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새글

덕민
작품등록일 :
2024.07.16 13:14
최근연재일 :
2024.09.19 13:20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309,804
추천수 :
6,618
글자수 :
440,667
유료 전환 : 3일 남음

작성
24.07.26 09:00
조회
4,750
추천
84
글자
14쪽

22. 강호초출 江湖初出 3

DUMMY

무쌍이 멈춰서서 앞뒤를 재봤다.

”이것 색마 놈 떼어내려다가 덤터기 쓰는 것 아냐?“

발을 너무 깊게 들였나 싶다.

”뭐해요?“

임려수의 재촉이 들어왔다.

무쌍은 서둘러 가교假橋를 통해 배에 올라 2층에 자리를 잡았다.

낮은 천정에 고개를 숙여야 했지만, 들창과 차양이 넓어 비를 막았고 바람은 좋았다.

‘비와 색마만 없다면 말이지.’

미소를 머금고 앞을 봤다.

무릎이 낮은 식탁 겸 다탁을 사이에 두고 임려수와 앉으니 선남선녀가 따로 없었다.

이건 순전히 그의 생각이다.

화선은 곧 영수로 나갔다. 그때까지 임려수는 독특하게도 들창을 등지고 내 뒤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동안 왔던 길을 돌아보고 있다.

한 식경이 그렇게 흘렀다. 그사이 예기와 악공 셋이 자리를 잡고 창唱을 했다.

식탁 위에 차려진 음식과 죽엽청을 반주로 무쌍은 벌써 여러 잔을 걸쳤다.

불콰하니 얼굴이 달아오르고 강상에 오후는 고즈넉하다.

임려수는 일어서서 선미로 가 뒤쪽을 살폈다.

”좋군.“

무쌍은 절로 감탄이 터졌다.

영수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배경으로 선미에서 강바람을 맞는 임려수는 선녀 강림이 따로 없었다.

”훗.“

임려수 입에서 실소가 터졌다. 그리고 그녀는 무쌍에게 다가왔다.

”왜 웃는 것이오?“

”제가 그리 예쁩니까?“

임려수가 표정을 풀고 미소를 지었다. 북풍한설이 물러나고 봄바람이 불어왔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오.“

”풋. 어째 대답이 신통치 않네요.“

”후회하고 있어서 말이오.“

”무엇을?“

임려수가 물었지만, 무쌍은 대답 대신 선미 너머 상류 쪽에 시선을 두었다.

멀리 보이는 어선은 거리를 좁히려고 애쓰는 중이다. 객잔에서 봤던 색마가 어선의 선두에서 화선을 살폈다.

“정말 미친 놈이네.”

임려수는 한 마장 이상 떨어진 곳에 눈 빠지고 있는 색마를 욕했다.

“언제부터 따라 붙었지?”

무쌍이 임려수를 봤다.

임려수의 눈빛이 흔들렸다.

“사흘.”

그녀의 말처럼 사흘 전부터 조짐이 있었다. 정주성 흑점에서부터였다.

임려수는 한 달 전 부친과 언쟁하고 가출했다.

그녀의 말마따나 그녀가 무쌍에게 한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어쨌건 당시 그녀는 내내 울적했다.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어릴 적 부친과 들렸던 흑점이 떠올라 찾아갔다. 그곳에서 속이 음흉해 보이는 사내와 스쳐 지났다. 감이 좋지 않았다.

원래 이런 일이 있으면 자리를 피했는데, 뜻하지 않는 횡재 수가 있어 피하지 못했다.

 그녀는 흑점의 경매에서 보물에 가까운 물건을 구매했다.

비록 파본이나 내공심법이 온전한 홍라공紅羅功과 오랑삼 다섯 개를 경매로 받았다.

오랑삼은 흰개미집에서 기생하는 버섯이 토한 진액으로. 흰개미집과 같이 굳어 둥근 열매처럼 뭉쳤다. 독하기가 어떤 극독에 비견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따로 복용비법이 있어 아는 사람들에게는 삼왕정과 동급으로 비췄다.

이것들을 사려고 백금을 썼지만 아깝지 않았다.

이 일로 그녀는 정주성에 머물러야 했다.

오랑삼은 마른 고체이나 습기에 약해 쉽게 부패할 수 있었다. 공방에서 한옥으로 함을 제작하는대만 삼 일이 걸렸다.

그 사이 그녀는 객잔에 머물며 홍라공을 살폈다.

그녀에게는 기연이었다. 어려서부터 그녀는 거칠고 투박한 십팔나한공을 배울 수밖에 없었다.

임씨 가문이 소림에 근본을 뒀기 때문이다.

