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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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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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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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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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1

DUMMY

무쌍은 솜털까지 일어나 모골이 송연했다. 그것도 잠시 단전을 타고 번지는 냉기에 급히 가부좌를 틀었다.

“후흡.”

두정을 열어 호흡을 끌고 내규를 돌리려 했다. 그러나 빵빵하게 차오른 단전의 진기는 소주천을 건너뛰다시피 했다.

그는 곧바로 지식止息으로 들어갔다.

회음과 명문을 따라 흐르는 대주천의 내식은 소주천과 시작은 똑같지만, 임맥을 타고 내려온 진기가 향하는 방향은 달랐다. 수태음폐경의 중부혈中府穴을 시작으로 십이경락의 기혈들을 따라 방향을 잡았다.

드드득.

강력한 냉기를 담은 진기가 십이경락을 갈랐다.

소리는 의식 안에 있지만, 진기는 탁한 기혈을 씻겨 내렸다. 이것의 여세를 몰아 수소음심경을 거치며 심장 주변을 세수하고 남았다.

의당 고통이 따랐다.

심장 주변으로 양기로 인해 뒤틀리거나 꼬인 혈맥과 기혈이 완화되며 칼로 도려낸 통증이 왔다. 그러함에도 정신적 희열은 막지 못했다. 얼마 만에 느끼는 운기의 쾌활함인지 알 수 없었다. 아니 처음이었다.

무쌍은 주천을 끝없이 돌렸다.

의식도 없고 도道 없고 존재감도 사라졌다.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하는 충유充裕의 포만감이 자리했다.

똑. 똑.

“이보시오. 손님?”

이 무념이 여관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깨졌다.

무쌍은 분기가 솟구쳐 벌떡 일어났다.

스윽.

그가 한걸음에 문 앞에 서 있었다. 마치 이매일보를 펼친 듯했다. 오히려 그는 스스로에 놀랐다.

“손님?”

다시 문밖에서 걸걸한 목소리가 들렸다. 방을 얻으며 안내를 한 점소이 아진이 분명했다.

“무슨 일인가?”

무쌍은 문을 열었다.

“조용히 주무신다는 말을 이틀 전에 한 손님이 너무 조용해서 말이오? 음식은 고사하고 물도 들이지 않으니 생사는 확인해야 할 일이 아닌감?”

“이틀이라고?”

무쌍은 아진의 말에 살짝 놀랐다.

“살아있으니 됐소. 참, 소상단주가 오전 중에 오셨다가 가셨소. 낼 아침에 온다고 하더이다.”

아진이 투덜거리며 돌아섰다.

“어째 몰골이 들어올 때랑 똑같은 것이지?”

그리고 그는 계단을 내려가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렸다. 무쌍이 객실 내에 면경을 보니 점소이 아진의 말과 다르지 않았다.

꾸르륵.

그때 그의 배에서 소리가 나더니 창자가 뒤틀렸다. 그는 뜬금없이 찾아온 배변감이다.

무척이나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내공을 사용한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내공을 익히면 인간의 근육을 의지로 조절할 수 있다. 팔다리 근육과 같이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수의근 외에 위나 내장과 같이 의지가 상관없이 움직이는 불수의근까지 일정 부분이 가능했다.

그런데 그냥 참을 수 없었다. 그는 급히 해우소를 찾았다.

그리고 무려 일각을 해우소에서 쭈그려 앉아 있었다. 십 년 묵은 숙변이 나온 느낌이었다.

한시진 후.

무쌍은 목욕을 한 후 정갈한 마음으로 다시 운기조식에 들어섰다.

그는 혼원일기공에 따라 소주천을 했다. 붉은 뱀 같은 진기는 구렁이로 변해 후삼관을 거쳐 대추와 옥침혈을 통과했다. 등과 어깻죽지에 뻐근했던 감각이 완전히 사라졌다.

송요진에게 당한 내상이 깔끔하게 치료된 현상이다.

진기는 옥침혈을 지나 뇌간으로 들어섰다. 이곳에서 세력을 정비한 후 백회를 통해 니환궁에 이르렀다. 이미 규혈된 혈도들을 지나는 진기였으나 덩치가 커진 혈도마다 저항에 부딪혀 끓어올랐다.

