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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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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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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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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본격적인 영입 시작

DUMMY

“용천 선수!!! 사진 한 번만 찍어주세요!!!”

“제발 나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한 번만요!! 한 번만!!”



진짜 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이러다가 다 죽어---!!


나는 지옥도 같은 모습이 된 출국게이트를 둘러보면서 빠르게 상황을 파악해야 했다.


‘썅! 빠져나갈 수도 없어! 아무리 팬분들이라 해도 이러다간 죽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아무리 궁리해봐도 우리의 앞에 펼쳐진 대혼돈을 헤쳐나갈 방도가 보이지 않는다.


‘아아... 이 용천님의 인생이 여기까지 인건가...!’


그때 우리 대표팀을 구해줄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들 나오세요!! 다들 나와요!!”


아니 저 목소리는!


따흑!!! 감독님!!!!


우리를 구하러 온 사람은 내 인생 첫 번째 감독님이자 김정연 감독님의 둘도 없는 친구인 이창식 감독님이었다.


엄청난 수의 가드들을 데리고 온 이창식 감독님이 사태를 진정시켰고, 사람들이 통제되기 시작하자 잔뜩 초췌해진 김정연 감독님과 나에게 반갑게 소리치신다.


“여--! 김정연이! 천아! 내가 왔다!!”


“창식아!! 왜 이제 왔냐!!”


“감독님!!”


이창식 감독님을 나와 김정연 감독님이 오래 못본 연인을 부르듯이 자기를 부르자 핫핫핫! 하고 웃으신다.


“야 씨. 저기 밖에 인파 장난 아니야. 최소 몇만명이라고. 저것도 겨우 뚫은거야. 됐고! 얼른 오기나 해. 더 이상 막기도 힘들다!”


그렇게 대한민국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의 최종 위기는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여러분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싸인은 다음에 해드릴게요! 죄송합니다!!”

“사랑해요 여러분!!”


위험한 상황이 오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를 응원해주시고 보러 와주신 팬분들게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며 빠르게 군중을 빠져나가 공항을 떠날 수 있었다.


재빠르게 버스에 탄 우리는 마지막도 방심할 수 없었다며 서로를 마주보고 호탕하게 웃었다.


“아하하하!! 진짜 이번 올림픽 너무 힘들었다...”

“시바아아.... 차라리 리그 경기 3개 뛰는 게 덜 힘들어....”

“진짜... 내 인생 중 역대급이었어....”

“씨바.... 집 가서 아무것도 안한다 진짜.”


이번 올림픽 때 벌어진 일들을 생각하며 버스에서 휴식하는 대표팀 인원들.


그런 형들을 본 용천은 이번 올림픽 때의 일들을 통해 자신의 내면이 한층 성숙해 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음... 내가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한 사람인 것 뿐이다. 이번 사건에서도 그렇고 저번 시위 사태때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이 나와 우리 대표팀을 위해 도와줬기에 사건들이 해결될 수 있었다.


결국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축구 밖에 없어. 그러니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축구를 해야된다. 그것이 나도 좋은 것이고 모두에게도 좋은 것 같아.’


나는 이번 올림픽 때 많은 이들의 응원덕에 내가 존재할 수 있단 걸 깨닫고 앞으로 많은 보답을 위해 더욱 축구에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런 내 깊은 상념을 옆에서 조용히 깨는 이창식 감독님.


“천아...”


“네 감독님?”


“이 감독님이 너 대리인 하느라 죽는 줄 알았다. 여태 들어온 구단의 이적지원서만 해도 40개가 넘어...”


“에?? 40개요?? 그렇게나 많이요?”


“그래 이 녀석아. 그것도 하위리그 구단들 말고 유럽 4대리그 상위구단들이랑 사우디 구단들에서 들어온 것만 추려낸거야 감독님이.


그래서 말인데, 혹시 가고 싶은 구단이나 요구조건 같은 건 생각해 봤니?”


“음.... 사실 아직 생각은 못해봤어요...”


“그래. 이제부터 에이전트부터 차근차근 구해가면 될 테니까. 천천히 생각해보렴.”


감독님의 말씀에 따르면 유명 구단에서 모두 오퍼가 들어왔단 거지?


