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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티비
작품등록일 :
2024.07.22 19:43
최근연재일 :
2024.09.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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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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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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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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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DUMMY

제가 국가대표요?


나, 용천.


내가 축구 잘하는 건 알겠는데 이렇게 빨리 국가대표가 될 줄은....? 전혀 몰랐는데요???


“제.제.제가 국가대표라구요???”


당황함이 잔뜩 묻은 나의 외침을 들은 김정연 감독이란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렇습니다. 저는 용천 선수를 국가대표 명단에 넣기 위해 댁에 찾아왔습니다.”


그니까!! 고작 축구 시작한지 2달된 나를 뽑는 게 말이 안되잖아요!!


“저...저는 이제 축구 시작한 지 두 달 밖에 안됐는데요...?”


“이창식 감독님께 들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와 따로 훈련을 하셨다고요. 그리고 프로에 경력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력만이 모든 걸 보증합니다. 그러니 용천 선수는 자격이 충분합니다.”


김정연 감독은 확신에 찬 눈빛으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신다.


‘......내가 진짜 국가대표를 해도 되는 걸까...?’


‘솔직히 고교무대는 여태까지 쉬웠어도 성인무대는 전혀 다르다... 그것도 세계대회인 올림픽은... 내가 될까...?’


....다신 오지 않을 기회일 수 도 있잖아.


으아아아아!! 갑자기 자다 일어나서 이런 중대한 문제가 생기면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내가 매우 안절부절하면서 눈치를 보는 것을 본 아빠와 엄마는 나를 다독여주셨다.


“용천! 아직 부담되면 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도 기회는 많고!”

“우리 아들. 엄마는 아들이 건강만 하면 되니까 부담없이 감독님께 말씀드리렴.”


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우리 감독님을 쳐다보시자 감독님이 입을 움찔거리시다가 한마디를 툭 던지셨다.


“천아.”


“.....”


“올림픽에서 메달따면 군면제다.”


“.....!!!!”


“그래도 정 너가 부담되면은 다음 기회ㅇ”


쾅!!!


“하겠습니다!!!!! 국가대표!!!!!”


‘이런 젠장!! 나도 군대 가야하지!! 군대 끌려가기는 싫다고!!!’


나는 감독님의 말을 듣자 탁자를 쾅-치면서 소리쳤고, 부모님은 화들짝 놀라셨다.


“하하하하!!!! 그래 아들!! 메달도 따고! 안갈 수 있으면 안가는게 맞다!!!”


“아들... 괜찮겠니...?”


“걱정 붙들어 매십쇼 어머니! 이 자랑스러운 건아! 용천이 국가를 위해 나서겠습니다!”


“감독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내 대답을 들으신 김정연 감독은 나에게 손을 내밀었고, 나는 그 손을 굳세게 잡아 악수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용천 선수.”




******




용천의 대답을 들은 이창식과 김정연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용천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집에서 나오고 차를 탔다.


차를 탄 후 정적이 찾아왔고 이창식이 김정연에게 물었다.


“후.... 용천의 실력은 걱정 없는데... 협회 문제는 해결했냐? 안그래도 너 총알받이로 협회장이 세운 거 잖아.”


김정연은 이창식의 물음에 잠시 허공을 쳐다보다 대답한다.


“..... 이번 올림픽 때 선수, 코치 선발에 관련된 문제는 오로지 내가 전담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총알받이를 하기로 딜을 한거고.”


“그래도!! 협회 대가리들이 얼마나 썩은지 알면서 저 어린 애가 겪을 미래는 생각하지 않는거냐?”


“창식아. 이 썩은 물통을 정화할 시기가 지금 밖에 없다. 그리고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협회를 조사하겠다고 기정사실화가 내려졌다. 그러니까 지금이 기회야. 우리가 꿈꿨던 협회가 다시 태어날 기회는. 짜릿하지 않냐? 내가 선봉으로 나서고 새로운 협회를 만들 이가 된다는 게?”


“그럼 그동안 천이가 언론에 물어뜯기는 건 어쩌려고!! 협회가 지들 살려고 어린 아이를 마구잡이로 다룰 게 뻔한대! 내가 용천에 대해서 그렇게 설명해줬어도!!”


이창식이 김정연을 향해 당장 주먹이라도 뻗을 듯이 화를 냈지만, 김정연은 진지한 얼굴로 답을 한다.


“내가 말했지? 선수 선발에 관해서는 모두 내 전권이라고.”


“....! 너 설마!”


“그래, 모든 건 내가 짊어진다. 언론이건 개같은 협회건.”


