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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티비
작품등록일 :
2024.07.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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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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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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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1)

DUMMY

올림픽은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축구 토너먼트 또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8월 6일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


프랑스 vs 이집트


스페인 vs 대한민국



축제의 장이 열리는 올림픽


그리고 올림픽 중 인기 종목인 축구


준결승에 올라간 국가는 모두 행복을 누리기 마련


허나 대한민국은 한 끔찍한 단체의 만행으로 분위기가 망해버렸다.



공영방송에서 대한민국을 4강에 올려놓은 용천이라는 선수를 취재하여 증거수집도 되지 않은 내용으로 보도를 하고


저질 언론들은 나라의 영웅이 될 수 도 있는 사람을 천하에 다시 없는 역적으로 만드는 기사들을 써내려갔다.


정치계와 협업을 하여 용천이라는 인물을 사회적으로 담그는 축구협회


이를 지켜줘야할 국민들이지만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역사와 똑같이 지배층에게 휘둘려 용천을 매우 욕하였다.


“비리 고등학생 용천은 국가대표를 사퇴하라!! 사퇴하라!!”

“대한민국 학생이 학교를 안가는 게 말이 되나!! 당장 해명하라!!”

“용천은 해명해라!!”

“학교폭력 가해자 용천은 사퇴하라!!”


축구협회에 섭외되어 광화문에서 시위를 벌이는 극성단체


용천을 질타하는 언론들



올림픽 축구 준결승전이 벌어지기 전 2시간 전 까지도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




후우.... 감독님이 보지 말라 하셨는데 결국 봐버렸다...


이런 야무지게 씨발라먹을 놈들...


‘후우... 너네가 나를 이렇게 만든거야...’


우리는 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입구에 서있었고 내 앞에 서있던 강언이 형이 나를 걱정스럽다는 듯이 바라봤다.


“천아. 괜찮아? 경기 뛸 수 있겠어?”


나를 매우 걱정해주는 강언이 형


나는 강언이 형을 보면서 동질감을 느꼈다.


‘강언이 형도 이 경험이 있다보니까 나를 더 걱정해주시는구나... 형 걱정 마세요. 다 부셔버릴거니까!’


“하하. 형 걱정 마세요. 무조건 이길테니까.”


내가 평소처럼 대답하자 강언이 형은 안심했다는 듯이 다시 앞을 돌아봤고 우리는 경기장에 입장했다.



와아아아아아---!!



경기장에 들어온 나를 반기는 것은 관중들의 환호성이다.


그 중 곳곳에서 들려오는 나를 응원하는 소리.


용천 선수!! 힘내요!! 용천 파이팅!!


용천!!! 힘내라!!! 다 이겨!!!


그리고 들려오는 익숙한 두 사람의 목소리.


“천아!!! 우리 아들!!!! 힘내!!”

“용천!!!!! 지면 아빠한테 죽는다!!!”


‘어젯밤 전화까지 해주셨으면서 큭큭큭’


그래도 두 분의 목소리 덕분에 훨씬 더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삐이이이익---!




들려오는 경기 시작 소리.


경기는 우리의 선축으로 시작된다.


오늘 내 포지션은 내가 가장 선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기존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경기를 운영하면서 팀을 이끄는 묵묵한 가장 스타일이지만 나는 다르다.


내 수비형 미드필더는 힐힘법사라 할 수 있다.


내가 우리 팀의 힘든 점을 채우면서 힐


상대의 빈틈이나 직접 해줘야 할 때는 내가 직접 타격해서 힘으로 부시고


마지막으로 내 마법같은 패스로 상대를 유린한다.


아, 물론 바람쓰는 게 마법일 수도?



아무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냐?


이제 펼쳐질 것이다.



수비진 형들이 서로 패스를 돌리면서 상대의 간을 본다.


나는 빠르게 뒤를 돌아 상대의 위치를 보았다.


‘나한테 경기 초반부터 두 명 붙인다고?’


그런데 말야, 내가 두 명을 벗겨내면 상대는 그만큼 수비가 빈다고!


“형! 패스!! 패스 줘!!”



파아아아앙-



나는 패스를 앞으로 달려나가면서 받았고, 스페인 선수 2명이 나에게 빠르게 압박을 가해온다.


“그럴 줄 알았다!”


톱-


휘리리리릭--


나에게 거의 온 빠른 공의 밑부분을 올려차 머리 위로 넘긴다.


“으윽-!”

“이런 젠장!”


나를 압박한 2명을 벗겨내고 바로 상대를 향해 달려간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제압해야 해!


초반부터 바람을 평소보다 훨씬 더 사용한다!’



내 의지에 따라 어디선가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


그 바람은 공을 몰고 빠르게 달려가는 나를 등 뒤에서 밀어준다.


투두두두두두두--


투웅- 투웅- 투웅----


'내 인생 최대 속도인 건가?'


평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달리는 내가 느껴진다.


