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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티비
작품등록일 :
2024.07.22 19:43
최근연재일 :
2024.09.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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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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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찬양해!!

DUMMY

이성우. 대한민국 최대 유망주로 유명했던 선수


실제로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인 라마시아에서도 최고의 선수로도 꼽혔던 선수


물론 피파 유소년 정책으로 인해 억까를 당해 선수생활이 순탄치 않았지만 지금은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도 뽑히고 오랜만에 국가대표 승선도 하게 됐다.



이성우는 훈련 전까지만 해도 마음이 매우 심란했었다.


몇 년 만의 국가대표 승선 후 국제대회인데 대회 시작전부터 개판인 상황에서 와일드카드로 뽑힌 본인이 팀을 어떻게 끌어가야하나라고 고민만을 했었다.


‘하.... 용천이라고 했지? 훈련 시작 후 대화도 해보면서 내가 신경을 최대한 써야할 것 같아...’



걱정 한 가득한 마음과는 달리 시간은 이성우의 마음도 몰라준 채 빠르게 달려 훈련 당일 아침이 됐다.


“하....”




기사로만 본 용천의 모습, 실물을 본 느낌은 생각보다 놀라웠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나이는 17살 숭실고 소속 용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허.... 사진보다 실물이 피지컬이 훨씬 좋은데? 그리고 얼굴도 잘생겼고... 성격도 밝은 것 같고... 하 씨 모르겠다. 일단 같이 훈련이나 해보고 생각하자.’



“와씨... 피지컬 뭔데....”


‘아니 단거리 달리기 하는데 달리기가 왜 이렇게 빨라?’


“와.... 패스!!”


‘실력만을 보고 뽑았다는게 정말일지도!’


이성우가 훈련 도중 직접 본 용천은 매우 뛰어난 선수였다.


그가 같이 경기해 본 선수들 중 상위권에 들 정도의 기본기 그리고 매우 빠른 주력과 해외 리그에서도 보지 못한 수준의 패스 정확도를 가지고 있었다.



용천에 대한 기대가 부푼 채, 김정연 감독의 지시 하에 몸풀기용 자체 9대9 청백전을 하기로 했다.


“청팀은 이성우, 백준혁........ 용천까지.”


용천과 한 팀이 된 이성우는 훈련 때 지켜보느라 대화를 섞을 틈이 없었던 용천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고 연습경기 준비를 했다.


‘대화하는 것도 그렇고 실력도 그렇고 모두 좋은 느낌의 친구다. 경기 때만 잘하면은 내가 어떻게든 이번 대회 때 이끌 수 있다...!’



기대에 부푼 이성우는 자신과 둘만이서 미드필더를 뛰는 용천을 바라봤다.


“천아! 잘해보자!”


“네! 선배님!”




삐이이이익-




경기가 이성우의 팀인 청팀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경기 초반 공을 점유하며 이성우가 좌우로 공을 뿌려가며 빌드업을 하였고


경기의 템포는 천천히 진행되던 순간, 용천이 급하게 이성우를 불렀다.


“패스!! 패스줘!!”


‘응? 거기서 뭘 하겠다는거야. 패스길도 다 막혀있는데. 일단 천이의 실력도 볼 겸 줘보자!’


파아아아앙-


톡-


안정적으로 공을 터치하는 용천


‘역시 기본기가 좋다! 실력이 확실히 있ㅇ...!!! 뭐야!!!’


이게 무슨 일인가?


용천이 공을 키핑하자마자 백팀의 진영으로 전차처럼 빠르게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툭-툭-툭-툭-


공을 4번 치자마자 백팀의 수비진이 허무하게 뚫려버렸고


키퍼가 빠르게 각도를 좁히러 달려나왔지만 용천은 키퍼마저 제친 뒤 골대에 공을 톡-하고 차서 골을 혼자서 만들어냈다.



“...........”

“...........”

“...........”

.

.

.

.

.

.

.

.

.


코치들과 청백팀 가릴 것 없이 용천을 멍하니 바라보았고, 정적이 생긴 훈련장을 느낀 용천이 어색하게 웃었다.


“헤....헤헤헤... 골.....?”


용천의 말을 기폭제로 훈련중이란 것도 잊은 채 코치, 청팀, 백팀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용천에게 달려나갔다.


“와아아아아아아!!! 천아 그동안 미안했다 오해해서!!!”

“와 씨발....! 진짜 미친 거 아니냐고??!!!”

“하하하하하!! 그동안 우리 막내 욕한 새끼들 다 나와라!!!”

“너도 포함이야 색기야!”

.

.

