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son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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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11is
작품등록일 :
2024.01.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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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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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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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4 : Change & Rise

DUMMY

시간이 지나 20ㅗㅗ.01.07


전날 회의를 했다.

이건 쓸데없는 짓거리였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생각이 드는 건 있었다.

또한 확실히 각인된 것은 저들은 뭘 해도 지랄을 한다는 점이다.

이래도 지랄, 저래도 지랄...

난 방식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난 매일 3끼 챙겨 먹고 지냈는데 이제 1~2끼로 줄이고 그 밖에 나머지도 다 줄이거나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

난 굶으면서 그동안 하던 대로 몸으로 때우면서 지낼 생각이다.

난 이 게임에서 얼른 풀려날 생각만 할 거다.

이런 생활에 익숙해지거나 안주하지 않으려고 한다.

난 변할 생각이다.

이곳에 온 지 3주 만에 살이 3KG 정도 쪘다.

난 집에서 지낼 때보다는 덜 굶고 지내지만 그냥 굶고 집에서 지낼 때보다 더 안 먹고 기운 없고 설령 현기증 증세 같은 문제가 일어나도 그런 상태로 지내려고 한다.

난 여기서 이렇게 가끔씩 일기 적거나 책 읽으면서 시간 보내고 반성문 써서 보내다가 어느 날 하루 탈출할 예정이다.


......


전 날 밤에는 비가 내렸는데 안 그래도 날씨가 우중충 하더니 비가 깨나 내린 모양이다.

방 NPC들은 이런 소리를 들으며 정겨워했다.

난 이런 현상에 대해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뭔가 심상치 않다.'


......


난 이 날 변화를 주면서 반성문도 지난번보다 개선해서 적었다.

이건 아마 판사님께서 나중에 확인해 주실 거다.

내 예상으로는 이르면 감옥 생활을 약 1~2 달 정도 할 것 같은데 이곳에서 그 이상 머무를 것 같지는 않다.

최근 공판 기일이라는 게 적힌 종이가 방에 와서 확인해 보니 이번 달 말로 잡혔다.

교도관 NPC가 그것을 보며 나한테 이런 곳에 있을 사람 같지 않다는 말을 했다.

이 방 NPC들은 내가 혹시나 감옥에서 빠져나갈까 봐 우려하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상관없다. 왜냐면 난 그 누구보다 일찍 출소할 테니깐...


.....


이 세상 지내다 보면 부조리한 상황을 종종 마주하게 되고는 한다.

내가 오전에 그런 일을 잠깐 겪었다.

이건 사실 감옥에 들어간 때랑 짭새들에게 체포당했을 때부터 그랬고 난 지금 이 방에서 그런 부조리를 내내 겪는 중이다.

내가 한 실수가 아닌데 내가 그런 것처럼 몰아가고 사실을 말해도 들을 생각조차도 하지 않으며 내 잘못, 문제이며 결국 네가 잘못이고 이기적이고 나쁘다며 몰아가면서 말 지어내고 가스라이팅 한다.

사람들은 실제로 말을 지어내는 것을 즐긴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이 우선이고 반항하고 대들면 욕하고 화낸다.

이 세상은 저런 붕 뜬소문으로 한가득하다. 마치 이른 오전 안개가 자욱한 것처럼 말이다.

말은 쉽게 와해되기 마련...


......


어떤 여자애가 있다.

걔가 선생님께 편애를 받은 모양이다. 그래서 그러한 모습에 동급생들이 시샘이라도 났나 그러한 것에 관해 안 좋은 소문을 퍼뜨렸다.

말하자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이다.

이것은 없는 말을 지어냈다고 보면 된다.

내용은 선생님께 편애받던 여학생이 그 선생과 교제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교제를 하는 것도 모자라 얼마를 주면 몸을 판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

저런 소문을 퍼뜨린 사람은 증거라면서 뭔가를 내밀었는데 내용은 어설프기 짝이 없었고 언급했듯이 지어낸 내용이다.

저런 일이 있고 나서 피해자는 학교를 자퇴했다.

