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온라인 테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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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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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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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넷째 주 (1)

DUMMY

던전 온라인 테이아 홈페이지에 접속한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오늘의 명장면]


홈페이지 우측에는 오늘 테이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사진이 등록된다.


지금 그 자리에 정수리가 깔끔한 중년 남성이, 자기 머리를 만지고 놀라는 사진이 보였다.

표정이 너무 생생해서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마다 놀라게 되는, 오늘의 명장면이다.


-낄낄낄!

-깔깔깔!

-으하하!


사진 한 장 덕분에 홈페이지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크크, 대체 몇 년이나 늙었길래 저렇게 된 거야?

-40년이라고 사다코는 말했는데, 신소율은 그럴 리 없다고 부정하는 중.

-이해합니다. 마흔에 원형 탈모. 그것도 진행이 거의 끝난 상태라니··· 진짜 인정하기 싫죠!


하지만 진실이다.


가상 나이 30대로 시작한 사다코가 40년을 늙어 70대 할머니가 된 것처럼,

같은 노화 저주로 1살 신소율도 41살의 중년이 되었다.


-창창한 마흔에 원형 탈모라니. 아이고, 소율이 형님!


신소율은 테이아의 버그. 가상 현실의 오류. 시스템 오작동이라고 고객센터에 문의 전화만 여섯 번을 했지만···.


-고객센터는 단호하게 ‘그게 미래의 네 모습이야!’라면 쐐기를 박았지!

-그 뒤로 어떻게 됐어요? 머리카락 다시 심었나요?

-리셋하겠다고 난리 치는 걸 나비와 사다코가 겨우 막았죠.


나비가 은근히 남자답다고 말한 게 통했다.

어떻게 그렇게 보이는지는 의문이 남았지만.


-그리고 우리가 거짓말이라고 놀려대자 삐져서 테이아 나갔음. 나가면서 내일 방송 안 한 대.

-애야?

-진짜 가지가지 한다 이 형은.


커뮤니티에 접속한 사람들은 한참을 웃었다.


드래곤 로드 신소율.

던전 온라인 테이아를 대표하는 유명인이며, 요새 초보자의 절반이 신소율을 보고 테이아를 시작할 정도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다.


-참 이상해. 보통 이런 사람들은 진지하면서 멋있는데, 왜 우리 형은···.

-인정. 그림자 사슬로 수르트 몸 곡예 하는 거 보고, ‘와, 이 사람 영웅이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는 클라라를 위해 물거품이 된 거 보고 반했어요! 로맨티스트!

-하지만 원형 탈모.

-악! 낄낄낄!


도저히 진지하게 멋있을 수 없는 매력!


-그럼 내일 개인 방송 안 하나요?

-안 하겠죠, 형이 얼마나 소심한데.

-그건 100%!

-힝, 나 내일 쉬는 날인데.

-그럼 내일은 퇴근하고 뭐 보나?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퇴근 후 맥주 한 캔을 들고 신소율의 방송을 보면, 그날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데.


-여러분! 누가 길거리에서 형님 보면 팬이라고 말해주세요! 그럼 기분 좋아서 방송할지 모르니까!

-하긴, 형은 그런 거 엄청 좋아하더라.

-지난번에 만났을 때 필요 없다는 데도 사인해 주더라고요.

-그럼 모두의 약속입니다! 신소율을 만나면 팬이 되기로!

-친구들한테도 전달할게요.

-회사 메신저에 올려야겠군요.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작은 약속은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로 퍼져나갔고, 이렇게 신소율의 내일 팬이 조금 많이 늘어났다.


     *     *


“신소율 씨! 팬이에요!”

“와! 너무 잘생겼다!”

“꺅! 소율 오빠다!”


어린이집에 가기 위해서 조카 손을 잡고 집을 나온 신소율은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기분을 느꼈다.


“연예인 같은데?”


연예인인데 연예인이 된 기분!


덕분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린이집에 도착.


“하나 삼촌분! 방송 잘 보고 있어요!”

“아이들 수업 교재로 쓰려고 하는데 사인 좀 받을 수 있을까요?”


어린이집 어머니들의 칭찬과 사인을 강탈해 가는 선생님들까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길에도, 평소에는 신소율한테 눈길도 주지 않던 상가 주인들이 하나씩 뭔가를 건넸다.


“이거 받고 힘내.”

“젊은 나이에 기죽지 말게.”


[탈모 방지 샴푸]

[자라나라 발모제]

[냄새 없는 흑채]


“···감사합니다!”


신소율은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그렇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좋은 제품을 찾느라 밤을 새웠는데!


새삼 가슴이 뭉클해진다.


“세상은··· 세상은 아직 따듯하구나!”


