“대대장님은 우리를 이 쪽 건물로 보내셨네.”


프란츠가 소총을 들고 창가로 달려갔다.


“우리도 도와야 해!!”


그 순간 맥스가 프란츠의 발을 걸고 프란츠가 넘어섰다.


쿠다당!!


루이스가 화를 냈다.


“네 놈 뭐 하는 짓이냐!!”


“뒤지기 싫으면 창가 쪽으로는 가지 말게. 바로 총알 날라오니까.”


맥스는 건물 벽에 있는 작은 틈을 통해서 다시 저격총을 쏘았다.


타앙!


한편 건물 밖에서는 프랑스 보병들이 한스를 향해 총을 쏘고 있었다.


탕! 따앙!


3개월 전에 공장에서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진 한 총알은 프랑스 병사의 총 안에서 뱅글뱅글 회전하며 공기를 휘저으며 날아가서, 한스의 왼쪽 귓볼을 1센치 잘라내며 구수한 레어 스테이크로 만들었다. 순무의 겨울을 겪던 독일 병사들이 이 살점을 봤다면 잘 먹겠다며 달려들법한 한스의 귓볼은 그렇게 바닥에 놔뒹굴었다.


“으아아악!!!!!!”


한스가 비명을 지르며 재빨리 해치 안으로 다시 몸을 넣었다.


“허..허억..”


한스의 귀에서 피가 후드득 떨어졌다.


“어..어어···”


한스는 일단 해치들을 모두 잠그고 재빨리 구급상자에서 붕대를 꺼내서 지혈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붕대는 순식간에 피로 물들었다.


‘하..항복할까···’


그 때 사방에서 프랑스 병사들이 몰려오는 소리와 고함 소리가 났다.


“꼭 죽여!!”


“눈깔을 뽑아내!!”


“머릿가죽을 벗겨내겠어!!”


한스의 짧은 불어 실력으로는 뭐라고 욕설을 퍼붓는지 비속어는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대충 상황은 파악할 수 있었다. 재미있는 아드레날린 놀이와 전차 게임은 끝났고 현실이 눈 앞에 닥쳐 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스는 자신의 권총을 머리에 겨눌 수는 없었다. 얼마 전 성당에서 권총을 스스로의 머리에 겨눈 적이 있지만 그것도 전투 중이 아닌 한가로울 때나 가능한 사치스러운 행동이었다.


창자가 배에서 쏟아지는 와중에도 손으로 창자를 끌어안고 1분이라도 살려고 도망치던 병사, 두 다리가 날라갔음에도 무인지대를 기어오던 병사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자신이라면 수류탄으로 자살했을텐데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한스는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죽음이 코 앞에 닥치고 피가 뚝뚝 떨어지니 한스의 신경과 모든 세포는 비굴한 목숨을 1초라도 더 끌기 위해서 집중하게 되었다. 동공은 커지고 심박수는 빨라지고 입 안이 바싹바싹 마르며 팔다리는 뇌가 돌아가는거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프랑스 병사들은 개머리판으로 티거 상부 장갑을 계속 두들겼다.


캉!! 캉!!


“강철 호랑이가 덫에 걸렸네!!”


“이 새끼만은 꼭 사살해!!”


한스는 MP18을 재빨리 장전하고 바닥에 누워서 상부 해치를 향해 총을 겨누었다. 해치는 점점 세게 덜컹거리기 시작했다.


덜컹 덜컹


순간, 티거 장갑에 총알이 콩알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탕! 탕! 탕!


이건 MP18가 아니라 7.62미리 기관총 총탄이 장갑에 부딪치는 소리였다. 티거 상부 장갑 위에서 우왕좌왕 하는 소리가 들렸다.


‘뭐..뭐지?’


프랑스 병사들은 이제 해치를 열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어딘가를 향해 총을 쏘고 있었다.


타앙! 탕!


츠킁 츠킁 츠킁


한스는 후면 관측창을 통해서 티거 위에 있는 프랑스 병사들을 향해 7.62미리 비커스 기관총을 긁어대고 있는 롤스로이스 장갑차를 보았다.