이런 내 빠른 속도를 막을 이가 아무도 없는 필드.


내가 공을 세 번 치자, 스페인 선수 6명이 우후죽순처럼 아주 쉽게 제쳐졌다.


아마 내 경기 초반 치고 달리기에는 예상하지 못한듯한 스페인.


“나와야 해!! 키퍼!!”

“막아!! 무조건 막아야 해!!!”

“안돼!!”


나에게 제쳐진 스페인 선수들의 외침이 등 뒤쪽 멀리서 들려온다.


“으아아아아아아!!”


내게 괴성을 질러오며 나오는 스페인 골키퍼


‘나와봤자.... 소용없어!!’


뻐어어어어어엉---!



철써어어어어억---!!



나는 나오는 키퍼의 옆구리로 공을 강하게 차 골을 넣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골을 넣고 이렇게 흥분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코너플래그 쪽으로 달려가던 도중, 갑자기 무엇인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머리가 멍해졌다.


‘아... 나도 힘들었구나.....’


‘힘들었던 만큼 보상은 크구나!’


사실 나에게 축구란 쉬웠다.


툭하고 제치면 성인 선수건 국가대표건 너무 쉽게 느껴져, 내가 이렇게 욕을 먹어가면서 축구를 해야 하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내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감정을 느낀 나는 다시 한 번 축구와 사랑에 빠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이 열정을 표하기 위해 코너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세레머니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내 격한 세레머니에 반응해 같이 소리지르는 형들


“씨바아아아아 가자아아아아!!!”

“축협 이개새끼들 나도 욕해봐--!!!”

“드루와아아아--!!”


나의 포효와 골에 흥분한 형들이 카메라 앞에서 대놓고 축구협회 샤라웃을 하기 시작했다.


‘어어엇!! 저 형들이 미쳤나!! 감독님!! 어떻게 좀 해보세요!!’


나는 골 먹힌 상황보다 심각할 것 같은 상황이 오자 감독님을 쳐다보았다.


“가...감독님까지..!!”


벤치를 바라보자 펼쳐진 풍경은 매우 참담했다.


코치님들과 다 같이 끌어안은 채 카메라를 향해 소리지르는 감독님.


“야이 개새----들아!! 니들이 감히 천이를 욕해!! 너넨 시--- 다 죽여버려!!!”


그리고 옆에서 말리지는 못할망정 카메라에다가 같이 욕하는 코치님들.


진짜 나만 정상인인 거 냐고!!





이후에 진정한 팀원들은 주심의 경고조치에 다시 진영으로 돌아갔다.


다시 경기 재개.


삐이익-!


그리고 들려오는 관중들의 응원


대-한민국! 짝짝짝짝 짝! 대-한민국!


나는 들려오는 응원을 들으면서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런 나와 우리 팀을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강하게 공격해오는 스페인.


경기 시작부터 펼쳐진 내 공격에 당황한 건 이번까지라는 듯이, 우리를 스페인 특유의 강하고 쫀쫀한 패스로 옥죄어 오기 시작했다.


파아아아앙-


파아아아아앙-


강한 패스를 우리 수비진 사이사이에서 해오면서 우리의 수비를 혼란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계속된 강한 패스에 우리 수비진이 틈을 보이자, 스페인은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했다.


“패스 각만 막아!”

“사람 마크해!”

“공 오면 그냥 걷어야 해!!”


스페인 윙어의 하프스페이스 골라인에서의 컷백 시도.


"엇?!! 비었어!"


그러나 그것은 속임수였고, 패스는 저번 내가 넣은 골처럼 박스 밖으로 보내어 슛을 차려했다.


하지만?


‘그것까지도 예상하고 있었다고!’


슛을 쉽게 차기 위해 박스 밖 스페인 선수에게 찬 패스는 빠르지 않았다.


아니, 일반적인 선수에겐 빠르게 느껴질 테지만 나에게는 아니다. 이 정도 패스 속도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뺏을 수 있을 정도.


'내가 충분히 뺏을 수 있다.'


“그럼 뺏겨야지!!”


우리 박스 안에서 가만히 있다가 내가 자신들의 패스를 빠른 속도로 달려가 탈취하자, 스페인 선수들은 당황하였으나 나에게 빠르게 압박을 해왔다.


“이 새끼가!! 아까부터!”

“공 내놔!!”

“이 어린 새끼가!!”


‘나 스페인어 쓸 줄 알아! 그러니까 욕한 벌을 주마!’


수욱— 휘리릭-


빠르게 압박해오는 선수들을 피해 비하인드 브이컷.


내가 좋아하는 선수인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전설 세르히오 부스케츠 선수의 시그니처 기술이다.


간단한 동작 하나만으로도 나는 스페인 선수들을 벗겨냈다.


자신들의 레전드 기술에 당한 스페인 선수들의 얼굴이 볼만 해졌고.



그리고 이어지는 것은? 내 주 종목인 패스.


