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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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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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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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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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길드 대항전 초입(5)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92화







드넓은 대지 끝에 7개의 불타는 봉우리에 비룡들의 울음소리와 그리핀들의 괴성이 들린다.


푸르고 푸르던 나무와 식물들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초원 끝에 불길한 적색 나무들이 불현듯 출연했고 화창했던 날씨가 거짓말같이 천둥번개가 치는 끔찍한 이상기후로 만들어졌다.


나뭇잎이 불의 형상을 띄며 수액에서는 용암이 흐를 것 같은 적색 나무.


주변을 불태우며 불에 면역을 가질 것만 같던 적색 나무마저도 협곡에는 단 한 개도 존재하지 않았다.


“와아.”


압도적인 광경에 머리가 멍해졌다.


처음으로 내 머릿속에서 전투에 관한 생각이 없어져 버렸다.


천둥번개도 카산 협곡을 지배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원을 공급해주는 발전기처럼 보였다.


자연의 위대함마저 삼켜버리는 카산 협곡의 웅장함에 쉽사리 발을 떼지 못했다.


“7개의 봉우리 끝에 반용족들이 서식하고 있는 장소가 나온다. 그 너머에 염석이 존재하지.”


“봉우리를 전부 넘어서는 것도 힘들지만 우리도 어찌어찌해냈었어. 하지만 염석은 구경조차 못 했었지.”


찬식이와 민우는 익숙한 광경을 보고 있다는 듯 태연하게 말하고 있다.


“어. 그래. 우리 정도면 봉우리를 제압하는 건 쉬울 거라는 거지?”


“뭔 소리야. 봉우리를 넘어가는 게 가능할 거라는 소리야. 절대 제압할 수 없어.”


“봉우리마다 산의 주인인 산주(山主)들이 있다. 피라젤조차 첫 번째 봉우리의 산주밖에 이기지 못했다.”


“산주들은 반용족들보다 강한거야?”


“그건 아마도 아닐 것이다. 최종적으로 마지막 봉우리의 산주는 반용족의 왕이니.”


“뭐 지금까지 밝혀진 정보로는 산주들이 직접 출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하니깐 걱정할 필요는 없어.”


‘헐. 저 말은 안 되는데.’


방금 저 말 때문에 우리는 산주를 만날 운명이 되어 버렸다.


카산 협곡 입구의 광경 때문에 사라졌던 전투의 의지가 산주와의 전투가 상상되자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걱정하지 말래도. 길을 이미 다 알고 있어서 산을 넘어가는 건 간단해. 염석을 찾으러 온 거지 산주나 반용족들과 싸우러 온 게 아니잖아?”


민우는 유나와 시우 형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자 긴장을 풀어주려 했다.


그런 거치고는 자기가 더 굳어 있었다.


남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민우의 마음씨는 선해 보였다..


근데 한 가지 의문이 드는 점이 있다.


염석으로 가는 길을 알아냈다고 하지만 염석을 구경조차 못 했다고 하는 찬식이의 말이 이해가 안 됐기 때문이다.


우리를 바로 찾아올 정도의 결단력을 가진 찬식이와 민우가 카산 협곡에 가서 염석을 획득하지 못했다.


‘길까지 알고 있는 이들이 염석이라는 엄청 희귀한 광물을 얻으러 가지 않았다고?’


강함에 집착하는 사람이 강해질 수 있는 요소를 배제한다는 게 말이 안 됐다.


궁금증을 참지 못해 곧바로 물어봤다.


“염석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는데 왜 지금까지 찾으러 가지 않았던 거야?”


내 질문을 듣자마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기를 난처해하는 찬식.


‘역시 뭔가가 있구나.’


마음을 굳게 먹은 듯 찬식이는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우리가 알아낸 경로에 산주의 둥지가 있다.”


“산주의 둥지요!?”


역시 뭔가가 있었다.


산주의 정보를 먼저 푼 이유가 여기 있었다.


“뭐야. 방금은 전투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지 않았어?”


“그를 깨우지 않고 슬금슬금 넘어갈 생각이었지. 하하.”


“성공한 적은 있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로써 플래그는 회수했다.


산주와 전투를 하는 것은 절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어 버린 것이다.


너무나 지겨운 레퍼토리지만 전혀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나만.


산주와의 전투가 확립되자 나머지 4명의 분위기가 우울해졌다.


혼자서 기뻐하고 있는 것도 미안하고 어색하니 바로 카산 협곡에 들어갔다.


이런 분위기를 푸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전투다.


-자기만 생각하는군. 역시 검성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검성의 후예는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어야 하나?


뭔가 돌려 까는 그런 느낌도 든다.


‘착각이겠지?’


그리고 최근 들어 검성이 자격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다.


