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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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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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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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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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2. 수불석권 手不釋卷 3

DUMMY

일원각은 언제나처럼 조용했다.

일원각의 각주이자 원로인 언태관은 웃으며 무쌍을 반겼다.

“허허허. 새아기는 어쩌고 혼자 왔나?”

“무쌍이 작은 할아버지를 뵙습니다.”

무쌍은 숙조부를 보며 허리 숙여 인사를 했다.

“그래. 그래. 오늘은 어떤 일일고?”

 언태광은 무쌍에게 물었다.

이 아이는 가출 전 뿐아니라 어릴 적부터 그를 무척이나 즐겁게 했다. 잠시나마 사서삼경과 도학도 가르쳤고 산학算學을 같이 연구도 했다.

근래에는 도교 서적을 찾았으니 으레 묻는 말이다.

“음악과 관련된 책을 찾으러 왔습니다.”

“음악?”

뜻밖의 대답에 언태광이 의문을 표했다.

“장봉익 자형에게 대고를 배우는데 기초가 부족해서 기본 서책을 찾으려 합니다.”

무쌍이 사실을 말하자 언태광은 탁자 위에 있던 붓을 집고는 종이에 일필휘지로 써 내려갔다.

“내가 음악은 문외한이다만, 기본 서적 정도야 추천해 줄 수 있다. 마침 원로원주 태문 형님이 소싯적 대금에 빠져 읽었던 책들이 기증됐기도 하고. 자.”

그는 글을 쓴 종이를 내밀었다.

“황종기환黃鐘奇幻. 악경樂經. 오음본기五音本紀. 청정악주淸淨樂註.”

무쌍이 받아 읽었다.

“2층 잡서 구역 안 쪽에서 찾아봐라.”

언태광의 말에 무쌍은 다시 허리 숙여 인사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는 잡서를 모아놓은 곳에서 어렵지 않게 4권의 책을 찾았다. 한곳에 모아 놓였다.

무쌍은 서책을 찾아 곧장 소월각으로 돌아왔다. 어느새 저녁 먹고 큰형과 원월십삼도를 수련할 시간이었다.


그날 저녁.

소연무장에서 땀을 크게 흘린 무쌍은 소소의 목욕시중을 받고 침의로 갈아입었다.

“응? 소소는 어디로 간거야?”

잠깐 사이 문소리가 나더니 소소가 나가고 없다.

무쌍은 초조한 얼굴로 혈단이 든 죽함을 봤다. 귀가한 지 엿새가 지났다. 심장 쪽에 몰린 양기가 바짝 고개를 들었다.

“소소? 아닌데 누구야?”

그때 방으로 들어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너무 가볍다.

“소소는 들어가 쉬고 오지 말랬어.”

임려수가 들어오며 말했다.

“려수.”

무쌍이 임려수를 보며 미소 짓다가 시무룩하다.

“소소 말이 맞네.”

“무엇이 맞다는 것이오?”

“오늘 즘 몸이 달아올라 안 좋을 것 같다더니 그냥 불덩이네.”

임려수가 무쌍의 뜨거운 몸을 느끼며 다가갔다.

“려수. 오늘은...., 나 자신이 감당이 안 되오.”

무쌍은 임려수가 다가온 만큼 물러났다.

“괜찮아.”

임려수는 무쌍을 안았다.

“으음.”

임려수의 고혹적인 입술이 무쌍의 입술을 점령했다. 무쌍은 당혹스러워 임려수에게서 한 발 떨어졌다.

그러자 임려수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부자묘에서 그 일이 당신과 나를 이어줬지만, 특별한 추억도 기억도 없어. 그러니 오늘이 당신에게 나의 첫날이야. 은애하게 안아줘.”

그녀는 무쌍의 품으로 들어가며 잘게 몸을 떨었다.

무쌍은 요 며칠 임려수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간간이 내 여자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색마가 맺어준 억지스러운 인연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품 안에 든 임려수도 그를 자신의 것이라 생각한 모양이다.

무쌍은 어느 때보다 빨리 뛰는 심장을 느꼈다. 그녀를 꽃송이처럼 안고 침상으로 갔다.

한 시진이 지났다. 두 청춘은 새우등을 하고 서로를 바라봤다.

“나 나흘 후에 하남으로 돌아가.”

