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역대급 마도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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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쵸칩
작품등록일 :
2023.06.03 13:37
최근연재일 :
2023.1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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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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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없는 삶 (이세계 역대급 마도영주 마지막화)

DUMMY

프톨레스마저 사라진 이세계에서 로빈을 막을 자는 없었다.

쿠샨제국을 병합한 이후 아드리아는 제국이 되어 남부연합까지 병탄했다.


서대륙을 완전히 통일한 로빈은 대륙 전체를 관통하는 초대형 운하와, 철도를 부설하여 아드리아 제국의 행정력이 대륙 구석구석 미치지 않는 곳이 없도록 했다.


신분제는 공식적으로 완전히 철폐되었다.

공식적으로 국민이라는 단 하나의 신분 아래에 모두가 평등해 지긴 했지만, 암암리에 남아 있는 신분의 차이는 여전히 존재했다.


그래도 모두가 교육이라는 경쟁을 통해 관리가 되는 길이 새롭게 열렸고, 작위나 영지가 세습 되는 일도 사라졌으며 미약한 수준이긴 하지만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복지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물론 모두가 이런 변화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였다.

쿠샨을 포함한 남부연합의 많은 지역에서 로빈의 통치이념에 반발하는 반란이 터져나왔다.


반란의 주도 세력은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속으로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잃고 싶지 않아한 귀족 세력이었다.


반란은 일어나는 족족 진압되었다.

로빈이 직접 나설 것도 없이 휘하의 장군들이 모두 처리하였고 반란을 일으킨 귀족 세력들은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천벌'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서대륙의 질서는 로빈이 계획한 대로 완전히 확립되었다.


몰디아 궁전

아름다운 정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에서 로빈이 실비아의 보고를 받고 있었다.


이제는 황제가 된 로빈과 사실상 제국을 이끌어 가고 있는 총리대신 실비아는 한달에 한번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며 국정 전반을 보고 받았는데 오늘이 바로 그 날이었다.


"폐하께서 말씀하신 대로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구성했습니다"

"잘했다"


어느덧 소녀티를 완전히 벗고 이제는 노련미가 돋보이는 실비아와 달리, 로빈은 여전히 젊은 모습과 또렷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이?"

"지시하신 대로 노후연금, 의료보험, 무상교육을 위해 나라의 재정을 전면 수정하긴 했지만.... 과연 투자한 만큼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실비아는 능력주의자였다.

현대의 개념으로는 충실한 자본주의자로 볼 수 있었는데 그녀의 상식과 계산으로는 로빈의 지시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노후연금이 그러했다.

나이가 들어 일하지 못하는 인원들은 국가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 짝에 쓸모 없는 인원들이었다.


좀 냉정한 말이지만 그런 인원들은 빨리빨리 죽어 주는 것이 탄탄한 국가를 유지하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제대로 된 수입이 없어 세금을 내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어디에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실비아의 개념이었다.


"하하 뭐가 제일 마음에 안드나?"

"말씀드리기 죄송합니다만...."

"말해봐. 자네가 나에게 말하지 않으면 누가 나에게 그런 것들을 말할 수 있겠나?"

"그럼 염치 불구하고 말씀 올리겠습니다. 무엇보다 노후연금이 제일 문제입니다. 그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생계를 지원해 준다는 것이.... 나라에 공을 세운 자들이면 몰라도... 경제 이론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투입되는 자원은 막대하나 이익이 아무것도 없는 정책입니다"

"다른 것은 이해 되고?"

"그렇습니다. 의료보험은 다치거나 병든 자들을 낫게 하여 다시 일할 수 있게 해줄 수 있고, 무상교육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인원들을 길러 낼 수 있으니 투입된 재정을 헛되게 쓰인다는 느낌은 아닙니다만 노후연금은 아무래도...."


"우리 총리대신께서는 국민들을 뭐라고 생각하나?"

"국가를 구성하는 요소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은 국가가 기계라면 국민은 부품이라는 말이군 그렇지?"