두피가 따듯해지는 마음이다.


     *     *


“나비, 사다코.”


파스트의 집에서 아기용 티아마트에게 도시락을 주던 나비는 눈을 찌푸렸다.


“뭐야, 오늘 접속 안 한다며?”


문을 열고 중년 신소율(41)이 들어왔다.


“그러려고 했는데 세상의 따뜻함에 감동받았어.”

“뭔 소리래?”

“탈모 걱정을 한결 덜었거든. 러즈 누나는?”

“파스트 씨랑 구경 갔어.”

“아빠랑 있으면 괜찮겠지.”


혼자 놔두기에는 위험하지만, 파스트가 있다면 다칠 일은 없겠지.


신소율은 사다코를 봤다.


“말 잘 통하는 그라이아이 보스 아는 얘 있어?”


어제는 탈모의 충격이 너무 커서 이벤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상황이 아니었다.


“어비스에 많아요.”

“농담할 때는 미소 좀 지어. 진심 같아서 무섭잖아.”

“······.”

“···진담이구나?”


미궁을 추천하다니!


“이래서 남자는 미인을 조심해야 해!”


미인이라는 말에 사다코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고, 나비는 남자친구를 향해 살짝 눈을 흘겼다.


그걸 못 본 신소율은 고개를 끄덕였다.


“거기라면 확실히 그라이아이 보스 찾기는 쉽지. 말도 잘 통하고.”


일단 인원이 많다. 신소율이 기억하기로···.


“800명이었나?”

“876명이요.”


갑작스러운 숫자에 나비가 물었다.


“소율아, 뭐가 876명이야?”

“어비스에 있는 알브 보스.”

“보스가 8백··· 뭐라고 했냐?”


말하던 나비는 눈을 부릅떴다.


던전 보스!

던전의 가장 큰 재산이자, 던전 주인의 자존심!


고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던전 부하가 자연스럽게 성장해야만 만날 수 있어, 운이 없으면 던전을 반년이나 경영해도 한 명을 얻기 힘들다.


C등급까지 성장한 나비 여신 던전에도 고작 6명밖에 없다.


“그런 명품 구두, 명품 백, 명품 지갑이 876개나 진열되어 있다고?!”

“아니, 보스라고.”

“그게 그거야!”


버럭 소리친 나비가 진짜냐고 쳐다보자, 사다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6대 미궁! 부러워!”


사람들이 왜 미궁, 미궁 하는지 나비는 이제야 확실히 느꼈다.


신소율은 고민했다.


“어비스 소속의 알브는 침착해서 대화하기 편하지. 음··· 진짜 어비스로 갈까?”

“그래 가자! 아니, 잠깐만!”


나비는 머릿속에 저울을 만들어 봤다.


왼쪽에는 876개의 명품 가방을 보고 싶다는 마음.

오른쪽에는 6대 미궁의 위험성.


“일단 나 리셋 점수가 얼마나 있지?”


어비스에 가는 거니까 리셋한다고 가정하고.


“환생으로 C던전인 나비 여신을 이으려면 4점이 필요하니까··· 좋아! 리셋 점수는 충분해!”


슈바르츠 티치를 잡고 얻은 공포의 화신 업적. 용의 쉼터를 공략하고 얻은 업적도 있다.

남자친구를 따라다니다 보니 나비가 획득한 업적도 꽤 된다.


리셋 대비도 했겠다, 나비는 힘차게 결정했다.


“소율아, 명품 보러 가자!”

“사람 불안하게 왜 이렇게 의욕이 넘쳐? 기다려 봐. 집주인 의견도 들어봐야지. 사다코, 어떨 것 같아?”

“10층까지라면 괜찮아요.”

“현관문이나 다름없는 10층 구간만 돌면서 보스를 부르자는 거지?”


목적은 어디까지나 그라이아이 보스와 만나는 거지, 어비스를 공략하는 게 아니다.


“확실히 그거라면 위험도 덜하고 괜찮겠네.”


목적지가 정해지자 나비가 환호성을 질렀다.


“앗싸!”

“기뻐하고 나서 준비 제대로 해. 어비스는 일반 던전과 달리 필요한 게 많으니까.”


평범한 던전이 국내 여행이라면, 어비스는 해외여행.

챙겨가야 할 짐이 한가득이다.


“음료(물약)만으로 부족해?”

“사다코, 나비 짐 싸는 법 좀 가르쳐줘.”

“나비 씨, 망토는 한 벌뿐인가요?”


사다코와 나비가 여행 가방을 싸는 동안 신소율은 몸 상태를 점검했다.