임려수는 촉촉해진 눈으로 무쌍을 보더니 오른손으로 무쌍의 뺨을 만졌다.

“그런 말 없었잖아?”

무쌍이 상체를 세우며 임려수를 내려다봤다. 묘한 상실감에 짜증 났다. 그러다 오늘 홍라공을 두고 이야기하다가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바람을 피우면 죽느니 어쩌느니 말하더만.’

“나도 오늘 아침에 아빠에게 들었어. 무진호 일로 언가와 상의도 끝났고 진주상단과 거래도 마무리되어 가는 모양이야.”

“려수. 당신만 며칠 더 있으면 안 되오?”

“나도 그러고 싶지만, 혼례 안 올린 처자가 시댁 될 집에 머무는 것이 아니래.”

임려수는 무쌍의 팔을 당겨 눕히고는 품에 무쌍의 머리를 가져갔다.

“그리고 며칠 후면 약혼식도 있잖아. 나는 이미 네 여자야.”

무쌍은 임려수의 말에 고개를 들어 그녀를 봤다. 춘기가 가시지 않은 붉은 얼굴이 요염하다.

그는 임려수를 눕히며 위로 올라갔다.

“또?”

누구에게는 밤이 짧았다.


그날로부터 삼 일이 지났다.

햇볕이 좋은 오후.

천 평坪이 넘는 연못 위 수루秀樓에 언가 가주 직계 혈족이 모였다. 그들은 탁자를 앞에 두고 앉아 교각 너머를 봤다.

“친영 親迎.”

총관이자 무쌍의 이숙인 언관천의 굵고 우렁찬 목소리가 약혼을 알렸다.

그러자 교각 너머에서 흰 예복을 입은 임려수가 소소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걸어왔다.

무쌍이 당상관이 입는 복관襆官 차림으로 임려수를 맞았고, 같이 그와 그녀의 부모 앞에 가 섰다.

“양가 교배交拜.”

언관운과 임철이 일어나 서로를 보며 공수를 했다.

“납채納采.”

“사둔.”

“사둔.”

두 사람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잡았다가 떨어졌다. 그리고 품 안에서 사주가 적힌 서신을 교환했다.

“신부 측에서 약혼자에게 말씀이 있겠습니다.”

언관천의 말에 장모가 될 장민이 일어났다.

“딸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네. 딸아이를 아껴주고 보살필 사위를 원한다네. 그래서 내 자네에 대해 알아봤네. 소문이 안 좋아 걱정했으나 그저 소문일 뿐이란 것을 알게 됐네.

다만 체질이 문제나 뒤가 구리다는 말을 듣지 못했네. 난 자네를 나쁘지 않게 보네. 어찌 됐건 서로를 위해주길 바라네. 그리고 이것은 선물일세.”

그녀는 말을 마치고 탁자 위에 놓인 자개함을 무쌍에게 주었다.

“감사합니다. 장모님.”

무쌍이 장민에게 가 자개함을 받았다.

“잘 입게.”

장민은 웃으며 말했다.

이것을 시작으로 무쌍과 임려수는 약혼 축하를 받았다. 비록 조촐한 가족 모임에 지나지 않았지만 축복받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무쌍과 임려수의 입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연회가 끝나고 무쌍은 장인과 장모가 될 임철과 장민을 모시고 객사로 갔다.

이미 주안상을 봐놓고 마련한 자리다. 임철은 무쌍을 앉히고 근황을 묻더니 본론을 꺼냈다.

“자네가 철혈방에 오는 일을 사장어른과 이야기를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네. 그래서 내 생각은.”

임철은 말을 끊고 무쌍을 봤다.

“자네가 결정을 해야겠네.”

“.....,”

무쌍은 말하기 난처했다. 처가에 의지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렇다고 딱 잘라 말하려니 임려수가 걸렸다.

“시간을 주십시오.”

“그럴 필요 없네. 며칠 전에도 려수가 자네에게 말했다더구먼. 그런데 결정 못 내린 것은 몇 달이 지나도 결정 짓기 어렵다는 뜻이네.”

“그렇지는 않습니다.”

무쌍이 부인하자 임철이 무쌍을 보며 엄히 말한다.

“혹여 자네가 딸아이와 철혈방을 양손에 쥔 전병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네. 딸은 딸이고, 철혈방은 철혈방이니까.”