.

.



용천이 골을 넣은 장면을 직접 옆에서 본 이성우.


그는 자신과도 같이 훈련을 한 사람을 떠올릴 수 있었다.


“저....저건 메시잖아....”


‘메시가 훈련장에서 보여준 실력과 똑같다.... 이건 내 수준을 훨씬 넘어...!’



다 같이 용천에게 달려가 용천을 마구 괴롭히는 것을 멀리서 멍하니 쳐다보던 이성우는 누군가가 자신의 옆으로 다가온 걸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


“감독님!”


옆으로 다가온 김정연 감독


김정연 감독은 인자하게 웃으며 이성우에게 말했다.


“그래 성우야. 내가 팀 내 최고참으로 너를 와일드카드로 뽑아서 너에게 괜한 짐을 들게 한 것 같다. 너가 걱정하던 마음이 어떤 건지도 잘 알겠고.”


“....”


“봤지 저 녀석? 이번 올림픽 멤버도 좋고, 천이가 있어서 팀 수준이 훨씬 올라갈 거다. 나는 이번 올림픽 진심이다 성우야. 그러니까 믿고 따라와주면 좋겠다. 같이 금메달 하나 따서 가자!”


씨익-


“네 감독님!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한편 흥분한 팀원들로 인해 용천은 수모를 계속해서 겪었다.


“우아아아아악!! 그만 때려요!!! 바지는 왜 벗기는건데!!!! 살려줘!!!!”




******




파리에서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어느덧 예선전 경기 당일 날이 됐다.


한국은 지난 U-23 아시안컵에서 8강에서 겨우겨우 말레이사아를 이겨 4강에 들어가 3위를 해 힘겹게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해서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아르헨티나, 모로코, 우크라이나와 예선을 치루게 됐다.


한국의 예선전 1차 경기의 상대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타고 온 버스가 멈추자 빠르게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왜냐하면 자신들을 물어뜯을 승냥이 같은 언론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선수들을 한명이라도 붙잡고 인터뷰를 하려던 기자들로 넘쳐나는 입구에서 이성우가 갑작스럽게 카메라들과 기자들을 불러서 단독 인터뷰를 하겠다 한다.


모두가 도망칠 거라 예상했는데 이게 왠 떡인가?


카메라는 자신들의 발 앞에 떨어진 음식을 놓치지 않았고 금세 인터뷰장이 만들어졌다.



이성우는 얼굴을 익혀버릴 것 같은 조명과 시선들을 웃어서 넘기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올림픽 국가대표 주장 이성우입니다.”


“현재 김정연 감독의 독단적 행동으로 인해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많은 상황인데요!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용천 선수는 실제로 어떤 선수입니까? 정말로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맞는 겁니까? 제대로 대답해주시길 바랍니다!!”

“김정연 감독과 용천 선수의 유착 관계는 따로 못느끼신 겁니까? 답변해주시길 바랍니다!!”



훈련 때 인터뷰를 하지 못한 게 한이라도 된 듯이 마구 비방을 담은 질문을 이성우에게 뱉어내는 기자들


이성우는 이 모든 질문을 고개를 숙인 채 무표정으로 듣고 있다가, 기자들의 아우성 섞인 질문들이 사그라들자 고개를 듣고 환하게 웃었다.


“국민 여러분! 대표팀 주장 이성우가 약속드리겠습니다! 이번 올림픽!! 반드시 금메달 따고 한국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러니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황당한 인터뷰를 마치고 빠르게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이성우


이를 라이브로 지켜보던 사람들은 매우 당황하기에 일쑤였다.


//주장 이성우 인터뷰 LIVE//


-하.....ㅅㅂ 저새끼는 또 뭐라는거야??

-진짜 이정도면 유착관계 빼박임 ㅇㅇㅇㅇ

-내가 보기엔 이성우도 한쪽 발 걸친 듯 ㅋㅋㅋㅋㅋㅋㅋ 역겨운 새끼

-이렇게 대한민국 축구는 망해가는구나......

-아니 근데 감독이랑 주장이 저렇게 금메달 따겠다 약속한거면 믿는 게 있다는 거 아님?

-응 저래놓고 8강에서 떨어지고 울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새끼들이다. 기대하지 마라

-ㅇㅇㅇㅇ 윗댓 맞는 말임. 축구말고도 연예계든 정치든 대한민국에서 저러는거 하루이틀보냐 ㅋㅋㅋㅋㅋㅋㅋ.....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진짜 김정연이랑 용천이 살아남는 방법은 용천이 존나 잘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응 그럴 일 죽어도 없어. 그러면 내가 한강에서 뛰어내림 ㅋㅋ




******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오늘!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B조 대한민국 1차 경기가 펼쳐집니다!]

