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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티비
작품등록일 :
2024.07.22 19:43
최근연재일 :
2024.09.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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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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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2)

DUMMY

삑---삐이이이이익---!!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며 기다렸던 결승전의 전반이 끝이 나버렸다.


스코어는 0 대 0.


박터지는 싸움을 예상했던 모든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프랑스의 버스 세우기 전술 때문에 전반은 창과 방패의 싸움이었다.


한국이 중거리슛을 차면? 엄청난 신체능력을 보여준 프랑스 센터백이 공중을 날아 얼굴로 막았고


한국이 측면을 겨우겨우 뚫어 컷백을 하면? 프랑스 선수들 3명이 동시에 땅바닥에 누우면서 컷백각을 처절하게 막아냈다.


이와 같은 공격과 수비는 전반 내내 이어졌고, 공격을 하던 한국과 수비를 하던 프랑스 두 팀 다 체력적으로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그렇게 전반전만에 체력적으로 한계가 찾아온 양측의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들어가서 최대한 휴식을 취했다.



-프랑스 라커룸-


앙리 감독이 선수들을 올곧은 눈으로 바라보며 말한다.


“경기 전 까지만 해도 나의 수비적 전술을 믿지 못하였지만, 내 전술에 따라준 것에 정말 고맙다.


너네들도 느꼈지? 코리아는 지금 최고의 공격진을 가졌고, 우리는 전반내내 온힘을 다 해 그 공격들을 막기에도 벅찼지. 하지만 결과는 어떤가? 결과는 0 대 0 동점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조국에 패배를 가져다주면 되겠나!”


아닙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우리는! 그러니 이기기 위한 전술을 설명하겠다! 모두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들어!”


앙리 감독은 자신의 전술을 잘 이행해준 선수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결승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선수들의 합은 전혀 맞지 않았지만 지금은 하나로 모였다. 코리아의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한계가 왔을거고.


그러니 후반전에는 기존과 같은 수비 이후 역습으로 경기를 끝내 조국에 금메달을 안겨준다!’




-대한민국 라커룸-


대한민국의 라커룸에 들어와 휴식하는 선수들은 체력적 한계와 정신적 한계가 동시에 몰려왔다.


“와.... 천하의 프랑스가 우리한테 버스를 세우네...”

“시발... 전혀 뚫지를 못하겠어.”

“저 새끼들 자국에서 우승하려고 장난아니야. 아까 내 슈팅에 얼굴 들이미는 거 봤어?”


라커룸에 휴식을 취하던 선수들은 프랑스의 수비에 질색을 표하며 앞으로의 공격에 한탄을 하였다.


이 광경을 보던 김정연 감독은 프랑스의 악착같은 수비를 어떻게 하면 뚫어낼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였다.


‘생각보다 프랑스의 수비가 훨씬 거세다... 중거리 슛각이 나와도 프랑스가 몸을 던져 막으니 계속 막히고, 크로스를 통한 공격은 상대 센터백들의 제공권이 훨씬 높아 어렵다.


프랑스 수비진 사이에 용천을 둬 짧은 패스를 하려했지만 프랑스 수비진들이 천이를 잡고 놔주지를 않으니.... 앙리 감독이 철저하게 준비했구만.’


선수들이 휴식을 하고 금방 전술을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왔지만, 김정연 감독은 도저히 프랑스를 뚫어낼 방법이 떠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으려는 찰나-


희망이라는 빛 한 줄기를 보았다.


최고가 되려하는 소년에게서.




******




하....씨


뭔 프랑스급 나라가 우리나라한테 버스를 세우는거야!!


‘흐흠...! 그만큼 이 용천님이 무서운 것도 있겠지...하하하...’


나는 최대한 낙천전으로 생각하면서 이 상황을 타파할 방법을 떠올렸지만, 내 머릿속에서 방법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감독님이 방법을 발견하신 것 같으시다.


바로 나에게서.


“천아! 일어나서 서전트 점프 높게 뛰어 봐라!”


‘엥? 갑자기요 감독님?’


나는 감독님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점프를 높게 뛰어보았고


내 점프를 본 감독님이 이것이다! 느꼈는지 웃음을 지으며 선수들에게 소리쳤다.


“됐어!! 됐다고!! 자! 선수들!! 지금부터 후반전에 반드시 승리하기 위한 전술에 대해 설명하겠다!!”


내 신체능력을 비롯한 남들보다 훨씬 높은 점프에서 희망을 느낀 감독님의 전술은 이러했다.


“전반과 같은 형식의 중거리슛을 이용한 공격을 유지하지만 득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계속 두들겨라! 못넣어도 괜찮다! 마지막 공격을 위한 빌드업이니 그것도!


90분까지도 골을 못넣으면, 추가 시간에 강언이가 천이의 머리를 노리는 크로스를 올려라! 기억해! 기회는 단 한번이야! 한 번에 넣지 못하면 연장전까지 가야한다!”


