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새글

덕민
작품등록일 :
2024.07.16 13:14
최근연재일 :
2024.09.19 13:20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309,735
추천수 :
6,618
글자수 :
440,667
유료 전환 : 3일 남음

작성
24.08.07 10:28
조회
4,327
추천
79
글자
14쪽

34. 영득귀품 贏得貴品 3

DUMMY

갈상호가 왕가전장에 들어서자 무쌍의 뒤통수가 보였다.

목표물은 전장의 여 종업원를 앞에 두고 무언가를 건네주고 있었다. 덩치는 큰데 목소리를 들으니 또 애송이다.

한참을 거래하는데 왕가전장에서 애송이에게 실수했다.

거래 물품 침향을 날로 먹으려다가 생선 가시가 목에 제대로 걸렸다.

그런데 애송이가 까칠하기가 밤송이였다. 하는 양이 고양이가 쥐를 잡도리하는 꼴이다.

거기다 입은 어찌나 야무진지 조리에 딱딱 맞았다.

뒤에서 듣자니 삼년 묵은 변비가 내려가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당하는 입장은 죽을 맛이겠지만.

어쨌건 그는 애송이의 신분을 파악해야 하는 목적도 잊고 구경을 했다.

여 종업원에 이어 점주까지 나서서 잘못된 흥정을 바로 잡으려 했다. 나중에는 어린 녀석까지 나섰다. 그리고 애송이는 어린 녀석을 따라 왕가대원으로 갔다.

갈상호는 옆으로 지나가는 애송이의 기가 느꼈다. 탁하고 끈적거리는 양기가 용암을 품은 것 같았다. 확실히 전주가 찾던 육체다.

그는 품에서 은원보를 꺼냈다.

“은원보를 은자와 은두로 바꿀 수 있소?”

그가 점원 앞으로 가 물었다.

“닷냥짜리군요. 은자 네 개, 은두 아홉 개와 반두입니다.”

점원이 금통에서 은자를 꺼내며 갈상호를 봤다.

“바꾸겠소. 그나저나 저 공자는 누구요?”

갈상호는 어린애와 같이 나가는 애송이를 턱 끝으로 가리켰다.

“손님도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오. 진주 언가 언무쌍이라고.”

점원이 몸을 앞으로 숙이더니 갈상호에게 속삭였다.

“언무쌍? 내가 여기 사람이 아니라서 잘 모르오만.”

“흐흠. 내 사람 흉은 잘 안 보오만, 저 공자는 하물이 당나귀 같다고하더이다. 체질이......,”

남 흉을 안 본다던 점원은 일각 동안이나 무쌍을 욕보였다. 오죽하면 무쌍을 밉게 보는 왕가려가 점원을 나무랐다.

왕가전장을 나온 갈상호는 무진호에게 보고했다.

“전주. 놈은 이름이 언무쌍이며 언씨세가 직계입니다. 소문을 알아보니 태양광성지체라는 천형을 지녔답니다. 평소 양기를 주체하지 못해 계집 없이는 못 산다고 합니다.”

“흐흐흐. 좋군. 아주 좋아.”

무진호는 흡족해 했다.

“전주. 그래도 언씨세가 직계인데.”

갈상호가 우려를 표명했다.

“언제 우리가 그런 것 따지고 살았다고 헛소리를 지껄이느냐?”

무진호가 불같이 화냈다.

“전주. 저는....,”

“됐다.”

그는 손을 들어 갈상호의 변명을 막았다. 마침 2향 홍곤 오만선이 장비 같은 털북숭이 사내를 데려오고 있었다.


무쌍이 왕가대원에 초청연에 참석하는 동안 무진호는 장치현의 흑도 서악방西嶽房에 도착했다.

그는 서악방의 입구부터 눈살을 찌푸렸다.

만리장성이 멀지 않은 산서성이다. 의당 군부와 무림 방파의 세가 강해 흑도방파라고 해야 한미한 존재다. 그래도 방파 분위기가 너무 너저분했다.

그는 곧장 방주가 앉는 의자로 가 앉았다.

원래 주인 서악방주 일도삼살一刀三殺 오맹삼은 그 앞에 서 있었다.

오맹삼은 털북숭이에 뼈가 굵고 근육은 말과 같다. 여기에 인상은 딱 주먹이나 칼 밥을 먹는 흑도였다. 그는 오늘 평소 비해 너무 초라했다.

“저희 애들이 알아봤는데 그 언가 애새끼는 아직 왕가전장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주께서 원하시면 놈을 이리로 끌고 오겠습니다.”

오맹삼은 오늘만 있는 것처럼 굴었다.

“재미있는 놈일세. 언무쌍이란 놈을 끌고 오면 언씨세가의 뒤끝은 감당할 수 있고?”

무진호가 눈을 가늘게 뜨고 오맹삼에게 물었다.

