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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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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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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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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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우도멸도 遇到滅刀 3

DUMMY

목우牧優 유광세.

무쌍은 점창의 목우는 몰라도 유광세는 아는 이름이다. 산서성에서는 아직도 전설과 같은 존재다. 장도長刀 하나로 장성 너머 금과 원의 숱한 군졸과 무림인을 막아낸 구국의 영웅이다.

또 악비의 유품 두 가지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무쌍은 기연에 잘게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며 다음 장을 꺼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초극멸도는 다섯 초식으로 구성됐다.

굉첩폭풍세轟疊暴風勢.

탄혹빙설세彈酷氷雪勢.

산파석류세潸坡石流勢.

붕멸지각세崩滅地殼歲.

파초극멸세破超極滅勢.

정확히 말하면 하나의 초식은 초식이 아니었다.

144개의 도식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었다. 이를 하나의 세라고 표현했다. 즉 720개 도초를 다섯으로 구분해 놓았다.

여기에 혼을 담은 기세까지 담겨야 비로소 초식이라 불린다.

“너무 방대하고 심오해. 하루아침에 익힐 수 없겠어.”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비급의 분량도 장난이 아니다. 낱장으로도 백오십 장에 이르고 초식은 깨알같이 적혔다. 읽기도 벅차서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더구나 그는 도법이라고는 가문의 기본 도법인 이접도移接刀도 맛보기만 한 수준이다. 게다가 검과 도는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파지법부터 초식까지 수련하는 방법이 전혀 달랐다.

이런 까닭으로 무쌍은 머리로 초식이 그려졌지만, 몸으로는 구현할 수가 없었다. 즉 그에게는 천외의 무공에 가까웠다.

무쌍은 반나절을 더 파고들고는 질려버렸다.

“후-우.”

한숨부터 나왔다.

현재 그의 능력으로는 첫 번째 초식 굉첩폭풍세도 펼치기 어려웠다. 12성 대성하면 검기난무를 지나 검강폭풍까지 기대됐다.

문제는 말 그대로 기대다. 세상의 무수한 도초를 이해해야만 입문을 넘어설 수준이 초극멸도다. 여기에 초식마다 살기殺氣, 쇄양鎖陽, 위엄威嚴, 극패極覇, 멸도滅刀란 혼의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진정한 초극멸도를 완성할 수 있다.

이것은 말 그대로 화중지병이었다.

뒤이어 패력대궁이란 활 제작법과 한 장의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이 무왕지도武王地圖는 병법서 악충무왕집을 감춘 장소를 가리켰다.

그도 무가의 자식이라 손자와 오자병법 등 병법서 무경칠서를 한차례 통독한 적이 있다. 게다가 유광세가 보물처럼 지도까지 만들어 남겼다. 악충무왕집에 호기심이 안 생길 수 없다.

“너무 멀어.”

무쌍은 장소를 확인하고 실망했다. 무왕지도는 요동성을 가리키고 있었다.

지금 당장 그가 어찌 할 장소가 아니었다.

그는 책을 덮고 검을 챙겨 일어났다.

비급을 통해 눈에 집어넣은 굉첩폭풍세가 아른거렸다. 비록 도가 없어 검을 들었지만, 손이 근질거렸다.

초극멸도를 펼쳐봐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았다.

무쌍은 검을 뽑아내 침상에 얌전히 두고 검집을 들었다.

“찻.”

가벼운 기합과 함께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며 오른손이 왼손에 쥔 검집을 마치 칼처럼 뽑아 휘두르고 목 뒤로 넘기는 과두도에 이어 팔방을 베는 표풍경혼飄風驚魂을 펼쳤다.

바로 멈춰 서서 상하 공간을 도첨으로 찍어내고 적에게 큰 걸음을 내딛는 풍주유주風駐留走 그리고 회전과 동시에 2장을 뛰며 역으로 도를 쳐내는 몰회여풍沒回餘風까지 펼치려 했다.

우당탕.

“윽.”

무쌍은 몰회여풍 도식을 반 절도 펼치지 못했다. 회전하는 동작을 하며 칼을 휘두르려다가 균형이 무너져 선실을 뒹굴었다.

“아이고.”

그는 왼 어깨를 주무르며 일어났다.

굉첩폭풍세 144개 도초 중 3번째 동작에 불과했다. 이 동작을 소화는커녕 반절도 풀어내지 못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첫 도식 표풍경혼부터 형편없었다.

칼을 빼 들어 좌에서 우로 휘두르는 전두도는 표풍이 아니라 미풍이고, 목 뒤로 칼을 넘겨 연환하는 과두도는 손이 머리에 걸렸다.

어설픈 흉내도 못 냈다.

무쌍은 이로써 도법의 기초부터 시작해야 할 필요성을 확실히 느꼈다.

그 역시 모르지 않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달랐다.

도법은 기본적으로 전두도, 과두도, 배화도, 찰도, 벽도 등 13개 동작을 벗어나지 않지만, 도의 길이에 따라 초식의 운용이 크게 달라진다.