드륵 드르르륵


‘살았다!!’


에밋, 거너가 타고 있는 롤스로이스 장갑차는 티거의 6시 방향에서 프랑스 병사들을 향해 기관총을 긁어대고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 병사들도 만만치는 않았다. 이제 그들은 티거 상부 장갑 위 볼록 튀어나온 부분 뒤에 엄폐한 상태로 롤스로이스 장갑차를 향해 총을 쏘고 있었다. 롤스로이스 장갑차는 두께가 최대 12mm밖에 되지 않았기에 총탄이나 수류탄에도 취약했다.


한스는 잽싸게 티거 우측 포신에 유산탄을 장전하고 1시 방향을 향해 포탄을 발사했다.


퍼엉!


그리고 한스는 0시 방향에 설치된 기관총을 긁어대기 시작했다.


드륵 드르르륵


한편 에밋은 벌벌 떨며 롤스로이스 장갑차를 조종했다.


“으..우왓!! 가까이 갔다가 우리가 포탄 맞는거 아냐!!”


거너가 기관총을 긁어대며 외쳤다.


“내가 쏘고 있을 테니 너가 알아서 해!!”


롤스로이스는 시속 70km로 티거 오른쪽으로 질주했다. 에밋이 외쳤다.


“분명 포탄 맞을 거야!!! 으아악!!!!”


프랑스 병사들의 총알은 계속해서 롤스로이스의 장갑을 때렸다.


타앙! 탕!!


‘수류탄 한 방이면 우린 죽음이다!!’


그 때 에밋은 티거의 우측 해치가 열리는 것을 보았다. 에밋은 티거와 1m 정도 거리를 두고 그 옆에 롤스로이스 장갑차를 정차했다.


끼이익!!


얼굴이 피로 범벅이 된 한스가 MP18과 수류탄을 들고 티거 밖으로 나와서 롤스로이스 뒷부분에 올라타고는 6시 방향 프랑스 병사들을 향해 MP18을 긁었다.


츠킁 츠킁 츠킁


탕! 타앙!!


거너 또한 앞쪽을 향해 7.62mm 기관총을 긁어대면서 에밋에게 외쳤다.


드륵 드르륵


“빨리 튀어!!”


롤스로이스 장갑차는 최대 시속인 72km/h로 그 자리를 빠져나갔다. 멋드러진 롤스로이스의 앞 쪽 헤드라이트가 어두운 파리를 밝히며 질주했다. 한스가 외쳤다.


“고맙네!!!”


거너가 외쳤다.


“한번 티거의 전차병은 영원한 티거의 전차병입니다!!”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속도 빠른게 좋기는 좋군.’


거너가 롤스로이스 장갑차 상부 포탑 위로 고개를 내밀어 한스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기겁을 했다.


“헉..괜찮습니까!!!”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네 놈이라면 괜찮겠나!!’


“위생병들이 있는 건물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한스는 위생병들이 치료를 하고 있는 긴급 대피소 건물로 이송되었다. 에밋과 거너는 한스에게 경례를 했고 한스는 위생병에 의해 머리에 붕대를 감고 치료를 받았다. 한스가 주변에 병사들에게 물었다.


“지금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전차 병력들은 이미 깊숙히 침투했다고 합니다!”


위생병이 외쳤다.


“치료 완료되었습니다!!”


에밋이 외쳤다.


“전차장님이 다시 지휘를 하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뭐..뭐지? 이 상태로 더 싸우라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쉬고 싶다고 했다가는 장교라고 할지라도 얄짤없이 전투기피자로 몰렸다. 어쩔 수 없이 한스는 롤스로이스 장갑차에 올라타서 운전병 에밋 옆 자리에 앉았다. 롤스로이스 장갑차는 3명이 타기에 상당히 비좁았다.


한스가 외쳤다.


“우리 중전차가 있는 쪽으로 가게!!”


한편 동부전선 출신 정예병 오스카 바르크만은 프랑스군의 트럭을 노획해서 그 위에서 기관총을 쏴대면서 사냥을 즐기고 있었다.


