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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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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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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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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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8. 향공도원 鄕空道原 2

DUMMY

무쌍은 일기장을 몇 장 더 넘겼다. 백지다.

그래서 덮으려다가 혹시 싶어서 끝부분을 들췄다. 다른 내용이 더 있었다.


나는 일기를 쓰며 내 손에서 이 일기가 파기되기를 원했다.

그럼에도 송로 네가 이 일기를 보고 있다는 것은 필시 스승님이 도겁을 넘지 못하고 향공도원이 참화를 피하지 못했음이다.

어쨌건 옥림지와 지하폐관동에 존재를 아는 너와 나 뿐이니, 송로 너를 위해 이 일기를 남긴다. 

이것은 스승님의 수치를 남들과 공유할 수 없음이고, 네가 스승님의 사정을 알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후로 무명씨는 사제 송로에게 수련할 때 주의할 점과 사조 능문자에 대한 당부를 적어놨다.

그리고 무명인의 일기장 끝에 향공도원에 대해 자세히 기술해 놓았다.

“옥림지, 지하폐관동?”

무쌍은 앞서 무명씨가 일기에 언급한 두 곳의 내력이 궁금했었다. 마침 이곳들에 대한 기관 장치의 수리방법과 사용법을 설명하는 글이 일기 뒷부분에 적혔다.

또 일기로 미루어보건대 옥림지는 옥림식재와 관련이 있고, 지하폐관동은 도절광마 현묵의 비밀이 담긴 장소로 보인다.

무쌍은 무명씨의 일기를 다 읽고 덮었다.

화롯불이 생을 다해가고 있었다. 그는 일기장을 다른 책 위에 올려놨다.

그리고 관솔 몇 개를 화로에 집어넣었다.

다른 책에도 관심이 갔지만 일기와 연관되어 하루 이틀 만에 보고 끝날 책이 아니었다. 일기도 서너 번은 더 읽을 일이 있을 듯싶다.

그는 화로를 당겨 온기를 가까이했다. 베개에 머리를 올렸다. 잠이 오지 않았지만 억지로 눈을 감았다.


다음날 아침.

무쌍은 어제 주전부리를 하고 남은 밤과 잣을 넣고 쌀을 불려 죽을 쒀먹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산책을 겸해 지하 폐관동이 위치한 곳을 찾았다. 기관 장치를 모르면 찾을 수 없는 장소였다.

너럭바위가 있는 샘을 지나 바위산 뒤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발 디딜 공간이 쭉 나 있다. 삼십여 장 아래로 직벽이라 조심히 이동했다.

삼백 보가 안 되는 거리를 일다경이나 걸려 도착했다. 대여섯 사람이 둥글게 앉을만한 공간이 나왔다.

일기장에 적힌 대로 사람머리만 한 바위가 벽에 바짝 붙어 있었다.

“이것을 밀면 지하 폐관동이 나온단 말이지.”

무쌍은 일단 입구만 확인하고 돌아섰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마조관으로 돌아온 무쌍은 검과 보자기를 챙겼다.

어제저녁 본 백골의 무명씨를 그대로 둘 수는 없었다.

침상을 밀고 통로로 들어갔다.

“호. 이게 뭐야?”

뜻밖에도 옥림지로 든 빛은 강했다. 심지어 동굴 통로까지 환하다.

그는 통로로 나갔다.

그리고 일단 보자기를 펴 해골과 팔쾌경의 밖으로 드러난 뼈만 수습했다. 남은 잔해는 흩어지지 않게 그대로 두었다. 매장할 곳을 결정하지 않아서다.

우선 옥림지 내부를 살펴 모실 장소를 찾았다. 멀리 갈 이유가 없었다. 그리하여 강한 빛이 비치는 옥림지로 나갔다.

밤과 낮이 전혀 딴판인 곳이다.

사방이 절벽이고 높이가 30여 장에 이르렀다. 이러니 올려다본 위쪽이 호리병 주둥이 같다. 그곳을 통해 햇빛이 들어왔다.

그 밑에 옥림지라 지칭된 땅은 사방이 둥근 계곡이다.

무쌍은 어제저녁과 달리 한눈에 옥림지가 들어왔다. 좁고 깊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햇볕을 머금은 까닭이다.