잠시 니환궁에 머문 진기는 온도를 식혀 온양의 상태로 인중으로 내려갔다.

전삼관의 첫 관문으로 지금까지 규혈을 시도해 본 적 없는 혈도가 인중이다.

탁. 탁.

진기가 막히자 무쌍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여기가 한계인가 하고 느낄 때였다. 단전에 남은 동녀혈앵단의 마지막 기운이 풀어지며 진기에 더해졌다.

갑자기 불어난 진기가 임계점을 넘더니 강제로 인중을 돌파했다.

‘큭.’

무쌍은 신음을 삼키며 전삼관에 집중했다.

그렇게 진땀을 내게 하던 인중이 시원하게 뚫렸다. 이후 다시 단중혈에서 막혔다. 진기는 더 전진할 기세를 잃어 자연스럽게 우회해 승읍으로 빠져나갔다.

임맥으로 진로가 바뀐 후 진기는 세력이 커질만큼 커졌다. 이것이 곧장 단전으로 돌아왔다.

무쌍은 단전에 쌓인 내공을 가다듬었다. 엄두도 못 내던 대주천을 자연스럽게 한 이후라 혹여 소주천이 정체될까 염려했던 그다. 다행히 운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는 주먹 크기로 성장한 내공을 진장재물珍藏載物처럼 단전에 갈무리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연근제형술 도인체조를 천천히 행했다.

[진장재물珍藏載物 : 기를 진귀한 물건처럼 수레에 실어나르는 듯한다는 도가의 어구.]

턱. 턱.

양팔을 앞뒤로 교차해 등과 목을 두드렸다. 다리는 앞으로 쭉 펴고 양발 끝을 부딪쳐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었다.

무쌍은 감격했다. 장년이 되기 전에 혼원일기공 4성은 꿈이라 생각했었다. 이것을 성취해 냈다.

강호에서는 이 경지를 백연탄百連坦이라 하였다.

임독양맥의 백여 개 혈도가 하나로 이어져 평등한 진기의 배분을 이룬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무쌍은 지금 이 백연탄의 초입에 들어섰다.

기쁨과는 별개로 그는 몸을 점검하고 싶어졌다. 검을 들고 객잔을 나와 현성 밖으로 갔다.

관도가 보이자 곧장 나단보로 경공을 펼쳤다.

팍. 팍.

일 장이 한 걸음이다. 전력을 다하지 않았어도 일 장씩 쑥쑥 앞으로 나갔다. 숲이 보이자 안으로 들어갔다.

무쌍은 곧장 검을 뽑아 귀백무심검을 펼쳤다.

첫 초식 귀백현현鬼魄顯現에서 사 초식 환농귀귀還攏鬼歸까지 움직임이 쾌검이다. 검이 회초리처럼 칙. 칙. 사방으로 뿌려졌다.

그러더니 앞으로 나가고 뒤로 물러나며 검의 수발이 빨라지며 오 초식 귀위검기로 이어졌다.

무쌍의 검은 더욱 현란해졌다. 이후 천개산에서 수련을 끝낸 십일 초식 회원산동回元散同까지 일사천리였다.

그가 거칠게 좌우로 검을 휘둘러 가상의 적을 베며 몰아치더니 몸 앞 중단세로 머물자, 상체가 관성에 따라 우측으로 빙글빙글 돌며 2장을 날아 정면을 찔렀다.

“찻.”

기합과 함께 그의 몸이 좌우로 흔들리며 검을 찔러갔다. 그런데 몸과 달리 검은 항상 앞의 가상의 적을 향해 있었다. 종래에 가서는 검 끝에 희미한 검기가 맺혔다.

픽.

검기가 쏘아져 나가며 무쌍의 앞쪽에 있던 나무를 꿰뚫었다. 완벽한 십이 초 만성약결滿成若缺 이다.

계속해 그의 검은 움직였고, 간간이 검기가 맺히기도 했다. 그리고 귀백무심검은 어느새 십 칠초 신물경속愼勿輕速에 이르렀다.

무쌍의 검은 빠르지 않으나 무거움이 있었다.

웅. 웅.

퍽. 퍽.

그의 휘두르는 검의 길에 걸친 주변의 나무들이 으깨져 나갔다. 그리고 그의 검은 여기까지였다.

“후우-.”

