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마법사인 내가 너무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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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進院)
작품등록일 :
2024.07.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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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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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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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다시 던전(4)

DUMMY

머리통의 2/3가 증발해 버린 미노타우르스의 시체를 의자 삼아 잠시 앉았다. 단단하고 묵직한 것이 그리 편안하지는 않다.


잠시 쉬어가는 느낌으로 앉았다. 동시에 나는 상태창을 살폈다.


“「마법 : 섬광」이라.”


대뜸 500이 넘어가는 레벨이 되고 말았다. 그 탓에 잠시 생각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다시금 상태창을 상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항목은 바로 새로운 마법이었다. 레벨이 2인 것으로 봐선 500이 되는 순간 배우게 된 모양이다.


“어떤 마법이지? 공격 마법인가.”


킥이나 펀치, 이름만 단순해서 그렇지 완전 공격적인 마법이다. 그렇다면 새로이 배우게 된 마법은 과연 어떤 마법일까.


“이거 눌러서 설명 같은 건 볼 수 없나?”


맨 처음 이세계로 오게 됐을 때, 눈앞에 나타난 선택지, 그건 손으로 직접 누를 수 있었다. 아주 싼티나는 소리가 들렸던 기억이 있다.


이 상태창도 마찬가지지 않을까. 뭐랄까. 그간에는 정황이 없어서 그런 생각을 차마 못 하고 있었다.


“어디 한번, 눌러볼까?”


눌러봐서 손해될 일은 전혀 없다. 반신반의하는 느낌으로 상태창을 손가락으로 꾹, 눌렀다.


딸깍-


역시나 참 싼티가 묻어나는 소리가 들려온다. 더욱이 뭔가 설명이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


《마법 : 섬광》


〈설명 :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스피드로 움직일 수 있다. 마법의 시전 시간은 최대 1초. 최소 0.000005초입니다.〉


〈재사용 대기시간 : 3시간〉


━━━━━━━━━━━


“압도적인 무력 다음에는 압도적인 스피드인가.”


이게 아니더라도 내가 달리는 속도는 어느 정도 빨랐다. 압도적이진 않더라도 경로에 있는 놈들을 전부 곤죽으로 만들 만큼 빨랐다.


그런데 그 앞에 「압도적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로 붙었다. 게다가 개별적인 마법이다.


그 속도가 어느 정도일지 차마 예상가지 않았다.


“시전시간 최대 1초에 최소 0.000005초라니. 거기다 재사용 대기시간까지 있어.”


점점 더 그 실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몬스터가 보인다면 바로 이 마법부터 사용해 봐야겠다.


일단은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저 앞으로 보이는 어둠 속을 향해.


자리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옮겼다.


“근데 너무 어두운데?”


아무래도 여기선 루미너스가 가르쳐줬던 마술을 사용해 봐야겠다. 저 어둠 속에 뭐가 더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지나다가 공격받으면 곤란하다.


“보자. 분명 영창이.”


내겐 지팡이가 없다. 그러니 손끝으로 그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


이에 검지를 꼿꼿이 세운다.


동시에 이 어둠을 걷어낼 수 있는 찬란한 빛을 상상한다.


마법사는 모든 마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루미너스가 말했다. 실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손가락 끝에서 찬란한 빛이 발할 수 있도록 집중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되뇄다.


그렇게.


마술의 영창을 주문한다.


『빛이여. 날 인도해다오!』


이윽고 마술의 이름을 외쳤다.


“라이트!”


꼿꼿이 세웠던 검지손가락 끝에서 빛이 발하기 시작했다. 빛은 생각보다 밝았다. 은은한 빛만이 가득하던 이 던전을 훤히 밝혀주고 있었다.


저 앞, 어둠이 가득한 곳으로 천천히 움직였다. 빛으로 인해 어둠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한다.


“다행이군.”


어둠으로 가득하던 공간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다못해 잡몹들이라도 이곳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을, 그런 분위기였는데. 그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어둠으로 가득한 공간은 생각보다 넓고 길게 이어졌다. 아무래도 이곳은 기존에 미노타우르스가 있던 곳인 모양이다.


