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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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민
작품등록일 :
2024.07.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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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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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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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7. 향공도원 鄕空道原 1

DUMMY

벽 너머로 동굴이 보인다.

불쑥 들어선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앞섰다. 두려움이 밀려났다. 알싸하고 톡 쏘는 묘한 냄새도 한몫했다. 바람을 타고 진득하게 풍겼다.

“가? 말아?”

망설임은 순간이었다.

언젠가 맡았던 백출과 강목화 향기가 무쌍을 자극했다.

그는 일단 송진을 굳혀 만든  횃불을 들었다. 며칠 전 고생이 보람으로 돌아왔다. 화롯불에 얹어놓기 무섭게 횃불은 타올랐다.

그러자 송진을 굳힌 나무막대를 하나 더 챙겼다.

툭. 툭.

그리고 왼손으로 허리에 찬 검까지 확인했다. 동굴 깊이와 상황을 몰라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그가 조심스럽게 몇 걸음 걷다가 멈췄다.

동굴은 건조하고 딱딱한 석굴로 길이가 십 장에 불과했다. 그 끝은 여전히 어둡지만 은은한 별빛이 들어왔다.

“바깥과 연결된 공간이 있다고?”

이 사실이 경이롭지만, 그의 발걸음을 잡아 세운 것은 아니다. 그의 몇 발자국 아래 죽음 때문이다.

백골이 보인다.

무쌍은 횃불을 밑으로 내려 다가갔다.

“무당파?”

가슴에 팔쾌의 수가 놓이고 소매 폭이 좁은 팔쾌경의八八卦輕衣는 무당파 도사가 입는 대표 제례 복식이다. 헤지고 삭았지만 틀림이 없다.

그는 백골 앞에 멈춰섰다.

다시 확인하니 썩고 빛바랬지만 팔쾌만은 명확히 보였다. 내친 길이라 주변을 살폈다.

백골 옆에는 먼지가 쌓인 보따리가 놓여 있었다. 뼈만 남은 오른손이 그 보따리를 꼭 쥔 상태다.

“무슨 미련이 그리 남아서?”

무쌍은 호기심보다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다.

“죽으면 그만인 것이 인간일진데 털고 극락왕생 하세요.”

그는 어디서 들은 불경 한 구절로 예를 표하고 백골에 두 번 절을 올렸다. 그리고 일어나는데 하필 횃불이 백골 소매에 걸렸다.

그 바람에 백골이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이크.”

무쌍이 놀라 크게 물러섰다.

그리고는 뒤통수를 긁적였다. 의도와 상관없이 백골의 영면을 방해한 꼴이다.

“아이고 이런 실례가....,”

그는 어찌할 바는 모르다가 다시 횄불을 들었다. 일단 앞쪽을 더 살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종의 회피였다.

늦은 밤에 백골을 만지고 싶은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었다. 횃불을 내밀어 앞으로 나갔다.

동굴은 동굴이랄 것도 없는 통로였다. 곧 어둡고 황량한 공터가 나왔다.

다만 괴이했다. 이곳은 온기가 머물렀다.

살펴본 바닥은 풀잎과 나무들이 지천이다. 아직도 푸른빛을 띠고 있어 계절이 역행된 장소다.

공터 너머는 여전히 어둠 속이라 무쌍은 앞으로 나갔다.

“이것-.”

무쌍은 짧은 감탄사를 터트렸다.

호박만한 돌을 쌓아 좌우로 길이 내놓아져 있다. 이끼가 잔뜩 쌓여 방치된 흔적이 역력하기는 했다.

길 바깥은 풀과 나무 몇 그루가 보였다. 아마도 텃밭을 일궜음직 하다.

좌우를 살피는데 정수리로 한기가 쏟아졌다. 모골이 송연케 한 그 바람이다.

무쌍이 고개를  들어 위를 봤다. 뒤통수가 등에 닿도록 재꼈다. 위쪽은 우물 입구처럼 입을 벌린 공간을 통해 어두운 하늘이 보였다. 별빛도 보인다. 하늘 전체로 따지면 십 분의 삼도 안되는 정도에 불과했다.

어쨌건 겨울 한풍이 여과 없이 이곳으로 들이쳤다.

“이러다가 이불에 오줌 싸겠네.”

무쌍은 횃불을 보며 혼잣말을 했다. 그렇지 않아도 불 방울이 떨어지는 횃불이다. 바람에 송진이 흐르며 불똥이 튀었다.