"그렇게 비유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개념을 가지고 있다면, 영원히 내 정책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국민은 국가를 위한 수단이 아니야. 국민 한 명 한 명이 주체이지"

"국민이 주체라는 말씀은... 국가와 국민이 동등한 위치를 가질 수도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래. 국가는 국민들을 부품으로 만들어진 기계가 아니야. 각각의 주체로서 국가와 일종의 계약을 한 사이지."


로빈의 말에 실비아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녀의 개념으로는 쉽게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었는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평생을 이세계에서만 살아온 사람들은 모두가 실비아처럼 생각하고 행동했다.


"나는 주체로서 국민을 존중하고 싶다. 물론 나를 거역하는 놈들은 가만두지 않겠지만 내가 만들 질서에 순응해 살아가는 국민들을 대접해주고 싶은 내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나?"

"아......."


실비아는 이제야 조금 감이 잡혔다.

로빈이 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흐릿하지만 머릿속에서 개념이 잡히는 것 같았다.


"폐하께서는 혹시 국민들을 자식처럼 생각하시는 겁니까? 부모가 아들과 딸을 아끼듯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하하 사랑까지 들먹이면 좀 낯 뜨겁고 그래도 아끼는 마음이 있지"

"그렇군요...."


실비아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폐하는 국민들은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이시다... 마치 모든 국민의 아버지와 같으시구나'


실비아는 로빈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조금은 감동했다.

적어도 그녀가 아는 지도자 중에 이렇게 국민을 위한 진심을 가진 지도자는 없었다.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라면 그 황제도 당연 행복하지 않겠느냐?"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그럼 이제 노후연금에 동의하는 것이냐?"

"반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폐하의 뜻을 알게 되니 당연 추진해야 할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 너무 아깝게 생각하지 말아라. 사람은 자고로 미래가 불안하면 불행한 법이다. 당장 자신이 아니더라도 국가에 의해 노후를 보장 받는 사람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국민들의 불행이 줄어들 것이야"

"알겠습니다"


노후연금이후의 보고들은 둘 사이의 이견이 없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과학기술의 개발도 은행 설립이나 주식회사의 제도화 등도 로빈의 아이디어를 받들어 실비아가 충실히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것들이었다.


"엇? 아직 일하시는 중이셨군요?"

"황후님을 뵙습니다"


발코니에 에르트라스가 나타났다.

사실 에르트라스는 아직 실비아의 보고가 끝나지 않았음을 마법을 통해 충분히 파악했지만 모르는 척 들어왔다.


그녀가 들어온 이유는 쓸데없이 로빈의 말에 토 달지 말고 회의를 빨리 끝내라는 무언의 압박이었다.


"아빠!"


그리고 그녀의 품 안에는 이제 5살이 된 아기가 있었다.

바로 로빈과 에르트라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드리아 파르벨 2세였다.


드래곤과 인간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난 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10서클 마법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줬는데 종족 합성(species synthesis) 마법으로 로빈과 에르트라스의 유전 정보를 추출해 결합한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파르벨2세는 드래곤이기도 하며 인간이기도 한 존재가 되었다.

그는 천부적인 마법적 능력과 인간의 신체를 가졌고 심장은 드래곤하트의 구성과 같아 어마어마한 마력을 보유했다.


그런 아이에게 로빈은 죽은 아버지의 이름을 붙여주었고, 에르트라스는 로빈을 사랑하는 마음 못지 않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파르벨을 키우고 있었다.


"보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에르트라스의 눈치를 받은 실비아는 재빨리 서류를 거두고 보고를 마무리지었다.

실비아의 말에 로빈도 보고 있던 보고서를 내려 놓았는데 그와 동시에 파르벨 2세가 다다닥 달려와 안겼다.


"어이구 우리 파르벨 아빠 기다렸니?"

"그럼요! 오늘 엄마랑 아빠랑 궁전 밖에 나가기로 약속한 날이잖아요!"


5살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막힘없고 또렷하게 발음하는 파르벨은 확실히 또래와는 많이 달랐다.

잘생긴 얼굴과 깨끗한 피부도 그랬지만 존재 자체에서 풍기는 귀한 느낌은 어디에 내 놓아도 그가 로얄패밀리임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아... 오늘 밖에서 뭘 하기로 했었지?"