앞으로 차분히 살펴보면서 선택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대한민국 사상 최초! 올림픽 축구 금메달!//


[네, 안녕하세요 위원님! 이번 올림픽 때 우리 대한민국이 드디어 금메달을 차지하였는데요? 이번 올림픽에서 어떠한 요인이 우리 대표팀을 금메달까지 이끌어주었나요?]

[하하하. 그건 당연히 용천 선수의 영입부터 시작됐습니다. 처음에 김정연 감독의 단독적인 선발로 사람들이 많은 의구심을 품었고 그만큼 여론도 좋지 않았지만, 용천 선수가 경기를 뛰자마자 의구심은 모두 변하였죠.

용천 선수의 장점은 너무나 방대합니다. 사실상 현대 축구에서 필요한 모든 롤을 다 할 수 있거든요 이 선수가. 압도적인 슈팅, 패스, 시야, 드리블, 판단력, 양발 사용 , 수비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고 시속이 44km 일만큼 압도적인 주력까지. 정말 완벽한 선수에요. 최전방 공격수, 양발을 사용한 양쪽 날개를 통한 공격수, 뛰어난 수비력과 패스를 통한 컴팩트한 중원 전 지역 미드필더, 그리고 이 선수가 수비수를 하면 정말 또 잘할 것 같아요. 양쪽 측면 수비수를 서면 압도적인 수비력과 주력을 통한 상대의 숨도 쉬지 못하게 할 수 도 있고, 또 센터백? 수비 후 혼자서 상대를 다 제치고 골을 넣으면 됩니다. 하하하! 제가 말하고 나서도 어이가 없네요. 역사상 이런 선수는 없었습니다.]

[위원님께서 용천 선수한테 사랑에 빠진 것 같은데요? 이런 모습의 위원님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선수입니다 하하하. 앞으로의 미래가 정말 기대가 되는 선수에요. 그리고 이번 올림픽 때 용천 선수만으로는 이런 위엄을 얻어내진 못했을 겁니다. 김정연 감독의 유연한 전술을 통한 선수들의 자율적인 공격방식, 그리고 어린 선수들의 창의성을 통한 공격이 너무나 환상적이었어요. 제가 해설할 때 여러 번 말하였지만 역대 한국 대표팀 공격진들 중에서도 순위권에 드는 압도적인 공격력입니다. 2년 뒤에 있을 북중미 월드컵이 정말 기대가 되는 부분이에요.]



올림픽이 끝나자 여러 TV 방송국들은 이번에 얻은 올림픽 시청률 특혜를 잃지 않기 위해 대표팀 하이라이트를 계속 송출하면서 여러 유명인들을 초청해 대표팀 특별 프로그램을 송출하였고, 그만큼 대표팀과 용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더욱 많아졌다.


그 중 가장 관심사인 것은 용천이 이적하는 구단은 과연 어디일까 라는 궁금증이었다.


-근데 용천 ㄹㅇ 어디로 이적하려나? ㄹㅇ 용천이 가면 앞으로 무조건 우승임 ㅋㅋㅋㅋ

-가면 향후 10년은 리그 챔스 등등 싹쓸이 무조건 가능함 ㅇㅇㅇㅇ. 최소 트레블 2번은 할 걸?

-ㅜㅜㅜ 진짜 한국에 남아서 다행이다 ㅜㅜㅜㅜ

-ㄹㅇ 진짜 한국에 남아줘서 너무 고마움. 다음 월드컵이 너무 기대된다.

-용천이면 월드컵 때도 다른 팀 다 부셔버리고 강제로 우승시킬 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용천 제발 리버풀 와줘 ㅜㅜㅜ

-뭔 개소리야 리중딱이;;;; 근본 맨유 모르냐?

-뭔 ㅈㄹ 맨유임. 손형민이랑 양민호도 있는데 토트넘 와야지;;;;

-근데 진짜 토트넘 갈 수 도 있음. 한국인이 두명이나 있다보니까 아무래도 심적으로 편안하지 않을까?

-응 레알이 데려올거야~~

-개소리임 우리 시티가 데려오지. 레알 챔스에서 개쳐맞을 준비해라 ㅋㅋ



사람들은 점차 용천이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에 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였다.


그리고 유럽 구단들은 용천의 영입을 위해 현재 개싸움으로 변하였다.




******




“그.... 에이전트님? 지금 이 명단들이 전부 우리 천이를 원하는 구단들이라고요?”