학교는 피해자에게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

피해자는 예술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에게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이 정리된 뒤 어서 정상적인 삶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저 여학생은 말 그대로 억울했을 것이다.

그런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었는데 말 그대로 생사람 잡힌 격이나 다름없었을 테니 말이다.

저것은 말하자면 붕 뜬소문이다.

실체가 없고 허황할 뿐인 뜬구름 같은 것 말이다.

난 여기서 저런 것에 관해 듣고 접한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하다.

설마 그러겠어 하면서 넘기는 이들도 있을 테지만 안 그런 이들도 다수일 거라고 본다. 왜냐면 귀가 얇은 사람들이 꽤 있어서 그렇다.

예전에 어떤 성범죄자가 출소한 뒤 집 안에서 머물고 지낸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딘가에 누군가의 사진이 올라왔다.

어떤 사람이 한 마트에서 찍어 올린 사진이었다.

그 사진에는 언급했던 범죄자의 사진이 올라가 있었다.

내용 역시도 그와 관련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으로 판명 났다.

이 사진에 찍힌 인물은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그런데 마트에 방문했다가 저렇게 사진에 찍혀서 한때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이건 실화다.

이렇듯 소문은 붕 뜬 것일 뿐이고 그 실체는 알 수 없다.

저 마트에서 사진을 찍어 올린 사람의 경솔한 행동으로 한 사람이 난처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런 때 보면 사람들은 사실에 관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채 주변에 들리고 떠도는 허황되고 붕 뜬 잡음과 소문에만 귀를 기울이고 휘둘리며 지낸다.


......


사람들은 보면 강자에게는 깨갱거리면서 약자는 함부로 대하고는 한다. 덕분에 약자는 항상 당하고만 지낸다.

이 세상엔 어떤 특정 세력이 있다.

저들은 소수고 이 세상은 저런 자들이 장악하고 지배해 왔다.

사실 저마다 눈치를 보며 방치해 온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게 계속 뭔가 안 좋은 불순물이 쌓이기만 하고 그것은 세상을 서서히 오염시키고 각종 미디어, 언론 매체, 방송 등에선 꼭두각시 하수인들이 우매하고 어리석은 대중을 멍청하게 만들고 타락시킨다.

빅 테크 기업은 이용자의 개인 정보랑 생활양식 등을 분석해서 이용자들을 자신이 만들어 놓은 덫에 빠져선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들고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멋대로 수집하고 팔아먹으면서 이익을 챙긴다.

좌파, 여성 노조 단체들은 허구한 날 시위를 하며 정치꾼들처럼 일은 안 하고 뺀질뺀질 피켓 들고 시답지 않은 권리를 내세우며 위안부 할머니들 팔아먹으면서 자신들 잇속을 채울 궁리만 한다.

이 세상은 그동안 이런 매트릭스 판에서 부조리한 상태로 진행돼 왔다.

그 결과 뭘 해도 영혼을 팔지 않으면 성공하고 뜰 수 없는 그런 구도가 돼 버렸다.

어리석고 이기적이고 지금 당장 지내는 것 외엔 할 줄 아는 게 없는 똥 만드는 기계들은 금전 벌이에 혈안이 되고 죽을 때까지 일만 하고 무의미한 시간 낭비를 일삼으며 저들이 뿌려둔 달콤한 덫과 사탕발림에 현혹돼 조종당하고 세뇌당하고 정신 못 차리고 지낸다.


'이러고 지내다 보면 언젠가 조금 더 좋아지고 나아지겠지?'


저들은 헛꿈을 꾼다.

이뤄지지도 않고 달라질 것 없는 허망한 꿈 말이다.

저들은 항상 인상을 찡그린다. 그러고 나서 이런 말을 즐겨한다.

피곤하다, 죽겠다, 힘들다.

하지만 저들은 계속하던 대로 하고 지낸다.

저런 채로 지내다가 병들고 늙고 빚에 시달리고 허덕이다가 죽는다.

나는 가급적이면 홀로 지내려고 한다.

