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새글

덕민
작품등록일 :
2024.07.16 13:14
최근연재일 :
2024.09.19 13:20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309,869
추천수 :
6,618
글자수 :
440,667
유료 전환 : 3일 남음

작성
24.08.16 11:02
조회
3,949
추천
91
글자
15쪽

39.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4

DUMMY

“오늘 회의는 저 때문에 소란스러웠죠?”

무쌍은 장봉익이 소월각에 자리하자 웃으며 물었다.

“허허허. 본인 일이라 잘 아시는구려.”

장봉익도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는 무쌍의 개인적인 일을 굳이 꺼내기 싫어 언급을 회피했다.

무쌍도 회의 내용이 궁금했지만, 지금은 장봉익과 일이 우선순위에 있었다.

“자형. 저랑 세연누이와 먼 친척도 아닌 사촌인데 말씀 놓으세요.”

“그럼 그럴까요.”

“네.”

“매제가 나를 거처까지 청한 것이 할 말이 있어 보이네만?”

장봉익이 무쌍을 따라 소월각까지 온 데는 이유가 있었다. 무쌍의 부친, 즉 가주에게 진 빚이 있어 무쌍의 부탁이 웬만하면 들어줄 생각이다.

“그러면 단도직입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미 누이의 나이가 저랑 동갑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년 정도면 혼기가 되는데 제 지인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처제의 신상을 왜 나에게 이야기하는 것인가?”

무쌍의 말에 장봉익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유유상종이라고 무쌍의 친구래야 음주가무에 젖은 파락호 정도가 아니겠는가.

“대숙이 살아계시면 제가 자형에게 말씀드릴 필요가 있습니까? 숙모가 계시나 대소사는 자형이 맡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으음.”

고민이 길어지는 장봉익이다.

“진주상단 아시죠?”

“갑자기 진주상단은 왜? 뭐 알기는 하네. 산서성 도지휘사사의 모든 군수품을 취급하기도 하고.”

“그 진주상단의 소상단주가 세미누이의 반려로 어떻습니까?”

“소상단주라면 왕가휘 공자가 맞나?”

장봉익은 의외라는 눈빛으로 무쌍을 봤다.

“네. 왕가휘는 저와 결이 다르죠. 친하다는 말은 못 하겠지만 몇 해를 봤습니다. 가업을 이어 현상은 유지할 정도는 됩니다. 무엇보다 그가 세미 누이를 좋아한다는 것이죠. 살뜰히 보살필 겁니다.”

장봉익은 무쌍의 말에 진지해졌다.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처제만 좋다면 난 찬성이네. 왕가휘와 가약을 맺으면 처가뿐 아니라 나에게도 좋은 일이네.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것이 하나 있군. 매제가 처제와 왕가휘의 혼례를 통해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 모르겠군.”

“영민하십니다. 제가 사실은 자형에게 청이 있습니다.”

“허허허. 그 청이 무엇이든 들어주겠네?”

장봉익이 기분 좋게 웃으며 승낙했다.

“제가 무엇을 요구할지 아시고?”

“혼례라는 패를 이미 까발려놓고 하는 청탁이라면, 내가 손해를 볼지언정 무리가 가지 않는 선이겠지.”

“자형과 대화하기 너무 편합니다.”

무쌍이 흡족한 표정으로 이어 말했다.

“병법과 쌍도를 배우고 싶습니다.”

“병법과 쌍도라..., 못 할 것은 없지만 가문의 직계들은 독선생을 두고 무경칠서는 배웠다고 알고 있네. 그리고 내 쌍도가 비인부전의 절기는 아니나 대고大鼓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배우기가 걸코 호락호락하지 않은데...,.”

장봉익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부탁이 아니었다. 다만 잔손이 많이 가는 청이라 귀찮음이 따랐다.

“병법은 궁금한 부분만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알려주겠네. 쌍도는 일단 대고를 배운 이후에야 가능하네. 이 조건이면 내 매제의 청을 들어줬다고 보네만.”

