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이 깡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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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주한잔1
작품등록일 :
2024.07.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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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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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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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판게아

DUMMY


최초의 땅.


아득한 신화시대, 신들이 거닐던 대지.


지금은 영락한 신들의 자취만이 남아있는 땅.


온갖 신비와, 마법. 이능과 무술이 살아 숨 쉬는 땅.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종족이 하나같이 동일한 이름으로 불리는 땅.


판게아.


그 판게아의 남쪽 끝.


조그마한 어촌 마을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여기가 어디지?"



두리번 거리며 주변을 둘러본다.


겨우 30 여채 정도의 집들만 있는 작은 마을.


작은 쪽배 몇 척만이 나무로 만든 포구에 정박해 있다.



"누구요?, 여긴 왜 온거요?"


"헉!, 누구십니까? 그리고 여긴 어디고요?"



낯선 세계.


갑자기 바뀐 주변 환경 때문에,


평소에는 절대 하지 않았을 방심을 뚫고,


등 뒤에 나타난 남자를 놓쳤다.



"여긴 피넴마을 이라오."



[ 퀘스트 : 피넴마을에서 소환석에 각인을 하시오. ]


[ 보상 : 피넴마을을 소환지로 지정 ]


[ 실패시 : 귀환 불가 ]



기겁을 할 일 이었다.


눈앞에 퀘스트가 나타났다.


아무리 상태창 이라는 게임적인 요소로 각성을 했다지 만.


퀘스트 창이라니.



더 기겁할 일은 실패 했을 때의 일이었다.


귀환 불가라니.


이대로 영영 집으로 못 돌아 가는 건가?



아니 그보다 게이트의 근원석에서 나왔던 시스템 알림음이 더 신경이 쓰였다.


분명 튜토리얼을 종료하고, 잊혀진 신들의 땅.


판게아로 이동을 한다고 했다.


어쩌면 게이트가 나타나는 비밀을 풀 기회라고 생각을 해서 승락을 했다.


그런데, 난데없는 어촌 마을에 떨어질 줄이야.



그리고, 이 남자.


피부는 동양인인데,


뭔지 모르게 동양인과는 다른 이질감을 느낀다.


더구나 이 남자가 하는 말은, 처음 듣는 말인데도 알아듣고 있다.



"그럼 여기의 위치가 어딥니까?"


"어디긴 어디요, 피넴이란 말처럼 끝이란 말이오, 대륙의 남쪽 끝마을."


"대륙이요?, 무슨 대륙을 말하시는 겁니까?"


"대륙이 몇 개나 있소?, 당연히 판게아 대륙이지."



그제야 염제 이철민은 이곳이 판게아 대륙이란 걸 알았다.


근원석에서 말한 잊혀진 신들의 땅.


그러면 이제는 소환석이란 걸 찾아야 할 차례다.


그래야 집으로 돌아갈 수단이 생길 거 같다.



"그럼, 소환석이 어디 있는지 아시는지요?"


"소환석?, 그럼 당신은 소환된 이계의 사람이오?"


"이계라니요?, 소환된 건 맞지만..."


"오오... 드디어 우리 마을에도 이계의 전사가 찾아 왔구려."



갑자기 흥분을 하는 남자.


거기다 이계의 전사?


그럼 여기가 지구가 아니란 말인가?


느닷없는 황당한 말에 염제도 당황을 했다.


그런 염제의 손을 잡고 남자가 이끈다.



"갑시다. 소환석은 우리 마을 중앙에 있으니."


"아... 네."



조금 걸어가자,


마을 중앙에 위치한 공터에, 커다란 검은 돌이 세워져 있었다.


남자는 검은 돌을 가리키며 염제에게 설명을 했다.



"이 검은 돌에 손을 대면 된다고 했소., 이게 교단에서 만들어 둔 소환석이오."


"교단에서 만든 거라고요?"


"그렇소 대륙의 모든 교단에서 한날 한시에 신탁이 내려왔다고 하오."


"신탁이요?"



갈수록 첩첩산중이다.


교단이면 신을 믿는 종교 단체란 말인데.


그런 종교 단체 모두에게 신탁이 내려왔다니.


이 세계는 신이 존재하는 세계인가?


아무튼 퀘스트를 해결을 해야 귀환이 가능하다고 하니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 소환장소로 피넴마을을 지정 하시겠습니까?" ]


"네."


[ 지정 되었습니다. 귀환 시 이곳에서 귀환을 외치면 지구로 귀환이 됩니다. ]


[ 퀘스트가 완료 되었습니다. ]



염제는 혹시나 몰라서 소환석에 손을 대 보았다.



[ 귀환 하시겠습니까? 포인트 1,000을 사용합니다. ]



이제 지구로의 귀환은 확보가 되었다.


지금부터는 이곳을 탐색을 해보아야 한다.


자신더러 이계의 전사라고 했으니, 뭔가 아는 게 있을 것이다.



"교단에서 신탁이 왔다면, 이 세계는 신이 실존을 한단 말입니까?"