전술 설명이 끝난 뒤, 우리는 다시 필드로 가기 위해 입구에 섰고 감독님이 따로 내게 말을 해주신다.


“천아. 기회가 오면 헤딩 잘 할 수 있겠니? 사실 너가 헤딩을 잘 하지 않는 편이어서 걱정되지만... 믿을 건 너밖에 없다.”


감독님의 걱정이 담긴 당부의 말씀은 오랜만에 내게 살짝 부담되었다.


그렇다. 나는 헤딩을 진짜 안하는 편이다.


‘왜냐고? 헤딩을 할 필요없이 미리 움직여 공간을 확보하거든...’


‘그.... 감독님? 제가 헤딩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어서 진짜 안하는 타입인데요... 쓰읍... 되겠지 뭐!!’


나를 아기고양이 같은 눈빛처럼 반짝반짝 쳐다보시는데 거절을 어떻게 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네 감독님! 저만 믿으세요!”


나는 감독님께 떵떵 거리며 말을 했고, 용기있게 필드에 걸어나갔다.


‘하 씨... 진짜 되겠지...?’


‘나 헤딩 진짜 오랜만에 한다고!!’




******




필드에 선수들이 들어와 전부 자리를 잡자 주심은 후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을 불었다.


삐이이이익-!


후반전은 한국의 선축으 시작됐다.


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전반전과 같이 매섭게 프랑스의 골대를 노렸다.


9명의 수비로 페널티박스를 촘촘하게 막는 프랑스 수비진을 앞에 두고 대표팀의 주장인 이성우가 슛을 날렸지만-


슛은 프랑스 골키퍼의 손을 굴절된 다음, 골대를 맞고 튕겨났다.


데에에에에엥--!!


오우우우우우우우우우---!!!


골을 놓친 이성우는 필드에 주먹질을 하며 분노를 토했고, 관중들은 정말 아까운 슛을 보고 아까움을 표했다.


이 계속되는 프랑스의 질식 수비에 질린 관중들이 소리쳤다.


어이-!! 언제까지 수비만 할거야-! 조국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란 말야!!


코레아 따위 이길 수 있다고--! 얼른 나가서 공격해-!


관중들의 야유를 들은 프랑스의 수비진들은 관중들의 얼굴을 패버리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생겨났다.


‘시발! 나도 수비하지 않고 나가고 싶다고!’

‘니들이 와서 막아 봐 이 괴물새끼들을!!’

‘또 슛 온다!! 막아야 돼!’


잠깐의 생각도 내버려두지 않는 한국. 슛각이 열리자마자 이강언이 감아차기를 시도한다.


뻐어어어어어엉--!


이강언의 감아차기는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면서 프랑스 골대의 야신존으로 향하였다.


이 광경을 보던 프랑스 수비진, 앙리 감독, 프랑스 관중들은 머리를 짚으며 절망을 하려 했으나


프랑스의 구세주가 등장했다.


구세주는 바로 프랑스 올림픽을 위해 와일드카드로 뽑힌 최고참 선수인 알렉산드로 라카제트.


라카제트가 슛을 예측해 골대에 들어가, 머리로 이강언의 환상적인 슛을 걷어낸 것이었다.


이 장면을 본 경기장의 모든 선수, 스태프진, 관중들 그리고 생방송으로 결승전을 시청하던 전세계의 사람들이 머리를 손으로 감싸고 소리를 지르며 흥분에 빠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



후반 89분. 최고 위기의 상황에서 환상적인 헤더 세이브를 보여준 라카제트는 포효를 하며 선수들에게 둘러쌓였다.


“으아아아아아--!!! 여기까지 왔는데 질 순 없다고!!!”

“라카제트!!!! 이 미친 새끼!! 잘했어!! 잘했다고!!”

“시바아알!! 이길 수 있어! 이길 수 있다고!!”


후반 89분에 결승골이 들어갈 뻔한 것을 막은 라카제트. 주심은 경기를 재개시켰고 곧이어 코너킥이 시작되려 하였다.




이강언의 회심의 슛이 막혀 좌절한 한국선수들은 저 멀리서 들리는 김정연 감독의 소리침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정신 차려어어어--!!! 마지막을 위한 과정이야!!! 마지막에 넣으면 이긴다!!! 다 올라가!!!!”


한국의 선수들은 감독님의 마지막 전술을 기억해냈고, 마지막 전술인 용천의 헤더를 돕기 위해 페널티박스에 모든 선수가 들어갔다.



골키퍼를 제외한 한국 선수들이 모두 페널티박스에 들어오자, 앙리 감독은 위기 후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을 생각한 뒤 프랑스 선수들에게 소리질렀다.


“이번 수비가 끝나면 전부 역습이다아!!!! 이길 수 있다고!!!! 전부 역습해---!!!!”



후반전 정규시간은 전부 지나갔고 추가시간 2분만이 주어졌다.


2분안에 올림픽의 금메달의 주인이 탄생할 수 있다.




******




이런 썅!!! 왜 이렇게 세게 잡아!!


