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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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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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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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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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길드 대항전 초입(7)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94화







“준호 씨 괜찮을까요.”


“걱정 좀 그만해. 그 말만 지금 여섯 번째야.”


“맞다. 그의 실력은 그 누구에게도 꿇리지 않는다. 직접 상대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지.”


“준호 씨의 강함은 저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걱정되는 걸 어떡해요.”


사실 준호의 강함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유나였다.


유나는 준호와 같이 지낸 시간이 압도적으로 맞을뿐더러 그를 이해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었으니깐.


준호의 강함을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는 유나가 봤을 때 오만이라는 산주와의 전투는 위험했다.


그가 풍기는 살기와 사살을 즐기는 그의 눈빛이 피부에 소름을 돋게 만들었고 발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딱히 산주가 상태 이상을 유발한 것도 아니다.


오만의 신형을 보자마자 겁에 질린 것이다.


산주의 둥지에서 오직 준호만이 완벽한 판단을 하였고 가장 먼저 움직였다.


준호는 산주에게 전혀 겁을 먹지 않았다.


준호가 한 달간 육체적인 성장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성장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성장한 준호도 이겨서 돌아가겠다는 말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매일 승리에 목말라 있는 그도 산주의 강함에 패배를 직감한 걸 거다.


“준호 씨.”


둥지에서 나가기 5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유나는 오직 준호의 생존만을 기도하고 있었다.



***



[당신보다 매우 강한 적을 상대합니다. 히든 전직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히든 전직 퀘스트.


*당신보다 강한 적과 전투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만과의 전투는 과거 검성이 경험했던 전투입니다. 약화된 상태라고는 하나 당신은 오만을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검성의 후예인 당신은 강함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검성의 후예로서 오만의 강함을 부정하십시오.


*퀘스트 클리어 조건: 오만의 HP 50% 하락시키기.


*퀘스트 클리어 보상: 레벨 5 상승, 투지 스텟 200 상승, 검성 전용 스킬 1개 획득.」


서로 스킬을 준비하며 대치 중인 상황.


그 사이에 히든 전직 퀘스트가 형성됐다.


강한 적과 1대1로 전투할 시에 생성되는 히든 전직 퀘스트가 이번에도 생성된 것이다.


다만 과거 생성됐던 히든 전직 퀘스트와 다른 점이 있다.


적과의 승리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


시스템도 오만에게는 절대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금 자존심 상하네.’


그의 강함은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내 강함이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어 좋지 않았다.


시스템의 냉정한 판단 덕분에 마음에 상처가 살짝 입었지만 지금은 전투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오만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순간 스킬을 발동할 것이다.


먼저 공격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오만보다 더한 집중력이 필요했다.


-집중해라. 상대의 움직임을 잘 파악해야만 한다.


“저도 알아요. 하지만 이게 한계에요.”


그리고 당연히 초 집중상태에 들어와 있으며 감각도 증폭시킨 상태이다.


당연히 현 상황을 알고 있는 검성이다.


다만 부족하다고 생각한 검성이 내게 집중력을 더 올리라고 한 것이다.


‘아무리 나라고 해도 한계가 있지.’


이 이상 집중력을 과도하게 올리면 정신적인 피로가 나를 잡아먹을 것이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지금 올리지 않으면 위험하다.


오만의 오른손에 모이는 마기의 총량이 얼마나 거대했는지 내가 위험해질 것을 알고도 다급하게 검성이 끝까지 독촉했다.


집중력을 올려 감각을 더 증폭시킨 후 약점관찰 스킬을 활용해서 오만의 스킬을 무력화시키려는 검성의 의도였다.


“젠장! 알겠어요.”


초 집중상태에서 더 집중력을 높여본 적은 없다.


높여야 할 필요성을 느낀 상황이 오지 않았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해내야만 했다.


검성도 나 자신이 집중력의 한계를 돌파하지 못하면 다음 공격을 막을 수 없다고 선언한 것과 같으니.


검성의 마음을 읽은 내가 초 집중상태로 인해 천천히 돌아가는 시간을 더욱 잘게 쪼갰다.


1초가 마치 5초로 흘러가는 것처럼 느끼던 시간이 7초를 넘어서 10초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느끼는 시간이 1초 증가할 때마다 세상이 바뀌고 있었다.