[초보자 116레벨]

체력+4, 지식+3, 근력+1, 내구+1, 민첩+1

전직 목록+


“레벨 왜 이래?”


클라라가 완료한 인어공주 이벤트 덕분에 레벨이 상큼하게 올라 있다.


“전직 목록.”


[전직 가능 직업]

1차 전사

1차 궁수

1차 대학원생

1차 간호사


“어디로 갈까? 지금 인원으로 간다면 방패병인데.”


맨 앞에서 동료를 지키는 2차 직업 방패병.


인형사와 물 마법사. 여기에 두 아이까지.

지켜야 할 사람만 넷이라서 방어 기술은 필수다.


“인원을 늘리는 방법도 있지만, 어비스에서 그건 좀 위험하고.”


어비스는 침입자 숫자에 따라 대응하는 알브 인원이 달라진다.


소수의 침입자라면 마중 오는 알브도 소수.

반대로 다수의 침입자라면 알브도 한가득 나온다.


신소율이 용의 쉼터를 공략할 수 있게 틈을 만든 것처럼, 사다코도 침입자를 배려해 만든 규칙이다.


“형님들에게 들릴까?”


동료를 생각하자 먼저 떠오른 건 장일 남매.

근접 직업에다가 책임감이 강한 네 사람과 동행하면, 여행지에서 불량배를 마주쳐도 안심이다.


신소율은 나비를 불렀다.


“형님들 몇 시에 계셔?”

“2시 나라. 장순 언니 던전이 거기 있어.”

“가깝네. 가기 전에 형님들한테 들리자.”


그때까지 직업은 미루기로 했다.

사 남매가 동행한다면 방패병이 아니라 궁수나 간호사로 전직하는 게 조합이 좋으니까.


끼익.

마침 문이 열리며 러즈와 파스트가 돌아왔다.


“다녀오··· 풉! 아빠, 갯벌이라도 갔다 왔어?”


러즈는 멀쩡한데, 파스트는 머드 축제라도 다녀왔는지 옷은 진흙 범벅. 팔다리에는 나뭇잎과 풀이 잔뜩 묻어있다.


“죄송해요···.”


파스트는 하하 웃고 마는데, 러즈는 꽁지머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척 보기에도 침울해 보여서 신소율은 8살 누나에게 물었다.


“무슨 일 있었어?”

“할아버지가··· 러즈 때문에 넘어졌어.”


언데드 던전의 묘지를 걷던 러즈가 물웅덩이를 폴짝 뛰어넘으려다 균형을 잃고 휘청.


파스트는 손녀를 구했지만 장렬하게 웅덩이에 빠졌다.


러즈가 미안함에 꽃을 꺾어주려고 숲에 들어갔다가, 마른 하늘에 떨어진 번개에 꽃밭이 불타면서 산불이 발생.


다행히 언데드들이 급하게 화재를 진압해 큰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괜찮단다.”


나비의 물 마법으로 몸을 씻은 파스트가 손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신소율도 거들었다.


“6시 나라의 수도인 갯벌도시에는 진흙이 피부에 좋다고 얼굴에 바르는 머드 축제도 벌여.”

“정말?”

“당연하지. 이 귀여운 동생이 거짓말한 적 있어?”


파스트 할아버지와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늙은 남동생이 귀여운지 러즈는 잠깐 고민했지만···.


“없어.”


그래도 소중한 동생이라서 고개를 저었다.


     *     *


“안녕하세요!”


신소율은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시작했네?

-오늘 안 한다면서요?

“깨달았습니다. 제가 시청자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걸!”

-저거 거짓말인가요?

-음··· 아주 조금, 1%의 진심이 느껴지는데?


시청자들의 불신에서도 신소율은 미소를 유지했다.

아침에 받았던 발모제, 흑채, 탈모 방지 샴푸를 생각하자 모든 걱정이 사라진다.


“사다코의 추천과 나비 누나의 억지에 따라서, 그라이아이 보스를 만나러 어비스로 갈 생각입니다.”

-?

-?


시청자들은 잘못 들었나 귀를 쫑긋했다.


테이아에 6개밖에 없는 Y등급 던전. 그중 한 곳인 어비스.

예전 신소율이 했던 말을 빌리자면···.


-죽으러 가는 거야?

-알았다! 탈모 때문에 리셋하러 가는 거다!

-갈 거면 혼자 가라! 애꿎은 여신님들 데려가지 말고!


시청자들은 신소율이 탈모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해, 충동적으로 리셋을 결심했다고 생각했다.


“말했잖아요? 사다코가 추천했고, 나비가 좋다고 밀어붙였다고. 저는 말리지 않은 죄밖에 없습니다.”

“맞아요. 여러분! 명품 백 보러 가는 거예요!”


