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이 깡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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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주한잔1
작품등록일 :
2024.07.18 13:27
최근연재일 :
2024.09.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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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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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비룡길드

DUMMY


"하아~ 이놈의 스킬은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네."



문제의 시작은 마력 생물의 각성 알림이었다.


각성을 했다고 좋아 하며, 상태창을 살펴봤다.


마력 생물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서 다.


생각대로 마력 생물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다면,


아버지와 파티를 하면, 2~4인 게이트를 클리어 하고 다닐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즐거운 고민을 안겨 주었다.


마력 생물의 수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건 좋다.


그런데 규칙을 알 수가 없으니 환장을 하는 것이다.


지금도 한쪽에 상태창을 켜 놓고, 스킬 설명을 올려놓고 있다.


혹시라도 자신이 헛 것을 봤나 싶어 서다.


---------------------------------------------------------------------------

스킬 분열(A) Lv 1 : 군집의 전용 스킬

생체 조직과 마석을 소비해, 종속된 마력 생물을 만들어 낸다.

생체 조직의 원본이 갖는 잠재력을 보유한다. [ 3/5 ]

---------------------------------------------------------------------------


아무리 봐도 규칙을 알 수가 없다.



"오빠 뭐해?"


"나 고민 중이다., 말 걸지마~!"


"무슨 고민?, 설마 각성을 못한 거야?"


"아니야 그런 거."


"그럼 문제가 없잖아?, 도대체 왜 그러는데?"



머리를 싸매고 있을 때, 지혜가 하교를 했다.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말을 거는 걸 무시를 했더니.


지혜의 말끝이 점점 올라간다.


이러다가 또 다시 '야'소리가 나올게 틀림이 없다.


어차피 설명을 할 바에야, 성질 내기 전에 설명을 하자



"이게 좀 이상해서 그래, 도저히 규칙을 알 수가 없어서..."


"무슨 규칙?"


"마력 생물의 최대 갯수가 5로 바뀌었어."


"응? 4가 아니라?"


"그래, 1, 2, 3, 5, 요렇게 증가를 하는데, 도저히 규칙을 알 수가 없네?"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수열인데?"


"수열?"


"잠시만."



지혜가 곰곰히 생각을 하더니.


나를 보고 씨익 웃는다.


어째, 저 기지배 재수 없게 웃는 거 같다.



"음... 내가 생각을 해 봤는데, 다음 레벨업에선 최대 수가 8일거야!"


"그건 또 무슨 홍두깨 같은 소리냐?"


"야! 그러니까 학교 다닐 때 공부를 했어야지."


"이게 공부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고, 공부 타령이야?"


"아~ 몰라, 내 생각엔 다음이 8일꺼야!, 아니, 8이 맞아"


"야! 지혜야! 뭔지 알려주고 들어가야지!"



지혜가 말을 마치자 마자, 설명도 없이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거실에서 혼자 생각을 해봐도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도저히 궁금해서, 지혜의 방문을 열었다.



"야! 이 미친놈아, 옷 갈아 입는데 왜 문을 열고 들어와!"


"미...미안..."



옷가지와 책가방, 온갖 물건들이 내 뒤통수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재빨리 문을 닫고 도망을 쳐야만 했다.


분하지만, 이 궁금증이 도저히 궁금해서 미칠 것 같았다.


저 기지배 성질이 풀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나저나 지혜도 이제 다 컸네, 완전 처녀 몸매잖아?'



지혜의 방문을 뒤로 하고, 상원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다짜고짜 질문을 던졌다.



- 상원씨 1, 2, 3, 5, 8 다음이 몇 인가요?


- 네, 진우씨 갑자기 그게 무슨 말입니까?


- 그러니까, 1, 2, 3, 5, 8 다음이 뭐가 나오냐구요?"


- 음... 그 다음은 13일 겁니다.



약 2초 정도 지난 다음에, 답을 했다.


내 정신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것만 같았다.


뭐지? 이 인간들은?


어떻게 이렇게 쉽게 답을 하는 거지?



- 그런데, 피보나치 수열은 왜 물어 보신 겁니까?


- 갑자기 뭐가 궁금해서요. 나중에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상원씨가 물어보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자마자, 인터넷에서 피보나치 수열을 찾아봤다.


그리곤, 좌절을 했다.


초등학교에서 나오는 수학도 모르고 고민을 했기 때문이다.



"어이구! 그러니까 공부를 했어야지, 각성 하겠다고 온갖 초능력만 찾아보며 공상을 했으니..."



어느새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내 등 뒤에서 컴퓨터 화면을 보며, 혀를 끌끌 차는 지혜였다.


그런 지혜의 말에 대꾸를 못하고, 각오를 다졌다.