[감각을 한 층 더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당신이 느낄 수 있는 감각의 폭이 증가합니다.]


[감각을 극대화해 검성의 히든 스킬을 획득했습니다.]


[히든 스킬 ‘검성의 약화된 육체’를 획득했습니다.]


「-검성의 약화된 육체.


*발전 단계에 있던 검성의 육체입니다. 감각의 폭을 증가시킨 당신은 옛날 검성과 비견될 만한 육체를 손에 얻었습니다. 더 이상 감각을 의도적으로 증폭시키지 않아도 증폭된 상태로 유지됩니다.


*감각의 증폭이 평상시에 유지됩니다. 의도적으로 감각을 증폭시킬 시 더 많은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스텟이 100 증가합니다.」


집중력을 올려 감각을 증폭시키는 데 성공하여 새로운 히든 스킬을 획득했다.


검성의 약화된 육체.


감각의 증폭 효과를 평상시에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더 높은 경지의 감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스킬이다.


검성의 약화된 육체의 힘을 빌려 감각을 더욱 증폭시켰다.


근육이 움직이는 것마저 느끼게 됐고 피부 하나하나의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주변 공기의 상황이나 상대가 발산하는 기운의 힘 등 느낄 수 없던 것들도 느끼게 됐다.


다만 히든 능력을 얻은 대가로 머리가 깨질 것만 같은 두통을 머리를 덮쳤다.


-잘했다. 역시 하늘이 내린 재능이군.


머리를 부여잡은 채로 오만을 바라봤다.


오만도 나의 강화된 육체를 눈치챘다.


“또 네놈 안에 있는 검성이 도움을 준 모양이군. 이미 죽은 인간에게 도움을 받다니 하찮구나.”


“죽은 인간에게 봉인돼서 지금까지 여기서 빠져나가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듣고 싶지 않은 말이야. 잔말 말고 덤비기나 해. 왜 이렇게 혀가 길어.”


“하하하. 역시 내 기술을 봤음에도 전혀 기죽지 않는구나. 오히려 더 발전하다니. 빌어먹을 검성과 비슷한 자질이 있구나. 네놈 말대로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천천히 죽어가는 자신의 육체를 느끼며 고통스럽게 죽어라!”


도발이 전혀 통하지 않는 상대는 또 오랜만이다.


이 정도 도발이면 대부분이 넘어오는데 말이다.


오만은 왼손에 집고 있던 큰 도끼를 땅에 버린 다음 태양의 힘이 깃든 검을 생성했다.


저렇게 버릴 거면 도끼는 대체 왜 들고 있던 것일까?


-큰 무기를 들고 있으면 상대에게 자신의 힘을 자랑할 수 있다고 옛날에 내게 말했던 적이 있다.


“저 사람도 정상은 아니네.”


태양의 검을 만든 동시에 오만의 등 뒤에 작은 태양들을 연상시키는 구체가 형성됐다.


총 10개로 보이는 구체들은 하나같이 끔찍한 기운을 담고 있었다.


가장 놀라운 것은 구체들에도 HP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몬스터 취급을 받는 태양의 구체들이 두통을 완화하고 있는 내게 쇄도해왔다.


본래는 검성의 약화된 육체로 인해 감각이 더욱 증폭되어 저 정도의 구체 정도는 약점관찰로 쉽게 없앨 수 있었다.


하지만 오직 투사체 스킬에게만 발동하는 약점관찰 스킬이었기 때문에 몬스터 취급을 받는 태양의 구체에게는 발동되지 않았다.


“젠장.”


아직 두통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나는 구체들의 공격을 피하는 선택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 사이에 다시 태양의 검에 마기를 모으기 시작한 오만.


구체를 생성하는 것보다 더한 마기가 그의 검에 응축되기 시작했다.


한시라도 빨리 저 스킬 발동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성의 육체가 본능적으로 저 스킬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끈거리는 고통을 애써 무시한 채 자연일검으로 구체들을 공격했다.


“기참, 화참.”


화참의 기술을 기참에 대입시켜 오만과 모든 구체에 데미지를 입히려고 했다.


화참의 분홍색 꽃잎이 오만에게 내려지기 직전에 구체들이 꽃잎을 가로챘다.


그러더니 모든 꽃잎을 한 개의 구체에 몰았다.


