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son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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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11is
작품등록일 :
2024.01.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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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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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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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8 : Lunar New Year 03

DUMMY

20ㅗㅗ.01.24


오늘은 화요일이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전날 잠을 잘 때 안대를 따로 착용하지 않고 그냥 잤다.

잠을 잘 때는 불이 약하게 들어오는데 안대를 착용하면 저런 빛을 가려준다.

게임 속 가상 세계라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대 설명을 보면 이것을 착용하면 잠을 더 수월하게 잘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한 마스크도 있는데 이걸 착용하면 목이 건조해지는 현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켜준다고 한다.

둘 다 내구도가 있고 착용하고 있으면 수치가 서서히 내려가는 모양이다.

마스크가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내구도가 닳고 나중 가면 버리고 새로운 걸 착용한다.

마스크는 매주 무료로 지급이 되는 식이다.

잠을 잘 때는 마스크, 안대를 둘 다 착용하고 자는 게 좋다.

그 이유는 자고 일어나면 자주 목이 따가워졌다는 소식이 보여서 그렇다.

이것이 공기적인 부분인지 아니면 습도 같은 게 적용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추우면 추운 대로 피로도가 빠르게 내려가고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받으니 피로도 관리를 잘해 내야 한다.

체감이 되지는 않지만 피로도가 내려갈수록 활동적인 면에서 둔화가 되고 쉽지 않아서 그렇다.

또한 저러면 이제 위에서 뭐라고 하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아 진다.

애초에 NPC들이 설정된 대로 지껄이는 것뿐이라서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지만 말이다.


......


이 글을 적는 지금은 오전이다.

전날 저녁에 남겨둔 것을 먹고 나니 피로도는 올라갔지만 몸은 여전히 뭔가 둔감한 상태인 것 같다.

내가 이방에서는 앞서 말한 대로 목이 건조해진다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몸이 여태껏 괜찮았는데 이날은 몸살이라도 난 것처럼 몸이 안 좋다.

오늘 하루는 몸 사리고 무리하지 말아야겠다.

어떤 활동을 하면 피로도가 자연스레 감소하니깐 조심해야 한다.

날씨가 춥기도 하니 물을 쓰는 일은 자제하도록 하고 날씨가 풀리면 그때 써야겠다.

들어보니 이번 주는 쭉 춥다고 한다. 그러니 최고 추운 날씨는 제외하고 다른 날부터 뭔가를 해 나가야겠다.

이 시기가 추운 시점이라서 그런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공기가 더럽고 감옥도 그다지 위생적이지는 않아서 주로 기관지나 면역 관련된 부분에 이상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런 때는 몸을 사리고 건강 이상이 생기지 않게 항상 주의해야겠다.

사실 감옥에서 출소하고 풀려나는 게 가장 나은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 일찍 풀려나서 이 게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난 정말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일과로 돌아가서 내가 이날 공동 구매를 처음 해 봤는데 이것은 방 인원이 저마다 영치금을 써서 물품을 조금씩 사는 것이다.

난 알려준 대로 공동 구매 용지에 마킹을 했다.

이게 당일 해 두면 주로 목요일 물품이 들어온다고 한다.

이날까지는 설 연휴 기간이라서 이것이 될지 안 될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이것은 중요한 게 아니니 넘기도록 하고 반성문이나 내고하던 대로 하면서 지내야겠다.


......


이날 오후 NPC들이 여러 말을 주고받았다. 이 중에서 와닿았던 것은 보석으로 나가려면 기간을 어느 정도 깔아 둬야 한다는 내용이다.

한 마디로 감옥에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풀려날 수는 없다.

또한 반성문을 적어 보내도 판사는 그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한 게 감옥에 들어간 사람 중에서 대다수가 반성을 제대로 하고 지내지는 않아서 그런 것 같다.

확인을 하는 일이 간간이 있기는 한 모양인데 중요한 것은 많이 보내야 눈에 띄어서 확인을 할지도 모르는데 이 방에 있다가 6개월 차서 나간 인원이 같은 내용의 반성문을 수두룩하게 보내서 판사가 이걸 전해받아서 왜 내용이 같았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반성문은 확인을 할지 안 할지 알 수 없고 물량도 깨나 보내야 하는 듯한데 결국에는 간절함, 꾸준함이 관건인 것 같다.

