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마법사인 내가 너무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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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進院)
작품등록일 :
2024.07.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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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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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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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전투

DUMMY

지금 내가 발을 딛고 서 있는 땅, 이 땅은 나에게 있어 미지의 세계였다.

무슨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이 땅에 발을 딛고 서자마자 나는 마법사가 됐다. 레벨이 존재했고 마법까지 터득하기에 이르렀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내가 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었다. 그런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것을 활용해야만 하는 순간이 존재한다.


그런 이야기였다.


그리고 지금.


내 시야엔 그 시스템을 활용해야만 하는 순간이 목전에 다가와 있었다.


놈을 처음 본 그 순간, 솔직히 말하자면 당황스러웠다. 이제까지의 삶에 저런 건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처음부터 시련인 건가.”


하지만 냉정함은 생각보단 빠르게 되찾을 수 있었다. 그저 생각했다. 이곳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세상이 아니다.


그렇기에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그 중심에 내가 서 있을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됐다.


우선 놈은 나무와 풀이 가득한, 숲속을 가로질러 나타난 것 같다. 내가 지나온 길을 따라왔더라면, 저런 곳에 서 있지는 않겠지.


놈은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서 그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 눈에 적의가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저 내게 시선을 고정한 채, 따그닥- 따그닥- 발굽 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이에 나도 놈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놈의 머리에는 길고 굵으며 뾰족한 뿔이 하나, 달려 있었다. 저 뿔에 찔린다면 그대로 인생을 하직할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실물로 본 놈의 모습은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덤빌 건가? 아니면 그냥 지나갈 건가.”


금수의 생각은 좀처럼 알 수 없었다. 놈은 어느 순간엔가 수풀을 빠져나왔다. 시선은 여전히 내게 고정되어 있었다.


덩치는 보통의 말보다 두 배가량은 더 크게 느껴졌다. 몸통은 말과 같았으나 사슴의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 밖에도 코끼리의 꼬리, 멧돼지의 발굽이 달려 있었다. 수풀을 빠져나온 이후, 놈은 말의 울음소리가 아닌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 목소리는 상당히 굵었는데, 내가 아는 어떤 짐승의 울음소리와도 같지 않았다.


“저게 진짜 「유니콘」이라니.”


환상의 세계라서 그런가. 환상의 동물을 아무렇지 않게 마주치고 말았다. 상황이 언제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었다.


줄곧 나를 바라만 보던 유니콘은 거친 숨을 내뱉기 시작했다. 발굽을 굴리는 것이 당장이라도 내게 달려들 것 같았다.


━━━━━━━━━━━

《Quest》


《해악의 짐승을 30분 안에 처치하시오.》


《퀘스트를 수락하시겠습니까?》


《Yes》 or 《No》


《보상 : 경험치, 새로운 장비》

━━━━━━━━━━━


“해악의 짐승?”


이세계에선 유니콘이 해악의 짐승으로 분류되는 모양이다. 그게 아니라면 당장에 해악의 짐승으로 부를만한 짐승은 보이지 않는다.


아니, 생각을 고치고 다시 놈을 보니, 흉측하게 생긴 것이 영락없는 해악의 짐승이었다. 그 입가와 다리에는 피와 살점 같은 것들이 듬성듬성 보였다.


“어디선가 한참 날뛰다 이리로 당도한 모양이구나.”


어찌 됐든 퀘스트가 떴기 때문에 일단 Yes를 눌렀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그 문제가 뭐냐면, 나는.


“그런데 저 괴물 같은 말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태어나 지금껏 단 한 번도 싸움을 해본 적이 없다. 그것이 내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였다. 격한 언쟁은 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주먹, 칼, 총구를 겨누며 목숨을 건 싸움은 이전의 삶에서도 겪어보질 못했다.


“연습은 해봤지만 실전은 지금껏 단 한 번도 겪어보질 못했으니.”