무쌍은 안으로 걸으며 쭉 살폈다.

안쪽에 작은 옹달샘이 있어 아래쪽으로 졸졸 물이 흐르는 물골이 나 있다.

이 물골은 인공 구조물로, 옥림지 중앙을 관통한 돌담길 옆을 따라 놓였다. 깊이는 반 뼘, 너비는 석 자로 균일하다.

그 바닥은 바위라 천년이 지나도 물길이 바뀔 일은 없다.

거기에 해가 이동하는 경로에 따라 반원의 선형으로 물길을 잡아놨다. 즉 물길이 거울인 셈이다.

“흠. 이래서 빛의 잔치가 펼쳐진 것이군. 으응? 온천수?”

무쌍이 물골을 보며 감탄사를 토하다가 눈을 크게 떴다. 특이하게도 물안개가 크게 피어올랐기 때문이다.

그가 돌담을 넘어가 물에 손을 넣으니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목욕도 매일 할 수 있겠어.”

크게 기뻐한 그는 할머니를 떠올렸다. 조모는 무림의 은원에서 자유롭지가 못했다. 과거 다툼이 있었던 이로부터 독침을 맞아 피부 고질병을 앓았다. 그 일로 그의 어머니가 조모를 모시고 일 년째 온천을 전전하고 계셨다.

그리고 조모 여인영는 세가에서 그의 가장 큰 방패였다.

무쌍은 이런저런 일을 생각하며 옥림지를 쭉 둘러봤다. 그리고 옥림지 설계자에게 일말의 존경심이 들었다.

그는 향공도원을 전체적으로 그려 봤다. 속이 빈 고목과 같은 형태다.

비유하자면 이 옥림지는 고목의 속을 활용한 공간이다. 은밀함을 유지하기 위해 마조관에 통로를 냈고, 지하에 폐관실을 만들었다.

곳곳에 발상이 번뜩였다.

옥림지가 더욱 그러하다. 수원에 따른 물줄기는 빛을 반사해 일조량을 채웠고, 물골을 따라 피어오른 습기는 자연스레 좌우 밭에 물을 공급했다.

중앙을 관통하는 소로 양쪽에 풀과 나무는 아직도 녹색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세 번째 서책 옥림식재가 궁금해진다. 여기에 심어진 풀들이 마냥 관상용은 아닐 것 같다.

그래도 그는 우선 먼저 맘먹은 일부터 진행했다.


운봉화랑이 내려다보이는 천개산 정상.

뚝. 뚝.

무쌍은 낮게 솟은 봉분을 손으로 두들겨 다듬었다. 이 무덤의 주인은 무당파의 무명씨다.

“무명선배. 부디 극락왕생하십시오.”

그는 무덤 앞으로 와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숙였다.

그는 원래 옥림지에 유해를 모시려 했다. 그러나 땅을 파보니 2장 아래가 전부 바위였다.

그러다가 떠오른 장소가 운봉회랑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이다.

물론 경관이 좋으나 안개와 바람이 많고 바위산 아래라서 음택으로 딱히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함에도 여기로 모신 이유가 있다.

“그리고 선배. 제가 사제인 송로라는 분은 모르지만, 필시 그 후예가 무당파에 있을 겁니다. 그들에게 일러 선배를 수습하는 것이 도리일 테니 그때까지 참고 영면하기 바랍니다.”

그는 재차 허리를 숙여 삼 배拜로 절을 마쳤다.

원래라면 지전紙錢을 태워 예를 갖춰야 하나 산중에서는 할 수 없는 능력 밖의 일이었다.

그렇게 유해 안치를 마무리하고 끝났다.

하지만 그가 무당파에 현묵과 무명씨 그리고 송로의 이야기를 전하여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올지 지금은 몰랐다.


무쌍은 곧장 마조관으로 돌아왔다.

일기의 내용대로 지하 폐관동과 옥림지를 확인하니 남은 두 권의 서책이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그는 제목이 없는 두 번째 서책을 읽었다. 그 순간부터 그는 서책을 덮을 때까지 화석이 됐다.

“휴우~.”

책을 일독하고 긴 숨을 내쉬었다.

