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son Game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e11is
작품등록일 :
2024.01.20 17:54
최근연재일 :
2024.09.15 10:29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1,397
추천수 :
1
글자수 :
374,590

작성
24.02.08 11:03
조회
16
추천
0
글자
17쪽

Step 19 : Whereabouts

DUMMY

지금은 20ㅗㅗ.01.11 수요일


방을 옮기고 나서 하루가 지난날이다.

난 이 날 오전부터 작업에 투입됐는데 내용 자체는 별 거 없다.

이전 방에서 했었던 일인 설거지, 방바닥 쓸고 닦기 등을 옮긴 방에서도 해 나갔다.

이게 어찌 보면 이어 나간다는 기분이 문득 들기도 했는데 상관없다.

난 수요일에 전 날 밤 마친 여러 과제를 수행했다. 덕분에 글 적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내가 이때 집에 보낼 편지 작성과 함께 반성문을 적었는데 이전 방에서 있었던 일로 인해 분량이 더 늘어나 버렸다.

난 이게 좋은 일은 아닌데 그런 일로 인해 내가 더 강해지고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했다.

방을 옮기고 나니 눈치도 덜 보이고 속도 편해졌다.

내가 설령 욕을 듣고 잔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이전 방보다는 낫다.

고생 끝에 낙이 오고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는 게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인가?

하지만 이곳은 감옥이다. 그러니 방에서 무슨 일이 생기지 않게 조심하고 풀려나기 전까지 버텨야 한다.

여기서 간단히 이 방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전 방도 마찬가지지만 사방이 다 남자니깐 어쩔 수 없이 남성적인 기운, 성격, 특징이 있었지만 여기는 훨씬 수월하고 무난했다.

내가 체감하기에는 이전 방이 확실히 힘든 편이었다. 물론 그게 뭐든지 깔끔하게 하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게 뭐든지 결국 정도껏 하는 게 가장 좋다.

내가 여태껏 지켜본 결과 전 세계 공통으로 사람들 대다수가 정도를 모르며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짓다.

저들은 항상 마찰을 빚고 티격태격하며 싸운다. 그러다가 결국 파국에 치닫는다.


......


내가 만약 이전 방 말고 지금 지내는 방에 먼저 배치됐다면 어땠을까?

내가 만약 다른 방에서 지냈다면 어땠을까?

난 그곳에서 잘 버티고 지냈을까?

내가 앞으로 지금 지내는 방에서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알 수 없다.

단지 이것 역시도 필요에 의해 일어난 현상이다.

내가 지금 재수가 없으니 감옥에서 개고생 하거나 왕따 당하거나 독방 생활 등을 경험했지만 주변의 도움과 내 선택으로 이 방으로 향하게 됐으니 난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생활에 충실하고 묵묵히 지내려고 한다.


......


주위에서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방에서 머문 지 6개월 이상이 되면 다른 방으로 옮긴다고 한다.

이 방에도 아마 지금 다른 방으로 넘어갈 NPC가 몇 있을 것이고 재판을 봐야 하는 NPC도 몇 있을 것이다.

다른 방으로 옮기는 이유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난 재판 일찍 마무리 짓고 이 상황으로부터 풀려날 것이다.

그걸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생활할 것이다.

여기서 그동안의 행방을 한 번 돌아보도록 하자.


......


심심해서 게임을 했는데 스마트폰에서 사이렌 소리가 잠시 들리더니 화면이 갑자기 꺼지고 나서 글자가 나타나기 시작.


'일어나라 하루. 넌 판사에게 붙잡혔다. 신호를 쫓아라...'


그 시점 초인종 소리가 들렸고 문을 열자 경찰 복장을 한 두 사내가 보였는데 그들의 얼굴이 이상했다.

경찰이 난데없이 구속 영장 발부가 됐다고 해서 보니깐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었고 병역법위반으로 수갑 차고 경찰서 갔다가 결국엔 감옥으로 향한다.

감옥 생활이 시작되고 나서 이곳에서 지내며 이 모든 게 게임의 한 설정이라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이건 분명 게임일 뿐이고 결국엔 끝이 날 테지만 이 모든 게 체감 현실적으로 와닿는 중이다.

