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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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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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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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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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길드 대항전 초입(10)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97화







-속보!! 랭킹 179등이었던 박준호 하루 만에 58등?


-하루라는 짧은 시간 안에 레벨을 무려 15나 올린 사람이 있다?


염석을 확보한 뒤 휴식을 위해 현실로 돌아왔다.


몬스터들의 습격이 없어서 염석이 잠들어있는 광산에 도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그 뒤가 문제였다.


반용족들의 감시를 모두 회피해서 가야 했기 때문이다.


찬식이와 민우의 정보가 없었다면 염석이 탄생하는 광산 근처도 가지 못했을 것이다.


워낙 희귀한 광물이라 3개밖에 못 얻어서 도움이 될 거 같지는 않지만 없는 거보다는 훨씬 낮다.


특정 한 명에게 몰아줘서 그 사람만 강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으니.


“그건 그렇고 이건 또 뭐냐.”


“뭐긴 오빠의 행적이 온 세상에 알려지는 뉴스지. 최근 너무 급격하게 성장해서 주변에서 여러 관심을 끌고 있었는데 오늘 같이 레벨이 한 번에 빵! 올라가니 기자들이 가만히 있겠어?”


“그건 맞는데. 이렇게 관심이 많을 줄은 몰랐지.”


GG게임 내에서 범죄 활동이나 비 매너적인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닉네임 제도가 폐지되고 게임 캐릭터들의 이름들이 모두 실명으로 바뀌었다.


또한 캐릭터의 형태도 현실과 최대한 비슷해서 이 사람이 누군지 바로 알 수 있게 바뀌었다.


이런저런 얘기가 많았지만 결국에는 상용화되면서 내 게임 닉네임도 현실과 똑같이 ‘박준호’로 변화됐다.


25억 명이 하는 게임이다 보니 게임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뉴스에도 내 본명이 공개돼버렸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내 생김새나 전투 장면들이 보여버렸다.


하데스의 추종자와 전투할 때는 이렇게 선명하게 나오지는 않았다.


안 그래도 못생긴 얼굴인데 싸울 때는 얼마나 더 못생겨질까?


뉴스가 진행되며 내 얼굴이 나오자 도저히 두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다.


“겁나 창피한데.”


“뭘 주변 사람들이 오빠한테 관심이 좀 생기고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지는 거 말고 일상생활에 문제 되는 게 있어?”


“지금 말한 모든 게 문제다. 인마.”


“아야!”


놀리는데 재미 들린 민아의 머리를 주먹으로 쥐어박으면서 뉴스를 다시 시청했다.


내가 관련된 뉴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보기가 굉장히 거북했지만 참고 끝까지 지켜봤다.


-다음 뉴스는 ‘GG게임’의 길드 대항전에 대한 뉴스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정보가 등장했다.


-제 1차 길드 대항전은 2주 뒤에 우리나라 한국에서 열리게 됩니다. VG 회사가 한국 기업이라 첫 길드 대항전은 본국에서 열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정보는 이미 길드 대항전에 나가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다음 정보부터다.


-VG 회사는 오전 10시경 길드 대항전의 진행방식에 대해 정보를 풀었습니다. VG 공식 사이트나 GG 관련 사이트에서 이미 보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어 진짜?”


나만 몰랐나?


무려 내 얼굴이 나오는 뉴스를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견디면서 버텼다.


길드 대항전에 대한 정보를 듣기 위해 얼마나 발버둥 쳤는가.


이건 아무리 나라고 해도 짜증이 날 수밖에 없었다.


“너 알았지?”


“아니 몰랐는데. 풉. 아 미안.”


“좀 맞자.”


옛날 같으면 지금 같은 상황은 꿈도 못 꾼다.


민아가 내게 이런 장난을 치다니.


GG를 통해 관계가 많이 좋아졌긴 했다.


-길드 대항전은 3일간 펼쳐지며 하루마다 모든 길드가 참여하는 종목 1개와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는 종목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택 형 종목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반드시 선택 형 종목 중 한 종목을 참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럼 최소한 4개의 종목은 참여해야 한다는 거네?”


“그렇지? 최소한이니깐 더 참여할 수도 있는데 암묵적으로 각자 4개만 참여하게 되어 있나 봐.”