드륵 드르륵 드르르륵


다른 동부전선 출신 정예병들 필립, 로버트, 브랜틀리, 칼로스 또한 트럭 위에 올라타서 노래를 부르면서 바로 앞에서 달리는 프랑스 병사 옆으로 일부러 빗나가게 총알을 쏘았다. 그 프랑스 병사는 바지에 오줌을 지린 것도 모르고 미친듯이 앞으로 질주했다.


“허억..허억..”


폐는 터질 것 같았고 불규칙하게 죽음이 계속해서 귓가를 스쳐 지나갔다.


타앙! 탕! 타앙!


트럭 위에서는 불꽃이 계속해서 퍼져나갔고 결국 그 프랑스 병사는 오른쪽 어깨에 총알을 맞았다.


타앙!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앞으로 달렸다. 이제 지겨워진 바르크만이 외쳤다.


“이제 끝내!!”


타앙!


한편 롤스로이스 장갑차는 속도는 빠르기는 하지만 구조 자체가 수류탄에 매우 취약했던 것이, 짐을 적재하거나 2명의 인원이 추가로 걸터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장갑차 뒷부분에 있었다. 만약 여기 수류탄을 던져넣기만 하면 1.2mm 장갑은 그대로 산산조각나며 폭발할 것이 분명했다.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젠장!! 장갑차를 왜 이 따위로 만든 거야!!경사지게 덮개를 만들어서 수류탄을 던져도 굴러떨어지도록 설계해야!!’


그 때 한스는 관측창을 통해서 좌측에서 프랑스 장교들이 튀어나와 우측 골목으로 헐레벌떡 달려가는 것을 목격했다. 그 장교들은 재빨리 골목으로 숨어들어갔다. 에밋이 외쳤다.


“우측 골목으로 갈까요?”


한스가 외쳤다.


“그 쪽엔 아군 병력이 있다!!좌측으로 가!! 좌측으로!!”


‘저 쪽에 사령부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주변에 보병 분대라도 있으면 알려줘야..’


피웅 피웅


타앙! 탕!!


그 때 뒤쪽에서 프랑스 병사들이 롤스로이스 장갑차를 향해서 소총을 쏘기 시작했다. 한스가 외쳤다.


“빨리 가!! 빨리!!!”


“우와와!! 이러다 바퀴 터지겠다아!!!”


끼이익!! 끼익!!!


한스는 상부 해치 위로 머리를 내밀고 6시 방향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다.


쿠광!!콰과광!!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알은 계속해서 날라왔다.


타앙! 탕!


롤스로이스의 장갑 여기저기 총알 자국이 났고 한스, 에밋, 거너는 사방에서 들려오는 쇳소리에 두개골이 울리고 있었다.


탕! 타앙! 탕! 따악!!


거너는 기관총을 긁어댔다.


드륵 드르르륵


순간, 한 총알이 롤스로이스의 뒷 바퀴를 뚫었다.


푸슉


롤스로이스가 방향을 틀기 시작했고 한스가 외쳤다.


“운전 똑바로 해!!”


“우아아!!바퀴 바람 빠진 것 같습니다악!!!”


‘두 번 연속 기동 불가되다니 이런 좆 같은 날이!!!!’


“충돌한다악!!!!”


콰광!!콰과광!!!


롤스로이스 장갑차는 한 건물 외벽에 충돌했다. 프랑스 병사들이 달려들려는 순간, 롤스로이스의 7.62미리 비커스 기관총이 불을 뿜었다.


드륵 드르륵


한스도 상부 해치를 열고 MP18를 긁어댔다.


츠킁 츠킁 츠킁


“빨리!! 탈출해!!!”


그렇게 한스가 MP18로 엄호사격을 하는 동안 에밋과 거너는 탈출해서 어두운 곳을 향해 달려갔다. 한스는 재빨리 에밋과 거너를 따라갔다.


“저 쪽으로 들어가!!!”


“넵!!”


그렇게 한스, 에밋, 거너는 어떤 지하도를 통해서 들어가기 시작했다.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호..혹시 이 쪽에 놈들의 사령부가?’