얼마 후, 그곳을 지나자 다시금 희미한 빛으로 가득한 통로가 보였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하아···. 또 고블린이냐.”


다시 마주치기 싫었다. 저것들이 강하지 않다. 그렇다고 손쓰기 까다로운 존재들도 아니다.


내가 저 고블린 무리를 만나기 싫었던 이유는 바로.


“벌써부터 냄새나는 것 같아.”


하지만 나아가려면 어쩔 수 없다. 저 몹쓸 족속들을 모조리 처리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이에.


【화르르륵-】


푸른빛의 일렁이는 불꽃이 다시금 주먹을 휘감는다.


그대로.


“다 죽었어!”


소리치고는 다시금 수백의 고블린 무리를 향해 달려 나갔다.


***


닥치는 대로 주먹을 휘둘렀다.


“끠이에에엑!”


“꽈이우이으엑!”


“꾸이으에엑!”


고블린들의 혐오스러운 목소리와 그들만의 언어. 뭐라고 씨부리는진 모르겠다. 그렇게 지들만의 대화를 해대는 놈들을 향해 주먹을 닿는 대로 내질렀다.


어떤 놈은 순식간에 머리와 몸통이 분리됐다.


어떤 놈은 하반신이 통째로 사라졌다.


어떤 놈은 세로로 양단되어 죽고 말았다.


어떤 놈은 눈만 마주쳤음에도 괴성을 지르며 동료의 모가지를 물어뜯기 시작했다.


“왜 저러는 거야? 미친 건가?”


두려움이 너무도 컸던 모양이다. 그게 아니라면 저렇게 실성할 이유는 없다.


어쨌든 고블린 무리는 순식간에 와해당하고 말았다. 앞서 내가 지나온, 어둠이 가득한 공간으로 도망친 놈들만 1열 종대로 3줄은 되는 것 같다.


“끠이이에에에엑!”


그 자리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고블린 한 마리의 모가지를 손으로 잡았다. 죽음을 직감한 것인지 고블린은 그 작은 체구로 상당한 발악을 보였다.


이에 잡고 있던 모가지를 그대로 비틀어 버렸다.


그 작은 몸뚱이의 힘이 빠지며 축 늘어진다.


죽은 고블린은 적당히 옆으로 던져뒀다. 그나저나.


“우웩! 진짜 적응이 안 되는 악취는 처음이네.”


매 순간순간이 새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건 이 악취로 말미암아 고블린이란 족속들이 더더욱 혐오스럽게 느껴진다는 감정뿐이다.


빨리 이 공간을 벗어나야겠다. 그나마 이번에는 놈들의 핏물이 내 옷엔 묻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마법으로 향수 같은 건 못 만드나?”


잔뜩 인상을 찡그린 채 다급히 그 공간을 벗어났다.


천천히 달려 도달한 곳에는 계단이 있었다. 그것도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아무래도 이 던전은 여러 층으로 이뤄진 곳 같다.


당연하게도 아래로 내려간다면 더 강한 몬스터들이 있을 것이다.


“여기는 뭐, 더 없을 것 같고.”


주변을 둘러봤다. 어딘가 샛길이 보인다거나 하진 않는다. 결국 선택지는 하나뿐이다.


이에 보이는 계단으로 발을 내디뎠다.


계단은 일직선이 아닌 구불구불한 형태였다. 얼마나 내려갔을까.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던 계단은 5분 정도 이어졌다.


마지막 계단을 내려왔을 때, 눈앞으로 펼쳐진 광경은 바로 위층과는 달랐다. 위층은 돌과 축축한 흙이 가득한, 영락없는 동굴이었다.


하지만 그 아래는 달랐다. 이따금 나무가 보이기도 했다. 바닥엔 풀과 촉촉한 흙이 끝없이 깔려 있었다.


더욱이 은은하게 빛나던 던전의 빛은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밝았다.


“완전히 다른 세상이네.”


그럼에도 안심은 할 수 없었다. 이곳은 던전, 언제 어디서 뭔가 튀어나올지 알 수 없다.


이에 천천히 걸음을 내디뎠다.