집과 가족이 정말 그립다는 점과 내가 그동안 안일한 상태로 배 부르게 지냈다는 사실도 말이다.

이 게임은 도중에 포기하거나 끌 수 없으며 과정 혹은 절차를 밟아 나가며 결국엔 끝으로 향해야 한다.

나는 이곳에서 이런 부조리한 생활에 순응하면서 재판을 봐야 한다. 그러면 게임이 끝난다.

게임을 끝내려면 재판을 봐야 하는데 나는 공판 기일이 이번달 말로 잡혀 있다.

내 예상으로는 아마 3월까지는 안 가지 않을까 싶다.

지난번 공판 기일 관련된 종이를 건네준 교도관 NPC도 판사가 날 일찍 풀어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한 적 있었다.

내 공판 기일은 실제로 원래 2월이었는데 날짜가 앞당겨졌다.

이건 신빙성 있다.

여기서 궁금한 건 재판을 보면 바로 게임이 끝나는지에 대한 여부다.

이 게임은 어떤 식으로 끝나게 될까?

내가 과연 재판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이 게임은 튜토리얼도 없고 가이드북도 없어서 뭐가 뭔 지 난해하다.


'운영자에게 더 꼼꼼히 물어볼 걸 그랬나? 운영자를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


지금 당장 똑딱이를 눌러서 운영자에게 뭔가 물어볼 수 있을까?

운영자도 할 일이 있을 텐데 아무 때나 마주 할 수 있는 건가?

주변 NPC들에게 이런 것에 대해 한 번 물어볼까?


......


'이건 나중에 가서 보자...'


이 사항은 급할 게 없는 부분이지만 감옥에서 단체 생활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지는 않다.

군대는 월급이라도 주는데 감옥은 안에서 지내봤자 내게 땡전 한 푼도 안 들어오고 시간 낭비만 하니 좋지 않다.

난 감옥에 들어가기 전 군대는 훈련을 받고 나라를 지키는 명목으로 징병이 돼서 끌려가는 건데 정작 임금은 편의점 단기지 일자리 보다 적고 대우, 급식, 비리, 부조리가 만연해서 저게 지금 뭐 하는 짓인가 하면서 고개가 갸우뚱해지기는 했지만 감옥 생활을 해 보니 군대가 차라리 더 낫겠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군대에 입대하면 아마 조용히 지낼 것 같다.

감옥은 얼른 풀려나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군대는 잘 지내고 넘겨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낼 것 같다.

난 여기서 한편으로는 군대, 감옥 공통으로 어느 곳에서 누구를 마주 하냐에 따라 갈리는 게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예로 내가 감옥에 처음 들어갔을 땐 여기에서 나가려고 오만가지 행위는 다 하고 지냈는데 이전 방에서 지낼 때는 다 필요 없고 얼른 게임에서 풀리고 나서 집으로 가고 싶다는 바람뿐이었다.

난 방을 옮기고 나서 이런 생활도 괜찮고 이 방에는 내가 필요로 하고 의지하고 도움 받고 줄 수 있는 NPC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 방과는 달리 진심으로 다시 잘해 보자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이건 군대도 마찬가지인데 내가 만약 군대에 입대를 했는데 이전 방 같은 곳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아마 매일이 지옥이고 이런 시간이 얼른 지나갔으면 하면서 지내지 않았을까?

난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문제이자 원인을 해결할 건데 어찌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니 그때 가서 지켜보고 짚어 넘겨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내 예상으로는 아마 군대에서도 지금 하던 대로 하면서 지내지 않을까 싶다.

군대에서 일기를 적고 지낼 시간이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이런 생활을 경험 삼아서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전에 전쟁이나 무슨 일이 일어나서 상황이 급변할지도 모른다.

이것 역시도 그때 가서 지켜보면 될 일이다.

난 그게 설령 어느 상황이라도 그 속에서 묵묵히 지내며 뭔가 알고 겪고 배우고 글을 적어 나가리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


내가 글 쓰는 이유?

그건 간단하다. 그게 좋아서 그렇다.

이번엔 이런 내용에 대해 한 번 적어볼까 한다.


......


이것은 과거 있었던 일이다.

