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마법사인 내가 너무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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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進院)
작품등록일 :
2024.07.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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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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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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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다시 던전(2)

DUMMY

중앙대륙-


북동쪽 작은 소국가 갈룬-


“급보요! 급보요! 중앙대륙에 마왕이 나타났다! 마왕이 나타났다!”


이곳저곳으로 세상의 갖가지 정세가 적힌 종이가 흩뿌려진다. 마왕이 나타났다. 그것도 이 중앙대륙에. 세상이 어찌 돌아가려는 것인가.


“하여튼 이놈에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 참 재밌다니까.”


위로 흩뿌려졌던 종이 하나가 내가 앉아있는 테이블 위로 떨어졌다. 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겠지만.


뒤이어 들려온 말에 나는 종이를 집어 들었다.


“마왕이 나타나고 그 마왕과 대적할 수 있는 마법사 또한 나타났다!”


실로 흥미를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다른 누구도 아닌 그 마왕과 대적이 가능하다. 위대한 엘프의 시조들과 신들조차도 전쟁을 통해 간신히 마왕을 봉인했다.


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마왕이 뻔뻔하게 남쪽 대륙을 벗어나 이곳 중앙대륙에 당도했다.


“그 새끼는 언젠가 얼굴을 마주친다면 한껏 때려줄 생각이었지만.”


아무래도 이번엔 내 차례가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내 관심이 향한 건 다른 무엇도 아닌 마법사였다. 마왕과 정면으로 충돌한 마법사라니. 그 족속들은 기본적으로 속세에 관여하지 않는다.


시간의 마법사는 그 오랜 옛날부터 존재했음에도 마왕과의 전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그 이름이 가빈이라. 거기다 힘의 마법사, 이거 정말 흥미가 생기는군.”


아무래도 그를 만나봐야겠다. 오랜만에 주먹을 맞부딪힐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입꼬리가 씰룩거린다.


“그래, 우선 거기로 가봐야겠지. 「에우렐」이 있는 숲으로.”


세계수 에우렐이 죽어간다고 한다. 거기서 뭔가 일이 있었을 테니 그곳부터 가봐야지 않겠는가.


나는 지체하지 않고 움직였다.


***


“우웩!”


던전으로 다시 들어왔다. 입구엔 고블린의 시체가 무려 300이 넘게 깔려 있었다. 시체로부터 풍기는 썩은 냄새와 그 피에서 나는 구린내가 합쳐졌다.


코를 찌르는 정도가 아니라 후벼파는 수준의 악취가 사방에 만연해 있었다. 머리가 아프다. 서둘러 이 자리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빠르게 움직였다.


“고블린은 참 혐오스러운 족속들이구나.”


이 같은 몬스터들이 더 있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던전이 어떤 구조인지 모르겠네. 어떤 몬스터들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구조도 구조인데 어떤 몬스터들이 있을지가 궁금했다. 당장 던전의 초입에선 고블린 무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도 수백이나 되는 규모였다.


저 안쪽에 그보다 더한 것들이 없을 거라는 보장은 없었다.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가운데 발걸음을 계속해서 옮겼다.


그다지 밝지는 않은 희미한 빛만이 던전에 가득했다.


“왜 몬스터가 하나도 안 보이지?”


너무도 조용한 탓에 오히려 불안했다. 몬스터의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길을 잘못 들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당장에 눈에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다』


이곳은 던전이다. 언제 어디서 뭐가 나타날지 모른다. 신경을 곤두세웠다. 천천히 주변을 살피며 조심스레 발을 내디뎠다.


그렇게 일곱 걸음, 앞으로 내디뎠을 즈음이다.


【쉬이이이이잉-】


뭔가 소리가 들린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릴까.


바람이 새는 소리 같기도 하고 뱀이 내는 소리 같기도 하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좁은 틈 사이로 거센 바람이 흘러들어오는, 그런 느낌이었다.


어디에서 이런 소리가 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을 살폈다.


『끄흐흐흐흐흐』


소리가 울린다. 이곳은 이름만 던전일뿐 사실상 동굴과 다름없다. 그런 곳에서 소리가 울렸다. 뭔가 웃는 것 같은, 아주 저음의 목소리였다.