지하도는 걸어다닐 때마다 물이 철퍽거리는 소리가 났다. 깊이 들어갈수록 입구쪽에 빛은 점점 희미해져갔고 에밋과 거너는 벌벌 떨기 시작했다. 에밋이 말했다.


“여기 프랑스 놈들이 있으면..”


“쉬잇!!”


한스는 혹시 지하도 안에 적군이 있을까봐 손전등도 키지 않고 왼쪽 벽을 손으로 짚으며 그 곳을 따라갔다.


‘길이라도 잃으면 끝장이겠군..’


한스가 속삭였다.


“절대 놓치지 말고 앞 사람 허리 잡고 잘 따라와.”


거너는 지독한 냄새에 코를 찌푸렸다.


‘무..무슨 냄새가..’


걸어다닐 때마다 군화 10센치 정도가 물에 철퍽철퍽 잠기는 것은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한스는 잠시 가만히 서서 어둠 속에서 귀를 기울였다.


‘아무도 없는 것 같군..’


한스는 조심스럽게 손전등을 켰다. 그 순간 하얀색 동그란 무언가들이 쌓여있는 것이 보였다.


‘저..저건 뭐지?’


한스는 조심스럽게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 하얗고 동그랗고 딱딱한 무언가는 두개의 검은 구멍을 통해 한스를 보고 있었다. 한스는 비명을 지르며 물 속에 자빠졌다.


“우와와왁!!!”


“아악!!!”


“우와왁!!!”


이 지하도 안에는 인간의 두개골이 수백개가 쌓여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2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4.21 14:42
    No. 31

    다행히 롤스로이스는 아군 보병들의 도움으로 다시 바퀴를 수리했습니다! 카타콤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렇죠 지금 오토바이 전령들이 제 몫을 해줘야할텐데 걱정입니다! 도하 자체가 엄청나게 위험하기도 하고 서로 소통이 뒤어야 지회가 가능할텐데요! 이래서 무전기의 필요성이!과연 후티어는 어떤 명령을 내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참좋은아침
    작성일
    22.09.15 20:32
    No.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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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철갑 괴물들 +23 21.05.07 1,080 37 12쪽
251 일격 +30 21.05.06 1,089 39 12쪽
250 반자이 +26 21.05.05 1,092 44 12쪽
249 위화감 +9 21.05.04 1,077 45 12쪽
248 쇼샤 +54 21.05.03 1,196 43 11쪽
247 리히터 연대장 +53 21.05.02 1,209 51 11쪽
246 그로스캄프바겐 +52 21.05.01 1,283 50 12쪽
245 적수리 훈장 +26 21.04.30 1,230 44 11쪽
244 HELL ON EARTH +25 21.04.29 1,233 48 13쪽
243 독일의 노래 +19 21.04.28 1,185 50 12쪽
242 LK II 전차 +30 21.04.27 1,210 45 12쪽
241 눈물 젖은 호밀빵 +21 21.04.26 1,169 43 11쪽
240 마우스 +9 21.04.25 1,231 47 11쪽
239 1918년 일본 1930년 독일 +31 21.04.24 1,347 47 11쪽
238 +27 21.04.24 1,202 47 11쪽
237 강철 호랑이 +19 21.04.23 1,207 47 12쪽
236 오토바이 레이싱 +23 21.04.22 1,187 47 11쪽
235 최악의 하루 +19 21.04.21 1,231 44 11쪽
» 마경 카타콤 +32 21.04.20 1,229 49 12쪽
233 숭고한 희생 +33 21.04.19 1,228 47 11쪽
232 철십자기 휘날리며 +29 21.04.18 1,241 45 12쪽
231 위기의 한스 +19 21.04.17 1,200 46 11쪽
230 연설 +31 21.04.16 1,234 45 11쪽
229 고기 스프 +23 21.04.15 1,219 46 12쪽
228 새벽의 파리 +21 21.04.14 1,215 46 11쪽
227 육군항공대 +25 21.04.13 1,257 48 11쪽
226 폭격 +19 21.04.12 1,225 47 11쪽
225 뿌와씨 +20 21.04.11 1,268 4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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