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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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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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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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3. 영득귀품 贏得貴品 2

DUMMY

“언공자. 가엄에게 상빈관 일을 고하겠다는 말이시오?”

가흥식의 얼굴이 붉게 변했다.

어느 아비가 아들들이 밖에서 냉대를 받았다는데 허허허 하겠는가? 그래서 언씨세가 가주가 공식석상에서 상빈관에 대해 안 좋은 한마디라도 하면 매출은 반 토막이 날 일이다.

“하하하. 제 말을 오해하셨군요. 힘들었던 일은 제가 태행산맥에 머물던 몇 달과 강호와 나와서 겪은 일들을 말하는 겁니다. 상빈관 일은 가출해 제 힘으로는 아무것도 못 하는 천둥벌거숭이인 저를 빗대 예시로 드린 말입니다.

그리고 설마 제가 가문의 사람과 같이 왔는데도 그런 대접이야 받겠습니까? 또 가엄께서 일일이 그런 말을 들어주실 분도 아니고요.”

무쌍이 웃으며 두 손까지 흔들며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그가 낮아질수록 상빈관에 대해 엿을 먹이는 결과로 돌아갔다.

그러자 다른 행수들이 가흥식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미 가홍식의 얼굴은 흙빛이 되어있었다.

“허허허. 무슨 농담을 그렇게 무섭게 하는가? 상빈관도 진주상단인데.”

왕진명이 다가와 무쌍에게 말하고는 가흥식을 무섭게 노려봤다.

“에이. 집구석에서 뛰쳐나온 놈 말을 누가 곧이 듣겠습니까?”

무쌍은 마지막으로 일침을 놓았다.

“언공자. 내가 말 실수를 했소이다. 너무 괘념치 마시오.”

그러자 가흥식이 결구 사과했다.

“제가 그런 말을 들으려 한 말임 아니었습니다.”

무쌍은 가흥식에게 다가가며 공수를 했다.

“상단주에게 불만이 있으시면 직접 하세요.”

그리고 그는 가흥식을 지나가며 속삭였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무쌍과 상단 사람들은 서로 안면을 텄다. 그리고 만찬이 시작됐다.

무쌍은 개인적으로 찾아온 행수 몇 명과 이야기를 나누고 선물도 몇 가지 받았다.

얼마지 않아 그는 왕가휘와 동석을 했다.

왕진명은 무쌍의 초청은 빌미일 뿐이라 아홉 행수들과 대화하느라 무척 바빴다. 그래서 그를 대신한 왕가휘다.

“무쌍. 식사는 어땠나?”

“좋았네. 특히 만한석滿漢席의 만찬요리는 정말 인상적이었네.”

“아무래도 아버님이 하실 말씀이 길어질 모양이네. 인사를 하고 일어나세. 우리끼리 차도 한 잔하고.”

왕가휘가 위쪽 단상을 보며 말했다. 그때 왕진명이 좌중을 집중 시켰다.

“자. 자. 오늘 언공자를 초청해 인사도 나누고 관계도 맺었다고 보오. 본 상단주는 오늘 모임에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니, 끝으로 현안에 대해서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오.”

왕진명은 말을 마치고 무쌍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큰아들을 봤다.

이미 말을 맞춘 모양이다.

무쌍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선 저를 초청해주신 진주상단주이신 왕대인에게 감사에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과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언가에 방문하실 일이 계시면 저를 찾아주십시오. 저는 이만 물러날까 합니다.”

그는 행수들에게 일일이 공수를 하고 나중에 왕진명에게는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어 초청받은 자리가 상단 내 회의장으로 바뀐 것은 일순간이었다.

무쌍은 왕가휘, 왕가락 두 형제와 같이 객청으로 돌아왔다.

“무쌍. 오늘 내 누이가 너한테 꽂힌 모양이야. 얼굴색이...,”

왕가휘가 객청에 들어와 무쌍에게 농담을 던졌다.

왕가려는 전장에서 있었던 일을 왕가락에게 고자질 당하고 부친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무쌍과 왕가락을 죽일 듯 쳐다봤다.

“그보다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

무쌍이 옆에 앉는 왕가휘를 팔꿈치로 툭 쳐 말을 끊었다.

“이야기?”

“내가 가출하고 줄곧 태행산에 있었는데 말이야.”

“거기서 뭘 했는데?”

“일종의 수련.”

무쌍은 쓰게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개 떨듯 추위를 탔던 기억과 수수를 떠올리고는 고개를 흔들어 지웠다.

“계속해 봐.”

“태행산에 원숭이가 제법 많았지.”

“원숭이라......,”

“이놈들은 말이야. 큰 과일나무를 발견해도 무리 내에서 결코 다투는 법이 없었지. 그런데 이 상황이 봄이 되면서 바뀌었어. 먹이가 모자랐거든. 그러자 먹이 때문에 서열이 모호한 상태가 됐다. 어떻게 됐을까?”

