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son Game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e11is
작품등록일 :
2024.01.20 17:54
최근연재일 :
2024.09.15 10:29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1,349
추천수 :
1
글자수 :
374,590

작성
24.03.10 12:42
조회
10
추천
0
글자
12쪽

Step 38 : SunShine

DUMMY

20ㅗㅗ.02.04


오늘은 토요일.

앞으로 재판까지 30일 남았다.

이날 좋은 꿈을 꿨다.

장면은 구름 한 점 없는 푸르른 하늘이었다.

난 감옥에서 알게 된 NPC 하나랑 아스팔트로 된 바닥을 밟고 서 있었다.

둘 다 자유로운 상태였으며 하늘에선 태양이 밝게 비쳤다.


'이게 얼마 만에 보는 햇빛인가? 정말 오래간만이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나도 NPC도 얼굴 형태는 알아볼 수 없지만 밝게 웃고 있었다.

하늘에선 종이 비행기 넷이 날아가다가 합체하던데 트랜스포머를 보는 기분이었다.

이건 중요한 게 아니니 넘기도록 하겠다.


......


잠에서 깨고 나서 목이 마르다는 문구가 보였다.

이곳은 공기가 안 좋아서 코가 자주 막힌다는 문구가 나온다.

이에 숨을 쉴 때 목으로 쉬어서 금세 마르는 모양이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 얼른 이곳에서 출소해야겠다.


......


난 오전 식사를 하지 않았다.

이것에 대해서 반찬투정을 하냐는 말이 있었는데 그냥 식사를 하고 싶지 않아서 굶은 것 뿐이다.

지금 눈 앞엔 여러 군것질거리가 보이는데 먹고 싶지 않다.

커피도 마시고 싶지 않았다.

난 앞으로 최대한 굶고 식사만 하려고 한다. 그러면 살도 빠지고 건강에는 좋고 이곳에서 더 일찍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다 거부하기로 한 것이다.

내 주변에서 뭔가 먹이려고 꼬드기고 날 계속 붙잡아 두려고 수작을 부려도 몸부림 칠 것이다.

난 3월 6일 재판 받고 일찍 선고 받아서 좋은 결과를 받고 출소할 것이다.


......


점심에는 식사를 간단하게 했다.

입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저 식사를 하고 싶지 않았다.

이에 평소보다 줄여서 먹고 그동안 쓴 일기를 둘러보내 지냈다. 그러면서 괜찮은 부분을 적기도 했다.

이건 앞서 말한 꿈에서 함께 있었던 NPC에게 건네주려고 한다.


......


난 여러가지 일을 마치고 나서 앞서 말한 것을 건네줬다.

이건 이미 다 적어둔 거라고 해서 큰 의미는 없었다.

이에 집에 보내는 편지에 내용을 담아서 적었다.

난 저런 일과를 진행하고 나서 등기 두 개를 받고 빨래를 대신 해 줬다.

이걸 활용해서 편지 적은 것을 집에 보낼 생각이다.

편지지는 1번에게 말해서 받았다.


......


난 온종일 편지랑 반성문을 적고 지냈다.

손가락이 아프다는 문구가 보인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쌓여서 태산을 이루고 내 재판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난 손가락이 부서질 것 같아도 계속해서 글을 적어나갈 생각이다.


......


저녁에는 매운 것을 깨나 챙겨 먹었는데 줄여야겠다.

안 그러면 살이 찐다.

하지만 다른 날에 비해선 많이 줄였다.

이 상태만 쭉 유지해보려고 한다.

당일 오전부터 온종일 글 적어서 그런지 금세 피로가 몰려왔다.


......


난 밤이 되기 전 책을 잠깐 읽다가 잤다.

이건 그중 일부다.


......


이 세상은 이상한 놈 하나가 바꾼다


이 세상 지내다 보면 종종 알 수 없는 이질감이 들고는 한다.

그것이 어디에서 오는 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세상 분명 뭔가 잘못됐다는 점이다.

예로 누군가는 행복하고 부유할 때 누군가는 불행하고 가난하다.

이것은 어찌 보면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도 하다. 왜냐면 이 세상은 이런 식으로 구도가 정해져 있어서 그렇다.

이런 이유로 부유한 자는 점점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자는 점점 더 가난해지는 것이다.

이건 평면론적인 시점의 이야기인데 사실 누구나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저런 상황에서 벗어날 수는 있다.

하지만 당신이 계속 노예처럼 하고 지낸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상위 0.01% 이 세상의 모든 부를 소유하고 있었던 어떤 세력에 의해서 정해진 모순 속에서 말이다.

저들을 흔히 과거에는 일루미나티라고 불렀고 현재는 카발이라고 부른다.

이게 누군가에게는 이상한 얘기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부유하고 가난한 건 실질적으로는 저마다의 문제인데 그것에 뭔가가 껴 있다니 말이다.

하지만 이 세상은 분명 뭔가가 있다.

중요한 건 여기에서 갈린다.

저런 현실을 직시하는 자랑 그러지 않고 지내는 부류 말이다.