바스락바스락-


풀을 밟는 소리가 들린다.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30미터 정도 걸었을까. 길이 꺾였다. 꺾인 길목, 그 너머로 뭔가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조심스레 귀를 기울이며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


“저건 또 뭐야?”


코볼트 무리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코볼트 무리와 대치하고 있었다. 코볼트 무리는 내 쪽을 보고 있었고, 대치 중인 정체불명의 존재는 등을 보이고 있었다.


도대체 누굴까. 영락없이 사람의 형상인데 뭔가가 달랐다. 두발을 짚고 서있었으나 따로 신발을 신고 있지는 않았다. 그 발은 털이 수북했고 그 털은 새까맸다.


팔은 길었다. 구부정한 자세긴 하지만 그 팔은 무릎까지 내려왔다. 손은 커다랬고 손가락을 길었지만 아주 얇았다.


뒷모습을 보고 있었음에도 생각할 수 있는 건 그저 기괴하다는 생각뿐이었다.


“도대체 뭐야?”


무턱대고 뛰쳐나갈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지켜보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크크크크크. 이런 되다만 존재들 같으니. 상대의 강함도 알아채지 못하고 그저 달려들 생각만 할 뿐이라니. 미개하구나!”


방금 저 등을 보이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말했다. 아무래도 지성이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저건 몬스터일까.


아니, 저건 몬스터를 보고 ‘되다만 존재들’이라 말했다. 그렇다는 건 저건 몬스터는 아니다. 왜 저런 존재가 던전에 있는걸까.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그래! 덤벼라! 되다 만 것들 같으니! 내 성장의 거름조차 되지 못하겠지만 한때의 쾌락을 위한 살육 정도로는 쳐줘도 괜찮겠지.”


저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저 코볼트 무리는 그 정도의 존재란 이야기다.


말하는 꼬라지로 봐서는 무척이나 강력한 존재 같다.


이내 싸움은 시작됐다.


괜한 허풍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위에서 봤던 고블린 무리처럼 코볼트도 수백 가까이 되는 숫자였다. 하지만 저 정체불명의 존재는 전혀 밀리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커다란 손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이에 코볼트 무리는 한 번에 수십 마리씩 갈려 나갔다. 지들보다 강한 상대를 마주했을 땐 겁에 질려 도망도 가던 놈들이다.


그런데 지금은 달랐다. 분명 압도적인 무력의 차이가 보였다. 그럼에도 코볼트 무리는 겁에 질렸다거나 도망을 간다거나 하는 행동을 일절 보이지 않았다.


“죽어라! 죽어! 되다만 족속들 같으니!”


그렇게 몇 분, 의미 없는 싸움은 지속되었다.


그 많던 코볼트는 전부 갈가리 찢긴 채 바닥에 널려 있었다.


마지막, 끝까지 살아남았던 코볼트를 정확히 양단하며 짧았던 학살은 끝을 맺었다.


그런데.


정말로 기괴한 일은 거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저 정체불명의 존재가 죽은 코볼트의 시체를 집어들어 뜯어먹기 시작했다.


잘근잘근- 우드득- 우드득- 뼈와 살이 씹히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려왔다.


아무래도 저건 그냥 지나쳐갈 순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여기서 시험해 보면 좋겠다.


새로운 마법, 「섬광」을 말이다.


저 정체불명의 존재는 코볼트의 시체를 씹어먹기에 빠빴다.


이에 나는 조금 뒤로 물러섰다.


━━━━━━━━━━━


《파이팅 어시스턴트를 시작합니다.》


《마법 : 섬광 준비!》


━━━━━━━━━━━


「마법 : 섬광」은 압도적인 스피드로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이다. 단순히 이동기로 사용해도 되겠지만 그건 아쉽다.


스피드스터라고 했던가. 이 능력을 가지고 저 정체불명의 존재를 한 대 후려치고 지나가도 되는 일이고.


그냥 밟고 지나가도 되는 일이다. 아니면 교통사고를 일으킨다던가.


능력의 활용 방법 차체는 무궁무진하다.


그렇다면 이제 자세를 취하자.


자세 역시도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나는 달리기 선수가 아니다. 그저 앞으로 달려 나갈 자세만 취하면 된다.


상체를 앞으로 약간 숙이고 달려나갈 방향을 바라본다.