“뒷감당은 필요 없습니다. 전주께서 이놈을 산동으로 데려가시면 됩니다.”

오맹삼이 가슴이 탕탕 쳤다.

무진호는 피식 웃었다.

이류 언저리에 걸친 놈을 데려갈 이유가 없었다. 설령 백랑전에 편입시켜도 큰 분쟁에서 칼받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즉 군입만 늘리는 셈이다.

“어이. 거기 특기가 뭐냐?”

그래도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천룡신공을 십이성 대성을 했고 구천만유성검이 극에 달했습니다.”

대답하는 오맹삼은 사뭇 자부심이 하늘에 닿았다.

“크크크. 그렇다는데요.”

오만선이 웃으며 무진호를 보았다.

이름만 들으면 천룡신공과 구만유성검은 정파의 최고 무공이다.

하지만 강호의 파락호들이나 익히는 삼류 언저리의 무공으로, 이 사실은 무림인이라면 대부분이 알았다.

천룡신공은 삼재와 오행심법 중에서 나름? 정수를 뽑았다. 그런데 효율성이 너무나 떨어져 천년 정도 익혀야 용이 될까 말까 하다는 조롱이 담긴 명칭이었다.

구만유성검은 또 어떤가? 극단적으로 찌르기에 특화된 검술이다. 이러면 오히려 창술을 익히는 편이 나았다.

그래서 그냥 창 좀 다루는 창수를 만나면 명년 오늘이 제삿날이 될 검술이다. 오죽하면 300년, 즉 9만일을 하루 같이 수련해야 유성처럼 빠른 검을 갖게 된다고 구만유성검이라 붙였을까?

“너 혹시 일도삼살이 파리 세 마리를 한 번에 찔러 죽여서 붙은 별호 아냐?”

훅 치고 들어온 오만선의 질문에 오맹상의 얼굴이 붉어졌다.

“파리는 아닙니다.”

“그럼?”

“파리보다 훨씬 작은 모기입니다.”

“푸하하하. 이 새끼 겁나게 재밌는 놈이네.”

오만선이 박장대소하자 백랑전 사람들도 따라 웃었다.

“조용.”

그때 무진호가 손을 들었다. 좌중이 조용해지자 그는 이어 말했다.

“놈의 숙소가 상빈관이랬지. 놈이 왕가대원을 나와서 꼭 거쳐 갈 길이 있을 것이다. 그곳이 어디더냐?”

“동야가東夜街입니다.”

오맹삼이 곧바로 대답했다.


동야가는 저녁이 되자 불야성이 되었다.

하루가 고단한 사람들이 저녁을 사 먹으러 나왔다. 그에 맞춰 노점이 하나둘 열렸다. 그것이 동쪽 야시장 거리라는 동야가로 굳어졌다.

왕가대원에서 나선 무쌍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동야가가 있었다.

호객하는 노점상과 좌판에 앉아 떠드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무쌍은 사람과 길거리 음식을 구경만 했다. 진주상단의 만찬에서 배불리 먹은 탓이다. 내일 동야가에 다시 와 이것이고 저것이고 먹고 싶었다. 태행산맥에서 굶주림이 식탐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그의 눈에 특이한 간판이 들어왔다. 긴 장대에 매달아 놓은 검정 천에 금색으로 큰 복卜자와 주역의 한 구절이 일필휘지 적혀 있었다.

상천통문上天通文 하달지리下達地理.

위로는 하늘과 통하고 아래로는 이치에 꿰뚫다. 가출 전이라면 무쌍의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했을 글귀였다.

태행산맥에서 풍찬노숙과 세상에 쓴맛을 본 터라 무쌍은 무심했다. 그래도 흥미가 영 없지 않았다. 지나가는 시선으로 점술사를 훑어봤다.

낡은 태극 도포에 통천관을 쓴 영락없는 도사였으나 용모가 아니었다. 흡사 삼국지연의에 여포를 연상케 했다.

그래서 그 앞으로 개미조차 피해 가는 모양새다.

무쌍은 그대로 얼굴을 돌려 길거리 음식을 봤다.

“이보시게. 젊은이.”

무진호는 무쌍을 불렀다.

점궤를 보는 점술사의 부름에 무쌍은 무심히 지나쳤다. 설마 그를 향한 부름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심장에 진흙을 담은 놈이 귀도 진흙으로 막았구먼. 쯔쯔쯧.”

무쌍이 우뚝 멈춰 섰다.

심장에 진흙이란 말이 못이 됐다. 엄지발가락을 뚫고 땅과 한 몸으로 만들었다.

“뭐라 하셨습니까?”

무쌍이 돌아서서 점술사 앞에 섰다.

“내 도가 천관天貫에 이르러 만물의 성쇄를......,”

“객쩍은 소리라면 그만하시죠. 강호에서 내 체질을 아는 자가 부지기수요.”