"그야 당연하죠., 이 땅 자체가 신들의 대지인데요."


"그럼, 그 모든 신들이 신탁을 내렸단 말입니까?"


"당연하죠, 그러니까 우리같은 무지렁이도 알고 있는 일 아니오."


"그럼 그 신탁은 언제 온 겁니까?"


"벌써 천년도 전에 내려왔다오."



갈수록 가관이었다.


천년전의 신탁 내용이 아직도 전해진단 말인가?


그리고 그걸 철석같이 믿는 이 사람은 또 뭔가?


지구에서도 천년전 이면, 거의 전설이 아닌가?


그런데, 천년 전의 신탁을 어제 일처럼 말을 한다.



"천년 전의 신탁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있는 거지요?"


"그거야 지금도 외신과의 전쟁이 진행 중이니까 알고 있죠."


"외신과의 전쟁이요?"


"외신은..."



남자의 말에 따르면.


이곳 판게아를 침입한 외신과의 전쟁이 천 년을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 사이, 온갖 이계에서 온 전사들이 이 전쟁에 참여를 했고.


지금도 판게아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영향으로, 판게아 대륙엔 주술과 마법 무술등이 전파 됐다고 한다.


신들은 그런 전사들을 위해.


지닌 재능을 개화 할 수 있는 각성자 시스템을 만들어 줬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상태창을 만들어 줬다고 한다.



듣고 있던 염제는 묘한 느낌을 받았다.


자신도 각성을 했고, 상태창을 열 수가 있다.


그런데 어떻게 판게아의 신들이 만든 각성자 시스템으로 각성을 하고.


상태창을 열 수 있었을까?



더구나, 이곳은 천 년 동안 전쟁을 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나?


그럼 지구인을 용병으로 쓰려고 부른 건가?


그렇지 않고 서야 근원석을 매개로 자신을 소환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염제는 어차피 이곳에 온 김에 의문점을 풀 생각이었다.



"그럼, 제가 이곳에 온 이유는 뭡니까?"


"그건 신전에 가서 물으셔야 할 거 같습니다."


"신전요?"


"이곳에서 이틀 거리에 대지의 신전이 있습니다. 그곳의 신관에게 물어보면,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그곳엔 어떻게 가지요?"


"저희 마을 촌장님에게, 길잡이를 붙여 달라고 하면 도와줄 겁니다."


"촌장님 집이 어딥니까?"



남자의 안내로 촌장집에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길잡이와 함께 가장 가깝다는 대지의 신전을 향해 출발을 했다.



"그러니까 메리디안이 가장 가까운 도시란 말이죠?"


"그렇소, 그곳에 가면 워프 포인트가 있어요, 그래서 도시의 치안도 꽤 나 안정이 되어 있지요."


"워프 포인트요?"


"대륙의 주요 지역으로 순간 이동을 시켜주는 곳이오"


"그런 곳이 많습니까?"


"많지는 않다고 들었소, 대략 32개의 워프 포인트가 있다고 들었소."


"32개나요?"


"대륙이 얼마나 큰데 32개가 많다는 거요?"



길잡이와 함께 가는 길은 별다른 사건 사고가 없었다.


그저 사람이나 짐승이 다녔을 만한 좁다란 오솔길의 연속이었다.


가끔가다 그마저도 끊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길잡이는 능숙하게 앞서 나갔고.


곧이어 또 다시 오솔길이 나타나는 식이었다.



"여기는 몬스터가 없습니까?, 꽤 나 안전하네요?"


"몬스터를 보고 싶으신거요?"


"몬스터가 있습니까?"


"이 길을 벗어나면 천지가 온통 몬스터 세상이오."


"네...?"



염제는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판게아 대륙에 소환되고, 한번도 몬스터를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천지가 몬스터 세상이라니?


이 사람이 농담을 하나 싶었다.



"인간이 사는 구역과 몬스터가 사는 구역은 구별되어 있어요."


"그게 구별이 되는 겁니까?"



몬스터와 공존을 하는 세상이라니...


그럼 지구에 나타난 몬스터는 뭐란 말인가?


게이트 브레이크가 생기면.


무차별적으로 인간을 공격하는 몬스터의 습성은 뭐란 말인가?



"수 천년을 싸우다 보면, 영역이라는 게 생깁니다."


"영역이요?"


"각 종족간의 최소한의 공간을 말하는 겁니다."


"그럼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영역이라는 겁니까?"


"이곳에서는 최소한 공격은 받지 않습니다."


"왜 그렇지요?"


"이곳은 오크와 고블린간의 경계선이거든요."



길잡이 남자의 말을 정리를 하면.


판게아의 모든 종족은...


몬스터 포함을 해서.


신화 시대가 종말을 맞이하면서 부터, 무수한 투쟁을 벌여 왔다고 한다.



수 천 년을 싸우며, 어떤 종족은 멸종의 위기까지 왔지만.


신들의 개입으로 평형을 유지 했다고 한다.


