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이 깡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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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주한잔1
작품등록일 :
2024.07.18 13:27
최근연재일 :
2024.09.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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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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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6 . 비하인드 스토리

DUMMY


"자기가 오늘 문신을 할 사람이야?"


"네...?"


"평생 소식이 없던 철민이가 느닷없이 전화를 해서 부탁을 한 사람이 자기냐고?"


"저... 소영 누님, 갑자기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이 여자 뭐지?


염제의 예전 동료라면, 이미 40이 넘었을 텐데.


복장이나 얼굴은 20대 초반, 내 또래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훅! 치고 들어 온다고?


상원씨가 누님이라고 하면 염제 이철민과 비슷한 연배라는 건데...



"상원씨 수민이랑 친구라고?"


"네, 제가 수민이 친굽니다."


"그럼, 내가 말 놔도 되겠지?"


"아유~ 그럼요! 저도 누님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철민이가 내 얘기를 했다고?"


"네, 유미 누님과 어릴 때부터 친구시라고 들었습니다."


"유미... 얘기를 했다고?"


"네, 철민 형님은 아직도 유미 누님을 찾고 계십니다."


"찾아서 뭐할려고?, 재생 특성 각성석 이라도 찾았대?"


"곧... 구할 거 같습니다."


"뭐? 구할 수 있다고?"



상원씨가 말을 하면서도, 내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뭐지?


내가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정작 대화의 중심은 자신을 두고 하는 것 같다.


더구나 유미라는 사람은 또 누구야?


염제와 유미, 소영 이 사람들은 무슨 관계지?


그런 내 마음이 얼굴에 나타났는지, 상원씨가 추가로 설명을 해준다.



"진우씨, 소영 누님이 초기 각성자중 한 분입니다, 지금 40중반이에요."


"어머, 상원아!, 숙녀의 나이를 그렇게 막 까발려도 되는 거야?"



나 역시 놀랐다.


아무리 각성자가 노화가 늦춰진다고 해도.


20년이 지났는데도 20대 초반의 나이라니...


오히려 상원씨가, 소영 누님이라는 여자보다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 건, 내 착각인가?



"처음 뵙겠습니다. 상원씨가 도와주는 헌터입니다. 김 진우라고 합니다."


"응, 반가워!, 말 놔도 되지?"


"이미 놓고 계신 거 아닌가요?"


"응?, 이 친구 이거, 꽤나 까칠한 거 같은데?"


"자~자... 인사는 여기까지..., 진우씨 오늘은 문신을 하러 온 거고요, 소영 누님은 S급 문신술사 입니다."


"네...? S급 문신술사요?"


"네, 아무한테 나 문신술을 펼치는 분이 아니에요!, 철민 형님 부탁이 아니었으면 만나지도 못했을 겁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S급 문신술사가, 눈앞에 나타났다.


S급이 이렇게 흔했나?


우리나라에 4천왕 이외에 S급이 있었나?


아니면 유유상종 이라고, S급끼리 만 통하는 뭔가 가 있는 건가?



"그런데, S 등급이 우리나라에 4명 아니었어요?"


"호호호 진우씨라고 했지?, 비전투직 각성자중에 3명이 더 있어."


"네? 세명이나 더 있다고요?"


"그래 민영 오빠하고 승희 언니라고, 세상에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 둘 이 더 있어."


"그럼 소영씨... 아니 소영 누님 포함해서, 7명이란 말이에요?"



기겁을 할 일 이었다.


세상에... S등급이 이렇게 나 많았다니.


세상은 알지 못하는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이런 세상을 모르고, 기고만장 했었다.



"모르지, 어딘가에 또 있을지는..."


"어휴~ 하늘위에 하늘이라고, 이제는 뭐가 나와도 그려려니 해야 할거 같습니다."


"호호호! 세상이 얼마나 넒은 데, 이런 걸로 의기소침 할 거는 없어."


"그런데, 오늘 할 문신이 뭐에요?"


"아르쿰의 선물!, 마나 재생률 30% 상승 문신이야!"


"헉! 마나 재생률 30%요?"



보통의 문신은, 신체 스탯 상승이나 회복률에 특화되어있다.


그것도 10% 안밖이다.


그런데 마나 재생률 이라는 문신이 30%라니.


이건 거의 최상급 아이템에나 있을 희귀한 문신이 아닌가?


S 등급이나 되어야 할 수 있는 문신이라는 건가?



"뭘 그리 놀래? 몸을 보니 문신은 아직 한번도 안 한 거 같은데?"


"저도 보고 듣는 게 있는데, 어떻게 안 놀라겠어요?"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문신을 처음 하는데 거부감 같은 건 없어?"


"온몸에 덕지덕지 하는 건 좀 그렇지만, 하나 정도는 저도 괜찮아요."


"의외로 보수적인 성격 같네?


"보수적이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거 아닌가요?"


"그럼 문신을 안보이 게 해줘?"