검과 달리 도는 길이가 짧을수록 몸에 가까이 두고 손발을 병용한다. 반대로 길고 무거우면 몸과 떨어져 도의 초식만 사용한다. 통상적으로 상승의 도법일수록 크고 무거운 칼을 사용하는데 이 차이를 단段이라 한다.

초극멸도는 단의 계층 중 최상인 6단을 훌쩍 뛰어넘은 단 외의 도법이다.

그래서 유세광은 되도록 초식을 풀어 설명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무시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적어도 초극멸도를 이해하려면 3단 이상의 도법에 정통해야 했다.

그러니 무쌍의 현재 수준으로는 가문의 기본도법인 이접도移接刀부터 시작해야 할 처지다.

“이접도는 한 달이면 완성하겠지만 다음이 문제인데.”

무쌍이 어림짐작해도 4단 이상의 도법을 익혀야 초극멸도를 기웃거릴 수준이 될 것 같다.

다행히 언씨세가에는 4단과 5단 중간의 도법인 원월십삼도가 있다. 그의 말처럼 문제가 원월십삼도가 일원각 5층에 있다는 점이다. 장로나 직계가 공적을 세워야만 겨우 삼 일 개방되는 일원각이다.

“에이. 어떻게든 되겠지.”

그는 칼을 빼 들었으니 아니 검집을 손에 들었으니 이접도 초식부터 휘둘렀다.

그리고 한 시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후우.”

무쌍은 이접도의 마지막 초식을 전개하고 검집을 도처럼 갈무리하고 잔심戔心을 유지했다.

꼬르륵.

갑자기 배에서 밥 달라는 신호가 왔다.

“이 상황에서 너는 염치도 없구나.”

무쌍이 그의 배를 보며 투덜거렸다. 족히 반나절이나 곡기를 끊은 것은 생각지도 않았다.

벽곡단이 있었으나 몸이 곡기와 고기를 원했다. 그가 현현심경을 품에 넣고 갑판으로 올라왔을 때는 해거름이었다.


그날 저녁. 무쌍은 다시 요상결을 운기했다.

임맥任脈의 회음會陰, 위경胃經의 기충혈氣衝穴 등 교회혈交會穴로 주천을 했다.

기존의 혼원일기공의 운기조식과는 궤를 달리한다.

이는 독, 임맥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고유경혈이 없는 교맥, 충맥, 유맥 등을 타통하는 소주천과 확연히 상이하다.

그 이후 대주천을 운기하는 십이경맥의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과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 상의 일부 혈도를 뚫는 규혈을 진행했다.

요 며칠 내내 외상에 집중했지만, 여느 때처럼 음양이 교차하는 대표적인 교회혈인 중부혈과 대추혈에서 내기가 턱 막혔다. 음기로 인해 요지부동이었다.

기氣라는 물이 나갈 물꼬를 트는 일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벌써 닷새째였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외상이 치유되고, 초극멸도에 빠져 몸을 심하게 움직여 땀을 뺀 것이 주효했던 모양이다. 진기가 대추혈을 무너뜨렸다. 막혔던 체증이 쑥 내려가는 느낌이다. 이후 중부혈로 향한 진기가 송곳처럼 찔렀다.

툭. 툭.

미묘한 감각이 심장 부근을 간질거렸다. 그러길 얼마, 묘한 쾌감이 올라오며 중부혈이 무너졌다.

대주천을 해서 서서히 규혈할 대추혈과 중부혈이 뚫렸다. 상식을 넘는 행보지만 천형을 가진 무쌍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방정될 양기는 줄고, 단전으로 넘어올 진기가 커졌다. 비록 그 수준은 미미한 정도지만 태양광성지체가 가진 수많은 벽 중 하나를 넘어섰음이다.

그 인생에 기억될 순간이었다.

무쌍은 희열을 뒤로 하고 육체의 대지를 살폈다.

심장 주변의 단단한 얼음이 녹았다. 동토 위에 시냇물이 생겼다. 말랐던 대지에 풀들이 새싹을 틔웠다. 그래도 여전히 땅속 깊숙한 곳에는 살얼음이 끼어있다.

내상이 완전하게 치료된 것은 아니었다.

작은 고양감이 깨지며 요상결을  마무리했다. 그래도 그의 얼굴에 희미하게 미소가 머물렀다.

“승선한 지도 벌써 오 일이 지났군.”

무쌍은 굳은 팔다리를 주무르며 중얼거렸다. 적어도 보름을 예상했던 내상 치료는 의외로 빠르게 호전됐다.

뜻밖에 횡액으로 좌절을 맛봤지만 극복해냈다. 덤으로 혼원일기공의 성취도 있었다.

요상결의 이독치독의 묘리, 성취 상승의 조건으로 내, 외공의 일치, 진기의 치수개념 등 자잘한 부분이지만 나중에 발돋움할 도약대가 될 것이다.

또 천형도 미미하게나마 차도를 보였다.