내게 주어진 마법을 봐도 영문 모를 영어와 펀치란 이름의 마법이 전부였다. 저 괴물 같은 말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생각은 많아졌지만 딱히 해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이런저런 고민으로 움직이기를 주저하고 있던 그때, 유니콘이 먼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크흐흐흥!】


좀처럼 알아먹기 힘든 울음소리와 함께 유니콘이 움직였다. 놈은 자신에게 달린 뿔을 앞세워 달렸다. 그 빠르기가 상당히 빨랐다.


대략 20미터 정도 거리가 벌려져 있었다. 하지만 놈이 발굽을 굴리며 달리기 시작하자, 그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지고 말았다.


오른쪽으로 피해야 할까. 왼쪽으로 피해야 할까. 몸은 선뜻 움직이질 않았다. 갈팡질팡 제대로 된 결단을 내리지 못했고.


“으아아아!”


나는 놈이 코앞까지 달려왔을 때, 비로소 몸을 날렸다. 몸을 날려 피한 곳은 오른쪽 잔디가 무성한 바닥이었다. 평소엔 굼뜬 편이었는데, 어째서인지 몸이 가벼웠다.


어쨌든 내가 피한 탓에 유니콘은 그대로 내 뒤쪽에 있던 바위와 충돌했다. 콰광- 그야말로 굉음이라 말할 수 있는 소리가 들려왔다.


흙먼지가 일었고 그 주변은 잠깐이나마 먼지로 인해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일었던 먼지가 가라앉았다.


“세상에. 말도 안 돼.”


먼지가 가라앉고 보인 것은 말 그대로 박살이 나버린 바위였다. 반면에 바위를 들이받았던 유니콘은 생채기 하나 없이 멀쩡했다.


아찔했다. 방금 내가 저 공격을 피하지 못했더라면. 그야말로 박살이 나버려 개죽음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저런 걸 이기라니.”


가능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처음부터 저런 상대를 이겨야만 한다니. 불합리하다고 생각들뿐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대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꽁무니 빠져라, 도망이라도 쳐야 하는 걸까. 아니, 주먹이라도 한 번 날려봐야 좋지 않을까. 그렇다면 주먹은 어떻게 날려야 하는 걸까.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왔다. 애당초 마법사라면서 주먹을 휘둘러 싸운다니. 현실에서 내가 보고 들어왔던 상식과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뭔가 방법이 있지 않을까. 뭔가 방법이.”


머릿속이 복잡한 가운데, 저 금수는 다시 발굽을 굴려댄다. 이는 분명 달려들 준비를 하는 것이 확실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저 유니콘이 상당히 저돌적이라는 점이었다. 그저 직선으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든다.


짧은 순간, 내가 파악한 놈의 특징이었다.


“그래도 맹수가 아니어서 다행이야.”


맹수였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을 쳤을 것이다. 그나마 맹수와는 거리가 먼 족속이었으니 다행이다.


이전의 삶에선 착호갑사(捉虎甲士)들이 호랑이를 사냥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그 시절의 호랑이는 가히 맹수의 끝판왕이었다. 감히 대적할 생각 따윈 할 수 없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짐승이 그런 맹수가 아님을 그저 감사하게 여길 뿐이다.


“좋은 건 좋은 거지만.”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순 없었다. 놈의 뿔은 단단한 바위조차 박살을 낼 수 있다. 당장은 놈의 공격을 피하며.


기회를 엿보는 수밖엔 달리 방법이 없었다.


***


“하아. 하아.”


거친 숨을 몰아 내쉬었다. 놈과의 싸움에서 패배한다면 죽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사소한 움직임에도 기력이 빨리는 느낌이 들었다.


직선으로 달려오는 놈의 공격을 피하기를 여러 차례. 체력은 점점 고갈되어 가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만 저 짐승을 이겨낼 수 있을까.


고민에 빠져 있던 그때였다.


━━━━━━━━━━━

《파이팅 어시스턴트를 시작합니다.》


《건틀릿을 착용하십시오.》

━━━━━━━━━━━


“뭐야? 건틀릿? 아아. 그렇지.”


줄곧 건틀릿을 들고만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에 시키는 대로 다급하게 건틀릿을 착용했다. 마치 내 손에 대고 딱 맞춰 만들어낸 물건 같았다.


