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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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레
작품등록일 :
2024.07.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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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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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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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DUMMY

여성의 말에, 나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설마, 우리가 설유진을 데려간 것을 알고 있다는 건가?

아니야. 데려간 것으로 추측 할 수 있겠지만 알고 있을 수는 없다. 그리고 그렇다고 하기에는 여성의 반응이 부자연스럽다.

만약 우리가 설유진을 데려갔다고 하면, 우리가 사전에 회의했던 내용대로 좀 더 우리에게 적대적인 반응이어야 했다.

이 주변의 건물 위에 저격수가 비치되어 우리를 저격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나는 당장이라도 튀어나갈 것 같이 긴장하는 파견을 보았다. 하지만 그에 반해 여성의 반응은 차분했다.

내가 말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가는데.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지? 빙빙 돌리지 말고 말해줬으면 좋겠군."

"당신은 머리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언제부터 상대방이 유도하는 말을 앵무새처럼 내뱉는게 머리가 좋다는 뜻이었나?"

내 말에 여성은 나를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바라본 다음 말했다.

"당신들이 그 직원을 데려갔죠?"

나는 그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했다.

"그 여자가 죽었다는 증거가 부족했나?"

내 말에 여성이 눈을 가늘게 떴다. 나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쪽이 두목과의 거래 장소에 없어서 그 내용을 얼마나 자세히 아는지 모르겠지만 두목은 그 여자가 죽기를 바라는, 거래상대의 요구를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증거를 원했고, 나는 그걸 제공했어. 하물며 믿지도 않길래 김 철과 같이 현장을 찾아가서 확인까지 시켜줬지. 설마 그 멍청이가 내용을 까먹었나?"

"아뇨, 그 내용은 김 철에게서 전부 들었어요. 사진도 봤고요."

"그럼 뭐가 문제지?"

여성의 웃음이 짙어졌다. 미인이었지만 기분이 나쁠 정도로.

여성은 턱을 궤었던 것을 풀며, 팔짱을 낀채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었다.

"문제가 아니에요. 아까도 말했지만, 거래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보고 싶을 뿐이에요."

그런데 왜 설유진의 이야기를 꺼냈는지 물어보려다, 나는 뭔가 위화감을 느끼고 입을 다물었다.

여성은 애초에 설유진의 건을 빌미로, 두목과의 거래건을 트집 잡을 생각은 없어보였다. 그럼 다시 말해서 그녀가 다시 이야기 해보고 싶다는 거래는 두목과의 거래가 아니라······.

“우리와 따로 거래 하고 싶다?”

“정답. 그 여자 건은 그냥 당신들을 떠보려고 한 거에요. 저희도 따로 트집잡을 생각은 없으니 안심하시길. 다만······.”

여성은 말을 끊으며, 자신의 의자 아래에 있던 아타셰케이스를 꺼내 내 옆에 놓인 의자에 두었다.

그 케이스는 내가 클럽에서 김 철에게 주었던, 총이 들었던 그 케이스였다.

나는 그 케이스를 열었다. 그러자, 거기에는 내가 김 철에게 줬던 총이 그대로 있었다.


잘린 손목과 같이.


“저희 고객을 불편하게 할 소문이 떠돌면 곤란해질지도?”

파견은 내쪽으로 고개를 내 밀어, 가방에 든 것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저급한 협박이네. 이런게 통하는지 안통하는지 상대를 구분할 안목도 없나봐?”

“협박이 아니라, 정보 전달이에요. 머리 나쁜 그쪽은 모르겠지만, 아무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정보전달.”

그 말대로 그건 정보 전달이었다. 왜냐하면, 정황 상 그게 누구 손목인지는 명확했으니까.

그건 김 철의 손목이었다.

그리고 거래에 대해 ‘다시’ 이야기 해보고 싶다는 말까지.

그리고 그 두가지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했다.


김 철과 우리가 별도로 거래한 내역을 알고 있다.


내가 말했다.

“김 철에게 들었나?”

“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그렇게 거래했는지 육하원칙에 의거해서 아주 자세히 알려주시더군요.”

어떻게 알아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이 손목이 증거일 테니까.

“그래서?”

“그 자리에 있던 부하들에게 이야기 들었어요. 김 철, 그 인간 총을 가져가서는 제대로 쏴보지도 못하고 한방에 뻗어버렸다면서요? 그런 인간과 거래해서 어떻게 원하는 걸 얻을 수 있겠어요?”