"광장을 걷고, 식사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어요"


파르벨은 아직 궁전 밖으로 나가 본 적이 별로 없었다.

아직 어린아이이기도 했고 워낙 에르트라스가 귀하게 키우고 있었기에 행여 무슨 일이 생길까봐 거의 데리고 나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 4살 이후부터 조금씩 밖을 구경 시켜주고 있었는데 정적인 궁전안과는 달리 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바깥 세상을 파르벨은 너무 좋아했다.


"그래 해야지. 우리 아들과 약속한 건데 아빠가 꼭 지켜야지"

"맞아요! 얼른 나가요!"


파르벨의 재촉에 에르트라스와 로빈은 밖을 나갈 준비를 했다.

아무런 옷이나 입고 가도 되었지만, 그래도 황제 부부이니까 조금은 신경 써야 했다. 물론 그렇다고 너무 사치스러운 옷을 입는 것도 경계했다.


로빈 내외는 시종들이 미리 준비해둔 적당한 옷으로 갈아 입고 궁전 밖으로 걸어 나갔다.

둘 다 마법을 사용해 금방 날아가도 되었지만 아장아장 열심히 걸어가는 파르벨의 모습이 사랑스럽기도 했고 아직 아이라 신체 활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발달에도 좋았기 때문이었다.


"부웅~ 부웅~"


오른손은 로빈, 왼손은 에르트라스의 손을 잡은 파르벨은 걷기도 하고 메달리기도 하면서 즐겁게 궁전 밖으로 걸어나갔다.


"폐하께서 출타 하신다! 개문하라!"


궁전의 입구를 지키는 근위대는 로빈을 보자 절도 있게 경례했다.

로빈이 경례를 받아주자 절도 있는 자세로 궁전의 문을 열었고 거대한 문을 단란한 로빈 가족이 천천히 걸어나갔다.


궁전에서 몰디아 시내까지는 크고 잘 포장된 대로가 쭉 뻗어 있었다.

이 대로는 항상 잘 관리 되어 있기도 했고, 주변에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에 막힘없이 탁트인 공간이었다.


제국 최고의 VIP들이기에 당연 호위가 붙여야 했지만 로빈의 지시로 가족 외출에는 호위를 붙이지 않고 있었다.

현재 이세계에서 그 어떤 존재도 로빈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었기에 경호는 무의미 한 일이었다.


"광장이 보여요!"


한참을 즐겁게 걷던 파르벨이 외쳤다.

사실 궁전에서 광장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아이의 걸음으로 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로빈이 파르벨이 잠시 한 눈 파는 사이 마법을 사용해 셋의 위치를 광장 인근으로 바꿔 놓았다.

로빈이 마법을 사용한 것을 눈치챈 에르트라스는 입모양으로 잘했다고 말했고 아직 마법을 잘 감지하지 못하는 파르벨은 가까워진 광장의 모습에 신이났다.


"황제 폐하!"

"폐하!"


광장에 로빈이 등장하자 길을 걷던 시민들이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다.

아주 옛날부터 오체투지를 하지 말고 고개만 숙여 인사하라고 지시했기에 국민들은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원래라면 로빈이 마법을 이용해 빠르게 지나갔기에 사람들이 고개 숙이는 시간은 아주 잠시였는데 파르벨과 이동하고 있어서 본의 아니게 국민들의 고개 숙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었다.


그로인해 로빈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사람들의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났다.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 에다가 추가로 근처에서 일하다 로빈이 왔다는 말에 달려 나와 고개를 숙이며 마음을 표현하는 국민들까지.... 광장은 발디딜 틈 없이 사람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저 사람들은 아빠에게 인사를 하는 거죠?"

"그렇지"


그런 국민들을 보며 파르벨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난번에 성밖에 나왔을 때는 광장을 지나가지 않고 바로 식당으로 향했기에 이런 광경을 보지 못했었다.


"인사를 하는 이유는 아빠가 황제이기 때문이에요?"