과하거나 모자란 부분 없이 손을 딱 맞게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착용감 하나만큼은 최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면서도 생김새가 여지없는 무기란 느낌을 강하게 주었다. 아무래도 이 건틀릿을 착용하고 놈을 후려 패라는 것이겠지.


곧이어 다음 메시지가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

《건틀릿 착용 확인.》


《건틀릿을 착용한 상태에서 주먹을 있는 힘껏 꽉 쥐어보십시오.》

━━━━━━━━━━━


“힘을 꽉 쥐어?”


뭔가 시키는 것이 많다. 하지만 고분고분 따르는 수밖에 없다. 저 눈앞의 짐승을 이겨 먹으려면 뭐라도 해야만 한다.


이에 나는 시키는 대로 손에 힘을 줘 주먹을 꽉, 쥐었다.


“어? 어어!”


그저 힘을 줘 주먹을 꽉 쥐었을 뿐이었다. 과연 환상의 세계라는 것일까. 그게 아니면 이게 나의 마법인 걸까. 당장에 정답을 알 수는 없었다.


지금 확실히 알 수 있는 사실은 오롯이 하나뿐이었다. 내 주먹이 푸른빛의 불꽃에 휘감겼다는 사실이다.


이글이글, 말 그대로 주먹을 휘감은 불꽃은 타오르고 있었다. 열기가 없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주먹을 그대로 뺨 가까이 가져다 댔는데 미약하지만 열기가 느껴졌다.


“주먹을 펴면 사라지나?”


그런 생각에 쥐었던 주먹을 펴봤다. 사라지지 않는다. 불꽃은 그대로 이글거리며 타오르고 있었다. 혹여나 옮겨붙기도 할까. 이에 바닥에 보이는 잡초를 한 줌.


그대로 쥐어봤다.


【화르륵-】


내 손을 휘감은 푸른빛의 불꽃은, 그대로 쥐었던 잡초를 새까맣게 태워버렸다. 아무래도 이 불꽃은 나를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을 태워버릴 수 있는 것 같다.


게다가.


“불꽃이 파란색이면 엄청 뜨거운 거라고 하던데.”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런 상태의 주먹을 휘두른다면. 그 주먹을 정통으로 처맞는다면. 상대는 절대로 멀쩡한 상태는 아닐 것이다.


【크흐흐흥-】


“아, 그렇지.”


상식과는 한참 동떨어진 경험을 했기 때문일까. 내가 저 금수와 대치 중이라는 사실을 깜빡하고 말았다.


앞서 여러 차례, 그랬던 것처럼 유니콘은 다시금 발굽을 굴리며 빠르게 달려왔다. 이에 끝까지 지켜보다 옆으로 몸을 던졌다. 놈의 저돌적인 직선 공격은 변함이 없다.


나는 저 저돌적인 움직임을 정면에서 받아낼 깡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유독 내 시선을 강탈하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저 유니콘의 뿔이었다. 생긴 것도 그렇고 길이나 굵기를 보자면 영락없는.


“손잡이 같은데?”


놈의 뿔이 손잡이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시뮬레이션이 하나 있었다. 저돌적으로 달려오는 유니콘의 뿔을 그대로 잡아채는 것이다.


잡아챈 뿔을 비틀어 그대로 꺾어버리고 놈이 당황하는 사이, 그 안면을 그대로 강타해 버리는 것. 그것이 바로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시뮬레이션이었다.


“할 수 있을까?”


아니, 아니다. 그런 나약한 생각은 좋지 않다. 어찌 됐든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쓰러져야만 한다. 더욱이 내게는 어시스턴트인지 뭔지가 있다.


다 알아서 움직여 줄 것이다.


“그래, 할 수 있다. 나라면!”


그렇게 근거라곤 쥐뿔도 없는 자신감을 토대로, 그 자리에 섰다. 저 앞에 나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괴물과.


눈을 마주쳤다.


“자! 와라! 얼마든 받아주마!”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건 내가 넘어야 할 벽이다. 아니, 벽을 굳이 넘을 필요는 없다. 저 벽이 나를 가로막는다면 그저 산산이 깨부술 뿐이다.


그런 생각이었다.