이치로 따지면 어린 계집이 장정의 포의를 입은 격이었다. 옷이 크니 거추장스럽고 걸려 넘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게 어려서는 비상한 머리로 어찌어찌 내공과 초식을 맞췄지만, 근본적으로 여자가 소림 공부를 이어받기에는 적당치 않다. 또 체질도 음하여 딱 맞는 무공이 필요했는데 홍라공이 그러했다.

본시 홍라는 비단을 뜻하며, 삼황시절부터 당나라 말기까지 수 천년세월 동안 황실의 국부였다. 즉 고대 황실 여인들이 간직한 부의 기반이자 일거리였다.

이러니 홍라는 그네들에게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한 만큼 고통도 안겼다. 같은 행위를 하는 노동은 질병이 따르기 마련이다.

결국, 홍라를 만들며 건강과 장수를 챙기는 무공이 생겼다. 이것이 세간에 알려진 홍라공의 탄생 비화다.

임려수는 이 홍라공을 얻고 엄청 기뻤는데, 오랑삼을 담을 한옥함을 주문 제작하는 삼 일 동안 홍라공을 탐독하며, 내용에서만큼은 어떤 배신감도 느낄 틈이 없었다.

완벽에 가까운 내공심법을 그녀에게 선사했다.

오히려 파본된 초식 부분이 원망스러웠다. 더불어 그녀의 생각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사실 경매과정에서 백금을 들이며 마음이 흔들렸었다.

하지만 수천 년을 이어온 황실들의 비전. 더불어 그 세월 속에 여성 천재가 얼마였을지?

이런 상상이 맞아떨어졌다. 당장 십팔나한공을 홍라공으로 치환하고 싶을 정도였다. 

그렇게 지체할 수밖에 없던 시간이 문제로 붙었다.

흑점에 간 그날 끈적거린 시선을 보낸 정체불명의 사내가 그녀가 묵는 객잔으로 찾아왔다.

일류를 상회하는 실력, 저열함이 느껴지는 심보, 접근한 의도조차 밝히지 않고 염탐만 있다.

그녀의 불안이 가중되었다.

그때 마침 무쌍이 객잔에 들어왔다. 애송이 티를 내며 사내와 그녀를 힐끔거리다가 빗대어 중얼거렸다.

임려수는 의외로 이 애송이가 제법 좋은 눈썰미에 놀랐다.

그래서 나가려는 애송이를 붙잡고 몇 가지를 물었다. 그러며 그녀는 정체불명의 사내에게 그녀의 정체를 흘렸다. 하남성의 흑도라면 말귀를 알아먹겠거니 싶었다.

하지만 효과가 없었다.

단지 무쌍의 정체만 알게 되었다.

허우대로 주먹 좀 쓰는 서생 나부랭인 줄 알았는데 산서의 명문가 자제였다.

이름을 듣고 적지 않게 실망하면서도 의아했다.

당나귀 하물에 첩만 열이 넘는다는 추문의 주인공이라 실망했고, 소문과 달리 정체불명의 사내를 알아보고 그녀가 피할 구실까지 만들었다.

앞뒤 토막 다 잘렸어도 그녀의 상황을 꿰뚫었다. 영민하기가 보통이 넘었다.

그녀는 무쌍이 화선을 언급하자 머리가 빠릿빠릿 돌아갔다.

영수를 통해 들고나는 길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녀다. 낳고 자란 곳이 하남성이고 부친 임철은 낙양에 철혈성의 근거를 뒀다. 더구나 조부가 소림사의 속가제자로, 소림사와 인연으로 그녀는 부친을 따라 영수를 수십 차례 오갔다.

그런 까닭에 영수는 앞마을과 같았다.

그녀가 화선을 빌린 이유도 이 지형을 고려해 몸을 피하려는 것이다. 그러니 무쌍은 객잔을 나서기 위한 구실에 불과했다.

임려수는 돌아서서 무쌍을 봤다. 그는 차갑게 식은 눈빛으로 손에 든 술잔을 내려놓았다.

“나중에 꼭 언씨세가에 사의를 표하지.”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내가 가출 중이라서.”

“풋. 오늘 어선만 타고 쫓아오는 불쾌한 인간만 아니면 여러모로 재미있었어.”

두 사람은 어느새 말을 놓고 있었다.

“배를 강안에 붙여라.”

임려수는 흑도 고수의 딸로 돌아왔다. 냉엄한 서리가 그녀의 얼굴에 한 겹 덮였다.

그녀는 화선주에게 명령을 내렸다. 이때 화선은 영수의 곡각지로 들어섰다. 색마가 탄 어선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것은 저쪽도 마찬가지라 화선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임소저?”

무쌍이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서운하지만 일이 있어 가봐야겠어요. 화선주.”

