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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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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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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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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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오베론의 시련(5)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82화







「-포식자. LV 350


*엘 포레스트의 북쪽 끝에서 서식하는 최상위종입니다. 엘 포레스트에 서식하는 모든 생물체보다 강합니다. 단 엘프의 왕 오베론은 포식자보다 강한 생물체입니다. 세계수의 힘을 다량 흡수하여 태어난 포식자가 세계수에게 버림받자 타락해버렸습니다. 북쪽 땅을 모두 자신의 영역으로 삼으려 하다 오베론에게 저지당했습니다. 오베론과의 전투에서 자신의 나약함을 직시하고 자신의 영역에서 함부로 나가지 않게 됐습니다.


*오베론에게 패배하여 다량의 힘을 잃은 상태입니다.」


“세계수의 힘을 받은 몬스터라니.”


-엘 포레스트에 서식하는 모든 몬스터에게 강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이유를 이제 알겠군.


“그러게요. 그런데도 오베론은 이길 수 없었다는 게 더 신기하지만요.”


-오베론은 내가 인정한 강자 중 한 명이다. 한낱 몬스터에게 패배할 거로 생각할 수 없지.


근데 왜 엘프의 마을을 지켜주지 않을 걸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오베론의 생각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엘프의 왕이 엘프의 마을을 버리다니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인간의 왕이 나라를 버리는 것과 비슷한 소리다.


만약 내가 엘프였다면 오베론에게 한 바가지로 욕했을 것이다.


물론 엘프들은 오베론이 포식자에게 패배한 줄 알고 있다.


-그런 잡생각은 그만하고 눈앞의 적에게 집중해라.


“알겠어요.”


검집에 얌전히 꽂혀있던 자연일검에게 손을 가져갔다.


그러자 벤투스가 사용했던 포식자의 힘이 주변 일대를 장악했다.


움직이지 말라는 포식자의 경고였다.


“경고가 아니라 공격을 했어야지.”


강해진 준호에게는 경고만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세계수의 힘이 담긴 자연일검이 발검하자마자 주변 일대를 지배하던 검은 힘이 없어졌다.


[세계수의 힘이 담긴 자연일검이 타락한 힘을 정화합니다.]


“오 이런 기능이 있었네.”


생각해보니 자연일검에게 검안을 사용하지 않았었다.


타락한 힘 덕분에 안 그래도 어둡던 동굴 안이 칠흑 속에 있었다.


세계수의 힘을 빌린 자연일검이 타락한 힘을 정화하자 동굴 안이 밝아졌다.


마치 태양 빛이 들어온 것처럼 환해진 동굴이 포식자를 밝혔다.


“의외로 작네?”


어림푸시 신형만 보였던 포식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당장 여기서 나가라!!”


겁에 질린 듯이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내게 또다시 경고했다.


-저번 스피넬이 너의 몸에 강림한 것이 포식자에게 공포를 심어 준 거 같군.


오베론에게 패배하기 전까지는 상처조차 입지 않았던 포식자였다.


압도적인 패배가 그에게 크나큰 공포심을 심어주었고 자신보다 강한 강자를 만나게 되면 그때 느꼈던 공포가 포식자의 몸을 지배했다.


인간의 모습을 하는 포식자는 점점 작아졌다.


공포에 질려 이젠 눈도 못 마주치고 있다.


“이게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어린이가 된 포식자가 주위의 자신의 힘을 계속해서 발동시켜보지만 자연일검의 힘으로 모두 정화되고 있었다.


자연일검이 내 손에 있는 한 아마 포식자의 힘은 주변으로 방출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겁에 질려 몸을 말고 있는 포식자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저런 상태임에도 엘 포레스트의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최상위종이다.


철저히 경계하며 포식자를 똑바로 직시했다.


“히익! 오지 마!!”


내 눈빛이 얼마나 무서운지 일그러져있던 표정이 이젠 울기 직전의 표정으로 변해 있었다.


딱 10걸음만 더 가면 포식자를 공격할 수 있다.


그리고 순참을 사용할 수 있을 거리이기도 했다.


화아아악!!


그러자 포식자의 타락한 힘이 또다시 나를 덮쳐왔다.


방금과는 비견되지 않는 강한 힘이 내 육체를 구속했다.


그래도 곧바로 자연일검이 정화해 줄 거라 믿고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이동했다.


그러자 내 예상과는 다르게 자연일검은 포식자의 힘을 정화하지 못했다.


[세계수의 힘이 담긴 자연일검이 타락한 힘을 정화합니다.]


[자연일검에 담긴 세계수의 힘이 너무나 미약합니다. 더는 포식자의 힘을 정화하지 못합니다.]


“젠장. 한 번도 쉽게 가질 않네.”


포식자의 힘의 영향으로 몸이 구속당하기 시작하자 급히 몸을 뒤로 날렸다.