나도 감옥에 들어간 후부터 판사에게 반성문을 몇 번 보낸 적 있었다. 아마 4~5번 정도인 걸로 기억한다.

내가 이때 잠깐 이런 활동을 멈출까 싶기도 했었는데 귀찮거나 반성하기 싫어서 그런 건 아니다.

불명확해서 그런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이번 달 말에 재판을 받으러 가며 판사에게 내 진심을 담은 글을 적어서 말하려고 한다.

내가 저 날에 보낸 글이 과연 효과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확인할지 안 할지 모르는 반성문보다는 더 확실하고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달 안에 내 진심을 담은 글로 판사 마음을 움직여서 꼭 출소할 것이다.


......


저녁에는 오래간만에 설거지를 했다.

막내가 감기에 걸려서 내가 대신해 주기로 했다.

난 원래 이것을 그냥 해 주려고 했다.

지난번에 내게 등기를 준 것도 있고 뭔가 필요하면 사 준다고 해서 가끔 해 주고 필요한 거 말하려고 했는데 이 막내가 나이가 있고 몸도 그다지 좋은 상태가 아닌 것 같았다.

난 이러다가 막내가 해야 하는 일을 대신해 주게 됐다.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니고 내가 하기로 했다.

뭐냐면 막내를 돕자 그가 내게 호의를 보인다는 공지가 나왔다.

막내가 당신에게 제안을 한다면서 그가 할 일을 대신해 줄 거냐면서 수락할 거냐고 묻더라.


......


난 이때 이 일을 괜히 도맡아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만약 저 때 일을 도맡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더 일찍 풀려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막연히 든다.

그건 앞으로 얘기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


난 막내가 하는 일을 대신해 주면서 영치금을 받고 일하게 됐다.

원래는 남의 계좌에 있는 영치금이 전달 같은 게 안 돼서 다른 인물이 내게 전달해 주기로 했다.

이건 내가 직접 말을 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크게 문제가 될 건 없을 것 같다.

요지는 이것이다.

몸으로 때우고 도움을 받는다.

내가 막내 졸업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다시 1번 일을 도와서 대신해 줄지 몰랐는데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또한 이미 한다고 했으니깐 더는 되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이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알 수 없고 이 방에서 몇이 추가로 나갈지도 모르고 신입이 새로 들어오면서 순환을 할 텐데 그전까지는 손해 볼 건 없으니 즐겨보려고 한다.

난 이번 달 말에 출소할 테지만 그전까지 봉사한다고 생각하자.


......


이런 일들이 있고 나서 책을 읽었다.

이건 그중 일부다.


......


내가 요즘 즐기는 게임이 하나 있다.

난 이게 재미있어서 가끔씩 즐기는데 예전에도 간간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편법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유저가 늘어나는 기분이다.

이것은 마치 어떤 포털을 보는 기분이다.

검색창에는 편법, 사기로 올린 광고로 도배돼 있는데 정작 정성 들여서 글을 잘 적은 창작자는 찬밥 신세다.

난 여기에서 블로그를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 다 접었다.

그 이유는 하기 싫어서 그렇다.

난 요즘 즐기는 게임도 머지않아 접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저런 사례랑 같다.

난 이런 상황이 더럽고 치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느낀다. 왜냐면 저들은 일개 아마추어이며 자존감이 낮으니 저런 편법으로 사기를 쳐서라도 위안을 얻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예로 창작물 시장에 하나가 흥하면 개나 소나 그거 다 베끼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 세상은 요지경이며 불공평하다. 그렇지만 그럴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단지 즐길 거리가 줄어드는 게 아쉬울 뿐이고 사람들은 저런 게 자연스러운 듯 행동하며 짝퉁이 각광받는 세상에서 묻히는 다양한 좋은 하나의 원석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고 난 이것저것 할 것 없이 대게 취미로만 즐겨서 딱히 아쉬울 것도 없는 몸이지만 말이다.