“던전 아니랄까 봐 참 수상하게 쳐 웃네.”


아니, 그런데 저렇게 웃을 수 있다는 건 어느 정도 지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말이 통할지도 모르니 한번 소리쳐볼까.


“야! 너 정체가 뭐···.”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웃음소리의 주인에게 소리치던 그때였다. 아주 자연스럽게 내 시선을 강탈한 것이 있었다. 그것을 따라 시선이 천천히 움직였다.


【쉬이이이이잉-】


그것은 마치 뱀과도 같았다. 희멀겋게 생긴 것이 벽을 타고 천천히 움직였다. 저게 도대체 뭘까.


그렇게 벽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던 그 희멀건 무언가는 어느 순간, 멈췄다. 제일 앞부분, 어디가 앞이고 뒤인지는 모르겠다. 뱀이 대가리들 듯 일으켜 세웠으니 그쪽이 앞이겠지.


어쨌든 그 앞 부분을 일으켜 세웠다. 그러고는 마치 나를 바라보듯 그 끄트머리를 내게로 향했다.


“진짜 뱀인가?”


“끄흐흐흐흐흐.”


아무래도 기분 나쁘게 쳐 웃어대는 웃음의 주인이 바로 저놈으로 보인다.


“정체가 뭐냐! 확실히 그 모습을 드러내던가. 아니면 그냥 지나가던가. 둘 중 하나만 해라!”


내 말이 놈의 심기를 거스른 모양이다. 가만히 나를 바라만 보던 희멀건 무언가는 갑작스럽게 움직임을 보였다.


“뭐야? 이거?”


그런데 조금 이상했다. 놈의 움직임이 아주 느릿하게 보였다. 마치 슬로우 비디오를 보는 느낌이었다.


저렇게 날아와 나를 찌를 것 같은, 그런 움직임에 나는 살짝 몸을 틀었다. 희멀건 무언가는 그런 나를 스쳐 지나갔고. 나는 주먹을 쥐어 들었다.


별로 힘을 주지도 않았다. 그냥 가볍게 말아쥔 주먹이었다. 그런 주먹을 그저.


콩-


꿀밤을 먹이듯 내리쳤다. 그제야 느릿하게 움직이던 모든 것들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희멀건 무언가는.


콰과과광쾅-


바닥에 그대로 꼬라 박히고 말았다. 그 여파인가. 바닥의 단단한 지반은 부서지고 갈라지고 말았다.


“원래 이랬나?”


그저 가볍게 주먹을 휘둘렀을 뿐인데 이런 광경이 펼쳐지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크으으으! 네놈!”


뭔가 잔뜩 성난 목소리다. 아니, 공격은 지가 먼저 해놓고 왜 나보고 화를 내는 걸까. 옹졸하기 짝이 없다.


“네가 먼저 덤벼놓고 왜 나한테 승질이야! 꼬우면 숨어있지 말고 나와서 덤비던가!”


그렇게 소리쳤더니 저 멀리 어딘가, 희미한 빛마저 없는 곳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쿵-


아주 육중한 덩치를 가진 모양이다. 그게 아니라면 이런 소리가 날 수 없다. 도대체 어떤 몬스터일까. 그저 궁금했다.


쿵-


한걸음, 한걸음, 놈이 발을 내디딜 때마다 가까워지는 정도가 체감된다.


쿵-


발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가깝게는 바닥에 자잘하게 떨어진 무수한 돌조각이 들썩인다. 도대체 얼마나 흉악한 덩치일까. 궁금함은 점점 커진다.


쿵-


저 멀리 뭔가 실루엣이 보인다. 확실히 그 발소리만큼이나 덩치가 크다. 울긋불긋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그 머리엔.


“뿔이다. 그것도 두 개.”


이윽고 모습을 드러낸 그 존재는 불그스름한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더욱이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었으나 머리와 발은 그렇지 못했다.


발에는 거대한 발굽이 달려 있었다. 머리는 정면에서 봤을 때, 뿔이 달린 특징을 제외하면 사람과 비슷했다. 하지만 어둠을 벗어나 그 모습을 드러내자 달랐다.


그 면상은 소를 연상케 했다. 그것도 아주 크고 사나운 소 말이다.


“「미노타우르스」인가.”