임려수는 무쌍에게 변명을 하고는 재차 화선주를 재촉했다. 그러며 봇짐을 메고 패검을 들었다.

화선은 영수의 굽은 곳을 돌며 절벽으로 된 강안으로 붙었다. 이즘에 무쌍은 ‘저 거리를 뛰어?’ 속으로 설마 했다.

“다음에 봐요.”

임려수가 입 모양으로 무쌍을 보며 벙긋거렸다.

그 사이 화선은 절벽으로 된 강안과 4장 거리로 근접했다.

다다닥. 팍.

화선 위를 빠르게 가로지른 임려수가 선상을 박찼다.

허공에 뜬 그녀는 잠자리가 물을 찍으며 비행하듯 공중을 한차례 걷어찼다. 이 청정첨수蜻蜓沾水의 경공은 그녀를 하늘을 나는 선녀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4장이 조금 넘는 거리를 뛰어 저편에 도착했다.

무쌍을 비롯한 화선에 탄 기녀와 악공들은 이 묘기에 감탄해 입만 벌릴 뿐이었다.  

그러다 무쌍은 화선주에게 갔다.

임려수가 화선주에게 말하기 무섭게 배를 강안으로 접근시켰기 때문이다.

“모르고 계셨습니까? 승선하시며 뱃삯을 치르시며 이야기가 끝난 일인데?”

화선주는 무쌍을 보며 앞서 말했다.

무쌍은 예상했던 일이지만 발 빠른 행동력에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화선 선미로 갔다. 임려수가 승선한 후 서 있던 자리다.

뒤쪽을 보니 영수가 굽어진 곡각지다. 강안 건너편은 절벽으로 턱 막혀 있다. 누군가가 화선을 쫓고 있다면 이곳만큼 몸을 숨기기 좋은 자리가 없다.

그 사이에도 화선은 물살을 타고 하류로 흘렀다. 그리고 절벽 사이로 어선이 나타났다.

“아이구야.”

창졸간 가까워진 어선이 보이자  무쌍이 새된 소리를 냈다.

여전히 어선 선두 위에 색마가 서 있었다. 이제 색마의 얼굴이 보일 정도니 어선과는 불과 오십여 장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고로 발정난 색마의 눈빛이 고스란히 보였다.

그는 예기와 악공이 있는 곳으로 가 털썩 주저앉았다.

“이왕 이리 된 것.”

무쌍이 자작을 하려고 술병을 들었다.

임려수는 마음에서 내려놓고 허리띠를 넉넉히 만들었다. 나름 색마가 걱정됐지만, 백주 대낮에 칼부림 당하기야 싶었다. 설령 추궁당한다고 해도 꿀릴 일이 없다.

그리 거하게 한잔 들었다.

반시진이 지날 즘 화선주가 찾았다.

“저 공자. 저희는 다음 나루터까지 갔다가 돌아가야 합니다. 공자께서는 어떻게 하시렵니까?”

화선주가 무쌍에게 물었다.

“나는..., 등봉현에 가고 싶소만.”

무쌍은 일정에 따라 소림사를 구경하고 싶었다.

“저희 화선이 출발한 곳이 정주성 외곽입니다. 여기서 닷새를 더 가면 종의현이고, 그곳에서 남쪽 이수 방면 수로로  열흘을 가면 등봉현이고요. 그러니 줄곧 뱃길로 가는 길이 좋을 겁니다.”

“그럼 다음 나루터에서 내리겠소.”

“거기는 오창으로, 상선이 제법 오가지요.”

“여객선은 없소? 굳이 상선을 탈 이유가 없으니.”

“공자 같으신 분들이야 화선을 타고 유람하지만, 일반인들이야 농번기 한철이 아니겠습니까?”

화선주가 웃으며 말하는데 은근 뼈가 심어져 있다.

“그럼 상선은 어찌 이용하오?”

“등봉현 쪽으로 화물선이 오가는데 그 뱃놈 중에 머리꼭지에 붉은 두건을 쓴 자들이 있는데 이 자들을 홍두라 불립니다. 홍두는 화물선 갑판 책임자로, 이들 중 하나와 이야기를 해보시지요. 아마도 용채 몇 푼 쥐어주면 배에 태워줄 겁니다. 이제 나는 배를 정박해야겠습니다.”

화선주가 조타석으로 가고 예기와 악공들은 짐을 챙겼다.

무쌍은 동전 몇 개를 챙겨 나이 든 악공에게 쥐어줬다. 그러는 사이 배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으드득.”

어선 위에 송요진은 이를 갈았다.

“망할 년. 감히.”

송요진이 처음 임려수를 본 것은 나흘 전 정주성 흑점에서였다. 아랫배에 불끈 힘이 들어갔다. 예쁜 것을 보면 배 아래로 눕혀야 직성이 풀렸다.