기참으로 형성된 11개의 검기가 단 한 개의 구체에 날아 갔다.


“화참을 이렇게 방어하다니.”


화참이 형성시킨 꽃잎은 오직 형상이다.


실체가 아닌 꽃잎을 옮기는 구체들이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구체를 모두 없애며 동시에 오만의 스킬 발동을 저지시키려고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한 개씩 없앨 수밖에 없겠어요.”


-그런 거 같군.


총 9개가 남은 태양의 구체를 한 개씩 차근차근 없애기로 정하자마자 바로 움직였다.


쉽게 없앨 수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무조건 스킬 하나는 타격당해야 없어지는 구체들이었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자아까지 가지고 있어서 기본적인 공격으로는 구체를 소멸시킬 수는 없었다.


기참에 화참을 광역기가 아닌 단일기로 만들어버린 구체들이다.


기본적으로는 광역기에 면역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다행히 단일기를 사용하면 데미지를 버티지 못하고 구체들은 없어지기는 했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검에 모이는 마기의 총량으로 봐서는 20초면 기술이 완성될 것이다.


아직 구체가 4개나 남아있는 상태이다.


검성 스킬의 약점이 여기서 발목을 잡았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길고 기본적인 스킬의 양이 적다는 것.


구체들을 모두 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검성 스킬은 너무나 큰 단점을 가지고 있던 것이다.


마지막 구체를 남겨둔 상황에서 오만의 검에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만한 마기가 모여 버렸다.


“젠장.”


시간이 필요한 스킬들은 하나같이 사기적인 능력을 보유했다.


민아의 궁극기들을 생각하면 알 수 있다.


오만은 즉발 스킬도 엄청난 데미지를 자랑했다.


궁극기의 시전 시간과 비슷할 정도로 준비한 오만의 스킬이 얼마나 강할지 상상도 안 됐다.


“태양의 파멸.”


작열하는 태양과는 비교도 안 되는 크기의 태양이 생성되었고 용암이 대지에서 솟구쳐 나왔다.


엄청난 크기의 태양이 이번에도 모든 기후를 지배했고 하늘을 장악했다.


작열하는 태양 스킬로 천둥번개들이 없어져 하늘이 푸르렀지만 태양의 파멸로 곧바로 적색 하늘로 변해 버렸다.


“헐.”


압도적인 관경에 넋을 놓아버렸다.


-지금의 너라면 충분히 반격할 수 있다.


검성의 말이 없었다면 이대로 태양의 일부가 되어버렸을 것이다.


“세계수의 분노.”


세계수의 분노와 용기 스텟의 힘으로 육체를 강화함과 동시에.


아껴놨던 마지막 남은 스킬 융합을 사용했다.


“해참, 태산 가르기를 융합한다.”


[스킬 융합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찰나의 고민 없이 ‘네’를 눌렀다.


[궁극기 스킬들을 하나로 융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궁극기들 간에 상성이 너무나 좋습니다. 기존 융합 스킬보다 더욱 강력한 성능이 발현됩니다.]


[스킬 ‘해신거참(海神巨斬)’이 생성됩니다.]


「-해신거참(海神巨斬)


*검성의 대자연을 베는 힘과 오베론의 기술이 합쳐진 검술입니다. 바다를 베는 힘이 거대한 태산을 가르는 힘과 절묘하게 융합하여 바다의 신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을 만한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해참과 태산 가르기의 기술이 모두 함축된 검술입니다.


*검성의 히든 궁극기입니다.


*단일 대상에게 공격력의 4500% 데미지를 입힙니다. 해참의 물줄기로 인해 주변 30M 안에 있는 적들에게 공격력의 2000% 피해를 줍니다. 또한 태산 가르기의 힘으로 반경 100M 안에 있는 적들에게 공격력의 1500% 데미지를 입힙니다. 너무나 강한 검격이 담겨 있는 기술입니다. 해신거참(海神巨斬)을 맞은 적은 모두 무장해제 상태가 됩니다.


*재사용 대기 시간: 24시간.


*스킬 사용 시 모든 스테미나 소모.」


새로운 궁극기가 생성되어 전율이 돋았다.


압도적인 성능에 오만의 궁극기를 벨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해보자!!”


해신거참이 발동되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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