“왜? 다 참여하면 좋은 거 아니야?”


“강한 사람이 우승 보상을 싹쓸이하면 문제가 되니깐 신사적으로 가자는 거겠지.”


“아 듣고 보니 맞네.”


나로서는 안 좋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절대 아니다.


아직 나는 플레이어 중에 최강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피라젤의 존재가 있는 한 최강자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절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종목에서 피라젤과 부딪쳐야 한다면 내가 우승할 수 있는 종목이 매우 한정될 것이다.


오만을 상대하는 모습을 지켜본 결과 나는 그를 이길 자신과 가능성이 크지 않았다.


-첫째 날에는 길드 종목 ‘길드 공성전’을 시작으로 생산 직업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활약할 수 있는 ‘제작대회’와 유틸 성이 뛰어난 직업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활약할 수 있는 ‘레이스’가 진행됩니다. 자세한 정보와 규칙은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성호 ‘레이스’에 나가겠네.”


“우리 단원 중에는 유틸 성이 뛰어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으니깐. 아마 그러지 않을까?”


아직 찬식이와 민우의 직업을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그 둘은 첫째 날에 펼쳐지는 종목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레벨이 높아 전투에 관련된 종목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단지 볼칸이 플레이어가 아니라는 게 조금 아쉬울 뿐이다.


대장장이 아니 생산 계열 직업을 가진 모든 플레이어가 모여도 볼칸과 비슷한 장비를 만들 수 없다.


괜히 신의 대행자가 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애초에 첫째 날은 ‘길드 공성전’으로 다른 길드들의 실력을 판단하는 날이다.


그런 날에 전투 종목을 개최할 이유가 전혀 없다.


-둘째 날에는 ‘보스 레이드’가 길드 종목으로 펼쳐지게 됩니다. 선택 형 종목은 ‘성검 뽑기’와 ‘마법 대전’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둘째 날부터 피 터지게 싸우겠네.”


‘보스 레이드’는 물론이고 ‘성검 뽑기’와 ‘마법 대전’ 모두 전투 계열 직업들이 날뛰는 종목들이다.


-마지막 길드 종목인 ‘던전 공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리시는 종목 PVP가 열리게 됩니다. 마지막 날에는 선택 형 종목이 PVP로만 구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아마 시간이 매우 많이 필요해서 내린 결정이겠죠.


삑.


아나운서가 마지막 일정을 얘기해주자마자 TV를 껐다.


더 이상의 정보는 알 필요도 없는 정보일뿐더러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이다.


PVP.


피라젤이 무조건 나올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


물론 나도 나갈 것인 종목이다.


피라젤과의 승부는 아마 PVP에서 확실하게 결정될 것이다.


앞서 그와 전투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길드 공성전’ 정도이다.


하지만 결국 단원들에게 도움을 받아가면서 전투할 것이기 때문에 서로의 실력을 판가름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절대 지지 말자.’


검성이라는 사기적인 직업을 가지고 일반 플레이어에게 패배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물론 피라젤이 신의 가호를 받아 매우 강해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나도 아테나 신의 가호를 받지 않았는가?


신의 가호? 그런 것은 모두 핑곗거리일 뿐이다.


“또 불붙었네. 하여튼 못 말려요.”


옆에 있던 민아가 내 표정을 보고 체념한 얼굴로 방에 들어가 버렸다.


피라젤을 생각할 때마다 전투 의지가 활활 타오른다.


한두 번 그런 게 아니라서 민아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 만하다.


‘나도 적당히 해야지.’


2주 뒤에 펼쳐질 길드 대항전에 대한 기대를 잠시 묵혀두고 마지막으로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염석을 어떻게 활용할 건지, 민아 일행이 구해다 준 백염석의 장비를 만드는 것, 길드 대항전에 대한 단원들의 생각.


일단 카산 협곡에서 빨리 헤파이스토스로 돌아가야 했다.


아직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이다.


시간을 함부로 날릴 수 없는 처지라는 뜻이다.


단원들과의 토의 주제를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GG에 로그인했다.



***



“헉헉.”


헤르메스 신의 기사단장인 ‘인’은 신의 시련을 받고 있었다.