무쌍은 점쟁이의 말에 어처구니없어 툭 쏘아붙였다.

“크흠. 언공자. 난 강호의 산명算命 중 하날세.”

“산명선생이면 점이나 보실 일이지 머리도 여물지 않은 아이에게 수작입니까?”

곱지 않은 무쌍의 언사에도 무진호는 인상 한 점 흐트러지지 않았다.

“아이라니? 내가 보기에 언공자는 똑 부러진 언사에, 외양은 그냥 청년으로 보이는구먼. 자. 일단 앉게.”

그가 말을 하며 오른손을 저었다. 도포 자락을 따라 옆에 있던 앉은뱅이 의자가 끌려왔다.

“격물?”

무쌍이 놀라 자칭 산명을 봤다.

내, 외공이 절정인 고수나 펼칠 기법이었다. 그가 세가의 자식이라 보는 눈만은 절정이다. 언씨세가 내에서도 대주급 이상의 실력이다.

“확실히 내 관심을 끌었네요.”

무쌍이 산명선생 앞에 앉았다.

“인간은 말일세. 스스로를 확인하고 싶어 하네. 이런 면에서 도사 역시 마찬가지고. 내가 자네에게 온 이유도 여기에 있네.”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두서없이 횡설수설하는 산명을 보며 무쌍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 묻고 싶은 말을 했다.

“어디서 뭘 하시는 분이고 저에게 할 말이나 일을 이야기해주시죠. 물론 듣고 제가 할 수 있거나 하고 싶으면 하겠지만요.”

“......,”

무진호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

속에 울컥 치민 살기를 눌렀다. 갈상호의 말처럼 주둥이가 송곳처럼 날카로웠다.

동시에 이리 기쁠 수가 없었다.

약통으로 쓰려던 송요진의 죽음이 무쌍과 관련됐다. 하지만 이제는 무쌍이 송요진을 죽였어도 상관없다. 무쌍이 채음보양을 위해 필요한 최고의 체질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무쌍의 체질을 보고 지난날 약통에 미련은 접었지만 번거로운 일이 한가지 있었다.

무쌍에게 동녀혈앵단을 먹여야 했다.

“혹 대모산을 아는가?”

“장수성의 모산母山을 말하시는 것이라면 그렇습니다.”

“그곳에는 도에 술이 더한 기문둔갑의 문파 모산파가 있다네.”

무쌍은 무산을 이야기하는 산명을 지긋이 봤다.

“그곳에서 내가 도 꽤나 닦았네. 한 50년을 말일세.”

‘약 팔고 있네.’

무진호의 말에 속으로 비아냥거렸다.

도를 닦은 인간이 주먹에 괭이가, 손등에 칼자국이 수두룩하다. 그냥 뒷골목에서 쌈질깨나 한 흑도라면 믿을까.

“그래서요?”

무쌍은 장단을 맞춰야 했다.

여기는 산서성이다. 그의 텃밭과 같은 곳이다. 그러나 집은 멀고 절정고수의 주먹은 가까웠다.

“자네 혹시 한단寒丹이라고 들어보았나?”

갑자기 말꼬리가 동에서 서로 바뀌었다.

“도가의 전설로 전해지는 한단이라면 책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만.”

“본래 도가는 외단과 내단으로 나눠졌네. 이중 외단은 단약을 섭생함으로써 신선경에 이른다네. 나는 이 한단을 복원했지.”

무진호는 이 정도 설명이면 알아들었지? 이런 표정이다.

무쌍은 이 수명선생의 짧은 식견에 할 말을 잃었다.

전설에 따르면 단약은 주사와 수은이 주성분으로 독에 가까웠다. 불로장생을 꿈꾸던 진시황제를 시작으로 수많은 황제들이 단약을 먹었지만 장수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고래 적에 좌도의 도사들이 단약을 상복하고 독기에 어지러움을 느껴 밖으로 싸돌아다녔다. 여기에서 산보散步란 말이 유래됐을 정도다.

어쨌거나 그는 산명선생의 말을 정리했다.

“산명선생께서는 모산에서 도를 오래 수련을 하셨고요. 내, 외단 중 특히 외단에 조예가 깊으셔서, 좌도방문 중 단약에 정통하시어 한단을 복원하셨다는 말씀이시군요. 이리 속세에 내려오신 이유는 한단의 효용을 시험하시고 싶어서고요. 맞습니까?”

“그것이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네.”

무진호가 무쌍의 말에 힘차게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였다.

그가 천서소식론을 얻었다고 하나 도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단약 제조가 죄도 방문이라고? 어린놈이 아는 것이 상당해.’

무진호는 자신이 한 말이 얼마나 허술했나 느꼈다. 괜히 등골을 타고 식은땀이 흘렀다.