포식자도 자신이 가진 힘을 다량 소모하였기 때문에 나를 쫒아오진 못했다.


다만 나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을 뿐이다.


“당신 인제 보니 저번과 다르잖아?”


들켰다.


스피넬이 내 몸에 강림했을 때를 생각하며 나를 무서워하고 있던 포식자가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


내 힘을 가늠하기 시작한 포식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몸을 부풀려갔다.


성인 남성의 크기에서 멈추지 않고 저번에 봤던 포식자의 오른팔을 가질 정도로 거대해졌다.


“아 맞다. 포식자의 오른팔.”


이제야 엘프의 마을에서 얻었던 포식자의 오른팔을 떠올린 준호였다.


이젠 아무 쓸데없는 아이템이 돼버렸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그걸 생각 못 하다니!!”


맨날 생각한 후에 움직인다고 자부하는 준호가 평소와 다름없이 과거의 자신을 욕했다.


-집중해라!


콰아아아앙!!!!


검성이 말한 동시에 거대해진 포식자의 주먹이 내 옆을 지나갔다.


만약 검성이 말해주지 않았다면 저 주먹으로 인해 체력이 다량 소모되었을 것이다.


-전투 중에 딴생각을 하다니!! 네가 그렇게 강한 것 같나?!!


“죄송합니다.”


이 또한 자만에서 비롯된 행위일까?


당연하다.


포식자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자 버렸던 자만심을 조금 되찾은 것이다.


아직 완벽히 자만을 버리지 못한 준호가 자신을 또 자책하며 포식자에게 집중했다.


포식자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자 곧바로 초집중 상태에 들어가며 감각을 증폭시켰다.


아마 방금의 움직임으로 인해 내가 오베론이나 스피넬보다 한참 약하다는 사실을 깨달아 미소를 지은 것이다.


오베론 덕분에 사냥의 본능을 억누르고 있던 포식자가 기괴한 웃음을 지으며 기뻐했다.


“하하하하!!! 오랜만에 포식하겠구나!!”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는 포식자가 침을 질질 흘리며 공격해왔다.


“순참. 낙참.”


초집중 상태에 들어와 있는 내게는 포식자의 움직임이 느려 보였다.


포식자가 움직인 타이밍과 동시에 스킬 두 개를 융합시켜 포식자를 공격했다.


어떤 존재이든지 공격할 타이밍이 가장 방심할 때이다.


아무리 강한 존재라도 이 타이밍을 정확히 찌르면 빈틈이 생긴다.


정확한 타이밍에 준호가 포식자를 공격한 것이다.


낙참의 발검술을 빌린 순참의 일격이 포식자를 베며 지나갔다.


“번개의 힘.”


세계수의 가지가 나와 그를 구속했지만 움직임을 느리게 만들 뿐 큰 도움이 되진 않았다.


하지만 낙참의 기술이 담겨있는 순참이라 곧바로 번개의 힘을 전개할 수 있었다.


번개의 힘에도 낙참의 기술이 잠재되어 있어서 조금의 시간도 지체하지 않고 스킬이 전개되었다.


지지직!!


전기의 힘과 죽음의 일격이 섞여 있는 검이 포식자를 또 베었다.


번개의 힘을 맞은 포식자는 전기의 위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감전되고 말았다.


딱 2초간 감전되어 움직임이 봉쇄됐다.


그리고 그 2초는 포식자에게 매우 치명적이었다.


“사참.”


낙참에서 번개의 힘으로 마지막으로 사참을 연계시켜 포식자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연참.”


마지막 1초를 알뜰히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인 연참을 사용하여 또 그를 10번 베었다.


비록 전과 비교할 수 없는 데미지였지만 세계수의 가지를 생성시켰기 때문에 연참은 충분한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


포식자는 감전되어 입도 못 여는 상태였다.


그저 침묵 속에서 인간의 강함에 놀라고 있는 포식자는 없어졌던 공포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하지만 오베론보다는 약한 준호였기 때문에 큰 공포심을 심어주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세계수의 가지가 5개 생성되어 포식자를 구속하나 싶었지만 어림도 없었다.


타락한 힘을 전개하여 주변을 자신의 영역으로 바꾸는 포식자.


[포식자의 타락한 힘에 노출되었습니다. 타락한 힘을 사용하는 포식자에겐 이 공간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그의 의지가 강해질수록 모든 스텟이 하락합니다.]


“젠장!”


포식자가 자신의 힘을 3번이나 개방하자 내게 드디어 부작용이 나타났다.


쉽사리 움직일 수 없는 어둠에서 포식자는 나를 공격했다.


초집중 상태라 포식자의 공격에 반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저 반응만 할 뿐이지 일방적인 공세는 여전했다.


[당신보다 강한 적을 상대합니다. 히든 전직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히든 전직 퀘스트.