혹여 바람에 불똥이 날릴까 봐 걱정이 든다. 주변이 풀밭이라 불나기 십상이었다.

무쌍은 더 살펴보지 않기로 했다.

긴 겨울이 새털처럼 많이 남았다. 날이 밝으면 다시 수색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백골이 된 무당파의 무명씨가 남긴 보따리도 알뜰히 챙겼다.

내심은 안에 들어있을 내용물에 기대가 컸다. 그런데.

“어?”

무쌍은 크게 당황했다. 통로 끝 입구가 닫혀있는 것이다.

횃불로 문이 있는 곳을 비추자 질감이 석재인 여닫이문에 손잡이가 돌출되어 있다.

“에이 씨. 식겁했네.”

그는 제법 놀란 터라 입에서 욕이 나왔다.

드르륵.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었다. 침상을 밀어낸 만큼 힘을 썼다.

화롯불로 돌아와 앉았다. 벽을 보니 미끄러지며 ‘탁’하고 닫힌다. 이 모습에 그는 뒤통수를 긁적였다.

“바보가 따로 없었네.”

.바깥쪽에 통로, 거기서 이어진 낮은 돌담 그리고 밭이었다. 이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올 수단이 있다는 의미다.

설령 손잡이가 없어도 답이 있었다. 백골이 된 무당파의 무명씨가 그곳에서 죽었다.

그러니 다시 안으로 올 수 방법을 거기서 찾았으면 됐다. 예를 들면 열쇠 따위가 있거나.

그런데 그는 그냥 긴 것에 놀라 펄쩍 뛴 고양이였다.

일련의 일에 자존감이 상했다. 보따리는 관심의 후 순위가 됐다. 그는 침상을 잡고 밀었다. 어김없이 찬바람을 동반하며 문이 열렸다.

잠시 기다리자 스르륵 탁하고 닫혔다.

신기해서 몇 번을 반복해서 봤다. 그랬더니 침상을 잡아당긴 만큼 문이 열리고, 문이 닫힌 만큼 침상이 제자리를 찾는다.

그는 침상과 문을 오가며 여기저기를 두드리고 문을 들어보며 만졌다. 한참을 그랬다.

그리고 손뼉을 쳤다.

“아하. 문과 침대 무게로 열리고 닫히네.”

무쌍은 피식 웃고 말았다.

이것도 알고 보니 별것이 없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문틀에 높낮이가 있기 때문이다.

추론컨대 침상과 문은 벽 내부에서 튼튼한 구조물과 도르래 따위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침상을 밀면 밀린 만큼 문이 벽으로 들어갔다.

또 문틀의 안쪽은 경사가 높고 바깥은 낮았다. 게다가 문의 손잡이 부위가 두꺼워 무게가 더 나갔다.

이런 까닭으로 문이 자동으로 닫혔다.

그는 추론이 여기에 미치자 문을 뜯어 확인을 해보고 싶었다. 그만큼 기관에 관심이 갔다.

그러나 이 밤에 미친 짓을 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어쨌건 문의 비밀을 파헤쳐 가출한 자존감을 찾았다. 하지만 내심 이곳의 장치가 이것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따져보니 경이로운 사실이 하나가 더 있다.

죽은 무당파의 무명씨가 백골이 되고, 작은 충격에도 무너질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그런데 기관이 작동하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여러 생각이 오갔지만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무쌍은 내일 더 이 폐 도가사원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게다가 아직 잠들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주어온 보따리로 눈이 갔다.

삭아 곧 찢어질 정도라 무쌍은 조심스럽게 매듭을 풀었다.

안에는 기름종이로 싼 책 세 권이 나왔다. 얼마나 야무지게 포장했는지 내용물이 깨끗이 보존되어 있다.

한 권 한 권 떠들러 보는데 앞 두 권은 제목이 없다. 마지막 권의 서적의 표지에만 제목이 붙었다.

“옥림식재玉林植栽?”

무쌍이 그도 모르게 읽고 중얼거렸다. 제목만으로도 식물을 재배하는 내용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일단 원래 책이 놓인 순서대로 가장 위에 책을 펼쳤다.

성화 5년 오월 초닷새.

“성화? 성화 연간이면 거의 백 년 전인데..., 흐음. 일기장이군.”

무쌍이 첫 장에 첫 줄을 읽고 혼잣말을 했다.

연간과 월일의 기록 그리고 다음 내용으로 일기가 확실해졌다.

두렵다. 두려움을 떨치려고 버렸던 습관까지 들췄다. 일기는 근 십년만인 것 같다.