이 세상을 여태껏 지배한 게 극소수였다면 이런 현실을 직시하는 것 역시도 극소수다.

인간들은 스스로 생각할 능력이 없다. 그러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런 채 저마다 안주하고 언론이 내보내는 소설을 마치 전부인 것처럼 여기고 지낸다.

이건 희한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뭔가에 홀린 것처럼 또는 게임 속 NPC처럼 설정된 것처럼만 하고 지낸다.

또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이상한 취급 한다.

나도 그런 당신들이 이상하다.

또한 이런 글을 읽고 구독하는 사람들도 사실 이상할지도 모른다.

다들 어디서 내놓은 거 따라 하고 슬쩍 베끼고 찍어낸 걸 보면서 환장할 때 이런 얘기를 듣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건 관점일 뿐 사실 다들 이상한 건 아니다.

당신들은 정상이고 나도 정상이다.

하지만 서로 주파수가 맞지 않는 것처럼 공명하지 않을 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NPC들은 3차원에서 지낸다.

소수의 플레이어 만이 저마다 알 수 없는 이유와 계기로 그 이상의 차원에서 지낼 뿐이다.

내가 하는 말은 사실이다.

내가 잘났거나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건 아니다.

여기서 궁금한 건 누가 과연 이런 말을 해줄까?

연예인들이 해줄까? 인플루언서가 해줄까? 유튜버가 해줄까? 방탄소년단이 해줄까?

미쳤나?

저런 말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나?

마이클 잭슨, 존 레넌 등 꼴 나는 거다.

이런 말을 하는 부류가 분명 존재하기는 할 거야.

하지만 걔네는 다 이상한 취급당하고 다들 구독 취소하고 떠나겠지.

그 이유는 NPC들이 원하는 게 그런 게 아니라서 그렇다.

종종 지내다 보면 다들 도파민 중독에 빠진 채로 지낸다.

그것이 중요하니 그걸 제외한 피곤한 일이나 생각은 아예 거세한 채로 지내는 것 아닌가?

남들에게 일어나는 불행한 일이 본인과는 상관없다고 여기면서 말이다.

하지만 사회를 보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누군가에게 일어나는 일이 당신에게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착각은 하지 마라.

설마 그러겠어? 할 테지만 그런다.

그게 이 세상이다.

뭐 어찌하고 지내든지 그건 본인 마음이다.

난 남에게 뭐라고 할 자격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

이것은 주제넘은 일이다.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

내용으로 돌아가서 난 이상하지 않다.

당신도 이상하지 않다.

서로 이해하지 못할 뿐이다.

나도 과거에는 3차원에서 지내는 부류랑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지금은 아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관심 갖지 않는 게 과거다.

하지만 이 세상은 계속 과거에 갇혀서는 무한 반복하면서 지낸다.

이제는 저런 환상에 피곤하고 지쳐서 그냥 다 내삐러 두고 내 갈 길 간다.

난 너희 삼류 놀음 속에서 놀아나지 않는다.

내게는 지금 보고 싶은 그림이 하나 있다.

그것을 위해선 뭔가를 해야 한다.

누군가가 해야만 한다.

내게 그럴 필요나 의무는 없지만 하려고 한다.

그 누구도 무엇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난 지금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지도 모르고 이해할 수 없고 고르지 않은 그런 길을 나아가고 있다.

나 자신과 밝은 미래와 새싹을 위해서 말이다.

이야기는 시작되었고 그 누구도 멈출 수도 막을 수도 없다.

이 세상은 크게 변할 것이다.


......


열등감이란 불순물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단어가 있다.

이건 남이 잘 되는 건 좋게 보지 못하는 시선에 대한 소리인데 이 세상에 이런 부류가 많기는 하다.

그것도 사사건건 물귀신처럼 말이다.

나는 나랑 무관하면 누가 잘되든지 말든지 신경 자체를 안 쓰고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칭찬해 주려고 한다.

여기서 끝이다.

그것에 대해 무슨 감정이나 기분이 들지는 않는다.

나는 이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고 본다. 왜냐면 사실 열등감이란 것 자체를 느낄 필요가 없어서 그렇다.

예로 지금 누군가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다고 치자.

남은 저런 걸 할 수 있는데 나는 저런 걸 못하는 것이다.

열등감은 주로 이런 부분에서 올 테지만 여기서 발상의 전환을 해보자.

반대로 난 이런 걸 할 수 있는데 남은 이런 걸 할 수가 없다.

남은 이런 걸 쉽게 할 수 없지만 난 쉽게 하며 남이 저런 걸 쉽게 할 수 있지만 난 쉽게 할 수 없다.

사람은 저마다 특징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해 주고 싶은 말은 열등감에 시달릴 시간에 자신의 것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남 어설프게 따라 할 시간에 당신이 잘하고 해낼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라.

이 세상에 완벽한 존재는 없다. 그러니 시답잖은 열등감에 시달리고 배 아파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당신도 누군가 못지않게 충분히 멋지고 빛나는 존재다.


......


