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이 깡패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쇠주한잔1
작품등록일 :
2024.07.18 13:27
최근연재일 :
2024.09.16 08:38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9,203
추천수 :
184
글자수 :
170,978

작성
24.08.21 08:20
조회
270
추천
5
글자
10쪽

13 . 나만의 지원팀을 만들면 어떨까

DUMMY


"축복!"


- 쉬이익~


- 퍼버벅~!


"켁, 그르륵, 그륵...


[포인트 1점을 획득 했습니다.]


[포인트 1점을 획득 했습니다.]


"몇 마리 안 남았어!, 조금만 더 기운 내!"



안간힘을 쓰면서 고블린을 막아서는 탱커.


옆에서 기를 쓰면서, 칼질을 하는 검사 두 명.


그걸 뒤에서 보며, 달달 한 기분을 느꼈다.



'이래서 버퍼나 힐러가 귀족이라고 하는구나.'



탱커와 딜러가 안간힘을 쓰며 몬스터를 상대하는 동안.


난 뒤에서, 마나가 차는 대로 버프 스킬인 '축복'을 시전을 하고 있었다.


더구나 지금 내가 입고 있는 방어구는 B급.


고블린 정도의 공격력은 내게 생채기 하나 내지 못한다.


마력 생물 셋이 다시 크는 시간 동안,


다른 사람들의 전투를 보고 배운다고, 다른 파티를 구해서 사냥을 나왔다.





그 시각 각성자 관리 센터 내 헌터 수사부.


검사부에 있어야 할 이 수민이, 각성자 한 사람과 실강이를 벌이고 있었다.



"아니, 도대체 무슨 이유로 내가 마약을 했다는 겁니까?"


"그러니까, 검사 받으면 될텐데, 왜 이렇게 뻣대요?"



남자는 진짜 억울했다.


각성을 하고, 하루 하루가 즐겁고 행복했다.


게이트에 들어가서 일하는 건, 때로는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 결실이 너무 달콤했기 때문이다.



그런 자신이 왜 마약을 한단 말인가?


뭐, 몬스터와의 전투 후 스트레스로 각성자용 마약을 하는 놈들이 있다는 말은 들었다.


하지만, 자신은 직접 전투군도 아니지 않은가?


고 등급 게이트에, 탐지로 몬스터의 숫자와 종류 등을 알려주는 전위였다.



그저 정찰이나 하는 역할이다.


그것도, 탐지로 몬스터를 피하는 건 일도 아니었다.


세상에 이렇게 편하고, 안전하게...


때로는 스릴을 느끼며 일을 하지만, 보수가 장난이 아니다.



각성자라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았고.


돈도 부족하지 않게 벌고 있다.


그런데 무슨 마약이란 말인가?


현실이 천국인데.



"도대체 어떤 놈이 날더러 마약을 했다고, 신고를 한겁니까?"


"어허~ 지금 신고 자를 알려 달라는 겁니까? 이 사람 이거 안 되겠구만!"



수민이 남자를 윽박 지르자 남자는 이제 자포자기를 한 듯,



"에이 씨XX, 뽑으쇼! 대신 마약이 아니면 각오해야 할 겁니다."


"에이 나한테 그러면 어떡합니까?, 나도 시켜서 하는 건데."



이 수민이 한발 물러났다.


누구와 원한을 맺을 생각이 전혀 없다.


지금 같은 경우, 발빼기는 스킬이 필요하다.


조직이 좋은 게 이거다.



조직은 명령과 메뉴얼에 따라 움직인다.


자신은 누가 시켜서 하는 거고, 메뉴얼에 따라 움직이는 인형이다.


인형한테 성질을 내는 사람은 없...다?


아니 가끔은 있기는 한데, 그건 또라이고.


그런 인간은 아예 제외를 시켰다.



그러니, 자신도 피해자라는 동질감을 심어주는 거다.


거기다 약간의 편의를 봐주는 척만 하면.


만사 형통이다.


뭐... 뒷감당이야, 형한테 남기면 된다.


대한민국에서, 염제 이 철민에게 대들 간 큰 인간이 몇 이나 될까?



"어...? 장갑은 왜 낍니까? 핀셋으로 뽑는 거 아니었어요?"


"요새 각성자용 마약은 털 한 두개로 검출이 힘들다네요."


"그럼... 얼마나 뽑으려고요?"


"일단 머리털 조금하고, 겨드랑이 털 조금, 음모는 조금 그렇지만 다리 털까지 뽑아야 해요."


"요새 기술이 좋아 졌다고, 마도 공학 기술 접목 했다고 하더니, 개 뻥 이었어요?"


"마약도 그만큼 발전을 하지 않습니까? 저희도 털 뽑기 힘들어요."


"그래도, 겨드랑이나 다리 털은 뽑을 때 더 아픈데..."


"그럼, 제가 특별히 머리털 조금 더 뽑는 걸로 해드릴까요?"



수민의 제안에 남자가 혹했다.


머리털이야 많아서 듬성듬성 뽑아도 병 티가 나지 않는다.


그런데 겨드랑이는 뽑으면 아프다.