“이런 말씀 올려 실례합니다만, 오산은 장인께서 하고 계십니다. 저 언무쌍에게 따님 려수는 사냥꾼에 쫓겨 품 안에 든 사슴과 같은 사람입니다. 뭘 바란 것이 아니라 그냥 인연이 되어 만났습니다. 그러니 제 가문에서 누군가가 철혈방에 수저를 얹는 분이 계신다면 제가 말립니다.”

무쌍이 단호하게 말하자 임철의 입에 미소가 스쳐지나갔다.

“좋네. 자네가 철혈방에 머물지 않아도 딸 아이는 철혈방에서 내 뒤를 이을 것이네. 그러니 서운하지 말게. 그 대가로 미리 약혼선물을 준 것일세. 거듭 말하지만, 나중에 철혈방의 운영에 개입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게. 이후에는 다른 말 않겠네. 자. 한잔 받게.”

임철이 내민 술잔을 받는 무쌍이다.

그날 무쌍은 임철의 속내 있는 말을 들었다. 이것들은 다 요구사항이었다.

임려수와 혼례를 치러 낳은 아이 중 첫째 남아는 임씨 성을 갖게 해 달라. 이 아이가 철혈방을 승계할 예정이다. 결혼 후 철혈방에는 일 년에 석 달은 머물러야 한다는 기타 등등 많았다.

‘이런 것들은 신부가 신랑에게 요구해야 하는 것 같은데.’

무쌍은 소월각으로 돌아오는 길에 별을 보며 구시렁거렸다.


“좋네. ”

무쌍이 소월각에 도착해 약혼 선물로 받은 자개함을 열고 한 말이다. 그는 함안에서 붉은 천으로 된 반팔 얇은 내의를 들었다.

내의를 들자 붉은 천에 용무늬가 꿈틀거리는 것 같다. 내의를 다시 함에 넣고 함 안에 따로 놓인 첩지疊紙를 들었다.

“빙혈설氷血褉?”

첩지에는 내의의 내력이 적혔다.

“곤명의 원통사에서 키우는 설잠雪蠶에서 뽑은 실로 만든 보의로, 십 년에 한 벌 생산하는 내의로, 한기를 품고 내공을 주입하면 두정갑옷과 같이 변한다고?”

무쌍이 첩지를 읽고는 그 자리에서 상의를 다 벗고 빙혈실을 입었다. 천을 타고 냉기가 몸을 따라 내려왔다.

그가 혼원일기공을 일으키자 상체에서 붉은 빛이 은은하게 퍼졌다.

팡. 팡.

그 상태에서 언가권의 연성백타을 펼쳤다. 부드러운 기운이 그를 감싸는데 옷을 입은 것 같지가 않았다.

무쌍은 그 빙혈설을 입고 꿈나라로 갔다.


다음날 오후.

무쌍은 나흘 만에 찾아온 자형 장봉익을 보며 가부좌를 풀고 자리를 탁상으로 옮겼다.

“내공수련 중이었던가?”

장봉익이 의아해 물었다.

세가에서는 무쌍이 내공 수련을 포기했다고 알려졌다. 체질 상 수련할수록 양맥에 양기가 쌓여 여자를 찾기 마련이다. 그래서 혈단을 먹고 있으니 말이다.

“제가요? 도에 빠져 명상이나 하는 신세일걸요.”

무쌍이 웃으며 말했다.

가문의 장로들이나 구경할 수 있는 혼원일기공다. 숨길 수밖에 없었다.

“그랬던가?”

장봉익이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탁자로 눈을 돌렸다.

“호-. 열의가 있어 좋으이.”

무쌍이 일원각에서 반출한 악학교본 네 권을 살펴 말했다.

“기본서라고 골라왔는데 여전히 어렵네요.”

“두 권은 좋고, 다른 두 권은 지금 수준으로는 어렵네.”

장봉익 품에서 두 권의 책을 꺼냈는데 황종기환과 오음본기였다.

“어? 같은 책이 아닙니까?”

무쌍이 자형을 봤다.

“맞네. 처남에게 악요총범을 내주기 전에 예전 생각이 나더군. 나 역시 음악 스승이 처음 준 악요총범을 잡고 끙끙댔네. 나중에 소리의 기본을 잡는 황종기환과 음의 기본형인 궁상각치우, 5음 원리를 설명한 오음본기를 통해 기본기를 배웠네.”