[네 그렇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힘겹게 따놓은 상황에서 대표팀 외부적으로 안좋은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를 보시는 국민 여러분들은 응원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자! 대한민국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에는 파리 생제르망의 이강언, 브렌트포드의 김지성, 스토크시티의 배준혁, 슈투트가르트의 정오영, 홍현수 선수, 와일드카드로 뽑힌 이성우 선수, 이번에 토트넘과 계약을 한 최고 유망주 양민호 선수 등 라인업이 아주 좋은데요? 오늘 선발 라인업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용천 선수도 뛰게 됐습니다.]

[용천 선수에 대한 얘기가 많지만 선수는 경기력으로 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선발로 나온만큼 용천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말씀드린 순간! 대한민국 대 우크라이나! 경기 빠르게 시작합니다! 선축은 대한민국이 먼저 가져갔습니다.]

[네. 대한민국 김정연 감독의 전술 스타일이 수비는 단단히 포백으로 묶고 미드진 위로부터는 선수의 자율성을 이용해 공격을 하는 스타일인데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수비진에게 공을 보냈습니다.]

[네 대한민국의 공격이 잘 됐으면 좋겠군요. 말씀드린 순간 패스가 용천에게...... 어엇!!!! 용천! 용천이 전방에 빠르게 달려가는 이성우에게 스루패스!!! 이성우!!이성우!! 고오오오올!!!!!! 대한민국!! 전반 시작 28초만에 골을 만들어냅니다!!]

[이야아아아아아아!!! 용천 선수가 기가 막히게 패스길을 봤어요!! 빠르게 달려가는 이성우 선수의 발앞에 정확히 갖다주는 스루패스!! 용천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대한민국 대 우크라이나 LIVE//


-와 ㅅㅂ 개지렸다;;;;;

-와 패스길 저걸 본다고?? 미친새끼임??

-어딜 감히 용천님에게 욕을 하느냐!! 이 몸은 용천님을 처음부터 믿었다!!

-윗뒷새끼 댓글기록 보니까 용천한테 패드립도 쳤네 ㅋㅋㅋㅋ 넌 내가 신고했다. 잘가라

-와...... 김정연 욕 ㅈㄴ 먹었는데 인맥으로 뽑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쳤다. 올림픽 금메달 따겠다고 장담한 이유가 용천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딜! 김정연 감독님의 인맥으로 겨!우! 데려온 거라고 ㄹㅇㅋㅋ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 다른 게 사람이라고 3분전까지만 해도 용천을 죽일 듯이 욕하던 사람들은 용천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자마자 찬양을 외쳤다.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모두 용천의 플레이에 경악을 했고, 혐오감이 찬양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용천! 찬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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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작중 사용되는 바람세기(보퍼트 풍력계급표) 24.07.29 158 0 -
39 본격적인 영입 시작 24.09.16 57 2 11쪽
38 잣됐다... 24.09.14 75 2 10쪽
37 저는.... 24.09.12 86 3 11쪽
36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2) 24.09.11 97 2 12쪽
35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1) 24.09.08 115 4 10쪽
34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2) 24.09.07 125 2 10쪽
33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1) 24.09.06 124 3 12쪽
32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2) +1 24.09.06 122 2 11쪽
31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1) 24.09.05 120 3 11쪽
30 용천 사냥 24.09.04 120 3 10쪽
29 올림픽 8강. 대한민국 대 미국 24.09.01 125 3 11쪽
28 핵폭탄 발언 24.09.01 125 3 11쪽
27 용천 영입 사가의 시작 24.08.30 126 3 11쪽
26 예선 최종전. 대한민국 대 모로코 24.08.29 134 3 11쪽
25 수집기 획득! 24.08.28 141 4 13쪽
24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이후 24.08.25 157 4 11쪽
23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아르헨티나 24.08.24 152 7 11쪽
22 (예비)국가권력급 축구선수 24.08.22 151 5 11쪽
21 용천이 모조리 폭파 중! 24.08.18 161 4 11쪽
» 찬양해!! 24.08.17 170 4 11쪽
19 드러나는 용천의 실력 24.08.17 168 4 11쪽
18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24.08.16 150 4 11쪽
17 국가대표 승선 24.08.15 155 4 11쪽
16 결승에 오기까지 24.08.12 146 4 10쪽
15 가르침 내리기! 24.08.11 144 4 12쪽
14 나 오늘 진짜 화났다 24.08.10 14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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