그것도 꽤 나.


다리 털도 따끔거리는 게, 각성자라고 다를 것 없다.



그런데, 이 검사관이라는 남자가 머리털로 때우 겠단다.


조금 전까지 소리친 게 다 미안해 진다.


이렇게 좋은 사람과 싸우려고 한 자신이 한심해 지기 까지 한다.



그런 남자를 보면서, 이 수민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봐라!


계속 밀어 붙이다가, 조금만 잘해준다는 스탠스를 취해도 사람이 이렇게 바뀐다.


게임이었으면, 호감도 20은 그냥 올랐을 것이다.



"어후~ 검사관님, 그렇게 해 주시면 감사하죠."


"저도 시켜서 하는 거지만, 남의 몸에서 털 뽑는 것도 고역입니다."



남자의 태도가 이제는 완전히 바뀌어, 수민과 마치 죽마고우처럼 변했다.


머리털을 이쪽 저쪽에서, 뭉텅이로 뽑아도 웃으며 참는다.



'이크, 옆 머리는 아프니 피하자'


"이제 끝났습니다. 별일 없으면 연락은 따로 가지 않을 겁니다."


"연락이 안 오는 게 좋은 거 아닙니까? 수고하셨습니다 검사관님!"



남자가 수민에게 사람 좋게 인사를 하고 나간 후.


그걸 지켜보던 상원이 다가와 혀를 내 둘렀다.



"야아~ 사람이 한순간 바보 되는 걸 보네."


"내가 하루 이틀 사람을 다루냐? 이것도 나름 노하우가 필요한 거다."


"노하우는 개뿔! 들었다 놨다 하고 있었구만."


"그게 노하우라는 거다., 멋 모르고 윽박지르기만 하면 원한만 얻는다."


"네이~ 네이~ 그래서 아까 그 사람은, 웃으며 고마워 하고 나가는 거네?"


"그나저나, 다음은 출장이네."


"어디로 가는데?"


"포켓 스킬을 가진 사람이 충청도에 있어."


"휘유~ 전국을 다 돌아 다니겠네?"


"그래도 해야지 어쩌냐?, 콩고물이라도 떨어질지 모르는데."



수민이 이렇게 열심히 머리카락을 모으는 이유는, 형을 돕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혹시라도 각성석 하나를 하사? 받을지 모르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당장이야, 자신과 가족 그리고 형 철민의 각성석을 뽑아내지만.


1년 후에도 그럴까?



특성이야 각성석으로 강화를 한 다지만.


스킬은?


스킬의 레벨을 올리는 건.


말 그대로 노가다다.


운 좋게 레벨업 조건을 맞추면, 조건을 맞추며 올리지만.


그걸 모르면, 무한 노가다의 반복이다.


그 조차도, 잠재력의 한계에 부딪히면 말짱 도루묵이지만.


그래서 수민은 그 1년 이후를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야! 콩고물을 얻으려면, 이런 식으로 한다고 알아주겠냐?, 적극적으로 어필을 해야지."


"적극적으로 어필을 한다고?, 좋은 방법이라도 있어?"


"일단 지금 키우는 게 탱커와 근딜이잖아?"


"그런데?"


"잘 생각을 해봐, 지금 추세면 A등급인 스킬 레벨 11까지는 금방 간다."


"그런데?, 그게 왜?"


"그럼 마력 생물이 11이란 소리 아니냐?"


"그래서?"



상원의 말에서 수민은 뭔가 감이 왔다.


알고 지낸 세월이 얼마고.


함께 놀던 친구다.


개떡같이 말을 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는 게 수민과 상민의 사이다.



"오호~ 감 잡았다!. 최강의 파티구성, 최강의 스킬 트리!"


"흐흐흐, 역시 한번에 알아 듣는구나."



그때 부터 둘은.


진우가 가질 스킬 트리와 마력 생물의 숫자에 따른 파티와 진형 구성.


스킬의 조합을 만들기 시작을 했다.



먼저, 국내의 각성자 특성과 스킬을 통째로 꺼내와 분류를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최적의 분류를 하기 시작을 했다.


작업을 하는 와중에 둘은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야~ 상원아 이거 우리 어릴 때 친구들이랑 롤을 핳때 챔피언 뽑는 기분이 드는데, 나만 그러냐?"


"이게 어떻게 롤이냐?, MMORPG 게임의 레이드 파티지!"


"근데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


"그러네, 지형에 따라 필요한 스킬의 수가 너무 오버가 된다."


"그런데, 마력 생물도 특성 강화가 될까? 그러면 대박일 텐데."


"확인을 해야 하지 않겠냐?"


"내가 만나서 물어보고 작업을 하자."


"Ok, 그러는 게 나을 거 같다."





"그래서, 마력 생물의 특성도 강화가 되는지 알아야 한 다고요?"


"네, 그래야 저희도 진우님을 위해 최적의 파티를 구성 할 수 있거든요."



게이트를 클리어 하고 돌아와서 쉬고 잇는데, 이 상원씨가 느닷없이 찾아왔다.