그리고 그는 조건을 제시했다.

“좋습니다.”

“말이 시원시원해서 나 역시 좋네. 그리고 기왕 말이 나왔으니 왕가휘와는 어떻게 연통을 할 생각인가?”

“제가 귀가하면서 그를 데리고 세가로 왔습니다. 객사에 있죠.”

“허허허. 이것, 내가 부처님 손바닥 안에 손행자가 된 것인가?”

장봉익이 어처구니가 없어 하더니 허탈하게 웃었다.

“내일이나 모레쯤 두 사람이 만날 장소를 통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무쌍이 확답을 받으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알겠네. 오늘은 매제 때문에 바쁘군. 연락함세.”

장봉익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무쌍을 보며 말하고는 소월각을 나섰다. 무쌍은 떠나는 자형을 보며 품속에 간직한 현현심경에 손을 올려놨다.

가슴이 뿌듯해졌다.

심경 안에 숨겨진 초극멸도와 악충무왕집의 병법서를 익히기 위한 준비가 이렇게 차근차근 진행되어갔다.


장봉익이 떠나고 얼마지 않아 창룡전의 시녀가 방문했다. 그녀는 소가주의 호출을 전달하고 휑하니 사라졌다.

무쌍이 창룡전에 가니 큰형은 탁자에 찻잔 두 개를 내놓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앉아라.”

큰형의 말에 무쌍이 자리에 앉자 언무극은 곧장 용무를 꺼냈다.

“어제 아버지를 찾아가 네가 원월십삼도를 배우려 한다고 말씀드렸다.”

“승낙하셨습니까?”

무쌍이 기대에 차 물었다.

“승낙은 하셨는데 조건을 다셨다.”

“어떤 조건요?”

“네가 도법을 완성하기 전에 금족령을 내리셨다.”

“금족령요?”

“왜 그런지는 네가 더 잘 알 텐데.”

“무진호 때문인가요?”

“그래. 어제저녁에 그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오늘 아침 가문 전체회의는 그 자에 대해 어떻게 처결할 것인지가 안건이었다.”

“결론은요?”

“무림맹과 공조해 공적으로 등록하기로 챘다. 그리니 이 일로 가문과 무림맹이 엮이게 됐다.”

언무극은 책상 서랍에서 책을 꺼내 올려놨다.

“원월십삼도 비급이다. 심득까지 적어 놓았다. 외우고 태워라.”

그리고 본론으로 돌아왔다.

“후우.”

여기까지 말을 들은 무쌍이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크게 쉬었다.

“저 때문에 무림맹에 빚을 지는 셈이군요. 또 어찌 됐건 제 몸 상태를 보이고 무진호와 관계가 없다는 것을 해명해야겠군요. 그것이 언제나 되겠습니까?”

“쉽지 않은 일이다. 악질적 행위에 대해 공론을 세우고 증거를 찾아야겠지. 적어도 육 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다. 아마도 그 전에 무림맹에서 사람이 나와 네 몸을 살펴볼 것이다. 그러니 특별한 일이 아니면 네가 무림맹까지 가기야 하겠느냐?”

언무극의 말에 무쌍은 이것저것 예상해 봤다. 그의 의지가 반영될 여지가 없다. 차라리 잘된 일인지 몰랐다. 온 정신이 초극멸도에 매몰되어 있어 폐관에 가까운 수련도 괜찮지 싶다.

“큰형. 저에 대한 수련 지도는 어찌 하시렵니까?”

“오늘 술시(저녁7시)부터 소연무장으로 나와라.”

무쌍은 큰형과 몇 마디 더 대화하고 소월각으로 돌아왔다.


소월각으로 돌아온 무쌍은 먹물 냄새 가득한 책을 펼쳤다. 아마도 어제저녁 내내 썼을 일이다.