이 나쁜 기지배.


너는 나중에, 각성석 달라고 매달리기만 해 봐라.


국물도 없다.





- 서걱!~


"켁!"


[포인트 1점을 획득 했습니다.]


[포인트 1점을 획득 했습니다.]



게이트는 순조롭게 클리어 되고 있었다.


일주일째 고정으로 잡은 이 파티는 상당히 화력이 좋았다.


그럴만도 한 게, 탱커 하나에 딜러가 셋 이었다.


거기에 버퍼겸 힐러로 내가 참가를 하면서, 파티 자체가 상당히 안정적으로 변했다.



여태 몇 개의 파티와 함께 했었지만,


이 파티만큼 화력이 좋은 곳도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계속 같이 가고 싶었지만, 이제는 헤어질 시간이다.




"어휴~ 벌써 일주일이 다 됐네요. 이거 아쉬워서 어떻게 하죠?"


"하하하, 저도 다른 파티와 선약이 되어 있어서요."


"그렇죠? 진우씨 정도면 큰 길드에서 일정 관리를 하시겠죠."



파티장인 탱커가 상당히 아쉬워 한다.


어디서 버퍼겸 힐러를 구하겠는가?


힐러 하나 구하기도 힘든 게 현실이다.


그런데 그 희귀한 버퍼와 힐러를 동시에 수행하는 나 같은 사람을 어디서 또 구하겠는가?


그런 파티장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까부터 시스템 알림이 연달아 들려왔기 때문이다.


다섯 마력 생물이 각성을 했다는 말과 함께.


분열 스킬이 또 레벨 업을 했다.


지혜의 예상대로 최대 분열 생물의 수 가 8로 늘었다.


스킬 분열의 레벨업이 순조롭다면, A급 까지 올리면 144라는 숫자가 나온다.



지금도 8 개체의 마력 생물을 데리고 다니면, 왠만한 F급 게이트는 쓸고 다닐 거다.


이제는 혼자서 게이트를 독식을 할 시간이 된 것이다.


어서 집에 가서 실험을 마저 해야겠다.


마력 생물이 과연 강화석을 흡수해서 특성을 강화 하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이 팀장, 요새 왜 이리 힐러 수급이 안 되는 거야?"


"죄송합니다 마스터, 요새 왠만한 힐러는 다들 소속이 있어서..."



비룡 길드의 인사지원 팀장은 길드 마스터 박 진욱의 추궁에 땀을 흘리며 변명을 하고 있었다.


지금이야 길드 마스터로 자리를 잡아 성질을 죽이고 있지만.


길드가 자리 잡기 전까지만 해도 불같은 성격이었다.



탱커 답지 않은 탱커.


묵묵히 몬스터를 방어하면서 파티를 책임지는 탱커가 아니라.


몬스터들 사이에 뛰어들어, 어그로를 땡기고 난장을 피우는 탱커가 마스터다.


성격이 불같아, 일반적인 탱커의 '롤'보다는 저돌적인 탱킹을 하는 남자.



"지난번 동향 보고서 보니까 쓸만한 힐러가 하나 있다고 하던데?"


"네...?"


"떠돌이 버퍼겸 힐러가 하나 있다고 보고를 하지 않았어?"



그제야 자신도 지시를 내리고 잊고 있던 것을 떠 올렸다.


헌터넷에 칭찬이 자자한 인물이 하나가 이슈가 되고 있다.


그 귀하다는 버퍼와 힐러의 스킬을 한 몸에 가지고 있는 인물.


아직은 고정 파티나 가입한 길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조사를 시켰다.



몇 주 전에는 어떤 파티와 사냥을 했다는 말.


또 몇 주전에는 누구와 파티를 했다는 말.


그렇게 뒤만 졸졸 따라 다니고 있었다.


길드도 헌터넷에 파티를 구한다고 미끼를 뿌려 두었는데, 아직 연락조차 없다.



일도 많고 해서 아래 직원에게 맡기고 잠시 잊었는데.


그 일을 지금 마스터가 거론을 한 것이다.



"지금 다방면으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곧 연락처를 확보 하겠습니다."


"쯧... 알았어 나가 봐."


- 탁! 탁! 탁!



길드 마스터의 혀 차는 소리와 함께 탁자를 두드리면 축객령을 내렸다.


뭔가 위험하다.


마스터의 습관 중 하나가 탁자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것이다.


뭔가 일이 꼬였거나,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기면 하는 버릇.



황급히 나가는 이 팀장을 보면서, 박 진욱은 고심에 빠졌다.


갈수록 게이트 클리어가 어려워지고 있었다.


고 등급 게이트가 생기는 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들은 체감을 하지 못하지만.