"궁금하니?"

"예! 궁금해요"


파르벨의 물음에 에르트라스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해줬다.


"그러면 파르벨이 직접 가서 물어 보겠니? 왜 아빠에게 인사를 하는지 말이야"

"정말요? 그래도 되요?"


에르트라스의 말을 들은 파르벨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원래라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경계하고 항상 조심하라고 말했던 엄마였는데 오늘은 궁전 밖 사람에게 말을 걸어도 된다고 하니 믿기지가 않아서였다.


"괜찮죠?"

"응 물어보고 오너라"


에르트라스는 로빈에게 괜찮은지 물었다.

그 말은 무슨 일이 생겨도 다 해결 할 수 있지? 하는 물음이었는데 로빈은 걱정 말라는 듯 눈을 찡긋했고 파르벨의 등을 밀며 다녀오라고 했다.


"예!"


엄마 아빠의 허락이 떨어지자 신난 파르벨은 쪼르르 달려갔다.

고귀하기 이를 데가 없는 황자가 달려오자 고개를 숙이고 있는 국민들은 크게 당황했는데 그래도 혹시 자리를 뜨면 불경한 일이 될까봐 모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저기요?"

"예. 황자전하"


파르벨은 고개 숙이고 있는 사람들 중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최근에 읽은 책에서 노인은 아주 오래된 도서관과 같이 지혜와 지식이 가장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떠올렸기 때문이었다. 여기 모인 사람들 중에 가장 현명한 사람에게 물어야 정답을 알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왜 아빠에게 다들 고개를 숙이는 건가요? 황제폐하라서 그런 건가요?"

"그렇습니다. 황제 폐하이시니 당연히 우리 국민들은 예를 표해야 하지요"

"그러면 아빠가 만약 황제가 아니게 된다면 더 이상 인사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또 다른 황제가 나타나 아빠를 평범한 국민으로 만들어 버리게 될 수 도 있잖아요"


다섯살 아이의 물음 같지 않은 질문에 노인은 잠시 당황했지만, 항상 마음속에 담아둔 자신의 진심 속에 정답이 있다 생각했기에 거침없이 답했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 저는 폐하를 향해 고개 숙일 것입니다. 폐하는 아드리아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이지요"

"아드리아의 아버지요? 그게 뭐죠?"

"폐하를 가리켜 국민들이 부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국부 이지요. 나라의 아버지라는 뜻입니다. 폐하가 우리를 이끌어 주신 이후에 우리는 비로소 가정이 생긴 아이들과 같았습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보살피듯 폐하는 저희를 보살펴 주시고 있으십니다."

"국부......."


노인의 말에 파르벨은 생각에 잠겼다.

로빈은 자신의 아빠인데 아드리아의 아빠이기도 하다는 것이 잠시 혼동이 되긴 했지만 곰곰히 생각하니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


"제국의 아버지! 아드리아의 국부 이십니다!"

"국부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노인의 말이 끝나자 곳곳에서 국민들의 감정이 터져나왔다.

그 동안 로빈이 하지 못하게 했던 오체투지를 하며 로빈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소리치는 자들이 늘어났고 곧 광장의 모두가 로빈을 향해 무릎 꿇었다.


"로빈! 로빈! 로빈!"


처음에는 국부이시여! 황제폐하 만세! 등 난립하던 외침이 어느 순간 로빈으로 합쳐지며 광장에 거대한 울림이 퍼져나갔다.

군중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울림에 파르벨은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쳐 로빈의 품에 안겼다.


로빈은 달려오는 파르벨을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국민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놀란 파르벨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에르트라스의 따뜻한 미소도 함께 보았다.


'이런 삶을 살 수 있게 되다니....'


갑자기 공사판을 전전하던 한영호로의 삶이 떠올랐다.

매일 매일 걱정이 쌓여 있던 그 삶을 어떻게 살아 왔었는지 지금 다시 돌아가라고 한다면 절대 못할 것 같았다.


걱정 없는 삶.


경제적 압박도, 신체의 문제도, 외로움도 없다.

명예는 드높고, 능력은 끝이 없었다.