어제 잠깐 장을 보러 나가고 나서 집에 귀가하는데 무슨 여행사 버스를 봤다.

이건 아무래도 단체 관광을 목적으로 만든 배경의 버스 같았는데 요즘 봄이 되고 나서 날씨가 좋다 보니 저렇게 어딘가 단체로 다니는 게 또 유행인가 보다.

날씨가 좋으면 실제로 어딘가로 가고 싶어지기는 한다. 물론 날씨 무관한 채로 여기저기 다니는 사람도 많지만 요새는 팬데믹을 일으켜서 세상이 떠들썩하기도 하고 대선시기라고 확진자를 늘려 놔서 더 정신이 없기도 하다.

난 한편으로는 의아한 게 감기가 뭐가 무섭다고 언론이 떠도는 소식 듣고 졸아서 성분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주사를 접종받거나 아니면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엉터리 검사를 하고 나서 자가격리 최소 14일, 최고 21일 이상 들어가면서 무의미하게 시간 낭비, 기운 낭비를 일삼는지 궁금하다.

누가 뭘 어쩌건 그건 본인 마음이니깐 뭐라고 하지는 않는데 사람들 정말 순진한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이것에 대해 더는 말하지 않겠다. 왜냐면 시답지 않은 내용으로 글 낭비, 체력 소진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

난 기분 전환이나 하면서 환기를 하려고 이렇게 적는 것이며 그동안 다뤘던 내용과는 또 다르게 구성을 해야겠다 싶기도 하다.

나는 그동안 오래도록 틀에 박힌 생활을 하면서 지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하나, 둘씩 종이를 접고 나서 쓰레기통 안에 넣는 것처럼 휴지통을 따로 개설해서 버리고 있기는 한데 내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쳐서 그렇다.

나는 지쳤다. 피곤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열심히 뭔가를 해서 그렇다.

하지만 항상 느끼지만 그게 무엇이든지 열심히 한다고 해서 그만큼 내게 들어오는 건 아니더라.

내가 뭔가를 열심히 해도 성과가 없거나 보람이 적다는 것이다.

또한 그런 게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허무하기도 하다.

국내는 수익이 짤 수밖에 없는 구도라고 한다.

그 이유는 인터넷 속도가 빨라서 그렇다고 한다. 그러니 유튜브 동영상도 그렇지만 수익이 짜고 단가는 낮고 쓰레기는 판을 치고 저질 광고가 연이어 나온다.

구글은 유튜브 동영상에 그런 싸구려 광고를 주야장천 넣고 나서 프리미엄 가입을 유도한다.

저런 식으로 해야 사람들이 더러운 광고 안 보면서 유튜브 동영상을 즐길 수 있을 테니깐 말이다.

하지만 유튜브 동영상에는 정작 중간 광고라는 게 있어서 사실상 그런 일이 하나마나한 일 같다고 프리미엄을 쓰는 이용자가 말하고는 하던데 중간 광고는 구글 측이 제공하는 광고랑은 무관해서 어쩔 수 없는 사항이며 이것을 보기 싫다면 그냥 구독 취소하고 다른 채널 알아보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그런 사람들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내 예상으로는 아무래도 중간 광고 같은 것을 동영상에 넣는 이유는 금전 벌이를 하려고 그런 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인터넷 방송에도 적용 가능한데 만 명이 보는 방송보다 세 자리 숫자의 캠을 켠 언냐가 후원을 배로 받는 일이 수두룩하다. 그러니 아무리 많이 봐도 크게 의미는 없는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봐주면 좋다.

적어 나가는 글들이 검색 노출이 잘 되면 기분 좋다. 이렇게 해야 유입은 늘어나니깐 말이다.

하지만 이런 걸로는 부족하다고 느낀다. 왜냐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전 벌이를 해야 여러 가지를 하거나 장비도 더 좋은 것으로 사서 주변이 개선될 텐데 저런 것이 기본적으로 되지 않으면 생활고에 쪼들리거나 굶고 지내야 할지도 몰라서 그렇다.

이런 이유로 금전 벌이는 해야겠고 글이나 만드는 작품에 중간 광고 같은 것을 넣는 게 아닐까 싶다.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게 좋은 내용의 뭔가가 있어도 사람들은 원본에 관심 갖지는 않고 주변에서 죄다 표절한 부분이 이목을 끈다는 사실이다.