그는 무가에서 태어나 정종무학을 익혀왔다. 그런 그에게 책의 내용은 파격 그 자체였다. 이것이 가능할까 싶은 운기행공이 극단으로 치우친 사공邪功이 기록되어 있었다.

책은 무명씨의 일기 내용 속에 나왔던 이매일보魑魅一步와 돌래혈사突來血死가 적힌 비급이었다.

그러함에도 이 두 무공이 마공이 아닌 이유는 심법에서 초식이 파생되지 않았고, 독특하며 사이한 운기와 발경의 요령 그리고 초식만을 적어놨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두 초식은 둘인 동시에 하나인 살인기술이다.

이매일보는 오롯이 십이경락 중 육양맥의 내공을 동시에 중첩하였다가 촉발하는 수법이다.

이를 운용하면 어떤 자세를 취하든 종래에는 종아리 부위의 태계혈과 옹천혈을 거친 내공이 발가락 사이 대돈혈에서 폭발한다.

그 결과 열 걸음의 공간을 한 걸음으로 삭제할 힘을 줬다.

돌래혈사는 이매일보와 반대로 육음경을 촉발하는 수법이다.

무쌍은 책을 덮었다.

눈을 감고 이매일보의 초식을 따라갔다.

진기를 운용하지 않아도 기혈의 움직임이 경락을 따른다. 그리고 하체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아니 쏠렸다.

잠력을 끌어올린 느낌마저 든다.

하루나 이틀 단시간에 익힐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수년에 걸친 수련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운기행공의 요령만 따르면 되는 수법이다.

겨울 동안 소일거리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무엇보다 혼원일기공의 3성 벽을 깨고 싶었다. 이곳의 환경과 겨울이란 계절은 그에게 절호의 기회다.

무쌍은 여유를 갖고 두 초식에 접근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는 책을 덮고 마지막 책을 들었다.

옥림식재玉林植栽.

그는 책장을 넘길수록 표정이 묘해졌다.

“분명 쓸모는 있어. 그렇다고 내가 약초를 재배할 필요까지 있을까?”

책을 덮으려다가 망설이기를 몇 차례, 그래도 그는 끝까지 읽는다. 책 내용은 약초와 독초 재배법에 관한 내용이었다.

독초와 약초를 식생이 유사한 종끼리 구분하고, 싹을 틔우는 방법과 재배할 때 피해야 할 조건들을 기록해 놓았다.

특히 발아 조건에 관해 상세한 기록을 남겼는데 독특한 견해를 보였다.

극음의 기운을 지닌 식물일수록 따뜻한 계절을 거쳐야 속을 깨우고, 극양일 경우는 그와 반대로 겨울을 지내야 발아한다는 내용이다.

또 생육 조건도 종에 따라 구분해 놓았다.

여기까지 보면서 무쌍은 지루해 책을 덮으려 했다.

그러나 승부가 있는 시합이 뒤쪽으로 갈수록 흥미진진한 법칙은 이 책도 예외는 아니었다.

10여 종의 영초와 독초의 독특한 발아와 생육 과정을 기술해 놓았다.

어떤 것은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내공으로 조건을 맞춰야 하고, 어떤 것은 척박한 곳에서 영양 공급이 비대칭으로 이뤄져야 성장을 하는 등 일반인은 예상지 못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몇 장을 남겨놓고 무쌍의 손이 잘게 흔들렸다.

옥림지에서 이 10여 종의 영초와 독초를 재배하고 있고 그중에는 운수행의 이연태가 준 처방전의 선초 한심칠엽초와 독초 적지독란도 포함되어 있었다.

“눈 뜬 봉사였군.”

무쌍은 중얼거리며 옥림식재가 펼쳐진 부분을 그대로 말아쥐고 일어났다.

옥림지가 폐쇄되고 근 백 년이나 되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영초와 독초가 살아남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일말의 희망을 가졌다. 그렇게 그는 오늘 두 번째로 옥림지를 찾았다.


늦은 오후에 옥림지는 오전과는 또 달랐다.

무쌍은 길을 따라 안쪽 계곡으로 향했다. 겨울 햇빛은 남향으로 깊게 들어와 안쪽을 비췄다.

그래도 약간 어두워진 옥림지다.

