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이 깡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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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주한잔1
작품등록일 :
2024.07.18 13:27
최근연재일 :
2024.09.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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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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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 세상의 때가 덜 탔다

DUMMY


계양 구의 한, 조그마한 바.


이른 시간인지, 가게 안은 한산했다.


아니, 상원과 수민만이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술을 마시고 있었고.


간간히 무슨 말 인가를 주고받고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의 웃음은 간 데 없고.


시간이 갈수록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종업원 역시 주변에 접근을 하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을 정도였다.



한참을 말을 주고 받다가,


이 수민이 양주 잔을 쥐고, 등을 쇼파에 붙이며 한입에 털어 넣었다.



"확실히 흥미 있는 얘기야., 그 사람 검사를 내가 했으니까."


"특성과 스킬은 내가 확인했어."


"센터에도 자료 있어, 원본 각성자도 내가 부른 사람이고."


"그럼.. 그게 모두 일치하면, 확실한 거 아니야?"


"거의 90% 이상 이겠지... 특성과 스킬이 같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



말은 그렇게 하지만, 수민 역시 확신을 하고 있었다.


워낙 특이한 특성에, 스킬이었고.


난리를 치는 각성자를 달래느라 고생을 한 게 생각이 나서다.


그때, 난리를 칠때 화염구를 만드는 것도 봤고.



센터에 들어가서 원본 각성자와 김 진우씨의 아버지.


김 건영씨의 특성과 스킬을 확인을 하면 확실해진다.


상원의 말이 맞다면.


이건 대한민국의 국력을 한 단계.


아니 몇 단계를 격상 시킬 내용이다.



"일단 너도 입 조심하고, 김 건영씨 각별히 신경을 써!"


"알았다., 너 형에게 보고 하려는 거지?"



상원의 말에 수민이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웃었다.


이 친구, 언제 눈치를 챘는지 모르지만.


딱히 외부에 알릴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친구에게 숨길 내용도 아니었다.


수민은 별일 아니라는 듯, 피식 웃으며.



"언제부터 알았냐?"


"꽤 됐지!, 내 눈치가 좀 빠르냐?"


"하긴... 그러니까, 김 진우씨 비밀도 눈치를 챈 거겠지."


"나도 고민 많았다. 다이렉트로 접촉 할 려고 했어."


"크크크, 나라도 그랬을 꺼야 신경 쓰지 마."


"그래, 막 잔하고 일어나자, 너도 이제부터 할일 많을 거 아니야?"


"그래 이 웬수야, 오랜만에 만나서 일거리 폭탄을 던지냐?"



두 사람은 건배를 하고, 바에서 나와 각자의 길로 돌아갔다.


상원은 퇴근을 하고 있지만.


수민은 지금부터 확인을 하고, 최대한 빨리, 형 철민에게 알려야 했다.





"흐음..."


"형! 이게 사실이면, 우리도 중국에 큰소리 칠 수 있어."



염제 이철민.


각성자 관리 센터의 이사라는 직함을 가진 남자.


그리고 대한민국에 넷 있는 S급 능력자 중 한사람.


이른바 사대 천왕이라는 그가, 동생 수민이 가져온 서류를 읽으며 턱을 긁고 있다.


확실히 사실이라면, 굉장히 매력적인 능력이다.


원하는 특성과 스킬을 복사 할 수 있다면.



"수민아 네가 보기에 확신을 했으니, 이 서류를 만든 거겠지?"


"맞아, 다각도로 확인을 해도, 사실 이라는 결론이 났어."



겉으로 보기에, 대한민국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적당한 각성자의 수를 보유하고 있고.


게이트를 클리어하는 숫자도, 새로 생기는 숫자와 균형을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고 등급 게이트를 처리할 헌터가 부족하다.



아니, 처리를 할 인원도 부족 하지만.


협조도 하지 않으니 문제다.


중국과 손을 잡고, 국내의 고 등급 게이트 클리어를 거부하는 거대 길드.


서울, 경기 지역의 게이트 우선권을 가진 비룡 길드가 문제다.



편하고 안전한 게이트만, 클리어를 하고.


위험해 보이거나, 최소인원이 3인 미만의 게이트는 모른 체 한다.


그 정도면 이해를 할 수 있다.


누구나 죽을 위험이 높은 게이트를 클리어 하는데 부담을 가지니까.



문제는 중국의 각성자를 끌어들여, 국내의 마석을 중국으로 반출을 하고 있다.


이를 문제 삼으려고 하면.


중국이 난리를 친다.



A급 이상의 게이트들.


남색 게이트나 보라색 게이트는, 국내 헌터들 만으로는 처리가 불가능하다.


결국은 타국과 협조를 해서 클리어를 해야 하는데,


이때, 중국이 어깃장을 놓는다.



중국은 대한민국의 비룡 길드와 마찬가지로.