“야 김정연!! 그러면 너ㄷ..”


“창식아. 기대되지 않냐? 용천이 대중들에게 드러났을 때가? 위기 다음으로는 기회가 찾아오고, 난세에는 영웅이 탄생한다. 난 이 말을 참 좋아해... 이번에는 반드시 일어날거고. 그러니까 나 좀 도와주라 창식아.”


“......앞으로 계획이나 더 설명해 봐.”


이 둘은 그렇게 용천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주차장에서 3시간이 넘게 떠들었고


러닝을 뛰러가러 나온 용천이 차안의 둘을 발견하였다.


“뭐여...? 왜 감독님들이 차 안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거지? 싸우시는 건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 싸움구경이라고 무협지에서 말했다...!


조심...조심...다가가면....


내가 차에 슬금슬금 다가갈 때


갑자기 누가 뒤에서 내 이름을 불렀다.


“저기! 유튜브에 나온 그 고등학교 선수 아냐?”


“어디!! 인터뷰 저번에 못했었다고!”


‘이런 젠장...! 우리 집 주소까지 알아낸 거 냐고!! 잡히면 최소 30분이다! 뛰어!!’


지금까지 달리기를 연습한 이유가 지금을 위한 것이니!


투다다다다다다--!


“어딨어!! 용천 선수!!”



훼에에에에엥~



“어...없네...? 잘못 본건가?”




******




그렇게 주말 내내 휴식을 취한 나는 월요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를 했다.


‘흠 흠 흠! 오늘도 매연냄새가 가득찬 거리구만!’


등굣길을 힘차게 행차한 나는 활기찬 교실문을 힘차게 열었다.


드르르르르륵--


“얘들아 안녀엉!...엉? 선생님이랑 감독님이 왜 여기 계세요...?”


‘감독님이랑 선생님이 왜 여기 계시지? 애들은 또 어디갔고? 설마...! 암습인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던 도중, 담임선생님이 나를 부르셨다.


“천아.”


“녯? 아니아니. 네?”


“따로 감독님이랑 할 말이 있으니 상담실로 같이 가야겠다.”


뭐...뭐야... 또 무슨 일이 생기는 건가?


내 인생은 왜 조용할 날이 하루도 없는거야 썅...




드르르륵- 턱-


“앉아라 천아. 할 얘기가 많으니.”


상담실을 열고 들어온 감독님이 이야기를 꺼내셨다.


“천아. 앞으로 너는 파리올림픽 이전까지 축구부에서 훈련만 실시하고 대회는 참가하지 않을거다.”


“네?!?!??”


아니 이게 무슨 일인건데.


올림픽은 참가하는데 대회는 뛰지 말라는 무슨 뚱딴지같은 말씀이세요!!




******




감독님이 하신 말의 내용은 나를 충격과 공포에 몰았다.


아 물론 내가 떨었던 건 아니고.


얼마나 재밌을지 떨은거다.


음! 음!


아무튼 감독님이 하신 말씀의 내용을 축약해보면


‘현재 협회가 김정연 감독님을 협회 비리의 방패막이로 사용’

‘김정연 감독님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뒤, 여태까지 모아온 자료들을 언론에 제보해 협회의 비리진들을 제거’

‘메달을 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인물인 나를 협회가 이용하려고도 하였고, 언론과 협회에게 보호하기 위해 올림픽 직전까지 일절의 대외활동을 하지 않고 올림픽 직전 명단을 발표한다.’


이정도?


이 얘기 중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감독님께 물어봤고 감독님은 차분하게 설명해주셨다.


“감독님 근데 협회가 저를 어떻게 이용하려고 하였나요? 제가 그정도의 영향력을 가졌나요?”


“그래. 현재 협회가 너를 이용하기 위해 조그만한 언론에 너를 뿌리려고 시도했다. 다행히 협회의 입지가 좁아 우리의 인맥으로 막을 수 있었지만.


유럽의 명문 구단들이 모두 노리는 선수를 협회가 키웠다. 이런 개소리를 앞세워 자신들의 입지를 올리려는거였지. 물론 그 과정 중에서도 너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고도 시도를 했을거고 분명히”


‘이 씹.... 후... 감히 용천님을 이용해먹으려 해??’


“그래서 현재 너가 사정상 축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구단들과 언론에 뿌린 상태이다. 협회가 너를 이용하지 못하게.


이후 올림픽 최종명단 발표를 최대한 시간을 끌은 후 너를 명단에 집어넣을 생각이다.”


‘.....!!!’


“걱정마라. 너가 언론을 상대할 일은 없단다. 김정연 감독 모든 책임을 지고, 또 이 모든 것들은 어른들이 책임질테니까.