물론 이 행복도 시간이 흐르면 변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100년은 문제 없을 것 같았다.


"으응? 울어요?"

"어?"


로빈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에르트라스는 처음 보는 로빈의 모습에 당황하여 물었고 로빈은 볼에 흐르는 눈물을 쓱 닦고는 웃으며 말했다.


"행복해서... 행복해서 나는 눈물이야"


로빈의 말에 에르트라스가 환하게 미소지었다.


작가의말

지금까지 이세계 역대급 마도영주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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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프톨레스 (4) +10 23.11.09 1,076 55 12쪽
110 프톨레스 (3) +6 23.11.08 958 47 13쪽
109 프톨레스 (2) +3 23.11.07 996 43 12쪽
108 프톨레스 (1) +2 23.11.06 1,064 48 13쪽
107 제국의 침공 (4) +3 23.11.02 1,212 45 12쪽
106 제국의 침공 (3) +2 23.11.01 1,132 41 14쪽
105 제국의 침공 (2) +3 23.10.31 1,138 46 13쪽
104 제국의 침공 (1) +2 23.10.30 1,229 41 14쪽
103 번영 (4) +2 23.10.20 1,570 50 14쪽
102 번영 (3) +6 23.10.19 1,472 46 13쪽
101 번영 (2) +2 23.10.18 1,545 55 12쪽
100 번영 (1) +4 23.10.17 1,636 48 13쪽
99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3) +2 23.10.16 1,588 55 13쪽
98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2) +2 23.10.13 1,721 59 13쪽
97 국왕 전하가 주신 권력 (1) +2 23.10.12 1,843 58 13쪽
96 로빈 대학 (3) +3 23.10.11 1,815 56 13쪽
95 로빈 대학 (2) +1 23.10.10 1,816 55 13쪽
94 로빈 대학 (1) +3 23.10.09 1,914 58 13쪽
93 발렘 왕국 (4) +2 23.10.06 2,198 66 13쪽
92 발렘 왕국 (3) +3 23.10.05 2,157 70 13쪽
91 발렘 왕국 (2) +1 23.10.04 2,171 70 13쪽
90 발렘 왕국 (1) +2 23.10.03 2,256 70 14쪽
89 쌀을 먹어보자 (3) +3 23.10.01 2,442 71 13쪽
88 쌀을 먹어보자 (2) +4 23.09.30 2,364 66 13쪽
87 쌀을 먹어보자 (1) +3 23.09.28 2,560 81 13쪽
86 육성의 재미 (3) +1 23.09.27 2,627 77 14쪽
85 육성의 재미 (2) +1 23.09.26 2,601 83 13쪽
84 육성의 재미 (1) +1 23.09.25 2,787 81 14쪽
83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4) +2 23.09.22 3,066 92 13쪽
82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3) +2 23.09.21 2,963 92 13쪽
81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2) +3 23.09.20 3,067 84 13쪽
80 군도의 주인이 바뀌는 날 (1) +2 23.09.19 3,171 88 13쪽
79 농업 대국 (4) +1 23.09.18 3,333 86 13쪽
78 농업 대국 (3) +2 23.09.17 3,340 87 13쪽
77 농업 대국 (2) +3 23.09.16 3,509 90 15쪽
76 농업 대국 (1) +6 23.09.15 3,671 81 13쪽
75 국왕의 여자 (4) +3 23.09.14 3,655 72 13쪽
74 국왕의 여자 (3) +5 23.09.13 3,643 90 15쪽
73 국왕의 여자 (2) +2 23.09.12 3,827 96 13쪽
72 국왕의 여자 (1) +4 23.09.11 4,224 102 14쪽
71 검은숲의 주인 (5) +4 23.09.10 4,164 104 13쪽
70 검은숲의 주인 (4) +5 23.09.09 4,108 107 13쪽
69 검은숲의 주인 (3) +5 23.09.08 4,127 111 15쪽
