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이 깡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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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주한잔1
작품등록일 :
2024.07.18 13:27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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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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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30 . 전장의 이면

DUMMY


외신의 군대를 물리치고, 한 순간 평화가 찾아왔다.


곳곳에서 공격을 한 괴물들의 사체를 해체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외피는 외피대로, 마석은 마석대로 챙기고 있었다.


어떤 괴물은 힘줄이나 체액까지 모으고 있었다.



천 년이나 전쟁을 했으니.


괴물들의 여러 부분을 이용하는 법까지 알아냈을 터.


그런 전투 후의 뒤처리를 뒤로하고 남자를 따라가고 있었다.


사령부에서 따로 보자는 말에, 따라 나선 터였다.



"어이~ 이번에 고마웠어."


"다음번에도 기대를 할께!"



곳곳에서 응원과 고마움을 표하는 말들이 들려온다.


저들도 이번처럼 쉽게 전투를 한 적이 별로 없을 것이다.


보통의 버프는 1:1 이거나,


범위 버프라도, 버퍼의 일정한 주변 정도였으니.



나처럼 전장의 사 분의 일 정도 되는...


말도 안 되는 범위를 가진 사람은 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스탯의 증가는 남들보다 월등하지는 못할 지라도.


중군의 반 이상은 확실히 내 버프의 영향력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곳으로 들어 가시면 됩니다."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어 탑에서 뒤로 제법 벗어난 곳에 위치한 커다란 건물.


크기만 큰 게 아니라,


높은 첨탑까지 가지고 있는...


한눈에 보기에도, 전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건물이 인상적이다.



그런 건물의 문 앞에서 남자가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뭐지?


보통은 안내를 하면, 부른 사람의 문 앞까지는 동행을 하는 게 아니었나?


그런데, 이 커다란 건물 앞까지만 안내를 하고 돌아 선다고?



문 앞에 서자, 양쪽으로 열리고.


그 안에서 완전 무장한 두 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한눈에 보기에도 심상치 않은 장비들을 두르고 있는 남자들.



"지구에서 온 김 진우씨?"


"네 맞습니다."


"들어오시죠., 부 사령관 님이 기다리십니다."



남자들은 그 말 만을 하고는 돌아서서 앞 장을 섰다.


커다란 1층의 홀을 지나.


2층의 계단을 올라, 바로 보이는 문 앞으로 들어갔다.


문을 지나니, 온갖 장식으로 도배를 한 작은 홀이 나왔고,


그 홀의 정면에 있는 방문으로 안내를 했다.



그 홀을 지나면서도 의문이 들었다.


여기 전장이 아닌가?


그런데 이렇게 호화롭게 꾸며도 되는 것인가?


아무리 천년을 넘게 전쟁을 이어 간다고 해도, 이건 너무 사치스러운 거 아닌가?



"어서 오시오! 비탄의 영웅이여."


"안녕하십니까."



안에는 장대한 체격의 남자가 책상에 앉아 있다가 일어서며 반기고 있었다.


앉아있는 모습 자체도 전형적인 전사의 몸체였지만.


일어서니 머리 하나는 더 커 보이는 키였다.



"이번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기에, 얼굴도 볼 겸 해서 불렀네!"


"그다지 큰 공을 세운 건 아닌 거 같은데요?"



첫 만남부터 하대를 하는 이 남자.


아무리 부 사령관이라고 해도.


내가 자기 밑의 부하는 아닐텐데, 하대가 너무 자연스럽다.


거기에 나는 지구인 아닌가?



"이번 전투에서, 기여도 1등이 영웅이 아니면 누가 영웅이란 말인가?"


"제가 기여도 1등이라고요?"


"전투가 끝나자마자, 신탁으로 기여도가 내려 왔다 네."


"신탁으로 말입니까...?"



아무리 신이 존재하는 판게아라지만.


이런 식으로 현실에 개입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게 아니면,


시스템의 기능을 이용을 해서 실시간으로 집계를 했다는 말이다.



"아직 기간이 한참 남은 걸로 아는데요?"


"그걸 고려해도 워낙에 점수 차가 심하게 나서 말이지..."



말 꼬리를 늘이는 부 사령관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지구의 정치인의 모습이 보이는 건 내 착각인가?


기여도가 높으면,


그만큼 전장에서 활약을 했다는 말이 아닌가?



그런데, 왜 기분이 나쁘다는 분위기를 풍기냐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어지는 말에, 다리가 휘청였다.



"이곳에서 쌓은 기여도가 압도적이니, 자네가 좀 더 활약을 할 전장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제가 이곳에 이제 도착 한지, 하루도 안 됐는데요?"