무쌍은 검을 수납하고 긴 숨을 토해 내공을 정리했다.

“내공이 거의 반갑자야.”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산명선생을 가장한 흑도인이 준 단약이 정말 한단이 맞나 싶었다.

“이런.”

그런데 무쌍은 심장 쪽에서 지금까지는 느끼지 못한 불덩이가 느껴졌다. 내공이 왕성해진 만큼이나 양기도 커진 모양이다.

그는 혈단을 하나 씹어 먹었다. 그러나 얼굴빛이 어두워졌다. 혈단을 복용하면 몇 차례 호흡만으로 진정이 되던 양기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무쌍이 혈단을 하나 더 먹고 나서야 양기가 진정됐다.

“정말 쉽지 않은 몸이야.”

그는 폐허가 된 숲을 뒤로 하고 다시 상빈관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왕가휘는 무쌍을 방문했다. 그리고 그는 무쌍을 단철장으로 안내했다.

깡. 깡.

쇠를 두드리는 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렸다. 또 쇠를 달군 냄새도 후각을 자극했다.

두 사람은 곧 대장간에 도착했다.

“오셨소.”

중년의 대장장이가 왕가휘를 보며 무뚝뚝한 목소리로 맞이했다.

“준비한 것을 내줬으면 합니다만.”

왕가휘가 말하는데 이미 대장간 안에서 긴 함을 든 사내가 나왔다. 그는 왕가휘에게 목례를 하고 함을 건냈다.

“자네가 받게.”

왕가휘가 무쌍을 봤다.

무쌍은 말없이 함 위에 검을 받아들었다. 좋은 무게다. 두 근 닷푼. 장창보다는 가볍고 미첨도보다는 무거운 정도다.

창.

검이 뽑혔다. 묵빛에 검신, 날카로운 검날, 적당히 앞쪽에 맞춘 무게 중심. 어제만 같아도 반색할 검이었다.

하지만 몸이 가벼운 지금 쓸만한 무기가 아니다.

“정말 좋은 검이군. 하지만 내 것은 아닌 것 같군. 차라리 도가 좋겠네. 열 근 정도 나가는 것으로.”

그는 검을 사내가 든 함에 다시 돌려놓으며 왕가휘에게 말했다.

“손님. 우리 단철장은 주로 검을 취급해서 도로는 저만한 품질의 물건이 없소.”

중년의 대장장이는 미련 없이 목함을 거두며 말했다.

“다만 십년 전 맞춤 제작하고 찾아가지 않은 운두도가 하나 있는데 품질이 이 검에 비견되오만.”

그가 이어 말하는데 약간의 무시가 섞였다.

“그럼 그 도를 보여주시오.”

무쌍은 무기의 초점이 초극멸도에 맞춰져 있었다.

“따라오시오.”

중년 대장장이가 말하며 돌아섰다.

무쌍이 따라가는데 왕가휘가 옆에서 말을 걸었다.

“언가는 내공과 검이 성명절기가 아닌가?”

“원월십삼도법도 있네. 4단 정도의 기예니 나쁘지 않네.”

“원월십삼도?”

왕가휘가 의문을 가졌지만 무쌍의 관심은 백련정강한 태행철검에 비견 된다는 운두도에 가 있었다.

중년 대장장이가 안내한 창고는 무기 전시장이었다.

“이런 곳이 있었습니까?”

왕가휘가 놀랄 정도였다. 창고는 다섯평 남짓에 불과했지만, 사방의 선반에 온갖 무기들을 올려져 있었다.

중년 대장장이는 가운데 선반에서 도를 집었다.

“생각보다 무겁소.”

그는 무쌍에게 도를 내밀었다.

“호오.”

무쌍은 도를 받고 일단 무게에 놀랐다. 스무 근은 나갈 무게다. 일단 외양은 투박했다. 그런데 손잡이만 한 자다. 도집은 가죽이라 십 년 세월을 빗겨나가지 못했다. 푸른 빛을 띄고 삯아 수리가 필요했다.

스윽.

도가 뽑혀 나왔다.

도의 머리 부분의 면은 한 뼘에 달하고, 사선으로 내려간 도첨은 뾰족하다. 무게 중심은 온전히 도두刀頭에 가 있다.

웅. 웅.