천아. 정말 미안하다 이 감독님이.....너같이 어린 아이가 짊어지기에는 버거운 일들이지만....너는 축구만, 너가 잘하는 축구만 잘하면 된단다. 무슨 말인지 이해했니?”




‘......국가대표 한 번 하기 드럽게 어렵네. 썅....


왜 나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거야 세상은....


후..... 좋아! 영웅에게는 시련이 항상 주어지는 법!


할아버지는 내게 하고 싶은 걸 하며 살라고 하셨어.


그러니까 맘에 안드는 건 다 깨부셔버리면 된다!’


끄덕-


“네! 감독님 이해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올림픽 우승시키면 되는거죠?”


나의 불타는 의지를 본 감독님은 활짝 웃으시며 대답하셨다.


“그래. 마음껏 하고 싶은대로 해도 된다!”





협회건 뭐건 다 뒤졌어.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남의 인생에 훼방질 해놓는 새끼들이거든....!!!!




******




감독님과의 면담 이후로 나는 훈련에 매진하고 학교생활을 평범히 해내면서 지냈고


무슨 조치를 하신건지 학교에 찾아오는 구단들과 언론들도 점차 줄어들어 학교도 조용해졌다.



결국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2024년 7월 3일.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최종 명단 발표일


나는 파리올림픽 명단이 발표되기 이전, 오전에 김정연 감독님이 구해주신 티켓으로 부모님과 먼저 파리로 떠났고


김정연 감독님은 내 이름이 들어간 올림픽 축구 최종명단 18명을 발표 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하셨다.


“김정연 감독님!!! MBS입니다!!! 축구 경력이 고작 대회 한 개뿐인 고교선수를 명단에 발표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대답해주세요!!!!”

“이건 내부비리입니다!! 내부비리!!! 당장 이유를 밝히고 사퇴하세요!!!”

“해당 문제 선수인 용천과의 관계가 어떻게 됩니까!!! 혈연지연으로 인한 선발입니까!!! 대답하세요 김정연 감독!!!”

.

.

.

.

.

.

.

.

.

.


수십명의 기자가 쏘아내는 플래시와 질문이라는 탈을 쓴 인신공격을 담담하고 고요하게 받아들이던 김정연 감독이 눈빛을 빛내며 마침내 입을 열었다.


“파리올림픽에서 만약 메달을 따내지 못할 시.


제 모든 것을 걸고 사퇴 및 축구계에서 은퇴하겠습니다.


그러니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담담하게 카메라 너머의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90도로 굽히는 김정연 감독.


‘내 모든 것을 걸겠다....!’


작가의말

다음 화는 17일 새벽 2시 이내에 업로드 됩니다!


////


육군 만기전역 예비역 병장으로써 군대는 안가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가서 고생만 하고 다치고 심지어 수술까지 했네요;;;;;; 안좋은 기억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를 지켜주는 현역 병사님들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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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본격적인 영입 시작 24.09.16 57 2 11쪽
38 잣됐다... 24.09.14 75 2 10쪽
37 저는.... 24.09.12 86 3 11쪽
36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2) 24.09.11 97 2 12쪽
35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1) 24.09.08 115 4 10쪽
34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2) 24.09.07 125 2 10쪽
33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1) 24.09.06 124 3 12쪽
32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2) +1 24.09.06 122 2 11쪽
31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1) 24.09.05 120 3 11쪽
30 용천 사냥 24.09.04 120 3 10쪽
29 올림픽 8강. 대한민국 대 미국 24.09.01 124 3 11쪽
28 핵폭탄 발언 24.09.01 125 3 11쪽
27 용천 영입 사가의 시작 24.08.30 126 3 11쪽
26 예선 최종전. 대한민국 대 모로코 24.08.29 134 3 11쪽
25 수집기 획득! 24.08.28 141 4 13쪽
24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이후 24.08.25 157 4 11쪽
23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아르헨티나 24.08.24 152 7 11쪽
22 (예비)국가권력급 축구선수 24.08.22 151 5 11쪽
21 용천이 모조리 폭파 중! 24.08.18 160 4 11쪽
20 찬양해!! 24.08.17 169 4 11쪽
19 드러나는 용천의 실력 24.08.17 168 4 11쪽
»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24.08.16 150 4 11쪽
17 국가대표 승선 24.08.15 155 4 11쪽
16 결승에 오기까지 24.08.12 146 4 10쪽
15 가르침 내리기! 24.08.11 144 4 12쪽
14 나 오늘 진짜 화났다 24.08.10 14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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