빛바랜 일기 위에 흔들린 글씨가 글쓴이의 심정을 드러냈다.

스승님께서 다시 도겁道劫의 기미가 보인다. 당신께서는 스스로를 비밀 폐관동으로 감금하셨다. 도사에게 도겁이 무슨 문제겠느냐만 스승님에게는 세인들에게 숨겨진 치부가 았다.

“도겁이라고? 그것도 다시라니?”

무쌍이 놀라 속마음을 뇌까렸다.

이어 일기장에 다시란 글자를 주목했다. 그것은 두 번째 혹은 그 이상이란 의미다. 본시 도겁이란 끝없는 자기 성찰, 깨달음을 향한 고련의 과정에서 부딪치는 최정상의 벽이다.

소위 성인聖人의 반열에 이른 위인이 거쳐 간 심마를 도가에서는 도겁이라고도 표현한다. 그리고 도겁을 건널 때마다 신통의 힘이 따랐다.

무쌍은 흥분되는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다시 일기장을 읽어 내려갔다.

문제는 스승님이 도절광마道絶狂魔라는 것이다.

“도절광마!!”

무쌍이 흠칫 놀라 서책을 떨어트릴 뻔했다.

백 년 전 강호에 피바람이 몰아쳤다. 무당과 점창 그리고 아미로 이어진 도교사원들의 혈사였다. 유독 도사들만 죽인 정체불명의 살인마라 도절광마라 칭했다.

꿀꺽.

무쌍은 침을 삼겼다. 강호의 비사였다.

‘무당파 도복을 입은 자가 도절광마를 스승이라 칭한다?’

무당파의 치부를 엿보는 기분이다. 다섯 줄의 글만으로 그는 정신이 피격을 당했다. 흥분을 억제하며 다시 일기에 집중했다.

그 징후가 보여 사문인 무당파로 연통을 넣은 지가 한 달하고 보름이나 지났다. 오가는 길이 호북성까지 석 달인데 큰일이다.

짧은 걱정과 함께 하루의 일기가 끝났다. 이어 며칠간은 도가서원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했다.

무쌍은 여기서 이 도가사원을 엿볼 수 있었다.

향공도원鄕空道源.

이 폐 도가사원의 명칭이다. 무당파에서 운영하는 도관 중 한 곳으로  폐관 목적의 수련처였다. 일기는 다시 스승에 대한 걱정을 기록했다.

성화 5년 오월 초 아흐레

지하 폐관동에서 울려오는 진동이 날이 갈수록 옥림지로 크게 전해진다. 쇠사슬의 마찰음이 환청같이 틀려온다. 마치 스승님을 옭아맨 과거와 같다.

스승 현묵자는 한이 많은 분이시다. 어려서 부모의 죽음을 두 눈으로 목격하셨다. 이로 인해 세상에 대한 한이 켜켜이 쌓여 천살의 기세를 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당시 사조 능문자께서 스승님을 거둬 도문에 들였다. 무당은 스승님에게 부모도 형제도 되어줬다.

그렇게 세상의 한을 잊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스승님의 남다른 재능이 화를 불러왔다. 스승님께서는 도의 깨달음의 수단을 검에 두었다. 무당파 제자로써 당연한 이치였다.

문제는 서른 중반에 도겁이었다. 화경의 벽이 도겁이며 그것은 어려서 겪은 세상의 한이었다. 조금은 노회하고 세파에 뭉개진 인생이라면 쉬이 도겁을 넘었을 일이다.

당시 스승님은 젊고 무당 안에서만 자란 나무였다. 불공지대천의 한을 해원하지 못하고 입마에 들었다.

스승은 그 원한을 못 푼 이유를 도문에 두었다. 도사로서 갖춰야 할 도덕과 신념 때문에 복수의 칼을 못들었다고 망상에 사로잡혔다. 그날로 무당파를 나와 천하를 배회했다.

그러다가 도사를 만나면 시비를 걸고 패악을 부렸다.

그중에는 구파의 도사도 있어 칼부림이 났다. 사람이 죽으니 죽이려는 자도 생겼다. 피의 고리가 커지며 스승님께서는 도절광마가 되어있었다.

결국 사조께서 나서서 스승님을 제압하셨다.

파장은 엄청났다. 장령제자셨던 사조 능문자는 모든 책임을 떠안으셨다. 장령의 자리를 내놓으시고, 제자를 끌어안았다. 그후 스승님은 단전이 폐해져 향공도원으로 유배되셨다.