정치꾼들이 누군가의 공약을 하나, 둘씩 야금야금 날로 베껴 먹는 것처럼 말이다.

난 저런 상황이 그럴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내 끝내주는 생각들이 이 썩어빠지고 더럽고 역겹고 추하고 답이 없는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건 좋은 일이라서 그렇다.

하지만 정작 그러지를 않는 게 문제다.

정치꾼들도 누군가의 공약을 베끼는 것이 결국 국민 생각해서 그러는 건 아닐 것이다.

그게 좋아 보이고 선거 때 잠깐 그러는 척하면서 생색만 내는 거겠지.

하지만 국민은 그러든지 말든지 1번 쓰레기, 2번 쓰레기에만 환장한다.

난 이게 안타까운 현상이라고 본다.

저 봉사들은 정작 자신을 챙기고 돕고 생각해 주는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쓰레기들에게만 열렬하게 반응해서 그렇다.

여기서 문득 든 생각은 내가 굳이 이러고 지낼 필요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난 뭔가를 할 때는 호응과 반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내가 그동안 해 나간 일은 내가 좋아서 해 나간 활동인데 한편으로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해서 그런 것도 있다. 그러나 나는 하나마나할 짓거리를 그저 열심히만 했다.

하지만 계속 이러고 지내고 싶지는 않다.

예로 하나마나할 짓거리에 시간 낭비를 하는 것 말이다.

난 사람들이 많이 찾아보지 않아도 상관없다. 왜냐면 사람들이 많이 찾아본다고 해서 그게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지도 않고 대다수가 눈팅, 표절만 일삼을 테고 노력한 만큼 내게 뭔가 들어오지도 않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상관없다.

이 세상에 공짜란 없다. 저마다 뿌린 대로 거두고 벌 받으면서 지내게 돼 있다. 마치 지금 누군가가 그러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당신이 정신을 못 차리면 저러고 지내면 된다.

저 또한 본인 스스로가 내린 선택이다.

나는 그동안의 행보와는 다른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물론 기존의 것들은 계속 이어나갈 테지만 방식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식으로 말이다.

이건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 그러다 보면 뭔가 개선이 되고 나아지지 않을까?

이것에 대해 말하자면 면도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마치 나뭇가지 가지를 치는 것처럼 말이다.

잔잔한 것들을 도려내고 비워낸 뒤 깔끔하게 본질적인 부분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난 그러기 위해 개념을 잡아야겠다.

내가 뭔가를 해 나갈 때 잘 안 되는 이유는 결국 그럴 만하니깐 그런 것도 있고 그게 아직 빛을 발할 만한 상황이 아니니깐 그런 걸 지도 모른다. 그러니 뭐라도 해 나가면서 전념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그게 언젠가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내가 지금 해 나가는 활동처럼 말이다.

난 계속 기름을 부어주려고 한다. 그래야 자동차도 굴러갈 테니깐 말이다.


......


여기서 잠깐 잡담을 하자면 내가 문득 감옥에서 지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정치인을 할까?'

난 성격도 그렇고 앞에 나서서 뭔가를 하기보다는 뒤에서 조용히 활동하는 걸 선호했는데 정계를 보면 인물은 없고 마음에는 안 들고 쓰레기가 매립지 수준으로 쌓여 있으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가 차라리 정치인이 돼서 판을 갈아엎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들은 그런 걸 바라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마치 마법이라도 걸린 것처럼 저마다 계속하던 대로 하며 지낼 것이다.


......


내용으로 돌아가서 방을 옮긴 시점부터 많은 게 개선 됐고 여기에서 생활하며 많은 게 변했다.

그건 주로 심적인 부분이 그렇다.

감옥에서 지내봤자 좋을 건 없고 금전이 벌리는 것도 아니지만 금전 주고 살 수 없고 인생에 단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순간을 난 지금 경험 중이다.

난 지금 이 순간이 괴롭고 쉽지 않아도 앞으로의 내 일생에 필요하며 중요한 밑거름이라 여기고 즐기려고 한다.