각국에 친 중국 길드를 포섭해,


같은 짓을 하면서, 각국에 간섭을 하고 있다.


알면서도 당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고 등급 게이트를 자체적으로 클리어 할 능력이 없으면.


무조건 끌려갈 수 빆 에 없다.


수민이가 조사한 게 사실이라면.


더 이상 중국에 끌려갈 필요가 없다.



비룡 길드의 박 진욱도 정리를 할 수 있다.


비록 대 격변기 초창기 동료라지만.


뒤로 구린짓을 하는 놈을, 더 이상 봐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헌터, 정보 통제는 해 놨어?"


"신상부터, 각성 능력 전부 수정해 놨고, 조회까지 락을 걸었어."


"이 사실을 아는 게, 네 친구 상원이 하고 가족 뿐인가?"


"응, 상원이가 알려줘서 조사를 한 거야, 상원이는 입을 닫기로 했어."


"그럼, 본인과 가족이 문제네."


"바로 접촉을 해보려고."


"그래, 내가 움직이면 타국에서 눈치를 챌 수가 있어, 네가 먼저 만나 봐."


"알았어, 형."




그 시각 진우의 집에선.


지혜가 작은 여자 아이를 안고서, 진우를 타박하고 있었다.



"오빠, 이름이 뻥튀기가 뭐야? 예쁜 이름 다 놔두고."


"뻥튀기 원본이 나영 누님이야! 그럼 나영이라고 부를까?"


"그런게 아니잖아!, 뭐가 있어 보이는 이름을 지어줘야지!"


"너! 그런다고, 그 애로 강화석 만들지 않을 꺼다."


"오빠!"


"아무리 불러도 안 돼."


"이번에 우리 학교에서 각성한 애 나왔단 말이야!"


"우와~ 빨리도 각성을 했네."


"나도 각성하고 싶어!"


"그럼, 각성하면 되지!"


"각성석 줘!"



각성은 인간이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한다.


대 격변 이후.


인간은 이 상태창과.


각성시 특성과 스킬을 연구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시스템 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마치 우주의 전능한 존재가 만든, 정교한 시스템 같은 거다.


각성은, 한 인간의 잠재력이 어느 방향에 꽂혔냐를 판정을 하고.


전용 스킬은 거기에 맞는 것을 선정을 한다.



스킬도 그냥 생기는 게 아니다.


한 생명체가 자신의 살아가는 시간의 대부분을 투자 했을 때.


시스템이 판정을 내린다.



어떤이는, 소설을 읽고 감명을 받아.


잠재의식에 있는 것을 스킬로 끌어 내고.


어떤이는, 평생을 무술을 수련한 것을 스킬로 발현이 된다.


종잡을 수 없는 각성 현상을 보고.


각국의 연구자들은 한 가지로 결론을 내렸다.



인간이 알지 못하는 어떤 기준.


그걸 잠재력으로 뭉뚱거린 것이다.


잠재력이 높은 사람은.


각성시, 스킬의 레벨이 높게 나오고.


잠재력이 낮은 사람은.


나처럼 1 레벨로 각성을 한다.



"지혜야!"


"왜?"


"각성석 맡겨 놨어?"


"얘.. 뻥튀기 각성하면, 나 줘!"


"그래서 이름 가지고, 그 난리를 친 거야?"


"혹시라도, 이름을 막 지은 것 때문에 각성을 못하면 안 되잖아."


"너 줄 거 아니라니까!, 나도 게이트 다녀야지."


"그럼, 언제 줄 꺼야?"


"아이고 두야!"




- 띵동!



지혜와 투닥 거리며 놀고 있을 때, 초인종이 울렸다.


평소에 방문하는 사람 하나 없어 울릴 일 없는 초인종이다.


아버지가 다쳐서 누운 이후엔, 친척들의 방문도 끊겼고.


그 흔한 종교 권유를 하는 사람도 방문하지 않는 동네가 이곳 이었다.


그런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세요?"


"여기가 김 진우씨 댁 인가요?"


"맞는데요!, 누구신데요?"


"각성자 관리 센터 인천 지부에서 나왔습니다."


"잠시만요."



워낙에 흉흉한 세상이라, 문에 설치된 렌즈를 통해 방문객을 확인을 했다.


저 사람은....


낯 익은 얼굴이다.


마력을 검사하던 검사관.


각성자를 불러, 화끈이를 만들게 도와준...


마석까지 제공을 한 고마운 사람.



- 딸각!



"어떻게 오셨어요?"


"밤늦게 죄송합니다. 확인할 게 있어서요."


"확인요?"


"그보다 이것부터..."



검사관이 바구니를 내밀었다.


어릴 때 먹어보고, 구경만 하던 각종 과일이 가득 든 과일 바구니.



"어머, 팔 아프시겠다. 이리 주세요! 제가 들께요."



지혜가 총알같이 끼어들어, 과일 바구니를 들고 씽크대로 갔다.