A4용지 80장 정도를 빠르게 살펴본 용성원이 앞에 앉아있는 에이전트에게 질문을 하였다.


에이전터의 이름은 대니얼 킴. 영국계 한국인인 이 사람은 현재 가장 유명한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의 부하로 이번 용천의 영입 관련을 위하여 한국에 특별 파견을 왔다.


대니얼은 용성원의 질문에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옆에 앉아서 고민을 하는 용천에게 말하였다.


“네 아버님. 이 조건들은 저희가 원하는 최소 조건을 충족한 팀들입니다. 물론 최소조건이기에 본격적으로 협상에 돌입하면 더욱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기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니얼 킴의 인자한 대답을 들은 용성원과 김선주, 용천은 예비 영입서의 조건들을 보며 입을 떡하고 벌릴 수 밖에 없었다.


“허허허.... 최소조건이 주급 4억.... 내가 금전개념이 깨진건가?”

“여...여보...? 이거 원래 이런 거에요?”

“와아.... 진짜 장난 아니네...”


용천네 가족이 너무 높은 금액에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자 대니얼 킴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주의같지 않은 주의를 주었다.


“여러분들. 절대로 이 정도 조건에 만족하시면 안됩니다. 현재 용천 선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선수임과 동시에 가장 뛰어난 실력을 지닌 축구선수이니 이 정도는 최솟값인 겁니다. 본격적으로 협상을 하면 이보다 최대 2배는 올라갈겁니다. 그러니 항상 용천선수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면서 원하시는 구단을 골라주시면 됩니다.”


주의를 준 대니얼이 가족들의 반응을 보고 괜찮은 것 같자 용천에게 따로 질문을 하였다.


“용천 선수? 혹시 원하시는 구단이 있으십니까? 만약 가고 싶으신 구단이 있으시면 최대한 그쪽으로 협상을 진행해보겠습니다.”


질문을 받은 용천. 용천은 매우 깊게 고민을 하였다.


‘하... 워낙 축구를 많이 보다 보니... 여러 구단들을 동시에 봐와서 좋아하는 구단은 딱히 없는데.... 그래도 내가 가장 많이 보고 좋아하는 리그인 잉글랜드가 낫겠지?’


“음.... 제가 선호하는 구단은 딱히 없지만.... 리그는 잉글랜드였으면 좋을 것 같네요. 잉글랜드가 안되면 라리가가 다음이면 좋을 것 같고요.”


용천의 대답을 들은 대니얼 킴은 활짝 웃으며 대답을 하였다.


“하하. 최고의 대답이셨습니다. 여러 구단들이 불싸움을 할 수 있겠군요. 최고의 협상을 할 수 있겠습니다.”



구단들을 등쳐먹는다는 말을 돌려 말하는 대니얼 킴을 본 용천은 흠칫하며 저 맑은 눈을 보며 떨었다.


‘뭐...뭐야! 이 사람 좀 무서운데? 이거 제대로는 되겠지?’


과연 용천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 것일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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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영입 시작 24.09.16 88 2 11쪽
38 잣됐다... 24.09.14 96 2 10쪽
37 저는.... 24.09.12 108 3 11쪽
36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2) 24.09.11 118 2 12쪽
35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1) 24.09.08 131 4 10쪽
34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2) 24.09.07 138 2 10쪽
33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1) 24.09.06 135 3 12쪽
32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2) +1 24.09.06 132 2 11쪽
31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1) 24.09.05 130 3 11쪽
30 용천 사냥 24.09.04 131 3 10쪽
29 올림픽 8강. 대한민국 대 미국 24.09.01 136 3 11쪽
28 핵폭탄 발언 24.09.01 136 3 11쪽
27 용천 영입 사가의 시작 24.08.30 137 3 11쪽
26 예선 최종전. 대한민국 대 모로코 24.08.29 142 3 11쪽
25 수집기 획득! 24.08.28 149 4 13쪽
24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이후 24.08.25 166 4 11쪽
23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아르헨티나 24.08.24 161 7 11쪽
22 (예비)국가권력급 축구선수 24.08.22 161 5 11쪽
21 용천이 모조리 폭파 중! 24.08.18 171 4 11쪽
20 찬양해!! 24.08.17 181 4 11쪽
19 드러나는 용천의 실력 24.08.17 179 4 11쪽
18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24.08.16 159 4 11쪽
17 국가대표 승선 24.08.15 162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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