내가 그러기를 스스로 자초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게 자신과 수준이 맞는 부분에만 열광한다. 덕분에 마치 길고양이처럼 쓰레기만 주워 먹는 게 현실이다.


......


점심시간 도레미 라디오에서 잔잔한 음악이 나온다.

난 할 일 다 마치고 나서 수필로 된 책을 잠깐 폈다. 그러면서 인상 깊은 부분을 보게 됐다.

이건 내가 읽은 책의 한 부분이다.


......


'요즘 세상 다 비슷비슷하고 재미는 더럽게 없다. 할 일도 없는데 소설이나 적어 볼까?

그러면 주제는 뭐로 정하는 게 좋을까?

이 세상의 이면에 관해 한번 다뤄볼까?

이름은 Masquerade. 이게 좋겠다!' - 2018년 어느 여름날...


밀려드는 따분함에 의해 이 모든 게 시작됐다.

지난 2016년 그랬듯이 말이다.


......


아까 잠깐 머리 식히려고 최근에 새로 나온 모바일 게임 내려받은 거 실행한 뒤 잠깐 해 봤다.

난 이 게임을 하던 도중 흠칫해서 이렇게 적게 됐다.

이 게임은 그게 라노벨인지 만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작품을 원작으로 한 게임이다.

요즘 그렇듯이 비슷비슷하게 찍혀 나오는 작품 중 하나다.


'남아도는 인스턴트들 중 하나겠지...'


난 원래 스킵을 하는 게 맞지만 잠깐 둘러보려고 이야기를 봤는데 뭔가 낯익은 단어가 보였다.


'카발...'


내 예상으로는 아마 이 작품 만든 사람도 저런 것에 관해 알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저런 식으로 지은 게 분명할 거라 생각한다.

내가 창작물을 적고 있기는 한데 이름 같은 것을 지을 때 그냥 이런 식으로 이름을 정하면 좋을 것 같다 하면서 적는다.

어떤 특정의 것을 따오려고 하지는 않는다.

예로 피자 힐러리, 페도 헌터, 케냐 오바마, 게이 마이클, 가짜 바이든...

둘의 차이를 보면 하나는 성공하려고 노골적으로 저런 성향을 드러내지만 다른 하나는 즐겨보려고 조회 수, 반응 같은 거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영혼 팔아 떼돈 버는 너만 잘 났냐? 가난해도 신념 있는 내가 더 잘 났다. 줸줸줸, 젠틀맨이다.'


내가 이렇게 말했지만 사실 요즘 어디라도 저런 게 안 보이는 곳은 없다.

이런 게 아마 과거에도 있기는 했었을 텐데 그런 강도가 요즘 들어서 점점 더해지고 심화돼 나간다.

내가 과거에는 웹소설을 안 봤다. 물론 지금도 안 본다.

웹툰만 가끔 보면서 지냈다. 물론 지금은 일절 안 본다.

그 밖에는 영화, 애니, 만화 같은 것 위주로 보면서 지냈는데 요즘에는 신작으로 나온 애니, 영화, 만화 등 아예 찾아보지 않고 지낸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구리다.

구려서 안 찾아보게 된다.

제목도 그렇고 내용만 조금씩 다를 뿐 다 똑같다.


"결국에는 팔아먹으려고 양산해서 찍어내는 아류.

그것을 적어내는 건 기본도 안 된 삼류.

그것을 소비하는 건 비슷한 수준인 잡류.

덕분에 창작물 시장 돌아가는 꼴은 난류.

그래도 영혼 팔이 하고 눈에 띄면 결국 넌 한류.

눈을 뜬 자들은 그런 거 소비하지 말라고 만류.

그래도 정신 못 차리는 네 인생은 계속 하류."


난 누구 비난할 생각은 없는데 솔직히 말해서 일본은 옛날 것들이 더 나았다.

옛날 작품들은 뭔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분명 있었고 제각기 개성 있고 사상이 있고 봐도 거부감, 거북함, 질리는 그런 느낌이 없다.

난 요즘에도 거의 예전 것들 위주로 돌려보며 지낸다.