준호 즉 검성의 후예에 대비하기 위한 헤르메스 신의 육성이 시작된 것이다.


신들이 정한 규칙 때문에 직접적으로 인계에 많이 간섭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헤르메스 신은 자신의 기사단장을 철저히 육성하기로 했다.


그 결과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대마법사라 불리는 인은 죽을 맛이었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수련에만 집중해야 했다.


포기를 모르는 인이지만 신의 수련으로 인해 잠시나마 머리에서 포기를 외쳤었다.


그래도 끝까지 신의 수련을 수행하며 완료했다.


완료한 결과 신의 시련을 통과하여 레벨이 5나 증가함과 동시에 새로운 궁극기와 스킬들을 획득했다.


몸이 지치지만 않았어도 지금 기쁜 마음을 전력으로 표출하고 있었을 것이다.


쓰러져가는 몸을 누군가가 부축해줬다.


“괜찮습니까?”


부단장인 마샤였다.


걱정 어린 목소리로 자신의 기사단장인 인이에게 물약을 먹여줬다.


마지막 시련이 기사단장만 참가하는 시련이었는데 내용이 터무니없이 기괴해서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혼자서 몬스터 500마리의 대군을 이기라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몬스터의 엄청난 대군을 혼자서 상대하는 것은 아무리 대마법사라 불리는 인이라고 하나 무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몬스터의 대군을 목격하자마자 단원들은 머리를 숙이며 인이의 실패를 예감했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인이는 끝끝내 시련을 완료해내었고 헤르메스 신의 기대마저 충족시켰다.


결과적으로 시련을 완벽히 클리어한 것으로 간주되어 기존보다 보상을 두둑이 챙긴 인이가 길드 대항전의 정보를 마샤에게 받았다.


그도 길드 대항전에 참가하는 플레이어 중 한 명이라 정보가 너무나 궁금했다.


신의 시련 때문에 정보를 받지 못하고 있었기에 지금 당장 확인하지 않으면 궁금해 미쳐버릴 거 같았다.


“나는 PVP에 나간다.”


한데 인이가 받자마자 PVP에 나간다는 말을 해버린 것이다.


“무슨 소리예요 단장!”


“마법 대전이나 나가서 안전하게 트로피를 가져오자고요!”


“PVP는 너무 위험합니다. 상위 랭커들이 전부 나올 거라고요.”


단원들은 질색하며 인이를 말렸다.


인이의 실력이 부족해서 말리는 것일까?


전혀 아니다.


오히려 인이 정도 실력을 갖춘 자면 최소 3등은 확실하다.


하지만 1등은 절대로 불가능할 거라고 믿고 확신하고 있었기에 말릴 수밖에 없었다.


모든 플레이어에게는 PVP 1등은 정해져 있었으니.


당연히 1등의 존재는 피라젤이었다.


아무리 신의 시련으로 인해 강해진 인이라고 해도 단원들 모두가 피라젤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나의 실력을 가늠하기에 좋은 기회이다. 이처럼 좋은 기회가 없지.”


인이도 피라젤을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단지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을 뿐이다.


인이의 말을 들은 단원들은 더 이상 그를 말릴 수 없었다.


인이의 확고한 눈빛과 절대 굽히지 않겠다는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참 고집도 쎄신 분이라니까요.”


옆에 있던 마샤만 인이의 선택을 처음부터 존중해줬다.


마샤는 인이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할 일은 단연코 없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샤의 반응에 피식 웃으며 일어나는 인이가 신의 다음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움직였다.


피라젤에게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해서 손만 빨면서 패배를 기다리는 행동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했다.


아무리 고된 시련이 기다리고 있어도 피라젤을 넘을 수만 있다면 어떤 것이든 행하겠다는 생각을 사진 인이었다.


인이는 신의 수련을 받으며 급격히 성장할 것이다.


물론 다른 신들도 헤르메스 신처럼 자신의 기사단장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준호가 걱정해야 할 상대는 피라젤만이 아니라는 뜻이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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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길드 대항전 초입(7) +1 21.02.06 595 10 12쪽
93 길드 대항전 초입(6) +1 21.02.06 600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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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길드 대항전 초입(1) +1 21.02.05 646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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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오베론의 시련(4) +1 21.02.04 641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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