비급의 시작은 원월십삼도의 초식이 아닌 도의 기본 운용과 파지법부터 자세히 설명으로 시작됐다.

비급에는 큰형의 꼼꼼한 성격이 드러났다.

그가 아는 도의 기본과 큰형이 바라본 시선은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차이점을 비교하며 살폈다.

기본 도식은 열세 가지다.

몸을 타고 바깥으로 베었다가 안으로 붙여 되돌아오는 죽, 좌우 횡베기인 전두도前頭刀, 머리 위로 도신을 돌려 방어하는 과정에서 왼팔로 도신의 위를 받쳐 공격을 막고 상대 멱살을 쥐거나 때리며 베는 과뇌도過攂刀, 손목을 돌려 방어하는 배화도背和刀, 찌르는 찰도拶刀를 비롯하여 교도巧刀. 운도耘刀, 완화椀和, 참도斬刀, 절도切刀 요도腰刀, 점도点刀, 붕도崩刀, 소도掃刀까지 세세했다.

무려 비급의 삼 분의 일을 차지했다.

이후 비급에는 칼 그림자가 비스듬이 적을 가르는 刀​影橫斜도영횡사의 첫 초식으로 시작해, 붉은 달이 혼을 끊는 粉月斷魂 분윌단혼 마지막 열세 번째 초식까지 원월십삼도의 모든 것이 담겼다.

“과연 큰형.”

무쌍이 비급을 덮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원월십삼도는 형形의 복잡함, 도초의 행공에 따른 내공의 전달, 초식의 파괴력을 따지면 도의 품격을 나타내는 최고 6품 중 4품에 해당된다.

그런데 큰형의 심득이 가미되자 거의 5품에 이르렀다. 큰형의 도에 대한 이해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기지개를 켜며 일어났다.

객사에 있는 임려수와 왕가휘가 소월각에 찾아오고도 남을 시간인데 조용하다. 그는 오른손 검지를 콧등에 올렸다. 큰형이 내준 원월십삼도의 비급에 너무나 정신이 팔려있었다.

무쌍은 품에 비급을 넣으며 일어났다.


탁.

소소를 대동하고 객사로 와 객청 문을 연 무쌍은 의외의 상황과 마주쳤다.

객청 중앙에서 임려수와 왕가휘가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기전을 벌이는 중이다. 그 주변으로 세가 손님으로 보이는 사람 몇이 구경하고 있다.

“왔는가?”

왕가휘가 무쌍을 보며 반색을 했다. 그런데 그의 얼굴이 붉게 올라와 있다.

탁.

무쌍이 객사 밖에서부터 들었던 소리다. 임려수가 바둑판에 돌을 내려놓는 소리가 찰졌다

“뭐 해? 안 두고.”

임려수가 왕가휘를 재촉했다. 그러더니 옆에 서있는 무쌍을 보고는 웃었다.

“낭군님 오셨네.”

“오전 내내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찾아왔소.”

무쌍이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

“그랬어요? 바둑은 나중에 두지. 뭐.”

임려수는 일어나며 바둑판 위에 돌을 흩트렸다.

“어?”

왕가휘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그리고는 그는 오전 일을 떠올리며 쓴웃음을 지었다. 아침에 무쌍을 기다리다가 객청에 준비된 기보와 바둑판을 보고 심심파적으로 혼자 바둑을 뒀다.

그런데 임려수가 바둑판을 보며 비웃었다.

왕가휘가 돌을 거두며 자리를 피하려는데 ‘수가 짧다. 훤히 보이는 수를 두고 고심하네,’라며 임려수가 도발을 해왔다.

결국 두 사람은 바둑판을 앞에 두고 앉았다.

그리고 내기 바둑을 뒀는데 첫판은 지고, 이번 판은 승기를 잡은 참이었다. 이때 무쌍이 들어오니 임려수가 바둑판을 흩어버리니 화가 났다.