자신은 직접 게이트를 클리어하기 때문에 알 수 있다.


미묘하게 늘어나는 A급과 S급 게이트.


S급이야 어차피 타국과의 공조로 처리를 하니 발을 뺄 여지가 있다.


하지만, A급 게이트는 자신의 길드원 만으로 처리를 해야 한다.



그조차 처리를 못하면,


각성자 관리 센터에서 두고보질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 경기의 게이트 이권을 회수할 것이 분명했다.


그러면 중국측과의 밀약이 어그러진다.



전 세계에서 단 두 명만 있는 고유특성.


그걸 위해 중국과 손을 잡았다.


그런데, 이 새끼들은 각성석은 구해주지도 않고.


요구만 줄기차게 해대고 있다.



지금 까지야, 중국과의 밀월 관계로 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A등급 게이트의 클리어에 실패하는 순간.


비룡 길드의 이권을 회수 할 것이 분명했다.


그러면, 중국 측에 보내야 할 마석의 수급에 문제가 생긴다.



자신의 레벨 73.


근력과 체력이 60대 초반이다.


레벨 업으로 얻는 스탯과 시스템 상점의 스탯 상승 물약으로.


지금의 스탯을, 어찌 어찌 만들었지만.


이 정도는 A급 보스 몬스터를 막는 수준 뿐이 되지를 않는다.


그것도 온갖 버프와 힐을 받으며 버티는 수준이다.



그래서 각성석이 필요했다.


각성으로 얻는 스탯과 스킬.


앞으로 단 두개의 강화석을 얻으면, 자신도 고유 특성을 얻는다.


그러면, 웨이 홍과 같은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



S 등급도 다 같은 S 등급이 아니다.


웨이 홍이 참가한 레이드와 참가하지 않은 레이드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최소 5명이상의 S 등급 헌터의 역할을 웨이 홍 혼자 감당을 한다.


스탯도 스탯이지만, 고유 특성으로 바뀌면 스킬 자체의 위력이 달라지는 게 문제다.



박 진욱은 아무리 고심을 해봐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걸 느꼈다.


결론은 각성석이었다.


그것도 탱커 특성의 강화석이 필요했다.


고심을 하던 그는. 인터폰으로 손이 갔다.



"쉐도우 팀장 수배해서 오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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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 길드 설립 준비 +1 24.09.16 64 3 10쪽
34 34 . 본부장의 욕심 +1 24.09.14 109 4 11쪽
33 33 . 부 사령관과의 거래 +1 24.09.13 115 5 10쪽
32 32 . 마력 생물의 원조 +2 24.09.12 130 4 12쪽
31 31 . 실마리를 찾았다 24.09.11 153 4 10쪽
30 30 . 전장의 이면 24.09.10 156 6 10쪽
29 29 . 전장에 서다 2 +2 24.09.09 166 8 11쪽
28 28 . 전장에 서다 24.09.07 193 8 11쪽
27 27. 환영을 받을까요 24.09.06 185 7 11쪽
26 26 . 도시 베르나르 24.09.05 184 5 11쪽
25 25 . 수련자의 탑 24.09.04 196 6 12쪽
24 24 . 실제로 경험을 해보죠 24.09.03 204 6 11쪽
23 23 . 이사님 돌아오셨습니다 24.09.02 211 4 10쪽
22 22 . 판게아 24.08.31 242 2 11쪽
21 21 . 자격의 증명 +1 24.08.30 236 4 12쪽
20 20 . 재능석 24.08.29 238 4 11쪽
19 19 . 게이트에서 생긴 일 24.08.28 241 5 12쪽
18 18 . 고유 특성 +4 24.08.27 251 6 11쪽
17 17 . 소영과 유미 +1 24.08.26 245 4 11쪽
16 16 . 비하인드 스토리 24.08.24 289 3 11쪽
15 15 . 특성 강화 24.08.23 276 4 11쪽
» 14 . 비룡길드 24.08.22 258 3 11쪽
13 13 . 나만의 지원팀을 만들면 어떨까 +1 24.08.21 271 5 10쪽
12 12. 나라 꼴, 우습게 돌아 가네요 24.08.20 291 3 11쪽
11 11 . 염제 이철민 +1 24.08.20 291 3 11쪽
10 10 . 어르는 건 주특기고, 달래는 건 전공이다 +2 24.08.19 299 5 10쪽
9 09 . 세상의 때가 덜 탔다 24.08.19 316 4 10쪽
8 08 . 한번 만나야겠다 +1 24.08.17 354 4 11쪽
7 07 . 각성석 24.08.16 370 5 10쪽
6 06 . 게이트 브레이크 +1 24.08.15 366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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