"그런게 가능해요?"


"내 비기를 이용해서 마법진을 숨겨 줄 수도 있는데?"


"비기요?"


"일반적인 문신술은 몸 밖에다 그리잖아?, 난 진피층이나 몸안의 장기에도 각인 시켜줄 수 있어."


"네?"


"내 스킬 레벨이 13 레벨이야. 그 정도는 해야 S 등급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문신은, 몸에 새기는 걸로 알고 있는데.


몸안에 문신을 각인 한다니...


그것도 놀라운데, 몸안의 장기에 각인을 한다니?


이정도면 거의 마법 아닌가?



"흐흥~ 오늘 기분도 좋은데, 대 출혈 서비스 해주지!"


"네? 그게 무슨...?"


"마력기관에 문신을 해줄께!, 나도 힘들어서 거의 안 하는 스킬인데... 기분이다."


"저.. 저기 마력기관 잘못 건들면..."


"걱정 하지마! 힘들다고 했지 실패 한다고는 안 했어."



문신술사 소영이 진우를 막무가내로 끌고 가게 안쪽의 작업실로 데리고 갔다


작업실 안에는 각종 마법진이 4면에 그려져 있었고.


그 중앙에 작은 간이 침대가 놓여져 있었다.


간이 침대에 진우를 눕히고는, 마나석을 이용해 마법진을 활성화 시킨다.


누워있는 진우를 보면서.



"문신과는 다르게, 각인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스킬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어, 이건 그걸 보완해주는 마법진이야."


"혹시라도 실패를 한다면..."



마력 기관을 건드리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대격변 이후 전세계에서 각성자의 마력 기관을 연구하며 내린 결론이 있다.


마력 기관을 잘못 건들면, 폐인이 된다는 경험을 얻은 것이다.


딱히, 마력 기관에 어떤 기능을 추가 하거나, 효율을 높일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력 기관에 문신을 각인하면 좋은 점이 하나 있어."


"좋은 점이요?"


"마력 스탯이 작기는 하지만 꾸준히 오른다는 거지."


"그게 무슨... 전 그런 거 없이도 마력 스탯을 올릴 수 있는데요!"


"지금이야 진우씨가 쪼렙이라 못느끼지만, 스탯은 70을 넘기면 스탯 하나만 올라도 엄청난 차이를 보여."



처음 듣는 말이다.


염제의 조언에 따라, 레벨 업으로 얻은 분배 스탯은 손도 안되고 있었다.


지금은 각성석을 흡수하는 걸로 스탯을 상승 시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몸을 쓰면 쓸수록, 스탯은 조금씩이지만 상승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스탯이 70을 넘기면, 스탯 하나의 차이가 그렇게 크다니.


그래서 분배 스탯을 쓰지 말라고 한 건가?


이러면 어쩔 수 없다.


이미 한번 지나온 길을 걸은, 선배의 말에 들을 수 밖에.



"부탁 드립니다."


"좋아! 내가 기가 막히게 예쁘게 각인을 시켜 줄께."



말을 마치자 마자, 소영이 진우의 가슴을 뚫어지게 쳐다 본다.



"투시!"


"Loading..."



눈앞의 모든 마법진이 밝게 빛을 발하면서, 진우를 중심으로 마나가 모이는게 느껴졌다.


그 마나의 최종 목적지인 심장 부근에 뭉치기 시작을 했을 때.



"각인!"


- 욱씬!



마법진을 이루는 마나석 들이 부셔 지면서, 마법진 문양이 복사 되듯, 허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점점 작아지며, 심장 옆 마력 기관에 각인이 되었다.


아루쿰의 선물이라는 문신이, 성공적으로 마력 기관에 각인이 됐다.


아직도 욱씬 거리는 심장 부근을 쓰다듬으며 간이 침대에 일어난 진우는.


평소와는 다른 마나의 움직임에 경탄을 내 뱉었다.



"이건 상상 이상인데요?"


"말했잖아!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대출형 서비스를 했다고."


"감사합니다."


"감사는... 상원아 철민이가 곧 각성석을 구할 수 있다고 했지?"


"아.. 네, 구할 거 같다고 했습니다."


"구하면 연락하라고 해!, 유미는 내가 설득을 할 테니까!"


"네... 누님."


"그래 이만 가봐!, 좋은 소식 들려줘서 고마웠어."




- 부우웅~


서울의 각성자 거리를 출발해 인천으로 가는 차안.


진우는 문신술사와 염제 철민, 유미라는 여자.


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S 등급 각성자로 머리 속이 복잡했다.



"도대체, 소영 누님이라는 문신술사와 염제와는 무슨 사이 입니까?


"그게 말하자면 긴데요..."



상원씨가 들려준 이야기는 대략 이랬다.


대 격변이 일어나고, 각지에서 각성자들이 나타났다.


자연스럽게 무리를 이루며 격변을 헤쳐나가기 시작을 했는데.