“네 일은 잘 해결됐다. 조만간 자형이 연락을 준다고 했으니 이, 삼 일 소요될 수 있어. 그러니 무료하면 세가를 나가서 진중에 있는 너희 상단 분점에 가 있어.”

무쌍은 임려수 자리에 앉아 왕가휘와 같이 바둑판의 돌을 거두며 말했다.

“알았다. 분점에 가 있을게. 그런데 그 일을 벌써 처리했다고?”

왕가휘는 돌을 치우다 말고 무쌍을 봤다. 그를 두고 이전에 무쌍과 장봉익 사이에 말이 오갔나 싶었다.

“오늘 가문회의가 있었다. 끝날 때 쯤 자형을 찾아가 네 이야기를 했다.”

“고맙다.”

왕가휘는 속내를 들킨 것 같아 뒤통수를 긁적였다.

“고마울 것 없어. 자형에게서 사례를 받아냈으니까.”

무쌍은 바둑통에 돌을 다 담자 일어났다.

“려수. 우리는 인사를 다녀야겠소.”

그는 임려수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다정한 연인 모습으로 객사를 나섰다.

“바둑을 둔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소?”

무쌍은 객사를 나서자 손을 놓고 임려수를 봤다.

“왜 질투나?”

“그럴 리가.”

“왕가휘. 진주상단 소가주잖아. 왜?”

“그에게 볼일이 있나 싶어 물어보는 것이오. 이유 없이 그를 도발하지 않았을 테니까.”

“도발이라니?”

“왕가휘 얼굴이 붉게 올라왔던데. 그것 그 녀석이 내기에 지면 짓는 표정이오. 나랑 예전에 한차례 내기한 적이 있소.”

“사람을 좀 알아보려고 내기 바둑을 뒀어. 물론 첫판은 내가 이겼고, 둘째 판은 질 것 같았는데 마침 네가 왔어.”

임려수는 웃으며 말했다.

“훗. 그래서 내가 오자 바둑판을 흩트려버렸군. 그런데 내기는 왜 한 것이오?”

“철혈방이 진주 상단과 거래할 일이 있어.”

“거래라?”

무쌍은 혼잣말로 설명을 요구했다.

“철혈방 방도만 삼천명이야. 그들이 쓰는 물품들이 엄청 나. 그런데 하남은 몇몇 물건들이 다른 지방에 비해 비싸거든, 구입도 어렵고. 예를 들면 말이랑 철이 특히 그래.”

“그런 것은 언제 알아본 것이오?”

“진중에 와서 너를 기다리는 동안 뭘 했겠어?”

“설마 시장조사를 한 것이오?”

무쌍이 되묻자 임려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철혈방이 필요한 물품이 있을 때마다 산서까지 오갈 수는 없잖아. 그래서 요즘 하남에서 활동하는 진주상단을 주목하고 있는데 마침 소상단주가 객사의 같은 객청에 머무는 것을 알았으니 어떤 인간인지 바둑을 둬 본 것이지.”

“그래서 바둑을 둬보니 어떤 인간인 것 같소.”

“기풍이 무척 견고하고 방어적이야. 그리고 실리에 민감하더라고. 전형적인 짠 내 나는 인간형이야.”

임려수는 말을 끝내고 무쌍을 봤다. ‘됐지. 더 할 말 있냐?’ 이런 표정이다.

“일단 소월각으로 갑시다.”

무쌍이 다시 임려수의 손을 잡았다.

“어른들에게 인사하러 가자며.”

임려수의 말에 무쌍이 말없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의 얼굴은 굳어 있어 임려수는 그냥 무쌍을 따라 소월각에 갔다.

“려수. 우리 만남이 기형적이라 서로를 너무 모르는 것 같소.”

무쌍은 소월각에 도착하자 임려수와 마주 앉아 말문을 열었다.

“그래서 하려는 말이 뭔데?”