그때였다.


치직-


치지직-


뜬금없이 내 주변으로 전기가 튀어 올랐다.


주먹엔 불꽃, 발에는 냉기와 얼음, 달려 나갈 때는 전기. 점점 마법사 같은 구색을 갖추고는 있다.


어쨌든 전기는 점점 사방을 그을릴 정도로 굵어졌다.


치이이익-


치지직-


치이이이이익-


대충 자세도 잡았고 이대로 달려 나가면 된다.


━━━━━━━━━━━


《대상 : 전방의 사악한 존재.》


《마법 : 섬광을 시전합니다!》


《목표를 향해 있는 힘껏 달려 나가세요!》


━━━━━━━━━━━


“으아아아아아!”


함성을 질러도 상관없다. 놈이 알아채기도 전에 그 곁에 당도했거나 놈이 죽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 상태로 첫발을 내디뎠고.


눈을 한 번 깜빡이기도 전이었다.


나는 앞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서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

《-상태창-》


《초대량의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Power Overwhelming」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마법 : 펀치」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마법 : 킥」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마법 : 섬광」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Level Up!》


이 름 : 「가빈(Gavin)」


직업명 : 「마법사」

속 성 : 「힘」


레 벨 : 「766」


근 력 : 「3144」

민 첩 : 「3134」

체 력 : 「3194」

행 운 : 「3121」


스 킬 : 「Power Overwhelming Lv.76」

: 「마법 : 펀치 Lv.76」

: 「마법 : 킥 Lv.73」

: 「마법 : 섬광 Lv.27」

━━━━━━━━━━━


“뭐야 이게?”


아직 보지 않은 곳이 있었다. 그건 바로 내 뒤쪽이었다.


“끄아아아아···.”


문득 들려온 목소리는 힘이 없었다. 뭔가 다 죽어가는 그런 느낌이랄까.


이에 뒤로 돌아섰다.


그곳엔 어째서인가 바닥을 구르는 머리통만이 덩그러니 보일 뿐이었다.


저건 그 정체불명의 존재다.


“네놈···. 도대체 정체가 무엇이냐···.”


“글쎄다.”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그저 앞으로 달리기 위해 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그런데 저 정체불명의 존재가 저리되었다.


드는 생각은 그저.


『개사기다!』


그리고.


“감히 인간 주제에 「악마」인 나를 이런 꼴로 만들다니! 네놈을 저주하리, 라···.”


그 말을 끝으로 놈은 가루가 되어 흩어지듯 사라졌다.


“악마, 이 정체불명의 존재가 악마라니.”


성경에 나오는 그 악마란 존재가 이세계에도 있었다.


뭔가 큰 산을 순식간에 넘어섰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미 죽어버린 것들은 뒤로 하고 나는 천천히 앞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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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화 다시 던전(4) 24.08.08 9 0 14쪽
19 19화 다시 던전(3) 24.08.07 8 0 15쪽
18 18화 다시 던전(2) 24.08.06 9 0 13쪽
17 17화 다시 던전(1) 24.08.05 11 0 13쪽
16 16화 대책 24.08.04 17 0 12쪽
15 15화 실패 24.08.03 16 0 13쪽
14 14화 세계수 24.08.02 18 0 13쪽
13 13화 엘프의 왕국 24.08.01 25 0 13쪽
12 12화 마왕 24.07.31 28 0 12쪽
11 11화 남쪽령(7) 24.07.30 27 0 12쪽
10 10화 남쪽령(6) 24.07.29 25 0 14쪽
9 9화 남쪽령(5) 24.07.28 31 0 12쪽
8 8화 남쪽령(4) 24.07.27 30 0 12쪽
7 7화 남쪽령(3) 24.07.26 31 0 12쪽
6 6화 남쪽령(2) 24.07.25 35 0 12쪽
5 5화 남쪽령(1) 24.07.24 37 0 13쪽
4 4화 무대뽀 24.07.24 41 0 12쪽
3 3화 던전 24.07.24 54 0 12쪽
2 2화 전투 24.07.24 69 0 14쪽
1 프롤로그 + 1화 이세계 24.07.24 118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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