여기서 하나 희소식은 요즘 세상에 거짓과 사기는 점점 지워지고 줄어든다는 점이다.

그런 물이 점점 줄어든다.

이건 괜찮은 현상이라고 본다.

이것은 자업자득이다.


......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목젖이 부어있었다.

나는 직감했다.


'아무래도 감기에 걸린 것 같다.'


그것뿐이다.

그걸 제외하고는 딱히 이상이나 문제는 없다. 게다가 나쁘지 않게 한숨 잤더니 개운하다.

하지만 마스크는 끼고 다녀야 할 것 같다. 왜냐면 감기에 걸렸거나 몸이 안 좋으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니깐 말이다.

요즘 실내, 실외 할 것 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내는 것이 유행이다.

그건 아마 다들 어딘가 안 좋아서 그런 것이라고 본다.

여기서 궁금한 건 다들 어느 곳이 안 좋길래 저렇게 단체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내는 걸까?

나처럼 감기라도 걸린 걸까?

그건 알 수 없다.

하지만 다들 어딘가 안 좋으니까 주사를 맞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내는 게 아닐까 싶다.

나는 감기에 걸렸지만 그냥 지내려고 한다. 왜냐면 감기는 며칠 안에 낫는 병이라서 그렇다.

감기에 걸리면 최소 14일 최고 21일 안에 낫는다. 그러니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굳이 병원에 방문할 필요 없는 것이다.

또한 약발이 6달도 안 되는 독극물을 계속 주사해서 면역력 깎아 먹거나 오만가지 부작용에 시달릴 필요도 없다.

이어서 감기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해서 안 죽는다.

만약 감기 바이러스로 사람이 죽는다면 아마 인류는 이미 멸종한 지 오래였을 것이다. 덕분에 지구는 깨끗한 상태일 것이다.

지금의 더럽고 추하고 오염되고 훼손된 상태가 아닌 상태로 말이다.

마지막으로 암 환자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

그저 엉터리 병원 치료랑 민간요법 등으로 죽는 것이다.

TV, 언론 매체 등은 사실을 전하지 않는다.

저들은 누가 죽거나 병이 드는 것에는 관심 없다.

저들이 원하는 건 오로지 금전과 관심뿐이다.

이건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다.

다 금전에 환장한 위선자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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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Step 37 : move on 24.03.09 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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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Step 35 : February 24.03.07 14 0 11쪽
36 Step 34 : Reset 24.03.06 14 0 13쪽
35 Step 33 : put off 24.03.05 10 0 12쪽
34 후기 24.02.23 27 0 3쪽
33 Step 32 : The Day 24.02.21 15 0 12쪽
32 Step 31 : Two Days 24.02.20 38 0 13쪽
31 Step 30 : There'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24.02.19 33 0 10쪽
30 Step 29 : It will be fine 24.02.18 16 0 12쪽
» Step 28 : Lunar New Year 03 24.02.17 17 0 10쪽
28 Step 27 : Lunar New Year 02 24.02.16 14 0 12쪽
27 Step 26 : Lunar New Year 01 24.02.15 17 0 11쪽
26 Step 25 : 2 + 1 24.02.14 15 0 11쪽
25 Step 24 : Start Up 24.02.13 15 0 13쪽
24 Step 23 : I don't care 24.02.12 42 0 12쪽
23 Step 22 : Hint 24.02.11 14 0 13쪽
22 Step 21 : Time & Signal 24.02.10 15 0 12쪽
21 Step 20 : Optimization 24.02.09 13 0 13쪽
20 Step 19 : Whereabouts 24.02.08 15 0 17쪽
19 Step 18 : Room Number 702-03 24.02.07 46 0 12쪽
18 Step 17 : You're right 24.02.06 17 0 13쪽
17 Step 16 : Kill or Suicide or 24.02.05 14 0 18쪽
16 Step 15 : Change & Choice 24.02.04 5 0 15쪽
15 Step 14 : Change & Rise 24.02.03 5 0 17쪽
14 Step 13 : World War III 24.02.02 1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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