요즘 물은 보자마자 채널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들로 사실상 도배가 돼 있다.

난 어떤 작품을 창작하는 이들을 다 좋게 생각한다.

내가 그런 활동을 하며 지내서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안다.

하지만 저런 부류는 아니다.

저들은 작가가 아니다.

저런 건 창작물이 아니다.

나는 저런 걸 제작하는 이들을 나무랄 생각은 없다.

저들도 다 먹고 지내려고 저러고 지내는 거니깐...

결국에는 금전이 문제다.

저런 것에 환장하는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

이상 오래간만에 모바일 게임을 하다가 재미없는 거 발견해서 재미없는 글 남겨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는 지금 내가 해 나가는 행위, 일에 관해 자긍심을 지니고 있다.

설령 그것을 아무도 몰라준다 한들 상관없다.

내 딴에는 열심히 노력했으면 그걸로 된 거라고 생각한다.

난 적어도 팔리지는 않았으니깐...

난 그러려니 하고 차라리 일부로라도 이렇게 하면서 지내야겠다.

나는 저러고 지내고 싶지 않다.

난 아싸인 게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싸여도 적당히 나쁘지 않게 지낼 수 있다. 그러니 그 순간을 즐기면 된다.


......


난 지난 연도 12월 중순부터 마가 끼었나 재수 없고 여태껏 개고생 중이지만 끝이 멀지 않았다고 느낀다.


......


이 날 점심에 이것저것이 나왔는데 방 안의 NPC들이 환장하고 먹으면서 지냈다.

흡사 돼지 같았다.

난 입 맛이 없어서 소시지 2개 먹고 늘 하고 지내던 설거지를 했는데 요즘 따라 허리랑 엉덩이에 통증이 있단 문구가 자주 보인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단지 이런 일이 누적되고 반복될수록 이 게임의 판은 내게 점점 유리해질 것이다.

하늘은 항상 약자의 편이라서 그렇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내가 지금 일찍 출소하려고 이렇게 개고생 중인가 보다.


......


난 이 날 먹은 게 거의 없었는데 정신은 개운하고 배는 고프지 않았다.

그저 설거지가 쉽지 않을 뿐이다.

나랑 보조 하나만 이걸 계속해야 하며 식사를 안 해도 3끼 다 설거지해야 한다. 덕분에 기술 레벨 자체는 쭉쭉 잘 오른다.


......


내가 이번에 재미있는 현상을 하나 알게 됐다.

이 방에서 지낸 지 어느새 2주 이상 됐는데 다들 배가 여전히 산만하다.

이건 뭔가 이유가 있으니 그런 거겠지?

이어서 아까 오전 일과를 하며 문득 든 생각은 책은 가급적이면 읽지 말아야겠다는 점이다. 물론 책을 읽고 싶지만 저거 읽다가 꾸중을 들었다.

난 뭘 해도 갖은 구실 다 핑계 삼아서 지랄을 하기에 책을 읽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기존에 읽었던 것 말고 다른 판타지 장르 소설을 읽고 있었는데 이런 게 저런 부분에서 멀어져야 하니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내가 잠깐 읽었던 책이 소설 장르인데 이런 걸 봐도 유익하거나 도움이 되지 않고 이런 생활을 할 때 불필요하니 그런 거 아닐까?

음식을 많이 먹어 봤자 좋을 게 없는 것처럼 말이다.

내게는 원래 일상이 있다.

그게 원래 내 일상이니 감옥 생활에 익숙해지지 말자.

안주하지 말자. 만족하지 말자. 얼른 출소할 생각만 하자.

그거 말고 나머지는 다 필요 없다.

난 원래 일상을 되찾아야 한다.


......


이건 꿈에 대한 얘기다.

전날 감옥 방 안에 있었는데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방이 흔들렸다.

난 저런 내용의 꿈을 꾸고 나서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진 꿈은 주로 직장, 장소 등의 이직이나 변화를 뜻하는데 방에서 지진이 일어나서 흔들렸으니 내게 장소적인 개념의 변화가 생긴다는 것 아닐까?