거지 같은 부자, 부자 같은 거지


앞서 말했지만 난 행복이란 상대적인 거라서 순위, 얼마만큼 가졌는지 하는 부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세상 돌아보면 부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많이 가진 사람과 적게 가진 사람이 있는 건 맞다.

많이 가졌다는 건 곧 많이 벌었다는 뜻이고 적게 가졌다는 건 곧 적게 벌었다는 뜻이지.

많이 벌은 사람은 많이 벌 수 있는 일을 했으니 많이 벌은 것이고 적게 벌은 사람은 많이 벌 수 없는 일을 했으니 적게 벌은 것이다.

표면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저들을 흔히 부유하다. 빈곤하다. 부자, 거지 등으로 비유할 수 있겠다.

그 중간 정도 가는 중산층도 있지만 지금은 저런 부분에만 집중하도록 하자.

나는 여기에서 이질감이 들기도 한다. 왜냐면 부자라면 역시 부자 같아야 하고 거지라면 거지 같아야 하지 않나?

이것은 행동거지에 대한 얘기다.

부자라면 차림새부터 부유하고 단정하고 집, 주변 가구, 차량 등이 부자 같아야 한다.

거지라면 차림새부터 빈곤하고 지저분하고 집, 주변 가구, 차량 등이 거지 같아야 한다.

거지가 애초에 집이나 차량 같은 걸 소유하고 있다는 게 말이 안 되기는 하다.

저런 게 없다고 해서 거지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부자라고 해서 다 집이 있고 가구가 외제에 비싼 차량을 타고 다니는 건 아니다.

거지라고 해서 다 집이 없고 외제에 비싼 차량을 타고 다닐 수 없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부자라면 부자처럼 하고 지내야 하지 않나?

거지라면 거지처럼 하고 지내야 하지 않나?

이건 어찌 보면 편견인데 마냥 그런 것도 아니다.

실제로 부자인데 부자 같지 않고 거지인데 거지 같지 않은 부류가 있어서 그렇다.

이건 언급한 사례도 있지만 거기에서 더 나아간 부분이다.

부자인데 거지 같다.

또는 부자인데 거지보다 더한다.

있는 것들이 더해란 말이 있다.

없는 사람들은 사실 없을만하니깐 없는 게 맞지만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어서 그러는 것도 맞다.

이들은 없으니깐 없는 대로 저마다 행동한다. 마치 거지처럼 말이다.

이건 비하하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있는데도 거지처럼 하거나 그것보다 더하는 부류가 있다.

저들이 부자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거지는 일단 아니다. 그런데 하는 짓이 거지 같다.

난 이게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부분이라고 본다.

저들은 모자람 없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말이다.

있는 부류가 다 저러는 것도 아니다.

부자인데 차림새나 주변이 평범해도 행동거지가 세련된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거지들 중에서 차림새, 행동거지가 세련된 부류는 아마 극히 드물 것이라고 본다.

결국에는 그러면 부자는 무엇이고 거지는 무엇인가?

거지 같은데 부자고 부자 같은데 거지인 건 모순적이지 않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Prison Game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1 Step 39 : VR...? 24.03.11 12 0 13쪽
» Step 38 : SunShine 24.03.10 11 0 12쪽
39 Step 37 : move on 24.03.09 9 0 11쪽
38 Step 36 : Butterfly Effect 24.03.08 9 0 13쪽
37 Step 35 : February 24.03.07 14 0 11쪽
36 Step 34 : Reset 24.03.06 15 0 13쪽
35 Step 33 : put off 24.03.05 11 0 12쪽
34 후기 24.02.23 27 0 3쪽
33 Step 32 : The Day 24.02.21 16 0 12쪽
32 Step 31 : Two Days 24.02.20 39 0 13쪽
31 Step 30 : There'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24.02.19 34 0 10쪽
30 Step 29 : It will be fine 24.02.18 17 0 12쪽
29 Step 28 : Lunar New Year 03 24.02.17 17 0 10쪽
28 Step 27 : Lunar New Year 02 24.02.16 14 0 12쪽
27 Step 26 : Lunar New Year 01 24.02.15 17 0 11쪽
26 Step 25 : 2 + 1 24.02.14 15 0 11쪽
25 Step 24 : Start Up 24.02.13 16 0 13쪽
24 Step 23 : I don't care 24.02.12 42 0 12쪽
23 Step 22 : Hint 24.02.11 15 0 13쪽
22 Step 21 : Time & Signal 24.02.10 15 0 12쪽
21 Step 20 : Optimization 24.02.09 13 0 13쪽
20 Step 19 : Whereabouts 24.02.08 16 0 17쪽
19 Step 18 : Room Number 702-03 24.02.07 47 0 12쪽
18 Step 17 : You're right 24.02.06 18 0 13쪽
17 Step 16 : Kill or Suicide or 24.02.05 14 0 18쪽
16 Step 15 : Change & Choice 24.02.04 6 0 15쪽
15 Step 14 : Change & Rise 24.02.03 6 0 17쪽
14 Step 13 : World War III 24.02.02 18 0 12쪽
13 Step 12 : EBS / EAS 24.02.01 37 0 15쪽
12 Step 11 : Walk & Work 24.01.31 18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