염제와 비룡길드 마스터 박 진욱, 에벤져의 마스터 한승룡 볼케이노의 김상호.


그리고 유미라는 여자가 한 파티를 이루었다고 한다.



문신술사와 대장장이 최민영, 연금술사 권승희 라는 사람은 지원을 담당했다고 한다.


염제와 유미라는 사람은 어느순간 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을 했고,


대한민국의 게이트를 클리어 하고 다녔단다.



그런데, 최초로 나타난 보라색 게이트.


S 등급 게이트를 클리어 하기 위해 진입을 해서, 사고가 터졌다고 한다.


탱커인 비룡 길드의 박 진욱이 탱킹에 실패를 하고 나가 떨어졌고,


그 사이, 보스 몬스터가 유미라는 사람의 다리 한쪽을 잘라 먹었다고 한다.



그 순간 파티는 쪼개져서.


원거리 딜러인 김 상호와 탱커인 박진욱이 도주를 했고.


어벤져의 한승룡의 지원으로 간신히 보스 몬스터를 잡았지만.


유미라는 사람은 다리 한쪽을 잃고, 잠적을 했다고 한다.



그 이후, 파티를 이루던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길을 걸었고.


서로 연락조차 하지 않고 지낸다고 한다.


염제는 아직도 유미라는 사람을 잊지 못해 찾고는 있지만.


실마리 하나 찾지를 못했다고 한다.



오늘 뜻밖에도 문신술사에게 실마리를 찾았다는 말도 덧 붙였다.



상원씨의 말을 듣는 순간 전율이 일었다.


한 파티의 구성원 대다수가 S등급에 오른 게 아닌가?


염제와 박진욱, 한승룡, 김상호.


거기에 문신술사인 소영 누님과 권 승희라는 사람, 또 최 민영이라는 사람까지.



"그럼 유미라는 사람도 S 등급에 오른 건가요?"


"그건 모르죠... 파티를 할 때는 다들 60 레벨 대, A 등급이라고 했지만, S 등급은 해산을 하고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염제는 왜, 재생 특성 각성석을 말을 안한겁니까?"


"글쎄요 제가 형님 마음속을 속속들이 아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어휴~ 숙제가 또 하나 늘었네요. 재생 특성자 머리카락도 구해 주세요."


"해 주실 겁니까?"


"몰랐으면 몰라도, 그런 사연을 듣고 모른체 할 수는 없잖아요."


"형님이 고마워 할 겁니다."


"일단 제가 먼저니, 시간 날때 해드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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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 길드 설립 준비 +1 24.09.16 64 3 10쪽
34 34 . 본부장의 욕심 +1 24.09.14 109 4 11쪽
33 33 . 부 사령관과의 거래 +1 24.09.13 115 5 10쪽
32 32 . 마력 생물의 원조 +2 24.09.12 130 4 12쪽
31 31 . 실마리를 찾았다 24.09.11 153 4 10쪽
30 30 . 전장의 이면 24.09.10 156 6 10쪽
29 29 . 전장에 서다 2 +2 24.09.09 166 8 11쪽
28 28 . 전장에 서다 24.09.07 192 8 11쪽
27 27. 환영을 받을까요 24.09.06 185 7 11쪽
26 26 . 도시 베르나르 24.09.05 184 5 11쪽
25 25 . 수련자의 탑 24.09.04 196 6 12쪽
24 24 . 실제로 경험을 해보죠 24.09.03 204 6 11쪽
23 23 . 이사님 돌아오셨습니다 24.09.02 211 4 10쪽
22 22 . 판게아 24.08.31 241 2 11쪽
21 21 . 자격의 증명 +1 24.08.30 235 4 12쪽
20 20 . 재능석 24.08.29 238 4 11쪽
19 19 . 게이트에서 생긴 일 24.08.28 241 5 12쪽
18 18 . 고유 특성 +4 24.08.27 251 6 11쪽
17 17 . 소영과 유미 +1 24.08.26 244 4 11쪽
» 16 . 비하인드 스토리 24.08.24 289 3 11쪽
15 15 . 특성 강화 24.08.23 276 4 11쪽
14 14 . 비룡길드 24.08.22 257 3 11쪽
13 13 . 나만의 지원팀을 만들면 어떨까 +1 24.08.21 270 5 10쪽
12 12. 나라 꼴, 우습게 돌아 가네요 24.08.20 291 3 11쪽
11 11 . 염제 이철민 +1 24.08.20 291 3 11쪽
10 10 . 어르는 건 주특기고, 달래는 건 전공이다 +2 24.08.19 299 5 10쪽
9 09 . 세상의 때가 덜 탔다 24.08.19 316 4 10쪽
8 08 . 한번 만나야겠다 +1 24.08.17 354 4 11쪽
7 07 . 각성석 24.08.16 369 5 10쪽
6 06 . 게이트 브레이크 +1 24.08.15 365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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