“글쎄.”

“아래 것들이 이빨을 드러내더라고. 결국에 가서는 자리다툼이 불가피해졌지. 기존 우두머리와 젊은 도전자들 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났어. 그러면 누가 이길까?”

“도전하는 놈들이 아니까 싶은데.”

“그렇겠지. 도전자들이 달려들 때는 우두머리는 혼자라 힘이 부족하기는 하지. 그런데 결론은 아니야.”

“그럼?”

“늙은 녀석은 숨겨둔 힘이 있지.”

“힘이라?”

“암컷이야.”

“이해가 안 되는군.”

“젊은 놈이 무리를 장악하면 우두머리와 암컷 사이의 새끼들은 죽임을 당하거나 도태가 돼. 암컷은 그것을 용납할 수가 없지. 결국 암컷이 싸움에 가세하며 우두머리가 자리를 지키게 되었지.”

“그 말은 재미도 별로고 흥미는 떨어지는군.”

왕가휘는 무쌍의 말에 정색을 했다.

“말귀가 어둡군. 내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 지금 너희 진주 상단과 빗대서 말이지.”

무쌍이 씨익 웃었다.

왕가휘는 무쌍의 말에 한동안 생각에 빠졌다.

‘썩은 뿌리를 쳐 낼 기회를 만들라? 이도 아니면 제2의 세력을 기르라는 말?’

그는 여러 생각이 들었다.

상단 내에 고름을 짜내거나 신뢰를 다져 내부를 결속하라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이해가 되지 않는군.”

한참을 고민하던 왕가휘가 무쌍에게 말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건방지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너희 상단은 내리막을 탄 마차와 같아 보여.”

“내리막을 탄 막차라고?”

“그래. 마차가 잘 굴러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리막을 탄 마차는 그 무게만으로도 멈춰 세울 수 없지.”

“무례하게 들리네.”

왕가휘가 얼굴이 붉어져 말했다.

“그럼 직접적으로 물어보겠네. 내 듣기로는 칼을 든 무인보다 돈을 세는 상인의 전쟁이 더 흉흉하다고 들었는데. 맞나?”

“맞다.”

“오늘 행수들이 너희 아버지 상단주를 대하는 태도를 봤나?”

“그것은....,”

왕가휘는 행수들이 늘 보이던 모습이라 대꾸를 못하였다.

“상인은 일상이 전쟁과 같다고 하던데, 하루면 얼굴에 가면을 백 개라도 쓰는 사람들이 상인이 아닌가? 그런데 행수라는 자들이 상단주에게도 불손할 정도면 거래처에는 어떻겠나?”

“지금까지 상단에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런가? 나는 더 할 말이 없군.”

무쌍은 왕가휘에게 특별히 기대하고 한 말이 아니라 덤덤한 표정으로 일어났다.

“벌써 가시게요?”

옆에 있던 왕가락이 따라 일어났다.

“오늘 대접 잘 받았네. 늦었으니 객잔으로 가 쉬어야지. 다음에 보세. 가락. 너도.”

무쌍은 객청을 나섰다.

왕가휘는 무쌍이 오만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았다.

“형님. 제가 배웅해드리겠습니다.”

왕가락이 제 형을 힐끗 보고는 따라나섰다.

“형님. 아까 말씀 말입니다. ”

그는 무쌍이 객청을 나서자 바로 입을 열었다.

“무슨 말?”

“원숭이 말입니다. 그것 언가에 청혼하라는 말씀이죠?”

“호오. 네가 네 형보다 낫구나.”

무쌍이 멈춰서서 언가락을 봤다.

“왜? 누구와 혼례를 올리라는 것인지요?”

“그 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지금 왕가는 선택적 오류에 빠졌다. 믿고 보고 싶은 것만 옳다고 결정하는 것이지.”

“선택적 오류?”

“너는 14행수들의 불만이 안 보이더냐? 개가 충실한 이유는 주인이 제때 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목줄 묶인 개를 굶기고 못살게 굴면 어떻게 되겠는가? 무는 법이지. 내가 보기에는 행수 중 몇은 곧 물려는 개 같더만.”

“상단의 배신을 억제할 수단으로 혈연을 이용하라는 말이군요.”

“또 있지. 상당상단의 딸과 내 둘째 형이 곧 혼례를 올릴 예정이야.”

“네?”

언가락은 깜짝 놀랐다.

상당상단은 같은 장치현에 있는 무상구에 근거를 둔 상단이다. 그들이 약재와 생필품을 취급해 진주상단과는 경쟁물품이 없다.

하지만 상당상단이 언가를 등에 업으면 또 다른 이야기다. 사업의 확장이 불 보듯 빤한 일이다.

“형님. 이렇게까지 왕가를 위해 말씀 해주신 진짜 이유가 있죠? 있다면 들을 수 있을까요.”