마조관 입구에 가까운 밭에서부터 옥림식재에 적힌 영초의 모습과 비교해 나갔다.

입구 쪽에 영초를 심고 기른 것은 아무래도 독초를 멀리 두려는 안배 같다.

그는 풀밭 사이에 녹색 식물을 보고 놀랍고 기뻤다.

“삼왕정蔘王精!!”

삼지오엽의 보통 인삼과 달리 칠지오엽의 형태를 갖춘 인삼 잎이 보였다.

기록에는 열 채가 심어졌으나 그의 눈에 세 채만 보인다. 보물찾기는 계속됐다.

“오룡초.”

“응향밀.”

영초 대부분은 사멸하지 않았지만, 기록의 절반의 반도 못 미치는 수량이라 아쉬울 뿐이다.

“한심칠엽초?”

예외는 없었다. 기대하던 한심칠엽초는 잘 자라고 있다.

단 한 포기만.

그럴 만도 했다. 한심칠엽초의 생육 조건은 음기를 머금어야만, 자생이 가능하다. 수원이 온천에 가까운 옥림지에서 살아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귀한 몸이다.

그래도 검은 씨앗들이 줄기 끝에 붙어 있었다.

무쌍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다. 아직은 해가 있으나 옥림지로 빛이 들어오지 않았다. 해가 벌써 서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시야가 어두워지는 관계로 독초는 다음날 아침에 확인했다.

옥림식재에는 독초를 어찌 다루어야 중독되지 않는지 자세히 기술되었지만, 허투루 건들어 봉변당하고 싶지 않았다.

흑등과黑橙果를 맺는 흑등은 말라비틀어져 죽어있다. 그러나 묵송진균. 적지독란은 햇빛이 들지 않는 동향 깊숙이 자생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놈들의 자생력은 영초보다 왕성했다. 척박한 환경이 생육 조건에 맞았고, 독초라 옆에 날리는 영초와 독초의 씨앗이 다 자란 독초 영역에서는 버텨내지 못한 것이다.

무쌍은 의외의 횡재를 내준 향공도원을 내버려 둘 생각이 없다. 보물찾기는 어제 아침 눈으로만 확인한 지하폐관동으로 이어졌다.


드르르륵.

묵직한 바위가 밀려났다. 만근이 넘는 단근석斷根石이다.

무명씨는 일기장에 폐관동의 입구를 움직이는 기관을 단근석斷根石이라 했다. 기관은 천여 개의 톱니바퀴로 이뤄졌다. 이것이 작은 힘으로도 단근석이 움직이는 원리였다.

“허어.”

무쌍은 지하 폐관동으로 들어서며 감탄했다. 기관을 설계하고 설치한 사람은 정말 대단했다.

동굴은 의외로 넓고 밝았다. 입구 위쪽에 들창이 있어 빛이 들어왔다. 그 빛은 정면에 동굴 상단에 음각된 글을 비췄다.

武当功法不主进攻무당공법부주진공 然而亦不可轻易侵犯 연이역불가경이침범.

무당의 공부는 공격적이지 않으나 감히 침범할 수 없다

그는 이 글을 읽으며 멏 개 되지 않은 계단을 내려갔다.

구조는 정말 단조로웠다. 직사각형에 텅 빈 창고 느낌이다. 뭐라도 있을 줄 알았던 그는 실망스러웠다.

”그냥 석고창이랑 매한가지군.“

무쌍의 말마따나 들창이 난 감옥이다. 그는 도마 현묵이 스스로를 묶은 자리를 봤다.

벽의 네 귀퉁이에 구멍이 나 있다. 쇠사슬과 같은 구속구가 박혀 있던 흔적이다.

”두 자가 넘는다고?“

무쌍은 호기심에 이 흔적에 팔을 집어넣었다. 어깨가 벽에 닿기 전, 손가락 끝이 바위를 건드렸다.

사지를 결박한 구속구를 뽑아버린 도마의 힘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다만 내부 환경이 옥림지와 전혀 달랐다.

폐관동 전체가 바위산을 파내 만든 공간이라 온기가 없다. 한기만 느껴진다. 향공도원의 공간 중 은밀하면서도 암울한 곳인 것은 틀림없다.

그는 별것 없자 지하 폐관동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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