“오늘 그대가 왕가휘를 대하는 것을 보니 철혈방을 떠나지 않으려는 것 같은데 맞소?”

“내가 굳이 언가로 들어 와 시집살이를 할 필요는 없잖아.”

“철혈방을 승계받을 생각이오?”

“당연하지. 명색이 외동딸인데 아버지가 이뤄 놓은 가산을 이어받아야지.”

무쌍은 임려수의 말에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데릴사위는 선택범위 밖의 일이었다.

“철혈방으로 가기 싫은 거야?”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일이라서.”

“우리집도 괜찮아.”

임려수가 무쌍을 초롱초롱한 눈으로 올려다봤다.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오.”

“알았어.”

임려수는 표정을 바꾸더니 일어났다.

“어디 가시오?”

“나도 나름 계획이 있었는데 틀어졌으니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 봐야지.”

“설마?”

“설마는 뭔 설마야. 넌 내 꺼야.”

임려수는 버럭 화를 내며 소월각을 나가버렸다. 무쌍은 그 모습을 보며 피식 웃고 말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의선검향醫仙劒香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6 46. 화풍난양 和風暖陽 1 +10 24.08.23 3,809 89 13쪽
45 45. 추호 秋毫 3 +10 24.08.22 3,642 90 14쪽
44 44. 추호 秋毫 2 +10 24.08.21 3,662 85 12쪽
43 43. 추호 秋毫 1 +8 24.08.20 3,808 95 14쪽
42 42. 수불석권 手不釋卷 3 +7 24.08.19 3,874 93 15쪽
41 41. 수불석권 手不釋卷 2 +7 24.08.18 3,894 89 12쪽
40 40. 수불석권 手不釋卷 1 +10 24.08.17 4,006 95 12쪽
» 39.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4 +10 24.08.16 3,950 91 15쪽
38 38.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3 +7 24.08.11 4,219 92 12쪽
37 37.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2 +9 24.08.10 4,128 103 14쪽
36 36.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1 +8 24.08.09 4,255 91 14쪽
35 35. 영득귀품 贏得貴品 4 +14 24.08.08 4,349 87 13쪽
34 34. 영득귀품 贏得貴品 3 +8 24.08.07 4,331 79 14쪽
33 33. 영득귀품 贏得貴品 2 +8 24.08.06 4,320 85 13쪽
32 32. 영득귀품 贏得貴品 1 +8 24.08.05 4,463 92 13쪽
31 31. 인연유곡 因緣扭曲 3 +7 24.08.04 4,436 89 12쪽
30 30. 인연유곡 因緣扭曲 2 +9 24.08.03 4,408 93 12쪽
29 29. 인연유곡 因緣扭曲 1 +8 24.08.02 4,461 90 14쪽
28 28. 귀로난측歸路難測 3 +10 24.08.01 4,362 101 13쪽
27 27. 귀로난측歸路難測 2 +7 24.07.31 4,364 88 13쪽
26 26. 귀로난측歸路難測 1 +8 24.07.30 4,580 86 15쪽
25 25. 우도멸도 遇到滅刀 3 +10 24.07.29 4,604 87 13쪽
24 24. 우도멸도 遇到滅刀 2 +11 24.07.28 4,598 93 15쪽
23 23. 우도멸도 遇到滅刀 1 +7 24.07.27 4,613 91 14쪽
22 22. 강호초출 江湖初出 3 +6 24.07.26 4,752 84 14쪽
21 21. 강호초출 江湖初出 2 +6 24.07.25 4,893 87 13쪽
20 20. 강호초출 江湖初出 1 +6 24.07.24 4,898 110 14쪽
19 19. 향공도원 鄕空道原 3 +5 24.07.23 4,847 94 14쪽
18 18. 향공도원 鄕空道原 2 +5 24.07.23 4,823 94 15쪽
17 17. 향공도원 鄕空道原 1 +6 24.07.22 4,883 95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