그러나 당시는 당주의 지시로 일처리 중이라 감히 한눈을 팔 수 없었다. 그 와중에도 수하 하나를 부려 임려수를 살폈다.

그에게는 다행이고, 그녀에게는 불행이 교차했다.

임려수는 정주성을 벗어나지 않았다. 당주가 지시한 일이 끝나자 수하들을 방으로 돌려보냈다. 어차피 계집 하나 자빠트리는 짓거리에 수하를 쓸 일도, 써서 창피를 자초할 일도 아니었다.

결국 혼자 남아서 임려수가 머무는 객잔에 들어섰다. 이때까지도 그는 임려수의 정체를 몰랐다.

그런데 임려수가 마침 객잔에 들어선 어린놈을 통해 정체를 밝혔다. 아마도 계집은 그의 시선을 쭉 알고 있나 보다. 이래저래 따져 계집의 뒷배를 생각하면 건드려서는 안 된다.

그러나 흑도에 추악한 맛을 들인 그다.

앞뒤 가려야 할 일은 눈과 귀를 막고 입만 닫게 만들면 될 일이다. 또 그만한 힘을 자부했다. 어찌 됐든 계집을 요리하기 위해서는 보는 눈을 피해야 했다.

그런데 요망한 것이 애송이를 붙여 화선에 승선해 그의 시야에서 벗어났다.

잠깐 방심한 틈에 닭 쫓던 개 꼴이라니. 물론 다른 방도가 있어 추적이 가능하지만, 그것도 가용 범위가 있다.

급히 배를 수소문했다. 마침 정박한 어선이 있었다.

늙은 어부를 협박과 은자 한 냥으로 꼬셨다. 그렇게 화선의 뒤를 쫓았다.

나룻배가 황하를 갈랐다. 그리고 곧 따라잡을 시점에 화선이 정박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의선검향醫仙劒香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6 46. 화풍난양 和風暖陽 1 +10 24.08.23 3,809 89 13쪽
45 45. 추호 秋毫 3 +10 24.08.22 3,640 90 14쪽
44 44. 추호 秋毫 2 +10 24.08.21 3,660 85 12쪽
43 43. 추호 秋毫 1 +8 24.08.20 3,806 95 14쪽
42 42. 수불석권 手不釋卷 3 +7 24.08.19 3,874 93 15쪽
41 41. 수불석권 手不釋卷 2 +7 24.08.18 3,894 89 12쪽
40 40. 수불석권 手不釋卷 1 +10 24.08.17 4,005 95 12쪽
39 39.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4 +10 24.08.16 3,948 91 15쪽
38 38.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3 +7 24.08.11 4,219 92 12쪽
37 37.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2 +9 24.08.10 4,127 103 14쪽
36 36.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1 +8 24.08.09 4,254 91 14쪽
35 35. 영득귀품 贏得貴品 4 +14 24.08.08 4,348 87 13쪽
34 34. 영득귀품 贏得貴品 3 +8 24.08.07 4,330 79 14쪽
33 33. 영득귀품 贏得貴品 2 +8 24.08.06 4,319 85 13쪽
32 32. 영득귀품 贏得貴品 1 +8 24.08.05 4,461 92 13쪽
31 31. 인연유곡 因緣扭曲 3 +7 24.08.04 4,436 89 12쪽
30 30. 인연유곡 因緣扭曲 2 +9 24.08.03 4,408 93 12쪽
29 29. 인연유곡 因緣扭曲 1 +8 24.08.02 4,460 90 14쪽
28 28. 귀로난측歸路難測 3 +10 24.08.01 4,361 101 13쪽
27 27. 귀로난측歸路難測 2 +7 24.07.31 4,363 88 13쪽
26 26. 귀로난측歸路難測 1 +8 24.07.30 4,579 86 15쪽
25 25. 우도멸도 遇到滅刀 3 +10 24.07.29 4,604 87 13쪽
24 24. 우도멸도 遇到滅刀 2 +11 24.07.28 4,598 93 15쪽
23 23. 우도멸도 遇到滅刀 1 +7 24.07.27 4,612 91 14쪽
» 22. 강호초출 江湖初出 3 +6 24.07.26 4,751 84 14쪽
21 21. 강호초출 江湖初出 2 +6 24.07.25 4,892 87 13쪽
20 20. 강호초출 江湖初出 1 +6 24.07.24 4,897 110 14쪽
19 19. 향공도원 鄕空道原 3 +5 24.07.23 4,847 94 14쪽
18 18. 향공도원 鄕空道原 2 +5 24.07.23 4,822 94 15쪽
17 17. 향공도원 鄕空道原 1 +6 24.07.22 4,883 95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