그리고 삼십년이 지났다. 세월이 무상해지는 동안 스승님은 내공을 찾았다. 돌이켜 보건데 스승님은 심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 상태에서 심마 따위라는 자만심과 아집이 컸다. 그래서 더 불안하다.


성화 5년 오월 열다새

오늘은 스승님이 날 찾으셨다. 기뻤다. 며칠만에 온정신을 찾으셨는지 모른다. 그리고 슬퍼졌다. 스승님은 심마를 인정하셨다.

그리고 당신께서는 죽음을 원하신다. 전날의 참혹하고 수치스런 일을 되풀이 할 수도, 감내할 수도 없다고 하신다. 그러며 제자의 손을 빌리려 하신다. 나. 나는 패륜의 멍에를 짊어져야 하는가?

고뇌가 느껴지는 글은 여기서 끊겼다. 다음 몇 장에는 참담함이 적혔다.


성화 5년 오월 열 아흐레

나는 결국 예전에 스승님이 칩거하던 상방에 갔다. 사흘 전 오전에 날 찾으셔 말씀하신 비급 한 권을 확보했다. 이매일보魑魅一步와 돌래혈사突來血死이라는 무공이 적힌 비급이다. 아니 무공이라기 보다는 전형적인 살수기예다. 참으로 괴이 신랄한 수법이다. 기습 당한 상대는 죽음을 예견하지 못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비로소 스승님의 뜻을 이해했다.

당신은 이번 도겁을 넘지 못하면 깨끗이 죽음을 받아들이시기로 작정하신 것이다. 어디서 얻으신 물건인지 궁금하지도 않다. 익히는 대로 파본해야할 물건이다.


성화 5년 오월 스물 둘째날

한시가 급한데 본산에 사형들은 아직이다. 급한 마음에 제자 몇을 하산시켜 마중을 보냈다. 그 중에는 사제 송로도 있다. 이 아이의 빠른 걸음을 믿을 수밖에.


성화 5년 오월 스물 넷째날

스승님은 외문제자인 나와 달리 어린 사제 송로는 이곳에서 거두셨다. 자질을 논하시며 안타까움을 토하신 것이 몇 차례였다. 내가 질투심을 느낕 정도다.

단지 이 아이는 스승에 대한 믿음이 약하다. 스승님께서 송로를 강제한 까닭이 컸다.

모쪼록 내가 이 아이에게 스승님의 전날을 들려줄 기회가 있길 바란다.


성화 5년 오월 스물 일곱날

급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제자들에 피신을 권했지만 콧등으로 듣는다. 스승님의 심마는 귀기가 찼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매일보와 돌래혈사에 작은 성취가 있었다.

그 다음 장은 열흘이 지난 후였다.


성화 유월 초 일곱 날.

잠시 망설임이 돌이킬 수 없는 참화를 불러 일으켰다. 스승님께서 완전히 입마에 들었다. 스승님이 만년한철의 족쇄를 끊고 탈주했다. 그 순간 수단을 강구했어야 했거늘.

마음과 손이 주저했다.

돌래혈사의 한 수가 스승님의 뇌호혈을 때렸지만 완전하지 못했다. 스승님의 반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기혈이 다 틀어졌다. 주체할 수 없는 고통이 밀려왔다. 그리고 끊임없는 비명이 들렸다.

다행히 이매일보와 돌래혈사의 운기로 잠력을 터트려 몸을 가누었다. 그리 폐관동을 나와보니 서 있는 제자가 없었다. 유일하게 스승님만이 핏구덩이에서 무릎을 꿇고 계셨다. 나를 보고 말씀하셨니다.

제발 죽여달라고.

찰라간 정신이 돌아오셨던 것이다. 그 다음은 패륜의 참담이 있었다.

이후로 경황이 없었다. 다만 스승님의 주검만은 모셨다. 이제는 붓을 놀릴 힘마저 어... 렵다.

일기는 두서 없이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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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 수불석권 手不釋卷 3 +7 24.08.19 3,872 9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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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4 +10 24.08.16 3,948 9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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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1 +8 24.08.09 4,254 9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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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영득귀품 贏得貴品 3 +8 24.08.07 4,330 7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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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인연유곡 因緣扭曲 2 +9 24.08.03 4,408 93 12쪽
29 29. 인연유곡 因緣扭曲 1 +8 24.08.02 4,460 9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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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귀로난측歸路難測 1 +8 24.07.30 4,578 8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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