그리곤, 다음번에 확인을 해 달라고 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마력 생물도 특성이 강화가 되는지.


그 말을 듣고, 나도 아차 했다.



내 특성을 강화하고 나면.


먼저 마력 생물로 기본 파티인 4인 파티를 구성을 하고.


염제의 강화석을 먼저 만들 생각 이었다.


대한민국이 그렇게 중국에 휘둘리고 있다니.


생각만 해도, 기분이 상한다.



그 다음에 가족의 강화석을 만들 생각만 하고 있었다.


마력 생물은 머리 수로만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추세면, 최대 11개체의 마력 생물이 만들어진다.


그 정도면 어디가서, 맞고 다닐 숫자는 아니다.



그런데, 지금 내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짚어주고 있다.


물론 나도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시작 단계에서 설계를 하고 만드는 것과.


한참 파티를 구성하고, 다시 끼워 맞추는 건 격이 다르다.



"저도 생각을 못했는데, 이렇게 신경을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에이 별 말씀을요, 이게 저희 일 인데요."


"저희라면...? 수민씨도 같이 고민을 하시는 건가요?"


"네! 저희는 자나깨나 진우씨 도울 생각 밖에는 없습니다."



'와!, 이 아저씨, 제대로 생색을 내고 있네.'



어차피 가족까지 각성을 마치면.


두 사람에게 각성석 하나는 만들어 줄 생각 이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지원을 할 줄은 몰랐다.



이러면 생각이 달라진다.


아예 두 사람을 내 지원팀으로 만들면 어떨까?


혼자 고민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면, 더 빠르고 더 강하게 성장을 할 수가 있다.



길드도 이런 체계로 움직이지 않는가?


사냥팀, 지원팀, 수거팀. 이런 식으로...


나도 나만의 지원팀, 하나 정도는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앞으로도 지원을 부탁 드릴 께요, 제가 섭섭치 않게 답례를 해 드리겠습니다."


"하하하 그러면 저희는 고맙죠, 앞으로도 저희만 믿으십시오."



상원이 기다리던 답변을 들어 서인지.


가슴을 팡팡치며, 시원하게 답변을 했다.



"그럼 다음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49 홍뱀
    작성일
    24.08.28 14:41
    No. 1

    인형이라.. 본인의 의지와 손발로 행해놓고는 책임은 떠넘기겠다? 살인 사건이 일어났어~ 칼로 사람을 죽였네? 세상의 모든 칼을 적대하지는 않겠지만.. 살인에 사용된 칼은 증거물로 압류 조사를 받고 나중에 폐기하겠지~ 살인에 쓰인 칼을 설마 니들이 집에서 요리해 먹지는 않을거 아니야? 폐기해야지~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특성이 깡패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5 35 . 길드 설립 준비 +1 24.09.16 64 3 10쪽
34 34 . 본부장의 욕심 +1 24.09.14 109 4 11쪽
33 33 . 부 사령관과의 거래 +1 24.09.13 115 5 10쪽
32 32 . 마력 생물의 원조 +2 24.09.12 130 4 12쪽
31 31 . 실마리를 찾았다 24.09.11 153 4 10쪽
30 30 . 전장의 이면 24.09.10 156 6 10쪽
29 29 . 전장에 서다 2 +2 24.09.09 166 8 11쪽
28 28 . 전장에 서다 24.09.07 193 8 11쪽
27 27. 환영을 받을까요 24.09.06 185 7 11쪽
26 26 . 도시 베르나르 24.09.05 184 5 11쪽
25 25 . 수련자의 탑 24.09.04 196 6 12쪽
24 24 . 실제로 경험을 해보죠 24.09.03 204 6 11쪽
23 23 . 이사님 돌아오셨습니다 24.09.02 211 4 10쪽
22 22 . 판게아 24.08.31 242 2 11쪽
21 21 . 자격의 증명 +1 24.08.30 236 4 12쪽
20 20 . 재능석 24.08.29 238 4 11쪽
19 19 . 게이트에서 생긴 일 24.08.28 241 5 12쪽
18 18 . 고유 특성 +4 24.08.27 251 6 11쪽
17 17 . 소영과 유미 +1 24.08.26 245 4 11쪽
16 16 . 비하인드 스토리 24.08.24 289 3 11쪽
15 15 . 특성 강화 24.08.23 276 4 11쪽
14 14 . 비룡길드 24.08.22 257 3 11쪽
» 13 . 나만의 지원팀을 만들면 어떨까 +1 24.08.21 271 5 10쪽
12 12. 나라 꼴, 우습게 돌아 가네요 24.08.20 291 3 11쪽
11 11 . 염제 이철민 +1 24.08.20 291 3 11쪽
10 10 . 어르는 건 주특기고, 달래는 건 전공이다 +2 24.08.19 299 5 10쪽
9 09 . 세상의 때가 덜 탔다 24.08.19 316 4 10쪽
8 08 . 한번 만나야겠다 +1 24.08.17 354 4 11쪽
7 07 . 각성석 24.08.16 370 5 10쪽
6 06 . 게이트 브레이크 +1 24.08.15 365 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