비록 음기가 완전히 사멸한 것은 아니지만 며칠이면 없어질 찌꺼기에 불과했다.

닷새 동안의 고통은 깨달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더불어 사는 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언젠가 둘째 형이 물정 모르는 놈이라고 했다. 돌이켜 보건대 틀리지 않았다. 고생을 접해보니 세상을 조금은 알게 된 느낌이다.

그리고 가문에 돌아가서 할 일이 생겼다.

가문의 기본 도법 이접도를 떼고 원월십삼도를 익혀야 초극멸도가 보인다.

또 유광세가 지도를 남길 정도면 악충무왕집이 병법서로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기회가 되면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 전에 병법서 몇 권은 봐줘야 예의일 듯싶다.

가출도 이만하면 됐다.

그는 마음을 다잡고 일어났다. 홍두를 만나 하선할 장소를 결정키로 했다.


무쌍은 갑판에 올라 홍두를 찾았다.

“며칠 안 보이더니 얼굴이 많이 좋아지셨소. 그런데 어쩐 일로?”

홍두는 무쌍을 보며 물었다.

“마음이 바뀌어 산서에 있는 본가로 가고 싶소. 그래서 하선할까 합니다.”

“어디서 내리시려오?”

“산서로 가기 좋은 곳이면 어디든 무관하오.”

“그러면 초작현에서 내리는 편이 좋겠소. 왜냐하면 태행산맥을 가로지르지 않는 한 초작현에서 진성현까지가 육로로는 가장 빠른 길이오.”

홍두의 말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럼 내가 내릴 나루터는 얼마나 더 가야 하오?”

“내일 점심쯤이면 초작현에서 화물을 올리고 내릴 것이오.”

“며칠간 고마웠습니다.”

무쌍이 공수했다. 미리 인사를 건넸다.

“이보시오. 공자. 가고자 하는 길의 반도 못 왔소. 승선비의 반을 내주겠소.”

홍두가 돌아서는 무쌍을 불러세워 은두 하나와 반절을 내밀었다. 승선할 당시 첫인상과는 다른 태도다.

“그 은두 반은 꺼꾸리에게 주시오.”

무쌍이 은두 하나만 집으며 말했다.

“그럼.”

그는 홍두에게 공수를 하며 선실로 돌아왔다.


송원표국宋元鏢局.

다음날 초작현 나루터에 내린 무쌍은 몇 사람에게 표국을 물었다. 한결같이 말한 곳이 송원표국이었다. 그렇게 찾아보니 일개 현에 있을 표국이 아니다.

겉으로 보이는 위세만큼은 중원 제일이다.

“어찌 오셨습니까?”

정문에서 손님을 접대하는 초노의 집사가 다가와 무쌍에게 물었다.

“보표를 구하고 싶습니다만.”

“이거 어쩌죠? 저희 표국은 보표 일을 하지 않습니다.”

초노의 집사는 표정과 달리 단호하게 거절했다.

“어찌?”

무쌍이 언짢은 표정으로 물었다.

“국주의 방침입니다.”

“방침?”

“여기가 표국이기 때문입니다.”

“표국이 보표를 안 하면 누가 합니까?”

“낭인시장을 찾아가 보시지요.”

“낭인시장? 그런 곳도 있습니까?”

무쌍이 반문했다.

“정주성에 있소.”

무쌍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붉어졌다. 그가 정주성에서 출발했으니 돌아가라는 말과 같다. 그의 속사정을 모르는 표국 집사에게 화를 내기도 마땅치 않았다.

그렇다고 맥없이 돌아서기에는 갈 길이 막막하다.

“혹 산서성 쪽으로 가는 표행을 따라갈 수 있습니까?”

“그것이..,”

집사가 망설이는 표정이 역력하다.

“신분을 보증하라면 여기 이것을 확인해 보시죠.”

무쌍은 품에서 상아로 된 아패를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노집사에게 비췄다.

진중 언씨로 가주 언관운의 삼남으로 기재된 호패다.

참고로 명문가에서 호패를 상아로 만들어 사용했는데 이를 아패라 칭한다.

“진주 언씨세가 분이시군요.”

“맞습니다.”

“마침 내일 산서 진성으로 가는 표물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신분은 확실해도 표행의 동행은 제 소관이 아닙니다. 표행을 책임지는 표두 분에게 사정을 해 보시죠.”

“그렇게라도 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무쌍은 늙은 집사에게 공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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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인연유곡 因緣扭曲 2 +9 24.08.03 4,440 93 12쪽
29 29. 인연유곡 因緣扭曲 1 +8 24.08.02 4,491 9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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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귀로난측歸路難測 1 +8 24.07.30 4,606 86 15쪽
» 25. 우도멸도 遇到滅刀 3 +10 24.07.29 4,636 87 13쪽
24 24. 우도멸도 遇到滅刀 2 +11 24.07.28 4,631 93 15쪽
23 23. 우도멸도 遇到滅刀 1 +7 24.07.27 4,644 9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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