미리 시야로 파악해둔 왼쪽 윙의 배준혁 형에게 강하게 패스했다.


“흐으으으으읍---!”


퍼어어어어어어엉---!!!!


준혁이 형의 앞에 넓게 펼쳐진 공간으로 나아가는 나의 패스.



준혁이 형은 내가 자신을 본 것을 느끼자마자 준비했던 것 같고, 준비는 유의미하게 결실을 맺었다.


투다다다다다다다---


준혁이 형의 속도에 맞게 날아가는 내 패스


준혁이 형이 볼에 가까워진 것을 본 나는 곧장 바람을 사용했다.


‘흐으으읍! 바람으로 준혁이 형에게 살포시 가게!’


휘오오오오오-


슈루루루룩-


챱-


불어오는 바람에 느려진 공을 터치한 준혁이 형


자신의 앞으로 공을 쳐놓은 뒤 빠르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의 실력을 지닌 배준혁.


그는 빠르게 달리면서, 자신의 속도에 알맞게 날아오는 용천의 패스를 보고 마음속으로 경탄했다.


‘와... 진짜 이 패스는 받을 때 마다 놀랍다...


이런 패스를 해주었으니까 마무리는 해야지!!’


챱-


자신의 6m 거리에서부터 느려지는 패스의 속도


느려진 공을 안정하게 달리면서 앞으로 받은 배준혁은 빠르게 달려나갔다.


‘이 미친 패스... 어떻게 받기 전에 속도가 줄어드냐고.’


‘상대 수비는 단 키퍼를 포함해 단 2명. 우리 공격은 아직 오지 못할 것 같으니까 내가 마무리한다!’


배준혁은 마음속으로 전략을 짜놓은 뒤 상대 골대를 향해 드리블을 치면서 심리전을 걸었다.


심리전의 상대는 애매한 위치의 스페인 센터백.


스페인 센터백은 그 유명한 바르셀로나 센터백 유망주 쿠바르시 이다.



슉-슉-슉-


바디페인팅과 짧은 드리블을 반복하며 상대의 중심을 무너트리자 빈틈이 보였고, 배준혁은 쿠바르시의 다리 사이로 슛을 찼다.


슛은 다리 사이를 통과한 뒤 왼쪽 야신존을 향하였고, 키퍼가 반응도 하지 못한 채 굳은 것을 보자 배준혁을 골을 확신했다.


허나, 이후의 소리는 그를 배신하였다.


데에에에에엥---


골대의 청아한 소리를 나게 하고 뒤쪽으로 높게 날아가는 공



배준혁은 당황, 실망, 죄책, 분함을 마음에 담은 채 뒤를 돌아 계속해서 플레이 하려 했다.


하지만 배준혁은 플레이를 이어하지 못했다.


너무나 황홀한 광경에.



뻐어어어어어어어어엉---!!!!!!


슛을 찬 것은 용천. 배준혁에게 패스를 하고서 바로 뒤따라 달려왔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공이 자신의 앞에 떨어지자 골대 앞 35미터쯤의 거리에서 원터치로 강하게 슛을 차 골을 넣었다.


슈우우우우우우우욱---


철써어어어억--!!



우와아아아아아아아----!!!!



골을 넣은 용천은 그대로 그 자리에 서서 팔을 벌려 자신의 존재를 마구 내뿜었다.


너무나 강렬하게



배준혁은 용천을 바라보며 나지막히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진짜... 미쳤다...”


작가의말

30분 정도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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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잣됐다... 24.09.14 75 2 10쪽
37 저는.... 24.09.12 86 3 11쪽
36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2) 24.09.11 97 2 12쪽
35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1) 24.09.08 115 4 10쪽
34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2) 24.09.07 124 2 10쪽
33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1) 24.09.06 124 3 12쪽
32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2) +1 24.09.06 122 2 11쪽
»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1) 24.09.05 120 3 11쪽
30 용천 사냥 24.09.04 120 3 10쪽
29 올림픽 8강. 대한민국 대 미국 24.09.01 124 3 11쪽
28 핵폭탄 발언 24.09.01 124 3 11쪽
27 용천 영입 사가의 시작 24.08.30 125 3 11쪽
26 예선 최종전. 대한민국 대 모로코 24.08.29 134 3 11쪽
25 수집기 획득! 24.08.28 141 4 13쪽
24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이후 24.08.25 156 4 11쪽
23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아르헨티나 24.08.24 152 7 11쪽
22 (예비)국가권력급 축구선수 24.08.22 150 5 11쪽
21 용천이 모조리 폭파 중! 24.08.18 160 4 11쪽
20 찬양해!! 24.08.17 169 4 11쪽
19 드러나는 용천의 실력 24.08.17 168 4 11쪽
18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24.08.16 149 4 11쪽
17 국가대표 승선 24.08.15 155 4 11쪽
16 결승에 오기까지 24.08.12 146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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