“당연히 있지. 물론 비밀이야.”

무쌍이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둘은 어느새 왕가대원 입구인 구봉조벽 앞에 서 있었다.

“혼사에 흥미가 있으면 일단 나에게 먼저 연락하게. 당사자 끼리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주겠네.”

무쌍은 왕가락의 인사를 받으며 왕가대원을 나왔다.

‘흐흐. 일단 미끼를 물었으니 내일 오전 중에는 연락이 오겠지. 어떻게 장봉익 자형에게 비빌까 했더니 이렇게 기회가 생기는군.’

그는 기분이 좋아져 걸음을 빨리했다.


진주상단 앞 골목.

포의를 입은 사내 앞으로 흑련 백랑전주 무진호와 갈상호가 나타났다.

“오셨습니까? 전주.”

눈매가 날카로운 사내가 고개를 숙였다. 그는 부자묘에서 임려수와 헤어진 자를 추격하라는 명을 받은 2향 홍곤 오만선이다.

“전장에 방금 들어간 놈이 틀림이 없지?”

왕가 전장을 바라보는 무진호의 눈은 흉흉했다.

“네. 아주 양기가 넘치다 못해 질질 흘러내립니다. 전주께서 그토록 찾으시던 육체를 가진 놈이 송요진의 죽음과 관련이 될 놈일 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그렇단 말이지. 그럼 곧바로 데려왔어야지.”

무진호가 짜증을 냈다.

“송구하옵니다. 애초에 추적 시작부터 거리가 있었고 빠르게 북상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놈의 행선지를 알 수 없었던 터라......,  오늘에서야 따라잡았습니다.”

오만선이 길게 변명했다.

“놈의 정체는?”

“아직입니다. 혹여 뒷배가 있을 것 같아 놈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뒷배가 망량魍魎도 피해갈 세 괴물만 아니면 되지.”

무진호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지만 그것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아니었다. 가깝게는 며칠 전 철혈방의 임철에게 쥐어터졌지 않은가. 그리고 학창의로 갈아입은 무쌍은 어렸지만 외양만큼은 군계일학이다. 딱 봐도 명문세가의 자제다.

그의 우려는 거기에 있었다.

부연하자면 강호의 은원은 얽히고설키기 마련이다. 따라서 피해야할 사람과 세력이 있다.

그 첫째가 삼천三天이다. 강호에서 칼밥을 먹고 살려면 이 세 사람의 눈치를 봐야했다.

마교 교주 명왕冥王 혁세규, 화산의 검성 학송진인, 관부의 상호마찬上昊魔劗 이연류가 그들이다. 셋 다 천하제일을 다투는 무공을 갖추었다.

그리고 세력은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였다.

“어린놈이 간 곳이 왕가전장이 맞지?”

“네.”

무진호가 재차 묻자 오만선이 곧장 답했다. 

“상호야. 네가 따라 가보라.”

무진호가 갈상호를 봤다.

얼굴은 갸름하고 입매가 단정하다. 옷은 비록 포의처럼 거친 마였지만, 품은 학창의와 같았다. 영락없이 낙방거사다. 

“뒤를 캐는 것이 어렵겠습니까만.”

“만? 뭐?”

“언제부터 몸을 사리셨다고요. 여기 오실 때는 곧 납치할 기세였는데 굳이..,”

“이놈을 확 그냥.”

무진호가 주먹을 쥐었다.

갈상호가 백랑전의 1향의 홍곤으로 책사가 맞았지만, 그나 이놈이나 근본은 흑도다. 산동에서 산서까지 오게 되자 흉심이 치밀기는 매한가지였다.

다만 그가 임철에게 부상을 입어 짧게 3년, 길게 5년은 요양을 위해 폐관에 들어야 할 처지다. 지금은 놈을 꼬여놓을 방법이 필요했다.

“객쩍은 소리 말고 뒤를 캐 봐. 어설프게 어린놈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고.”

무진호가 손을 내저어 재촉했다.

“아. 넵.”

갈상호는 대답과 동시에 입을 다물고 왕가전장으로 뛰었다.

무진호가 주먹을 올릴 때 일이 틀어지면 한 주먹으로 끝나지 않았다.

“야. 오만선이. 너는 여기 흑도 쪽 애들 좀 알아봐.”

이번에는 오만선에게 명령을 내리는 무진호다.

“네. 전주.”

오만선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가 득달같이 뛰었다. 

결과로 무쌍의 다음 행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흑도는 주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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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 영득귀품 贏得貴品 1 +8 24.08.05 4,463 9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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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인연유곡 因緣扭曲 2 +9 24.08.03 4,408 93 12쪽
29 29. 인연유곡 因緣扭曲 1 +8 24.08.02 4,460 9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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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귀로난측歸路難測 1 +8 24.07.30 4,579 8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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