그렇게 말하고 여성은 탁자에 팔꿈치를 얹으며, 내게 얼굴을 내밀었다.

“그러니 저와 다시 거래하시죠.”

나를 똑바로 바라보는, 두 개의 갈색의 동공. 나는 그 시선을 똑바로 받아내며 말했다.

“그럼 우리는 이득 본게 없다만?”

“그래서 전 고객의 과실을 사과드리고자, 이렇게 근사한 자리에서 사죄드리고 환불도 해드렸잖아요. 전 고객의 진실된 사죄의 증거를 담아서.”

“환불? 중고로 실컷 써놓고 환불이라니, 블랙컨슈머가 따로없네.”

파견은 그렇게 말하며, 김 철의 손목을 총에서 떼어놓고 총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탄창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인상을 구겼다.

“상품이 완전하지 않은데요. 손님. 혹시 빼돌려서 국이라도 끓여드셨나요?”

“아직 거기까지는 당신들을 못 믿어서요. 나머지는 따로 다른편으로 부쳐드리도록 하지요, 그래서, 다시 거래할 생각은 있으신지?”

옆에서 파견이 구겨긴 미간 사이로 ‘거절해, 거절하라고.’란 메시지를 송출하고 있었지만,


“거래조건은?”


나는 여지를 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첫만남에 병실에서 내게 사이버처럼 달라붙던 사장의 경우와 달랐다.

이미 상대과 엮여버린 이상 여지를 두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성이 말했다.

“저희 쪽 조건은 같아요. 제가 김 철, 그 남자를 대신해서 당신네 일을 처리해드리죠. 별도로 조사한 정보도 공유드리고요.”

“우리에게 원하는 건 뭐지?”

“제 일을 하나 처리해줬으면 좋겠어요.”

일이 복잡한 수렁처럼 뒤엉켰다. 하지만 답답하지만은 않았다. 여성의 말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무슨 일인데?”

“김 철에게 들었는데, 당신들이 괴물 같은 놈들 잡는 전문가라면서요?

“그렇다고 해두지. 그런데?”

“골치 아픈 괴물이 하나 더 있거든요.”

괴물? 나는 그 말에 위화감을 느끼며 여성에게 넌지시 질문했다.

“그런 존재가 또 있다면 블루문에서는 우리 타겟을 신경쓰기 버거울 것 같은데.”

“이건 그쪽 건이 아니라 다른 조직과 얽혀있는 건이니 괜찮아요.”

내 떠보는 말에 여성이 시원하게 밝혀서, 나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파견이 히죽 웃으며 말했다.

“뭐야, 배신하는 거야?”

“부업이라고 해두죠.”

“너의 깡패새끼들도 겸업이 허용될 줄은 몰랐는데?”

파견의 말에 여성은 어깨를 으쓱내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계약서에 없었는 걸요?”

여성은 가벼운 분위기로 말했지만, 나는 여성이 꽤나 진심으로 거래를 제안하는 것이란 걸 깨달았다. 우리에게 자신의 약점이 될만한 비밀을 알려주었으니까.

아마도, 우리가 두목에게 이사실을 말해도 그가 우리 말을 믿지 않을거란 계산에서 한 행동이었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리스크를 짊어지는 건 마찬가지다. 우리가 이 정보를 다른데 써먹을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내가 말했다.

“이 자식이 무슨 짓을 저질렀나?”

“불법점유, 폭행치사, 범죄단체조직죄.”

“고해성사라도 하는 거야?” 하고, 파견은 여성의 말에 배를 잡고 웃었다.

여성은 파견의 말을 무시하며 계속해서 말했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좀 문제가 생겼거든요. 기껏 힘을 써서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 진행하려고 했는데······.”

“동의란 표현이 이렇게 웃길 줄은 몰랐어.”

여성은 탁자를 두드리며 웃는 파견을 없는 사람 취급하며 마저 말을 이었다.

“철거 들어갈 때 문제가 생겼어요. 상가 건물에 이 자가 있었던 거죠.”


미스터 후.


“겁나 촌스러운 이름이네.”

파견은 그의 이름을 듣고 피식 웃었다. 하지만, 여성의 표정은 진지했다.

“그 남자가 이끄는 패거리가 상가 건물 한 동을 통째로 점거하고 있어서 손도 못대는 상황이에요.”

“그 네가 양다리 걸치고 있는 다른 조직이라는데가 좀 문제 있는거 아냐? 그런 건달 패거리도 처리 못하다니 말이야.”