쉽게 말하자면.



고블린이 멸종의 위기가 닥치면.


고블린을 비호하는 신들의 개입으로, 고블린 내에서 강력한 개체가 탄생을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고블린은 고블린 무리를 통합해,


상대방을 밀어 붙일 수 있는 능력을 각성을 한다고 한다.



가장 흔한 게.


고블린 부족에 나타나는 홉 고블린이고.


이런 홉 고블린의 정점에 고블린 로드가 있다고 한다.



고블린은 오크와의 경쟁에서 상대가 안 되지만.


고블린 종족이 멸망의 위기에 나타나는 고블린 로드는.


이 모든 약점을 극복해 주는 능력을 가진다고 한다.


이러한 일들이 비일 비재해서.


상대 종족을 멸족까지 몰아 붙이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이러한 일들이 하나 둘씩 누적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인간과 몬스터.


몬스터와 몬스터간의 영역이 생겨났고.


영역의 경계선에선, 왠만하면 전투가 벌어지는 일이 없다고 한다.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영역과 영역의 경계선이고.


인간과 몬스터,


동물이 함께 사용 하는 길이라고 한다.


이 길 위에선, 왠만하면 공격을 하지 않는 게 불문율 이라고 했다.



마을마다 있는 길잡이들은.


이런 경계선을 이용해 마을과 마을의 연락을 하고 있고.


상단의 주요 교통로로 이용을 한다고 했다.



"이곳에서 밤을 보내야 할 거 같습니다."


"아직 해가 남아 있는 거 같은데요?"


"더 가면 쉴 수 있는 공터가 없어요."



길잡이의 말을 따라 눈치껏 자리를 마련했다.


밤은 순식간에 찾아왔고,


하늘에 두 개의 달이 떠 올랐다.


확실히 이곳은 지구가 아닌 거 같다.



"헤카테 여신이 떠오르면 동물과 몬스터의 야성이 더 커져요."


"헤카테 여신이요?"


"저기 두 개의 달 중 붉게 비추는 달이 있지요?"


"저 달이 헤카테입니까?"


"네, 헤카테 여신은 야성과 출산의 여신이고, 약간 푸른 빛이 도는 게 셀레네 여신입니다."


"셀레네 여신은 상징이 뭡니까?"


"밤의 장막을 치는 여신으로 알려져 있어요,"


"밤의 장막이요?"


"밤은 마녀를 상징하고, 장막은 마나를 뜻하는... 마력의 여신이지요."


"마력의 여신이라..."



길잡이의 도움으로 메리디안으로 가는 중에.


판게아와 신들에 대해서 대충이나마 알아가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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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 길드 설립 준비 +1 24.09.16 64 3 10쪽
34 34 . 본부장의 욕심 +1 24.09.14 109 4 11쪽
33 33 . 부 사령관과의 거래 +1 24.09.13 115 5 10쪽
32 32 . 마력 생물의 원조 +2 24.09.12 130 4 12쪽
31 31 . 실마리를 찾았다 24.09.11 153 4 10쪽
30 30 . 전장의 이면 24.09.10 156 6 10쪽
29 29 . 전장에 서다 2 +2 24.09.09 166 8 11쪽
28 28 . 전장에 서다 24.09.07 192 8 11쪽
27 27. 환영을 받을까요 24.09.06 185 7 11쪽
26 26 . 도시 베르나르 24.09.05 184 5 11쪽
25 25 . 수련자의 탑 24.09.04 196 6 12쪽
24 24 . 실제로 경험을 해보죠 24.09.03 204 6 11쪽
23 23 . 이사님 돌아오셨습니다 24.09.02 211 4 10쪽
» 22 . 판게아 24.08.31 242 2 11쪽
21 21 . 자격의 증명 +1 24.08.30 235 4 12쪽
20 20 . 재능석 24.08.29 238 4 11쪽
19 19 . 게이트에서 생긴 일 24.08.28 241 5 12쪽
18 18 . 고유 특성 +4 24.08.27 251 6 11쪽
17 17 . 소영과 유미 +1 24.08.26 244 4 11쪽
16 16 . 비하인드 스토리 24.08.24 289 3 11쪽
15 15 . 특성 강화 24.08.23 276 4 11쪽
14 14 . 비룡길드 24.08.22 257 3 11쪽
13 13 . 나만의 지원팀을 만들면 어떨까 +1 24.08.21 270 5 10쪽
12 12. 나라 꼴, 우습게 돌아 가네요 24.08.20 291 3 11쪽
11 11 . 염제 이철민 +1 24.08.20 291 3 11쪽
10 10 . 어르는 건 주특기고, 달래는 건 전공이다 +2 24.08.19 299 5 10쪽
9 09 . 세상의 때가 덜 탔다 24.08.19 316 4 10쪽
8 08 . 한번 만나야겠다 +1 24.08.17 354 4 11쪽
7 07 . 각성석 24.08.16 369 5 10쪽
6 06 . 게이트 브레이크 +1 24.08.15 365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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