그가 도를 좌에서 우로, 그리고 목 너머로 넘기며 앞을 베었다. 기본적인 전두도와 과두도의 도초다. 그래도 대기가 요동쳤다.

도를 휘둘러보니 손잡이가 한 자나 되는 이유를 알겠다.

무게 중심이 도두에 있어 휘두를 때 도의 끝에 실린 무게가 오십근을 상회하게 느껴진다. 내공 고수가 아니면 한 손으로 온전히 지탱하기 힘들다. 아니 내가고수도 때에 따라서는 두 손을 사용해야 할 도다.

중년의 대장장이가 무시하는 어투가 이해가 간다.

“정말 마음에 드는군.”

무쌍은 흡족했다.

일단 선반 위에 다른 것들이 무기의 성분에 따라 녹색이나 갈색으로 녹슨 것에 비해 이놈은 십 년이 지났음에도 녹이 없다.

탕.

왼손에 운두도를 들고 오른손 중지 위에 검지를 올려놨다가 튕겨 도신을 때리니 청명한 소리가 울린다. 30년 공력이 담겼음에도 약간의 진동으로 끝났다.

또 도면의 일정한 점선 무늬가 수천 개가 넘으니 접쇠를 열 번 이상 했다는 의미다. 명품이다.

“이 녀석. 이름이 무엇입니까?”

무쌍이 대장장이에게 물었다.

“선친께서는 초류草鎦라 하셨소.”

“정말 무시무시한 이름이군.”

무쌍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풀을 베는 칼이 무시무시한 말인가?”

왕가휘는 무쌍이 이상한 말을 한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해석하기 따라 다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사람 목을 풀처럼 벤다는 뜻이야.”

“맞습니다. 선친께서 이 도를 만드시고 그런 뜻으로 작명하셨지요.”

중년 대장장이는 무쌍의 말에 답을 줬다.

“내 목숨과 같이 생각하고 사용하겠습니다.”

무쌍이 중년 대장장이를 보며 말했다.

“그렇다면 초류를 내들이겠습니다.”

중년 대장장이는 별말 없이 수긍했다. 그리고 초류도는 무쌍의 것이 되었다.


손님이 가고 없는 단철장.

“아버지. 은 백냥은 받아야 할 초류도를 어찌 그리 내주십니까?”

무쌍에게 검을 건냈던 사내가 중년 대장장이에게 물었다.

“네 할아버지께서 운석으로 도를 만드시고 남기신 유언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 십 년 동안 여러 무림 고수들이 초류를 보았다. 언공자가 넘 볼 수 없는 고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초류를 목숨같이 쓰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네 할아버지의 유언은 초류가 생명처럼 아껴 쓸 주인을 만나길 원하셨다.”

“그래도....,”

“그것으로 된 것이다.”

중년 대장장이는 패검 자리에 초류도를 가져간 무쌍의 뒷모습을 한동안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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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 수불석권 手不釋卷 3 +7 24.08.19 3,874 93 15쪽
41 41. 수불석권 手不釋卷 2 +7 24.08.18 3,894 89 12쪽
40 40. 수불석권 手不釋卷 1 +10 24.08.17 4,006 95 12쪽
39 39.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4 +10 24.08.16 3,949 91 15쪽
38 38.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3 +7 24.08.11 4,219 92 12쪽
37 37.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2 +9 24.08.10 4,128 103 14쪽
» 36.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1 +8 24.08.09 4,255 91 14쪽
35 35. 영득귀품 贏得貴品 4 +14 24.08.08 4,349 87 13쪽
34 34. 영득귀품 贏得貴品 3 +8 24.08.07 4,331 79 14쪽
33 33. 영득귀품 贏得貴品 2 +8 24.08.06 4,320 85 13쪽
32 32. 영득귀품 贏得貴品 1 +8 24.08.05 4,463 92 13쪽
31 31. 인연유곡 因緣扭曲 3 +7 24.08.04 4,436 89 12쪽
30 30. 인연유곡 因緣扭曲 2 +9 24.08.03 4,408 93 12쪽
29 29. 인연유곡 因緣扭曲 1 +8 24.08.02 4,461 90 14쪽
28 28. 귀로난측歸路難測 3 +10 24.08.01 4,362 10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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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귀로난측歸路難測 1 +8 24.07.30 4,580 8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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