“그냥 황종기환와 오음본기를 주시지 그랬어요?”

무쌍이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도중에 음악을 포기할까 봐서 악요총론을 내놨네. 지금 돌이켜 보건데 스승이 황종기환을 내주고 맨 나중에 악요총범을 내놓았다면 나 역시 포기했을 것이네.”

“왜 그런?”

“만사에 끝이 없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만, 끝을 보기 어려운 일도 많네. 음악이 그러하네. 처음 쉽게 여기고 덤벼들었다가 금방 싫증을 내기 마련일세.”

“저를 시험한 것이 첫 번째고, 관심을 놓지 않게 하려한 것이 둘째군요.”

“허허. 영민하네. 하지만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았어도 그냥 두 권의 책을 내놓았을 테지. 다만 처남을 가르칠 열의는 반의반으로 떨어졌을 것이네. 그런 면에서 처남은 착한 학생일세.”

“하하. 오랜만에 듣는 칭찬이라 어색하네요.”

무쌍이 겸연쩍게 웃었다.

“공치사가 아닐세. 자. 그리고 이건 선물일세.”

장봉익은 품속에서 은빛 방울을 꺼내 무쌍에게 내밀었다.

“방울 치고는 너무 명품인데요?”

무쌍은 방울을 살피며 말했다.

방울 표면에 석가모니가 양손에 칼을 들고 악마를 짓밟는 양각이 새겨졌다.

딸랑.

그가 가볍게 흔들자 청명한 소리가 났다.

“남해 보타암 청연스님이 쓰던 물건일세. 본인이 보물까지는 아니고 청정을 유지하는데 요긴하게 썼다고 하셨네. 하지만 숨겨진 비밀이 있다더군. 이름은 불존탕마령이라 들었네.”

장봉익의 말에 무쌍이 방울을 흔들었다.

딩. 팅.

한 번에 각기 다른 맑은 소리 두 가지가 났다.

“앞의 소리는 5음 중 궁에, 뒷소리는 우에 해당하네.”

“아하. 이것으로 음의 기본 치를 정할 수 있다는 말이군요.”

“확실히 말귀가 빠르군. 허리띠에 차보게.”

무쌍은 방울 옆에 작은 고리가 있어 허리띠에 매달았다. 그리고 걸음을 걷자

“딩~. 딩. 띵.”

방울이 제멋대로 울렸다.

“재밌군요.”

무쌍이 옆구리를 보며 말했다.

“뛰든 걷든 방울의 첫 음은 묵직하게 소리가 나네. 그 소리가 딩 하고 나네.”

“신기하네요. 만약 어떤 신법이나 보법을 펼쳐도 궁과 우로 계속 똑같은 소리를 내면 그 사람은 경신술로는 천하제일이겠는데요?”

“무슨 말인가?”

장봉익이 물었다.

“보폭과 움직임이 어떻든 몸의 축이 일정해야 같은 소리를 낼 것 아닙니까? 그만큼 경신술을 펼치든 보법을 펼치든 몸을 통제할 수 있다는 뜻이겠죠.”

“그 말은 이걸 차고 경신술을 수련할 때 일정 소리가 나도록 노력하는 자체가 경공 고수로 가는 지름길이다?”

무쌍의 말에 장봉익이 혼자 중얼거리더니 쓴웃음을 지었다.

“돌려드려요?”

무쌍이 허리춤에서 방울을 풀렀다.

“아닐세. 보물에는 임자가 있는 모양일세. 내가 십 년을 갖고 있으면서 비밀을 풀지 못했었네. 인연이 아닌 셈이지.”

“그래도.”

“됐네. 이제는 주인을 찾은 신외지물일세.”

장봉익이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본론에 들어갔다.

“수업하세. 일단 부드럽게 시작하세. 관포지교의 관중을 알 것이네. 그가 궁상각치우 5음계 중 세 개를 더하고 빼는 삼분손익법으로 화음이란 것을 만들었네. .....,”

이 날도 무쌍은 2시진 가까이 병법과 쌍도가 아닌 음악을 배웠다.


작가의말

학교님, 초사악님 망상님. 댓글 감사합니다. 더불어 교정 말씀도요.

오늘도 분량 조절 실패네요. ^^: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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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수불석권 手不釋卷 3 +7 24.08.19 3,872 9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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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4 +10 24.08.16 3,946 9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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