여성은 파견의 말에 대답 대신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테이블에 놓아 보여주었다.

멀리서 페허가 된 상가건물에 있는 남자의 어깨를 촬영한 사진이었다.

파견이 말했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이 저격수면 굳이 우리에게 부탁 안했어도 될거 같은데?”

“제가 별도로 고용한 저격수에요. 그리고 그는 이번 일을 포기했고요.” 하고 말하여, 다음 사진을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사진을 찍는 장소를 정면으로 노려보는 남자가 있었다.

나와 파견은 일순간 호흡을 멈췄다.

왜 포기했는지 알거 같았다. 인상은 그냥 좀 건들거리는 곱슬머리 청년이었지만, 웃통을 벗고 있는 목 아래부터 상반신의 근육은 보통사람이 아니었다. 아니, 사람으로조차 보이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칼 한자루 들어갈거 같지 않은 몸이었다.


미친, 세상에 뭐 이런 괴물 같은 사람이 많지? 게임이라 그런가?


속으로 그런 말을 삼키며, 나는 여성에게 넌지시 질문했다.

“조직이 어쩌지 못할 정도라고?”

“한번에 전력을 투입해서 몰아붙이면 아슬아슬하게 가능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하지만 그쪽 두목은 납득하지 않겠죠. 그렇게 질질 시간이 끌리다, 결국 저 괴물이 이기게 될거에요. 그래서 제가 따로 손을 써야할 필요를 느꼈죠.”

“그래서 우리 보고 이 자를 제압하는 걸 도와달라?”

여성은 내 말에 고개를 저었다.

“저는 무조건 폭력으로 해결할 생각은 없어요. 일단 직접 만나서 대화부터 해볼 생각입니다. 그 때 경호를 좀 부탁드리려고요. 어때요?”

여성의 말에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 동안, 파견은 다시 미간에 주름을 통해 좀 전과 같은 메시지를 송출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내 독단으로 결정을 내렸지만, 지금 건은 이 자리에서 내 독단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었다. 이야기만 들어봐도 어떤 이익집단과 얽혀있을지 모를 복잡한 일이었다.

내가 말했다

“일단 그 자에 대한 정보를 다 넘겨. 보고 검토하고 알려주겠다.”

내 말에 여성이 짙은 눈웃음을 지었다.

“승낙하신 후에야 알려드리겠다면요?”

“그럼 필요없어.”

“장난이에요. 자료를 정리해서 최대한 빠르게 전달해드리도록 하지요. 저희도 시간이 없으니까요.”

나는 명함을 꺼내 여성에게 내밀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여성은 내 명함을 받은 뒤, 자신의 명함을 꺼내주었다.

검은색 장미 로고 옆에, 장미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게 본명이냐고 묻는 멍청한 질문은 하지 않았다.

“장미라고 부르면 되나?”

“갑자기 그렇게 부르면 좀 설렐지도요?”

옆에서 케이스를 챙기며 따라 일어선 파견이 우웩, 하는 표정을 지었다. 내가 말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우리와 거래하려고 한 거지? 그쪽 입장에서는 좀 전의 건을 빌미로 우리를 협박해서 강제로 시킬 수도 있을 텐데.”

내 말에 엉덩이를 털고 일어난 장미는 백을 손에 들며 말했다.

“이유는 두가지에요. 당신들이 그런 협박이 통할 사람들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다른 하나는 제 취미랄까요.”

“취미?”

파견의 물음에, 장미가 히죽 웃었다.

“저는 저보다 강한 남자를 굴복시키는 게 취미라서요. 당신들의 거래조건을 들어주는 것도 저한테 이득인데, 거래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나요?”


오, 주여. 또 이상한 여자가 늘었어.


그런 내 심정을 읽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장미가 말했다.

“당신에게도 조금 관심이 있고요.”

“엿이나 먹어.”

몸을 돌려 자리를 떠려고 하는데, 장미가 불러세웠다.

“아, 그러고 보니 두목에 딸이 당신에게 전해달라는 말이 있었어요.”

“뭐지?”

“혹시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달라고 했어요. 저번에 단 둘이 있을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에요? 그 악동을 구워삶다니. 혹시 어린애 취향?”

나는 장미의 말에 중지를 들어 답을 대신했다.


***


나는 회사로 돌아와, 내용을 보고한 뒤에 자리에 앉아 머리를 쥐어뜯었다.