68 검은숲의 주인 (2) +2 23.09.07 4,255 112 15쪽
67 검은숲의 주인 (1) +4 23.09.06 4,394 95 12쪽
66 이너 서클 +2 23.09.05 4,467 112 14쪽
65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4) +3 23.09.04 4,502 108 14쪽
64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3) +2 23.09.03 4,781 113 14쪽
63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2) +6 23.09.02 5,009 116 13쪽
62 길이 나는 곳에 돈이 모인다 (1) +5 23.09.01 5,359 125 17쪽
61 개혁 (3) +9 23.08.31 5,428 124 14쪽
60 개혁 (2) +3 23.08.30 5,627 132 15쪽
59 개혁 (1) +3 23.08.29 5,950 122 16쪽
58 건국 (4) +5 23.08.28 6,223 124 15쪽
57 건국 (3) +3 23.08.27 6,406 120 16쪽
56 건국 (2) +7 23.08.26 6,754 134 14쪽
55 건국 (1) +9 23.08.25 7,402 133 13쪽
54 독립 (6) +3 23.08.24 7,455 148 16쪽
53 독립 (5) +2 23.08.23 7,322 139 14쪽
52 독립 (4) +9 23.08.22 7,488 144 14쪽
51 독립 (3) +2 23.08.21 7,642 136 14쪽
50 독립 (2) +5 23.08.20 7,784 149 15쪽
49 독립 (1) +8 23.08.19 8,016 157 14쪽
48 왕자들 (6) +2 23.08.18 7,802 155 14쪽
47 왕자들 (5) +7 23.08.17 7,710 155 13쪽
46 왕자들 (4) +4 23.08.16 7,616 150 13쪽
45 왕자들 (3) +2 23.08.15 7,763 163 15쪽
44 왕자들 (2) +2 23.08.14 7,804 154 13쪽
43 왕자들 (1) +4 23.08.13 8,092 148 16쪽
42 행정력 (6) +7 23.08.12 7,802 150 15쪽
41 행정력 (5) +6 23.08.11 7,787 138 15쪽
40 행정력 (4) +2 23.08.10 7,708 149 13쪽
39 행정력 (3) +4 23.08.09 7,833 147 13쪽
38 행정력 (2) +2 23.08.07 8,035 143 13쪽
37 행정력 (1) +5 23.08.05 8,197 135 15쪽
36 물류와 운하 (4) +4 23.08.04 8,106 156 13쪽
35 물류와 운하 (3) +6 23.08.03 8,056 154 12쪽
34 물류와 운하 (2) +4 23.08.02 8,240 155 13쪽
33 물류와 운하 (1) +5 23.07.31 8,579 155 13쪽
32 염전 노예 (6) +5 23.07.28 8,615 150 13쪽
31 염전 노예 (5) +6 23.07.27 8,592 152 13쪽
30 염전 노예 (4) +2 23.07.26 8,843 151 13쪽
29 염전 노예 (3) +4 23.07.22 9,012 148 14쪽
28 염전 노예 (2) +4 23.07.20 9,238 158 14쪽
27 염전 노예 (1) +4 23.07.19 9,374 165 13쪽
26 새로운 영지민 (4) +5 23.07.17 9,509 166 14쪽
25 새로운 영지민 (3) +4 23.07.13 9,438 168 12쪽
24 새로운 영지민 (2) +5 23.07.12 9,497 151 14쪽
23 새로운 영지민 (1) +4 23.07.10 9,904 160 12쪽
22 골렘 (3) +5 23.07.06 10,058 166 13쪽
21 골렘 (2) +2 23.07.04 10,212 173 13쪽
20 골렘 (1) +5 23.07.03 10,610 177 13쪽
19 어업 진흥 (2) +7 23.06.29 10,549 186 14쪽
18 어업 진흥 (1) +5 23.06.27 10,741 178 14쪽
17 해적 군도 (7) +8 23.06.26 10,900 186 14쪽
16 해적 군도 (6) +4 23.06.24 10,768 181 12쪽
15 해적 군도 (5) +4 23.06.22 10,766 175 14쪽
14 해적 군도 (4) +3 23.06.21 10,992 183 15쪽
13 해적 군도 (3) +6 23.06.15 11,106 18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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