삐비비비비빅---!!


“선수들!!! 몸싸움 거칠게 하면 경고야 바로!! 조심해!!”


나를 꼬집는 프랑스 선수를 본 주심이 곧바로 구두경고를 전체적으로 한다.


‘크으으...! 역시 심판님!’


몸싸움이 잦아지자 나는 코너플래그에서 나를 강렬히 뚫어지게 쳐다보는 강언이 형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남은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전광판을 돌아보니 주어진 시간은 단 2분.


2분안에 모든 것이 끝날 수 있고, 여기서 넣지 못하면 연장전에 갈 수도 있다.


‘연장전? 절대 안해!! 힘들어 뒤지겠다고!! 그러니까 여기서 반드시 넣는다!!’



선수들 모두가 자리 싸움을 하는 것을 본 주심이 코너킥의 시작을 허용하는 휘슬을 불었다.


삐이이익-!


휘슬을 들은 강언이 형이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 뒤, 땅을 세게 박차고 코너킥을 찼다.


뻐어어어어엉--!!


공의 궤적이 정확히 나를 향해 온다.


옆에서 프랑스 선수가 나를 밀었지만, 나는 내 몸이 밀쳐짐에도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한 채 공만을 쳐다보았고


공이 오는 타이밍을 노려 점프를 뛰었다.


‘바람을 최대로 사용해 내 점프를 보조한다!!’


두우우웅--


공이 오자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점프를 뛰었다.



그리고 어디선가 불어와 나를 띄우는 강한 바람.


휘오오오오오오---!!


나는 강한 바람을 느끼며 더욱 높게 날아오를 수 있었고, 다른 선수들보다 머리 3개는 더 높은 점프를 하였다.


그리고 모든 힘을 쥐어짜 강하게 헤딩을 하였다.


‘이제 여기서 끝내자!!’


퍼어어어엉--!!


“들어가라-!!”


내 머리에 닿았다가 떠나간 축구공은 골키퍼의 반대방향 야신존을 향했고, 골대에 서있던 프랑스 선수가 막아보려 하였지만 공은 빠르게 골대로 들어갔다.



처어얼써어어어억--!!!



우와아아아아아아아-----!!!!!!



골이 들어간 것을 본 나는 더 이상의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여 한국인들이 모여있는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 팔을 거세게 흔들며 포효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이겼다--!! 이겼다고---!!! 으아아아아아아---!!”



나의 골에 이은 포효 세레머니를 본 한국 관중들은 광분하며 나와 같이 소리질렀다.


우와아아아아아아---!!

금메달이야!!! 우리가 금메달이라고오!!!

사랑해 용천!!! 제발 한국 떠나지마!!!

시바아아아아!!! 이겼다아아아--!!!


미쳐날뛰는 한국 관중들.



뒤를 돌아보자 승리에 기뻐 달려오는 감독님, 코치님들, 대표팀 형들이 보인다.


나를 중심으로 서로를 거세게 안으며 포효하는 대표팀 인원들.


“천아!!! 잘했다!! 잘했어 천아!!! 정말 고맙다!! 정말 기쁘구나 하하하!!”

“으아아아아--! 용천 이 미친놈아!! 우승이다!! 우승이라고!!”

“시바아아아아!!! 금메달이다!! 금메달!!!”

“우와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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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잣됐다... 24.09.14 75 2 10쪽
37 저는.... 24.09.12 86 3 11쪽
»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2) 24.09.11 97 2 12쪽
35 대망의 결승. 대한민국 대 프랑스 (1) 24.09.08 114 4 10쪽
34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2) 24.09.07 124 2 10쪽
33 대한민국 초 대규모 시위 사태 발발 (1) 24.09.06 123 3 12쪽
32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2) +1 24.09.06 122 2 11쪽
31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스페인 (1) 24.09.05 119 3 11쪽
30 용천 사냥 24.09.04 120 3 10쪽
29 올림픽 8강. 대한민국 대 미국 24.09.01 124 3 11쪽
28 핵폭탄 발언 24.09.01 124 3 11쪽
27 용천 영입 사가의 시작 24.08.30 125 3 11쪽
26 예선 최종전. 대한민국 대 모로코 24.08.29 134 3 11쪽
25 수집기 획득! 24.08.28 141 4 13쪽
24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이후 24.08.25 156 4 11쪽
23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아르헨티나 24.08.24 152 7 11쪽
22 (예비)국가권력급 축구선수 24.08.22 150 5 11쪽
21 용천이 모조리 폭파 중! 24.08.18 160 4 11쪽
20 찬양해!! 24.08.17 169 4 11쪽
19 드러나는 용천의 실력 24.08.17 168 4 11쪽
18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24.08.16 149 4 11쪽
17 국가대표 승선 24.08.15 155 4 11쪽
16 결승에 오기까지 24.08.12 146 4 10쪽
15 가르침 내리기! 24.08.11 143 4 12쪽
14 나 오늘 진짜 화났다 24.08.10 14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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