고블린 무리 이후, 처음으로 마주친 존재. 그 정체는 바로 미노타우르스였다. 그것도 사람의 말을 할 줄 아는, 지성이 있는 몬스터다.


“감히! 내 구역에서 패악질이라니! 죽고 싶어 환장을 한 게로구나!”


거참 뻔뻔하기 짝이 없다. 공격은 지가 먼저 해놓고 왜 이러는 걸까. 지성이 있다고 그게 똑똑하진 않다는 사실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에 놈에게 삿대질하며 말했다.


“먼저 덤벼온 건 네놈인데 왜 네놈이 화를 내는 거냐? 삶은 소대가리냐?”


“뭐라? 소대가리? 크으으아아악!!”


갑자기 발광한다. 아무래도 소대가리가 놈의 발작 버튼인 모양이다. 그렇지 않아도 불긋하던 피부가 더 시뻘겋게 변한다. 몸뚱이에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기까지 한다.


쿵-


쿵-


쿵-


놈은 자신의 한쪽 다리를 들어 바닥을 내려찍기 시작한다. 뭔가 공격이 오는 걸까.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

《파이팅 어시스턴트를 시작합니다.》


《공격에 대비하세요!》

━━━━━━━━━━━


최대한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다. 놈이 해올 공격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갔다. 소다. 그것도 무지막지하게 큰 소. 그저 사람처럼 두 다리로 걸을 뿐이다.


소나 말 같은 동물이 해올 수 있는 공격은 뻔하다. 일직선으로 빠르게 달려와 들이받거나, 그 발굽으로 빠르게 걷어차 버리는 그런 공격이겠지.


“크아아아아!”


몇 차례 바닥을 내려찍던 미노타우르스는 함성, 아니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쿵-

쿵쿵-

쿵쿵쿵-

쿵쿵쿵쿵쿵-


땅이 울려도 제대로 울린다. 몇 번만 작정하고 날뛰면 아주 던전도 무너뜨릴 수 있겠다.


예상대로 놈은 직선으로 달려온다. 그런데 이전과 같은 현상이 이어졌다. 그 움직임은 마치 슬로우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느릿했다. 왜 갑자기 이러는 걸까.


뭔가 새로운 마법을 배운 것도 아닌데 말이다.


“어쨌든 중요한 건 지금 눈앞에 있는 놈이잖아. 저놈에게 집중하자.”


아무리 나라도 저런 덩치의 무식한 공격을 받으면 무사치 못한다.


그러니 일단은 그 공격을 피해야겠다.


일직선으로 달려오는 놈의 공격을 피해 옆으로 세 걸음 정도 움직였다. 아슬하게 놈의 공격이 닿지 않는다.


내 앞을 느릿하게 지나쳐간다. 이대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


《마법 : 펀치를 준비합니다.》


《대상 : 전방의 미노타우르스 1개체.》


《펀치 준비!》


《펀치를 시전합니다.》


━━━━━━━━━━━


힘껏 주먹을 꽉 쥐었다.


【화르륵-】


어김없이 푸른빛의 일렁이는 불꽃이 주먹을 휘감는다.


놈의 덩치는 아주 커다랬기에 내 시선이 닿는 위치는 놈의 측면, 바로 대퇴골이 위치한 곳이었다.


그곳을 보며 힘껏 쥔 주먹을 그대로 내질렀다.


【화아아악-】


푸른빛의 불꽃이 궤적을 그리며 내질러졌고.


이내 주먹이 놈의 대퇴골을 정면으로 후려친다. 주먹이 닿는 그 순간, 내가 느낀 점은 바로.


『단단하다』


지금껏 이세계로 와서 주먹으로 후려쳤던, 그 어떠한 것들보다 단단했다. 놈의 몸뚱이는 돌덩이, 아니 강철보다 단단했다. 적어도 내가 느끼는 감상은 그러했다.


그리고.


내 주먹에 대퇴골을 정통으로 처맞은 미노타우르스는 그대로 튕겨 나갔다. 힘없이 저 반대편 벽에 그대로 처박히고 말았다.


“으아. 주먹이야.”


처음 때리는 그 순간, 놈의 몸뚱이가 단단하다고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주먹이 아려올 줄은 몰랐다.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몸뚱인 건가.