무쌍은 그 나름대로 산명선생을 보며 고민했다. 절정에 가까운 고수에게 원한을 산 일이 있나 뒤돌아봤다.

‘기억 밖에 일인가?’

가문 내에서도 한미한 그가 사고 친 일이라고는 계집질 뿐이었다.

‘설마 그 색마와 관련됐나?’

머릿속이 빠르게 돌아갔지만 이도 아니다. 답이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접근 목적도 괴이하다. 한단이라니 어불성설이다. 강호에 영약이 기백이 있지만, 이 전설과 비할 바가 아니었다.

‘내가 왜 여기에서 저렴한 말장난을 하고 있나?’

무쌍은 몸을 일으켜 세웠다.

보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언씨세가가 있는 산서성에서 이 가짜 도사가 그를 어찌할 것이라 생각지않았다.

그때 무진호가 품에서 고풍스런 나무상자를 꺼냈다.

손바닥 반절 크기의 상자를 왼손에 올리고 오른손으로 뚜껑을 열었다. 그 안에는 붉은 천위에 은빛 단환 두 알이 빛났다.

단환 두 개는 대단했다.

스으윽.

단환 자체의 냉기가 주변 공기를 얼렸다. 흰 결로가 일어났다.

무쌍은 이 모습에 턱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도 모르게 손이 나무상자로 향했다.

탁-.

상자가 닫혔다.

동시에 무쌍은 천상으로 향하는 계단이 무너지는 아찔함을 맛봤다.

“왜? 보물이 여기 있다고 소문내고 싶나?”

“아-.”

무쌍은 그 말에 멀었던 눈이 떠졌다.

황급히 둘러보니 야시장은 여전했다. 그러나 곳곳에서 싸늘한 눈빛이 느껴졌다.

“나는 이만 일어나야겠구먼.”

무진호는 도포를 털며 앞을 쓸었다. 산통과 멍석이 도르르 말렸다. 다시 격물의 공력이 발휘됐다.


작가의말

초사악님. 망상님 감상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의선검향醫仙劒香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6 46. 화풍난양 和風暖陽 1 +10 24.08.23 3,808 89 13쪽
45 45. 추호 秋毫 3 +10 24.08.22 3,639 90 14쪽
44 44. 추호 秋毫 2 +10 24.08.21 3,660 85 12쪽
43 43. 추호 秋毫 1 +8 24.08.20 3,804 95 14쪽
42 42. 수불석권 手不釋卷 3 +7 24.08.19 3,872 93 15쪽
41 41. 수불석권 手不釋卷 2 +7 24.08.18 3,894 89 12쪽
40 40. 수불석권 手不釋卷 1 +10 24.08.17 4,005 95 12쪽
39 39.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4 +10 24.08.16 3,946 91 15쪽
38 38.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3 +7 24.08.11 4,218 92 12쪽
37 37.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2 +9 24.08.10 4,126 103 14쪽
36 36.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1 +8 24.08.09 4,254 91 14쪽
35 35. 영득귀품 贏得貴品 4 +14 24.08.08 4,346 87 13쪽
» 34. 영득귀품 贏得貴品 3 +8 24.08.07 4,328 79 14쪽
33 33. 영득귀품 贏得貴品 2 +8 24.08.06 4,318 85 13쪽
32 32. 영득귀품 贏得貴品 1 +8 24.08.05 4,461 92 13쪽
31 31. 인연유곡 因緣扭曲 3 +7 24.08.04 4,433 89 12쪽
30 30. 인연유곡 因緣扭曲 2 +9 24.08.03 4,408 93 12쪽
29 29. 인연유곡 因緣扭曲 1 +8 24.08.02 4,460 90 14쪽
28 28. 귀로난측歸路難測 3 +10 24.08.01 4,361 101 13쪽
27 27. 귀로난측歸路難測 2 +7 24.07.31 4,362 88 13쪽
26 26. 귀로난측歸路難測 1 +8 24.07.30 4,578 86 15쪽
25 25. 우도멸도 遇到滅刀 3 +10 24.07.29 4,603 87 13쪽
24 24. 우도멸도 遇到滅刀 2 +11 24.07.28 4,597 93 15쪽
23 23. 우도멸도 遇到滅刀 1 +7 24.07.27 4,612 91 14쪽
22 22. 강호초출 江湖初出 3 +6 24.07.26 4,750 84 14쪽
21 21. 강호초출 江湖初出 2 +6 24.07.25 4,891 87 13쪽
20 20. 강호초출 江湖初出 1 +6 24.07.24 4,895 110 14쪽
19 19. 향공도원 鄕空道原 3 +5 24.07.23 4,844 94 14쪽
18 18. 향공도원 鄕空道原 2 +5 24.07.23 4,822 94 15쪽
17 17. 향공도원 鄕空道原 1 +6 24.07.22 4,881 95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