어째서 일이 한번 터지면 끊이질 않는 거야. 이 빌어먹을 조직은!

사장은 한숨을 쉬는 내게 다가와 속삭였다.

“진짜 어린애 취향인거 아니지?”

“닥쳐요 좀······.”

탁자에 쿵, 머리를 박는 나를 보고 파견이 말했다.

“나는 그 조폭 자식들과 엮일 때부터 이럴 줄 알았어. 그 놈들은 사람을 지저분하게 부리고 놔주지 않는다니까? 누구 하나 죽거나, 병신되서야 끝나지.”

사장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덕분에 일이 많아서 좋은거 아니야? 그리고 우리는 그 치들의 생각과 달리 조직을 계속 유지할 이유가 없거든. 여차하면 플레이어만 잡고 사라지면 그만이야!”

나는 고개를 처박은 채로 사장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그리고 그렇지 않게 연막을 치는건 제 몫이겠고요.”

“그럴려고 우리 연 이사를 뽑은거 아니겠어?”

하아, 하고 탁자가 꺼져라 한숨을 쉬는 내 옆에 찰그락, 하는 소리와 함께 찻잔이 놓였다.

비서가 나를 위해 커피를 내준 것이었다. 나는 고개를 들어 매번 수고하는 그녀에게 감사를 표했다.

나는 커피를 마시면 한숨을 돌린 뒤에, 입을 열었다.

“그래서. 이 일을 어떻게 할까요?”

“네가 자료 오는거 보고 판단하자며? 나도 동감이야.”

사장의 말에, 파견은 손을 들어 반대 의사를 표했다.

“나는 더 이상 이런 조폭과 엮이는 거 반대야. 차라리 한바탕했으면 모르겠는데, 질질 끌려다니기만 하는거 같아.”

“끌려다니지만은 않았지. 우리는 그 와중에 챙길 건 다 챙겼다고.” 하고 말하며 사장은 폴짝 폴짝 뒤어 자리에 앉아있는 설유진의 어깨를, 변태처럼 쓰다듬었다.

질색하는 설유진을 보고 기뻐하며 사장이 말했다.

“우리 소중한 신입. 미스 설.”

“미끼로 쓰고 버릴거지만.”

설유진의 말을 무시하며, 사장은 마치 연극 배우처럼 두 손을 펼치며 빙글빙글 돌았다.

“그리고 플레이어만 보면 치를 떨며 병력을 보낼, 플레이어 적대세력까지!”

경비는 그런 사장을 무표정하게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정말 그 자식들이 의리를 지킬까?”

“도와줄거에요. 서로 원하는 것의 방향이 맞으니까.”

설유진은 그렇게 말하며 양 검지로 한쪽을 가리키는 제스쳐를 취했다. 사장이 말했다.

“그럼 우리 미스 설은 찬성이라는 거야?”

“그래도 일단 자료를 보고 판단해야겠지?”

그 말에 사장은 고래를 갸우뚱했다.

“잠깐, 근데 우리 미스 설은 다른 직원들에게는 존댓말하는데 나와 이사한테는 반말이야?”

설유진은 그 말에 한 손 검지로 사장을 가리키며,

“당신은 내가 존경할 수 가 없는 사람이고.”

하고 말하고는 다른 한 손 검지로 나를 가리키며 눈웃음을 지었다.

“이쪽은 내가 존경은 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무슨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설유진이 나를 존경한다면 더 부담스러울 테니 다행인게 아닐까?

그때, 크흠 하고 파견이 헛기침 한 뒤에 탁자를 두드리며 말했다.

“다른 사람은? 비서, 넌 어때?”

비서는 설유진을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모두를 둘러보고 말했다.

“저는 비서로서 사장의 의견과 같아요. 하지만 재건축 사업은 꽤 복잡한 이권이 얽혀있는 문제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거 같네요.”

“비서 아가씨 말에 나도 동감이야. 그것 때문에 내 친구 들도 볼 꼴 못볼 꼴 다봤다고.”

쯧, 하고 혀를 차며 시설 영감이 비서의 의견에 동의를 표했다.

그때 전산이 엉거주춤 손을 들었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자, 전산이 더듬거리며 말했다.

“저, 저는 차, 찬성입니다.”

“왜지?”

공격적인 파견의 물음에, 전산은 움찔했지만, 안경을 고쳐올린뒤 말했다.


“어, 어쩌면 그, 그 남자가 중간보스 일지도 모, 모릅니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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