......


이것은 예전에 있었던 일이다.

난 뭔가에 쫓기고 있었다.

그건 좀비였던 것 같은데 아마 이건 가위눌림 현상과 비슷한 악몽 쪽에 속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한다.

악몽은 대게 안 좋은 내용의 꿈을 꾸는 걸 말하는데 내 딴에는 한편으로는 악몽이 맞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길몽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좀비 무리한테 쫓기고는 있었지만 점점 올라가고 있었다.

그것도 한 단계씩 말이다.

난 이런 내용의 꿈을 자주 꾸며 지내는 듯하다.

어떤 때는 지진에 관련이 된 꿈을 꿨는데 일반적으로 지진이라고 하면 뭔가 크게 변하는 것을 암시한다.

나는 지진에 관련된 꿈을 꾸면서 한 번은 무심코 그런 꿈의 상황이 지금도 그렇지만 생생하게 기억나는 편이어서 그런 배경을 토대로 나름 유추해 봤는데 아마 내 신변에 있을 변화에 대한 내용인 것 같았다.

언급했듯이 지진이라고 하면 변화에 관한 내용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것은 일생일대의 큰 사건 또는 어떠한 계기로 인해서 삶이 크게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진이라는 것이 울린 뒤 내가 있었던 땅은 높이 올라갔다.

나는 생존한 상태였고 그다지 무슨 피해를 겪거나 한 것도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지진이라는 상황으로 봤을 때는 그다지 좋은 내용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속에서 땅이 융기하여 솟아났으니 긍정적인 결과가 아닌가?

난 지진에 관련된 꿈을 꾼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저런 내용의 꿈을 꿨다.

그것 역시 지진이 일어나는 내용이었다. 그렇지만 그것도 나름 긍정적인 내용이라고 받아들이려고 한다.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받아들이는 게 사실 더 낫지 않은가?

내게 설령 안 좋은 식으로 상황이 진행이 되어 나간다 한들 그 또한 어쩌랴?

그것도 결국 필요한 일인가 보다 하면서 묵묵히 받아들이고 넘기면 된다.

예로 누군가가 나를 모함하는 상황이라고 치자.

내 딴에는 이유도 모른 채 그런 취급을 당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지만 저들은 뭔가 사정이 있으니 저러고 지내는 거라고 본다.

나는 과거에도 저런 사례가 깨나 있었다.

내용은 사실 별거 없었고 단지 저들이 자신에게 있어서 뭔가 마음에 들지 않으니깐 저런 식으로 일을 벌여 나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해해야 한다.

설령 내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어도 범죄자로 낙인이 찍혀서 사회적으로 매장된 채로 지내게 되더라도 말이다.

저 또한 결국에는 지나간다고 말하고 싶다.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그게 뭐든지 제자리를 찾아가기 마련이다. 그러니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안 좋은 게 안 좋은 것이 아니고 좋은 것도 좋은 것이 아니며 부정해 봤자 나 자신만 비참해지고 초라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낙관하려 하지도 않는다.

이건 들뜨지도 가라앉지도 않으려는 것이다.

풍선은 부푼 만큼 금방 가라앉는다.

요즘 변화와 상승에 관한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가 된다.

앞으로 이 세상에 많은 변화가 들이닥칠 거라 생각한다.

바람이 흘러가듯이 말이다.

자잘한 건 다 넘기고 앞 일을 대비해야 한다.

이제 보이고 들리던 많은 게 다 망할 것이다.

말하자면 물이 줄어든다.

그것도 불필요한 물 말이다.

이 세상엔 쓸데없는 게 많아서 정화가 필요하다.

이것도 결국 필요한 일이다.

이 세상에 공짜란 없다.

저마다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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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Step 31 : Two Days 24.02.20 38 0 13쪽
31 Step 30 : There'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24.02.19 34 0 10쪽
30 Step 29 : It will be fine 24.02.18 17 0 12쪽
29 Step 28 : Lunar New Year 03 24.02.17 17 0 10쪽
28 Step 27 : Lunar New Year 02 24.02.16 1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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