난 난데없이 체포당하기는 했지만 내가 내린 선택에 의한 결과니 누구를 원망하겠나?

난 일기를 적는 지금 이 순간도 여전히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중이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떨쳐내야 할 잡념이라고 생각한다.

집은 언젠가 갈 수 있다. 그러니 그저 지금 일과에 충실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분명 풀릴 것이다.

내가 감옥에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여자에 대한 생각이 거의 안 나던데 이전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 떠올리며 지내고는 했다.

감옥에서 풀려나고 나서는 어찌 될지 알 수 없지만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저런 게 아닌 이런 생활에 충실하다가 재판을 얼른 마무리 짓고 이 게임을 끝내는 일이다.


......


내용으로 돌아가서 방을 옮긴 시점부터 많은 게 개선 됐고 여기에서 생활하며 많은 게 변했다.

그건 주로 심적인 부분이 그렇다.

감옥에서 지내봤자 좋을 건 없고 금전이 벌리는 것도 아니지만 금전 주고 살 수 없고 인생에 단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순간을 난 지금 경험 중이다.

난 지금 이 순간이 괴롭고 쉽지 않아도 앞으로의 내 일생에 필요하며 중요한 밑거름이라 여기고 즐기려고 한다.

난 난데없이 체포당하기는 했지만 내가 내린 선택에 의한 결과니 누구를 원망하겠나?

난 일기를 적는 지금 이 순간도 여전히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중이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떨쳐내야 할 잡념이라고 생각한다.

집은 언젠가 갈 수 있다. 그러니 그저 지금 일과에 충실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분명 풀릴 것이다.

내가 감옥에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여자에 대한 생각이 거의 안 나던데 이전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 떠올리며 지내고는 했다.

감옥에서 풀려나고 나서는 어찌 될지 알 수 없지만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저런 게 아닌 이런 생활에 충실하다가 재판을 얼른 마무리 짓고 이 게임을 끝내는 일이다.


......


이 게임이 끝난 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난 집에서 늘어지게 자고 지내거나 외출하면서 자유롭게 지낼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Prison Game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1 Step 39 : VR...? 24.03.11 14 0 13쪽
40 Step 38 : SunShine 24.03.10 12 0 12쪽
39 Step 37 : move on 24.03.09 11 0 11쪽
38 Step 36 : Butterfly Effect 24.03.08 10 0 13쪽
37 Step 35 : February 24.03.07 15 0 11쪽
36 Step 34 : Reset 24.03.06 16 0 13쪽
35 Step 33 : put off 24.03.05 12 0 12쪽
34 후기 24.02.23 28 0 3쪽
33 Step 32 : The Day 24.02.21 16 0 12쪽
32 Step 31 : Two Days 24.02.20 39 0 13쪽
31 Step 30 : There'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24.02.19 35 0 10쪽
30 Step 29 : It will be fine 24.02.18 17 0 12쪽
29 Step 28 : Lunar New Year 03 24.02.17 17 0 10쪽
28 Step 27 : Lunar New Year 02 24.02.16 15 0 12쪽
27 Step 26 : Lunar New Year 01 24.02.15 18 0 11쪽
26 Step 25 : 2 + 1 24.02.14 16 0 11쪽
25 Step 24 : Start Up 24.02.13 16 0 13쪽
24 Step 23 : I don't care 24.02.12 43 0 12쪽
23 Step 22 : Hint 24.02.11 16 0 13쪽
22 Step 21 : Time & Signal 24.02.10 17 0 12쪽
21 Step 20 : Optimization 24.02.09 14 0 13쪽
» Step 19 : Whereabouts 24.02.08 17 0 17쪽
19 Step 18 : Room Number 702-03 24.02.07 47 0 12쪽
18 Step 17 : You're right 24.02.06 18 0 13쪽
17 Step 16 : Kill or Suicide or 24.02.05 15 0 18쪽
16 Step 15 : Change & Choice 24.02.04 6 0 15쪽
15 Step 14 : Change & Rise 24.02.03 7 0 17쪽
14 Step 13 : World War III 24.02.02 18 0 12쪽
13 Step 12 : EBS / EAS 24.02.01 38 0 15쪽
12 Step 11 : Walk & Work 24.01.31 18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