그리고.


나는 그 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놈이야?”


저 반대편 벽에 처박힌 미노타우르스, 놈은 자욱하게 일은 먼지를 헤쳤다.


“크아아아아아! 네놈! 감히 내게! 이런 수모를 당하게 하다니!”


놈은 그렇게 소리치며 자리에서 멀쩡히 일어났다.


“수모를 당하기 싫었으면 나보다 강하던가!”


그게 맞는 말이다. 그리되기 싫었으면 나보다 강했어야 한다. 하지만 놈은 나보다 약하다. 이건 확실한 것 같다.


“크아아아아악!”


놈의 몸뚱이는 이전보다 더 붉게, 더 많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마치 불타오르고 있는 듯한 그런 모습이었다.


놈은 다시 그 발굽으로 땅을 내려찍기 시작했다.


쿵-

쿵쿵-

쿵쿵쿵쿵-


같은 패턴의 반복이다. 이래서 끝이 나기는 할까.


모르겠다.


죽어라 패버리다 보면 언젠가는 두 다리 곧게 뻗고 그대로 쓰러지겠지.


그저 그런 생각이었다.


때리다 보면 언젠가 죽는다. 죽지 않는 존재는 없다.


놈도, 나도 마찬가지다.


이에 다시 자세를 잡았다. 어차피 놈은 직선으로 달린다.


“크아아아아아아!”


거대한 미노타우르스가 다시금 달린다. 그런데 뭔가 조금 달랐다. 방금 전보다 뭔가 미세하게 빨랐다.


“착각인가.”


착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만큼 미세한 차이였다. 하지만 내가 보고 피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저 놈이 달려오는 모습을 지긋이 지켜봤다.


가까워지면 피하면 될 뿐이다.


미노타우르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가까워졌고.


이에 나는 다시금 주먹을 내질렀다.


콰아앙-


“크윽! 진짜 더럽게 단단하네!”


미노타우르스의 거대한 몸뚱이는 다시금 어딘가의 벽면에 처박히고 말았다.


하지만.


앞서 생각했던 것처럼 놈은 그 한방으로 쓰러지지 않았다.


놈은 다시금 자리에서 일어났고.


분노하듯 포효하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아악!”


놈의 몸뚱이는 더더욱 시뻘겋게 변해갔다. 어떤 곳은 불에 타오르는 것처럼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제 그 몸뚱이에서 올라오는 것은 김이 아니었다.


새까만 연기였다. 그 분노에 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놈은 다시금 쿵- 쿵쿵- 쿵쿵쿵쿵- 바닥을 내려찍는 행동을 반복했고.


이내 나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빠르다.』


놈의 움직임은 빨랐다. 그것도 엄청. 미노타우르스는 순식간에 내 앞에 당도했고, 나는 차마 그 덩치를 피할 자세조차 취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젠장!”


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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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화 다시 던전(4) 24.08.08 8 0 14쪽
19 19화 다시 던전(3) 24.08.07 8 0 15쪽
» 18화 다시 던전(2) 24.08.06 9 0 13쪽
17 17화 다시 던전(1) 24.08.05 11 0 13쪽
16 16화 대책 24.08.04 17 0 12쪽
15 15화 실패 24.08.03 16 0 13쪽
14 14화 세계수 24.08.02 18 0 13쪽
13 13화 엘프의 왕국 24.08.01 25 0 13쪽
12 12화 마왕 24.07.31 28 0 12쪽
11 11화 남쪽령(7) 24.07.30 26 0 12쪽
10 10화 남쪽령(6) 24.07.29 24 0 14쪽
9 9화 남쪽령(5) 24.07.28 31 0 12쪽
8 8화 남쪽령(4) 24.07.27 30 0 12쪽
7 7화 남쪽령(3) 24.07.26 31 0 12쪽
6 6화 남쪽령(2) 24.07.25 35 0 12쪽
5 5화 남쪽령(1) 24.07.24 37 0 13쪽
4 4화 무대뽀 24.07.24 40 0 12쪽
3 3화 던전 24.07.24 54 0 12쪽
2 2화 전투 24.07.24 68 0 14쪽
1 프롤로그 + 1화 이세계 24.07.24 118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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