나름의 각오를 다지고서 놈의 눈을 똑바로 마주쳤다. 이에 유니콘은 다시금 다그닥- 다그닥- 발굽을 굴린다. 놈은 다시금 나를 향해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그 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움직일 준비도 하지 않았다. 그저 놈이 가까워지기를 기다렸다. 따그닥- 따그닥- 따그닥- 이제 곧이다.


이제 곧 놈이 바로 코앞까지 당도한다.


나는 다시금 주먹을 꽉 쥐었다. 이제 이 주먹을 휘두를 참이다. 저 뿔 달린 말의 면상을 후려치고 그 안면을 박살 낼 것이다.


분명 내가 가진 마법은 「펀치」였다. 비록 레벨 1짜리 마법에 불과하지만. 저 뿔 달린 말을 박살 내는 데는 부족하지 않겠지.


“단 한 번, 단 한 방. 저 금수를 박살 내버릴 수 있는 압도적인 힘!”


━━━━━━━━━━━


《파이팅 어시스턴트에 따라 마법 : 펀치를 준비합니다.》


《대상 : 전방의 유니콘 1개체.》


《펀치 준비!》


《펀치를 시전합니다.》


━━━━━━━━━━━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다. 놈은 기어이 코앞까지 당도했고, 나는 움직였다. 그리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생각한 대로 최소한의 움직임만을 보였다.


그저 조금 몸을 틀었다. 그 상태에서 재빠르게 놈의 길고 굵은 뿔을 잡았다. 뿔을 잡고서 그대로 힘을 줬다. 이 뿔이라는 것이 생각보단 그리 단단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저 조금 힘을 줬을 뿐이다. 그럼에도 놈의 뿔은 빠각- 소리를 내며 부러지고 말았다.


【크흐흐흐흥-】


뿔이 부러졌을 뿐이다. 그런데 놈은 고통스러운 것처럼 몸을 비틀었다. 지금이다. 지금이야말로 놈의 면상을 박살 낼 수 있는 기회다.


어시스턴트로 인한 보정이었을까. 내 몸은 아주 능숙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외쳤다.


“받아랏!”


오른손으로 꽉 쥔 주먹, 그 주먹을 있는 힘껏 휘둘렀다. 유니콘의 안면을 향해. 크나큰 궤적을 그리며. 내 주먹이 유니콘의 안면에 그대로 꽂혔다.


유니콘의 상체는 그대로 바닥에 꼬라 박혔고.


이 거대한 금수의 안면은 그대로 박살이 나고 말았다.


그리고.


━━━━━━━━━━━

《-상태창-》


《Quest》


《유니콘을 30분 안에 처치하시오.》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보상 : 경험치, 새로운 장비》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이 름 : 「가빈(Gavin)」


직업명 : 「마법사」

속 성 : 「힘」


레 벨 : 「6」


근 력 : 「120」

민 첩 : 「110」

체 력 : 「170」

행 운 : 「97」


스 킬 : 「Power Overwhelming Lv.1」

: 「마법 : 펀치 Lv.1」


━━━━━━━━━━━


눈앞으로 상태창이 나타나며 레벨 업이 되었음을 알려줬다.


그렇게 영문도 모른 채 시작되었던 상황을 종결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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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 실패 24.08.03 16 0 13쪽
14 14화 세계수 24.08.02 18 0 13쪽
13 13화 엘프의 왕국 24.08.01 25 0 13쪽
12 12화 마왕 24.07.31 28 0 12쪽
11 11화 남쪽령(7) 24.07.30 27 0 12쪽
10 10화 남쪽령(6) 24.07.29 25 0 14쪽
9 9화 남쪽령(5) 24.07.28 31 0 12쪽
8 8화 남쪽령(4) 24.07.27 30 0 12쪽
7 7화 남쪽령(3) 24.07.26 31 0 12쪽
6 6화 남쪽령(2) 24.07.25 35 0 12쪽
5 5화 남쪽령(1) 24.07.24 37 0 13쪽
4 4화 무대뽀 24.07.24 41 0 12쪽
3 3화 던전 24.07.24 5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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