*당신보다 강한 적과 전투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성의 후예인 당신은 이 역경을 돌파할 의무가 있습니다. 전력을 다해 적을 물리치십시오. 검성의 의지가 당신을 도와줄 겁니다!


*퀘스트 클리어 조건: 포식자를 처치.


*퀘스트 클리어 보상: 투지 스텟 200 상승, 검성 전용 스킬 1개 획득.」


[당신보다 강한 적과 전투합니다. 용기 스텟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포식자와 내가 공방을 펼치기 시작하자 히든 전직 퀘스트가 생성되었다.


동시에 처음으로 용기 스텟이 오르기 시작했다.


포식자의 주먹과 자연일검이 교차할 때마다 용기 스텟이 점점 오르고 있었고 오를수록 힘이 점점 강력해졌다.


몸은 가벼워지고 심상은 탄탄해졌다.


용기라는 스텟은 감정에게도 영향을 주는 스텟인 거 같다.


“이게 용기 스텟인가.”


100으로 차기만 하면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이 반으로 줄어들고 모든 스텟이 30% 상승한다.


그의 공격을 5번은 막아야만 용기 스텟이 1씩 올라서 빠르게 강해지진 못했지만 충분히 효과가 있었다.


“감히! 허튼수작을!!”


점점 빨라지는 나를 보며 포식자는 자신의 힘을 내게 집중시켰다.


나는 곧바로 뒤로 물러서며 자연일검에게 검안을 사용했다.


“제발!!”


포식자를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그의 힘을 공략할 방법이 필요했다.


분명히 그의 힘을 약화하거나 공략할 방법이 있겠지만 현재 나는 그 방법을 모른다.


아마 포식자의 오른팔을 엘프들에게 가져다줬으면 공략법을 알 수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멍청했던 나는 포식자의 오른팔을 떠올리지 못했고 그냥 막무가내로 포식자를 상대하고 있다.


그리고 포식자의 힘을 대항하지 못한 채 끙끙 앓고 있지만 작은 희망이 보였다.


처음 자연일검이 보여줬던 정화의 빛이 또 일어나기를 원했다.


나의 간절했던 바람을 보답하는 듯이 검안의 힘을 받자마자 포식자의 힘을 정화하기 시작했다.


「-자연일검+8[眞](自然一劍)


★레전드리 등급★


*모든 만물의 근원인 대자연 중 하나의 부산물로 만들어진 검입니다. 대자연인 세계수의 힘을 조금이나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볼칸의 힘으로 신의 권능을 부여한 검입니다. 검의 재료의 힘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스킬 ‘자연목구(自然木拘)’ 생성.

*스킬 ‘생명수’ 생성.

*스킬 ‘세계수의 분노’ 생성.

*스킬 ‘정화의 빛’ 생성.

*공격력 : 9600+2000

*사용 조건: 세계수에게 인정받은 자 또는 카인드.」


「-정화의 빛.


*검성의 힘으로 세계수의 힘이 더욱 크게 발현됩니다. 대자연의 권능 중 하나 정화의 권능이 자연일검에 부여됩니다. 반경 10M에 상태 이상을 유발하는 스킬을 모두 정화합니다. 또한 상태 이상도 일정 확률로 면역합니다.」


“나이스!!”


“태산가르기! 기참, 참백!”


3가지의 스킬을 동시에 사용하여 당황해있던 포식자를 공격했다.


불의 던전에서 3가지 스킬을 동시에 사용한 대가로 많은 시간을 기절한 기록이 있다.


그때 이후로 너무나 위험하다고 생각하여 사용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강화된 육체와 초집중 상태와 더불어 증폭된 감각이 3가지 스킬을 동시에 사용한 대가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감소시켜줄 것이다.


태산 가르기의 힘으로 산의 형상이 포식자를 지배하였고 기참의 방어력 무시와 참백의 검기가 자연일검에 깃들었다.


3가지의 큰 기술들이 한 번에 자연일검에 부여된 것이다.


시간을 지체하면 스킬에 대응할 수도 있으니 최대한 검술을 컨트롤해 포식자를 공격했다.


그러자 상상도 못 한 일이 일어났다.


아무것도 없던 포식자의 손에 검정색 검이 나타나면서 포식자가 검술을 사용한 것이다.


“죽음 제 1형 부정.”


하데스의 추종자가 사용했던 검술.


검기를 흡수하여 자신의 힘으로 바꾸는 검술이다.


포식자가 태산 가르기의 힘을 더불어 기참과 참백의 힘까지 흡수해버렸다.


“돌았냐?”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준호였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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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오베론의 시련(8) +1 21.02.04 621 11 13쪽
84 오베론의 시련(7) +1 21.02.04 619 9 14쪽
83 오베론의 시련(6) +1 21.02.04 625 9 13쪽
» 오베론의 시련(5) +1 21.02.04 624 9 13쪽
81 오베론의 시련(4) +1 21.02.04 640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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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오베론의 시련(2) +1 21.02.02 642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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