새로운 전직 퀘스트가 나올 징조인 거 같다.


퀘스트 형성 과정도 참 평범하지 않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잠재력이 뿜어져 나오는 직업이다 보니 확실히 뭔가 다르긴 한가 보다.


카산 협곡에 들어오자마자 유나가 화상저항력을 올려주는 버프를 걸어줬다.


그런데도 이 뜨거운 열기는 식을 생각을 안 했다.


[카산 협곡에 입장하였습니다. 화염 속성 공격에 받는 데미지가 30% 증가합니다.]


[검성은 기후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상태 이상에 저항합니다.]


[기후에 저항한 당신을 산주들이 눈치챕니다. 산주와 만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반용족들이 당신의 존재를 눈치챕니다. 당신을 경계하며 적대심을 가집니다.]


“네?”


이게 무슨 갑자기 날벼락이냐.


산주들은 그렇다고 쳐도 반용족들은 왜 적대심을 품는 것일까?


-과거 내가 반용족을 멸망시키기 직전까지 내몬 적이 있다. 아마 그것 때문이겠지.


“대체 뭔 짓을 하고 다닌 거예요.”


-서대륙 몬스터들의 수준을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반용족은 내가 살던 시대에서도 강한 몬스터라고 소문이 자자했지. 강자라고 소문나있는 몬스터를 내가 무시하며 살아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하나?


“아니요.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검성이 왕년에 벌어둔 사고. 아니 업적들을 모두 내게 대입된다면 살기 힘들 거 같다.


들어오자마자 여러 시선을 받은 내가 길을 나서자 입구에 존재하던 모든 몬스터가 자리를 피했다.


산주들의 시선과 반용족들의 시선을 느낀 비룡들과 그리핀들, 일반 몬스터들이 겁에 질린 거 같았다.


“편한 부분도 있네.”


“너 대체 정체가 뭐냐.”


“대박. 몬스터가 이렇게 도망치는 건 처음 봐.”


카산 협곡을 오르는 것이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몬스터들의 수준이다.


최소 레벨이 250이니 평범한 사람은 발도 못 들이는 이유가 다 있다.


단원들은 이런 몬스터들을 조금 움직였다고 모두 도망치게 만드는 준호가 신으로 보일 뿐이었다.


본래는 하루는 걸릴 첫 번째 봉우리를 불과 4시간 만에 돌파하고 말았다.


몬스터들의 습격이 아예 없다 보니 그냥 걷기만 해서 도착해버린 것이다.


“진짜 대박이다. 대박이야.”


정보의 신이라 불리는 민우와 찬식이도 처음 보는 관경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낱 몬스터들이 도망치는 것을 보고 놀라다니. 저들의 수준을 딱 알겠군.


“모두 검성님의 기준에서 생각하시면 안 돼요. 그럼 어떤 강자라도 약자로 보일 거예요.”


-흥. 약자를 약자라 부르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 수련을 통해 강해질 생각을 안 하는 그들이 잘못한 것이다.


참 말을 안 듣는 고집불통의 사나이다.


이래도 상관없지만.


그렇게 몬스터들의 습격이 단 하나도 오지 않고 봉우리들을 지나가기 시작했다.


산주들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기대에 긴장감은 유지하긴 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봉우리를 지날 때마다 산주들의 시선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끼기만 했지 절대 찾아오지 않았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벌써 5개의 봉우리를 지나고 반용족에게 가는 봉우리가 딱 한 개 남았다.


이런 지루한 모험은 또 처음이다.


항상 위험의 연속이었던 과거의 모험들이 그리워질 정도다.


죽음의 협곡이라 불리는 카산 협곡에서도 짜릿한 죽음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거라 굳게 믿고 있었는데 참 허무하다.


“여섯 번째 봉우리에서는 산주가 사는 곳을 지나쳐야 해요. 지금까지 보존해둔 체력을 모두 소모한다고 생각합시다.”


기어코 단 한 번의 전투도 없이 마지막 관문까지 도달해버린 파티.


축 늘어진 어깨를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산주랑 싸울 생각 하지 말아요. 이길 수 없는 상대라고 하잖아요. 우리의 목적은 염석입니다.”


“알아. 나도 알아. 그래도 이건 아니지.”


“보니깐 몬스터들이 준호 씨를 보고 도망치시던데 무슨 일 있어요?”


역시 유나는 눈치가 빠르다.


“검성이 과거 반용족들을 몰살시키기 직전까지 내몰았던 기록이 있데. 여기에 찾아와서 모든 몬스터들을 멸살시키려고 했겠지. 그래서 나한테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거 같아.”


“그렇군요. 이해했어요. 덕분에 참 편한 여행이 됐네요.”


“난 그게 싫다는 건데.”