"그건 문제가 아니네, 자네의 버프의 능력을 보고 추천을 하는 것 뿐이니."


"추천이라... 그럼 강제는 아닌 거군요?"


"자네도 들어는 봤겠지?, 침투조가 있다는 말은 들었겠지?"


"뭐... 들어는 봤습니다. 레벨 120이상의 초인들로 이루어진 집단이 있다고요."


"그래, 그 초인들 도 외신의 영역에 들어가면 힘을 못써. 그래서 자네를 그쪽에 추천하는 거네."



이게 말이야 방구야?


내 스탯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아직 한 스탯도 100을 넘지를 못했다.


스탯 100이하는 그냥 나자빠진다는 곳이, 외신의 영역 아닌가?


그런데 그런 곳을 날더러 가라고?


이건 그냥 죽으라고 등을 떠 미는 것 아닌가?



나는 조용히 상태창을 불러왔다.


---------------------------------------------------------

[ 이름 : 김 진우 ]


[고유특성 : 영역 ]


[ 특성 : 군집, 치유, 원소 ]


[ 레벨 : 33 ]


[ 재능 : 창술, 관찰, 저주, 원소, 회복, ...... ]


[ 스탯 : 체력 83 , 근력 81, 민첩 85, 마력 89 ]


[ 스킬 : 분열 Lv11, 네트웍 Lv8, 수중호흡 Lv1,

힐 Lv3, 전자기장 Lv3, 라이트닝 Lv3,

창술 Lv20 ]


[분배 스탯 : 23 ]


[ 포인트 : 4,612,896 ]

---------------------------------------------------------



휘유~ 어마어마 하구만.


외신 방어 한번에 레벨이 13이나 올랐다.


거기에 포인트는 460만이 넘게 오르고.


이러니 염제가 전장을 못 벗어나는 거다.



이번에 지구에 가서 재능석을 흡수를 하면, 전스탯 99를 찍을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면, 다음번에 초인 퀘스트를 받아,


스탯 100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날더러 이런 꿀 빠는 곳을 떠나라고?



"저, 이제 레벨이 33인데요?"


"레벨이 그것밖에 안 된다고?"



부 사령관도 놀란 듯 했다.


압도적인 버프 능력에 비해, 레벨이 너무 낮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도,


일반적인 각성석으로 고유 특성을 개화를 했다면.


저 스탯의 반정도 수준일 테니까.



"네, 이번 전투로 레벨 업을 해서 33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판게아로 올 수가 있었지?"


"고유 특성을 가지니까 자격이 증명 됐다고 하던 데요?"


"레벨 30도 안 됐는데 고유 특성을 개화 했다고?"



광역 버프의 범위와 스탯의 증가량을 봤을 때.


최소 80 레벨대로 추정을 했었다.


그런데, 이제 겨우 레벨 33.


이런 경우는 상정 외 다.



더구나 판게아인이 아닌, 이계인.


신들은 몰라도, 성좌는 이 상황을 지켜 보는 게 확실하다.


하지만, 겨우 계약을 통해서만 간섭할 수 있는 성좌의 간섭은 무시할 수 있다.


부 사령관은 마음속으로 저울질을 하고 있었다.



눈앞의 이계인이 더 이상 기여도를 올리면 곤란하다.


이미 기여도 1,2,3등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매 전투마다 사제를 닥달해 기여도 조사를 하는 게 아닌가?


기여도를 통해 얻는 성좌의 보상은 부수적인 것이다.



판게아의 지배 계층이 얼마나 외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느냐 하는 선전이 중요한 것이다.


외신의 하수인들을 몰아 내는 건 언제라도 가능했다.


이미 천 년이 넘게 싸우는 와중에, 초월자도 제법 배출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륙의 각 도시를 지배하는 지배자들은 외신과의 항쟁을 권력의 도구로 이용을 해왔다.



그 결과.


대륙의 각 도시의 지배자들은 권력을 대대로 계승해 왔기 때문이다.


각 도시의 후계자가 결정이 되면.


가장 치열하다는 이곳, 비탄의 평원에서 기여도를 기준으로 적법 한 후계자라고 대대로 선전을 해왔다.



그런데, 느닷없이 이계인이 기여도 1위를 하면 어떻게 될까?


물론, 수 없는 세월 속에 이런 경우가 없지는 않았다.


그런 경우에도 박빙을 이루었지.


이런 압도적인 비율은 나온 적이 없었다.



이런 결과를, 각 도시의 지배자가 받아 들일까?


모르긴 몰라도, 자신과 눈앞의 이계인은 소리 소문도 없이 지워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할 일은 정해져 있다.



"김 진우씨!"