눈치가 빨라, 나를 찾아온 손님 이라는 걸 캐치 한 것이다.


과일 바구니는 당연히 접수를 한 것이고.



"일단 들어 오시죠."


"네 그럼 실례를 하겠습니다."



검사관이 거실에 앉자, 정식으로 인사를 건넸다.



"각성자 관리 센터 인천 지부의 검사관, 이 수민 이라고 합니다."


"네, 신분은 알고 있고, 무슨 일로 방문을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이것부터 드시면서 얘기하세요."



어느새 과일을 씻고 깍아서 내려놓고는, 내 옆에 앉는 지혜.


그런 지혜와 나를 바라본 이 수민씨가 고개를 끄덕이고 입을 열었다.



"뭐... 가족은 알고 들 있을 거 같고, 주의도 해야 하니 같이 듣는 게 좋겠네요."


"네 주의라니요?"


"마력 생물, 때문에 왔습니다."


"네...? 그게 무슨?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돌리지 않고 바로 말하겠습니다. 진우씨 아버님 각성한거 진우씨가 한 거지요?"


"헉!!! 그걸 어떻게..."



놀란 것도 놀란 것이지만,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했다.


화끈이를 소멸 시키면서 각성석이 나온 건, 우리 가족만이 아는 비밀이다.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고민을 하다가, 지혜를 째려봤다.



"아니야, 난 입도 뻥긋 안 했어."


"너 아니면, 누가 놀리겠어?"


"아니야! 나 아니야, 와~ 미치겠네."


"그럼 나겠냐?!"


"와~ 미치겠네, 속을 뒤집어 보일 수도 없고!"



지혜가 억울하다고, 자기는 절대 아니라고 손을 흔들었지만.


지혜외에는 발설 할 사람이 없다고, 믿고 있는 진우였고.


그런 지혜와 옥신각신 하는 진우를 보고, 수민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적당히 간을 보며, 회유를 할까 했는데.


여동생과의 관계를 보면서 그냥 들이밀었다.



아직은 세상의 때가 덜 탔는지.


아니면 새상 물정에 어두운지 몰라도, 말 한마디에 서로 자기는 아니란다.


빼도박도 못하고 확인 사살을 한 셈이다.


이제는 두 남매를 진정을 시킬 시간이다.



"진우씨, 누구한테 듣고 안게 아닙니다."


"예에...?"


"네?"



얼빠진 얼굴로 수민을 쳐다보는 남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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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 길드 설립 준비 +1 24.09.16 64 3 10쪽
34 34 . 본부장의 욕심 +1 24.09.14 109 4 11쪽
33 33 . 부 사령관과의 거래 +1 24.09.13 115 5 10쪽
32 32 . 마력 생물의 원조 +2 24.09.12 130 4 12쪽
31 31 . 실마리를 찾았다 24.09.11 153 4 10쪽
30 30 . 전장의 이면 24.09.10 156 6 10쪽
29 29 . 전장에 서다 2 +2 24.09.09 166 8 11쪽
28 28 . 전장에 서다 24.09.07 193 8 11쪽
27 27. 환영을 받을까요 24.09.06 185 7 11쪽
26 26 . 도시 베르나르 24.09.05 184 5 11쪽
25 25 . 수련자의 탑 24.09.04 196 6 12쪽
24 24 . 실제로 경험을 해보죠 24.09.03 205 6 11쪽
23 23 . 이사님 돌아오셨습니다 24.09.02 211 4 10쪽
22 22 . 판게아 24.08.31 242 2 11쪽
21 21 . 자격의 증명 +1 24.08.30 236 4 12쪽
20 20 . 재능석 24.08.29 238 4 11쪽
19 19 . 게이트에서 생긴 일 24.08.28 241 5 12쪽
18 18 . 고유 특성 +4 24.08.27 252 6 11쪽
17 17 . 소영과 유미 +1 24.08.26 245 4 11쪽
16 16 . 비하인드 스토리 24.08.24 289 3 11쪽
15 15 . 특성 강화 24.08.23 277 4 11쪽
14 14 . 비룡길드 24.08.22 258 3 11쪽
13 13 . 나만의 지원팀을 만들면 어떨까 +1 24.08.21 271 5 10쪽
12 12. 나라 꼴, 우습게 돌아 가네요 24.08.20 291 3 11쪽
11 11 . 염제 이철민 +1 24.08.20 291 3 11쪽
10 10 . 어르는 건 주특기고, 달래는 건 전공이다 +2 24.08.19 299 5 10쪽
» 09 . 세상의 때가 덜 탔다 24.08.19 317 4 10쪽
8 08 . 한번 만나야겠다 +1 24.08.17 355 4 11쪽
7 07 . 각성석 24.08.16 370 5 10쪽
6 06 . 게이트 브레이크 +1 24.08.15 366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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