평화로운 대화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긴장감은 없어졌고 길을 뚜벅뚜벅 걷기만 했다.


여섯 번째 봉우리도 이전과 다를 바 없었다.


모든 비룡들이 두려움에 가득 찬 울음소리를 내지르며 뒤도 안 보고 도망쳤고 그리핀은 근처에 얼씬도 안 했다.


“진짜 익숙해지지 않네.”


하하 호호 단원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산주의 둥지로 향하고 있었다.


-여섯 번째 봉우리의 산주라. 내 기억에는 좀 까다로운 녀석이었던 같은데.


“네?”


-네가 검성의 후예라고 해서 두려움을 느낄 존재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때 내가 발산한 기운에도 두려움에 떨기는커녕 오히려 즐거운 뜻 내게 다가와 전투를 신청했으니깐.


“진짜요?”


오랜만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지금의 네가 이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도전해볼 가치는 있지.


잠깐.


포식자 때도 이러지 않았었나?


도전해볼 가치는 있다.


네가 이길 가능성은 매우 크다.


검성이 전에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과거를 회상했다.


포식자에게 맞는 순간, 포식자가 하데스의 검술을 사용하는 순간.


위험했던 순간들이 뇌리에 스쳐 지나가고야 검성이 하는 말을 이해했다.


‘이 사람이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거는 내가 거의 죽을 지경까지 내몰리면서 싸워야 겨우겨우 이길 수 있다는 뜻이야.’


“아싸!”


“뭐야 갑자기 왜 이래.”


단원들은 내 환호에 깜짝 놀랐다.


검성의 말을 해석하자마자 죽을 위험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죽음의 쾌락을 느낀 나머지 참을 수 없었다.


하데스의 기사단장을 만난 후로 죽음의 기운을 찾아 헤매는 본능이 더 발달한 거 같다.


좋다고 하면 좋고 안 좋다고 하면 안 좋은 본능이 발달하자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을 가져버린 것이다.


“어차피 산주들은 준호 덕분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


산주에 대해 말하고 있는 찬식이를 바라보고 있다.


뛰어들 타이밍을 재고 있다.


‘근데 말하는 게 맞을까? 만약 내가 말해서 산주를 피하는 루트로 돌아가자고 하면 안 되는데.’


역시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단원들을 위한다는 생각은 단 1도 안 하는 준호가 내면에서 흑심을 품었다.


산주와의 전투라는 흑심을 말이다.


‘기대된다!’


전투를 무려 이틀 동안 못한 부작용이라고 해야 하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준호의 뇌가 무식한 명령을 내린 것이다.


싸우면 안 될 상대를 전투의 대상으로 골라버린 것이다.


-강한 대상에게도 전혀 기죽지 않는 모습. 검성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군.


이렇게 보니 끼리끼리 만난다는 거는 맞는 말 같다.


이상한 사람과 괴상한 사람은 그런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이다.


싸움에 미친 사람은 역시 싸움에 미친 사람끼리 만난다.


검성과 준호는 그런 관계였다.


“여기야. 바로 앞이 산주의 둥지야.”


민우가 떨리는 목소리로 안내했다.


“해보자. 이번에는 가능할 수도 있어.”


과거 산주에게 죽음을 여러 번 겪어 트라우마가 생겼지만 지난 이틀간 극복할 수 있었다.


준호의 존재 덕분에.


찬식이도 가슴을 부여잡고 쿵쾅쿵쾅 뛰는 심장을 진정시켰다.


“가자!!”


왠지는 모르겠으나 힘차게 출발하는 준호가 앞장서서 걸어 나갔다.


“설마.”


단원들은 모두 준호 행동의 의미를 해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오직 유나만이 정확히 볼 수 있었다.


“저 사람이 또. 힘들겠네.”


그래도 말릴 생각은 없다.


그것이 준호의 행복이라면 옆에서 지켜보고 도와줄 뿐이다.


작은 미소와 함께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준호 옆에 서서 산주의 둥지 안에 들어갔다.


-검성의 후예가 무서운 줄 모르고 내 영역에 발을 들이는구나.-


산주의 둥지에 들어오자마자 그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오만한 성격은 아직도 유지하고 있군. 쓴 패배의 맛을 보고도 이런 성격을 유지하다니 몬스터의 본능은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다.


산주의 목소리와 검성의 말로 두근댔던 심장이 폭발하기 직전까지 뛰었다.


“빨리 나와라.”


나의 말로 인해 산주가 실소하며 천천히 걸어 나왔다.


“재밌군.”


그의 한 마디로 찬식이와 민우는 뒤로 넘어져 버렸다.


“싸우자 빨리.”


그리고 더 이상 참지 못한 내가 자연일검을 뽑아 들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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