"네 말씀하시죠, 부 사령관님!"



부 사령관의 느닷없는 경어에 긴장이 되었다.


첫 만남부터 하대를 하던 사람이 경어로 대화의 물꼬를 튼다?


아예 하대로 일관을 했으면 마음은 편하다.


그저 판게아에 빌 붙으러 온 이계인 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는 인간이라고 폄훼를 하면 그만 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경어를 쓴다?


이건, 세 살 먹은 아이도 알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



"각성자는 사고로 죽지 않는다면 300년을 살 수 있는 건 아시죠?"


"300년이요?"



지구가 대 격변을 겪은 건 이제 겨우 25년.


그사이 각성을 한 사람들은 아직도 노화를 겪지 않고 있다.


그런데 300년 이라니?


그럼 각성 자체가 200년의 수명을 연장을 한단 말인가?



"각성을 하면, 보통 300년을 삽니다. 초인으로 올라서면 500년, 초월을 하면 거의 천 년을 살 수 있지요."


"초월이요?"



그제야 부 사령관은 눈앞의 이계인이 이제 겨우 각성한 인물이라는 걸 깨달았다.


어떻게 고유 특성까지 개화를 했는지는 몰라도.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 도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러면 이야기는 쉬워진다.



"성좌는 알지요?"


"네..."


"성좌는 두 종류가 있어요., 신격이 떨어져서 성좌가 된 경우가 있고, 초월자가 죽어서 성좌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 신격이 떨어져 성좌가 된다 고만 들었는데요."


"지금 대륙엔 10 여명의 초월 자가 있습니다."


"그럼 그 초월 자도 성좌 인가요?"


"아니요., 지금은 육체에 갇힌 초월자고, 죽음을 넘어서야 성좌가 됩니다."


"죽음을 넘어선다는 말이...?"


"말 그대롭니다. 그 부분은 저희에게도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아무튼, 초월 자는 반 신이라고 보면 됩니다."


"반신..."



판게아에선 인간이 신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지만, 반신이라니?


반이라도 신은 신이란 말 아닌가?


그런 내 생각을 깨는 부 사령관의 말이 이어진다.



"그런 초월자가 나서면, 저 외신의 하수인을 판게아에서 몰아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여지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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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 선을 넘고 있다 NEW 3시간 전 35 4 11쪽
37 37 . 두 다리를 잘라 +2 24.09.18 98 5 11쪽
36 36 . 본부장의 욕심 2 +1 24.09.17 110 3 10쪽
35 35 . 길드 설립 준비 +1 24.09.16 134 4 10쪽
34 34 . 본부장의 욕심 +1 24.09.14 149 5 11쪽
33 33 . 부 사령관과의 거래 +1 24.09.13 153 6 10쪽
32 32 . 마력 생물의 원조 +2 24.09.12 167 5 12쪽
31 31 . 실마리를 찾았다 24.09.11 186 5 10쪽
» 30 . 전장의 이면 24.09.10 188 7 10쪽
29 29 . 전장에 서다 2 +2 24.09.09 196 9 11쪽
28 28 . 전장에 서다 24.09.07 222 9 11쪽
27 27. 환영을 받을까요 24.09.06 215 8 11쪽
26 26 . 도시 베르나르 24.09.05 213 6 11쪽
25 25 . 수련자의 탑 24.09.04 226 7 12쪽
24 24 . 실제로 경험을 해보죠 24.09.03 234 7 11쪽
23 23 . 이사님 돌아오셨습니다 24.09.02 242 5 10쪽
22 22 . 판게아 24.08.31 273 3 11쪽
21 21 . 자격의 증명 +1 24.08.30 267 5 12쪽
20 20 . 재능석 24.08.29 270 4 11쪽
19 19 . 게이트에서 생긴 일 24.08.28 273 6 12쪽
18 18 . 고유 특성 +4 24.08.27 283 7 11쪽
17 17 . 소영과 유미 +1 24.08.26 278 5 11쪽
16 16 . 비하인드 스토리 24.08.24 329 4 11쪽
15 15 . 특성 강화 24.08.23 310 5 11쪽
14 14 . 비룡길드 24.08.22 293 4 11쪽
13 13 . 나만의 지원팀을 만들면 어떨까 +1 24.08.21 304 6 10쪽
12 12. 나라 꼴, 우습게 돌아 가네요 24.08.20 324 4 11쪽
11 11 . 염제 이철민 +1 24.08.20 325 5 11쪽
10 10 . 어르는 건 주특기고, 달래는 건 전공이다 +2 24.08.19 333 7 10쪽
9 09 . 세상의 때가 덜 탔다 24.08.19 355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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