나비가 시원하게 인정하자 시청자들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 진짜 어비스 가요?

“미리 말하지만 공략할 생각 없습니다. 지하 10층까지만 내려갈 거거든요.”

-뭐야, 겨우 현관문만?


다른 던전이라면 지하 10층도 깊은 편이지만, 500층에 달하는 어비스에서 10층은 던전 입구에 불과하다.


“10층을 돌아다니면서 그라이아이와 접촉할 생각입니다.”

-형님! 대담하게 어비스의 대동공에서 번지점프를 해보는 건 어떻습니까?

-아직 아무도 내려가지 못한 지하 400층에 도전해 봅시다!


시청자가 은근슬쩍 리셋 방법을 제시했지만, 신소율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건 그라이아이와 미팅해 보고 결정하죠.”


     *     *


기차에서 내린 러즈는 무심코 남동생의 손을 잡았다.


“사람 많아.”

“여기가 초원도시야. 처음 와봐?”


평탄한 들판으로 이루어진 2시 나라의 수도, 초원도시.


나라의 중심답게 건물도 많이 세워져 있고, 장사하는 주민과 구경하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두리번두리번.

처음 해외여행을 온 러즈는 신기한지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다.


“그러다 잃어버리겠다.”


누나를 들어서 품에 안은 동생은 나비를 따라 앞으로 걸었다.

조카는 어린이집에 있을 시간이라 신소율은 누나만 챙기면 됐다.




초원도시에서 열차로 30분 거리.

작은 개울을 기준으로 앞에 황금빛 바다가 펼쳐진다.


러즈가 남동생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소율아, 바다는 금색이야?”

“저건 바다가 아니라 벼야. 밥을 주는 곡식. 좋은 풀이지. 가까이 가볼래?”


러즈는 남동생 손을 놓고 황금빛 바다로 달려갔다.


“반짝여!”


러즈만큼 자라난 벼들이 바람에 풍성하게 흔들리고 있다.

그중 하나가 러즈의 파란 꽁지머리를 간질였다.


“까르르!”


소녀가 기분 좋게 웃고 있는데 벼가 갈라지며 거대한 그림자가 러즈 위에 생겨났다.


우락부락한 체격에 팔이 러즈 허리보다 굵은 남성.

고릴라처럼 탄탄한 짐승 종족, 실버백이다.


“물 감옥!”


물줄기가 날아와 러즈와 실버백 사이에 창살을 만들었다.


나비가 시간을 벌어준 사이, 사다코는 실 그림자로 실버백의 그림자를 속박했고, 신소율은 달려가 러즈를 안았다.


“마구 때려! 물방울! 앗, 취소.”


실버백을 처리하려고 사파이어 지팡이를 휘두르던 나비는, 실버백의 뒤에서 벼를 가르며 나타난 우람한 남자를 보고 급하게 마법을 취소했다.


러즈를 안고 뒤로 달리던 신소율도 남자를 발견하고 다시 뒤로 돌았고.


“장이 형님!”


사 남매의 둘째,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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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9월 첫째 주 (8) NEW 20시간 전 10 2 24쪽
110 9월 첫째 주 (7) NEW 23시간 전 10 2 15쪽
109 9월 첫째 주 (6) 24.09.18 14 2 13쪽
108 9월 첫째 주 (5) 24.09.18 13 2 12쪽
107 9월 첫째 주 (4) 24.09.17 17 2 14쪽
106 9월 첫째 주 (3) 24.09.17 12 2 14쪽
105 9월 첫째 주 (2) 24.09.17 12 2 15쪽
104 9월 첫째 주 (1) 24.09.17 15 2 12쪽
103 8월 넷째 주 (4) 24.09.17 17 2 18쪽
102 8월 넷째 주 (3) 24.09.17 15 2 14쪽
101 8월 넷째 주 (2) 24.09.16 21 2 16쪽
100 8월 넷째 주 (1) 24.09.16 20 2 14쪽
99 8월 셋째 주 (3) 24.09.16 22 2 16쪽
98 8월 셋째 주 (2) 24.09.16 19 2 12쪽
97 8월 셋째 주 (1) 24.09.16 20 2 19쪽
96 8월 둘째 주 (3) 24.09.15 21 2 20쪽
95 8월 둘째 주 (2) 24.09.15 19 2 17쪽
94 8월 둘째 주 (1) 24.09.14 20 2 14쪽
93 8월 첫째 주 (2) 24.09.14 19 2 20쪽
92 8월 첫째 주 (1) 24.09.13 25 2 16쪽
91 7월 넷째 주 (3) 24.09.13 23 2 13쪽
90 7월 넷째 주 (2) 24.09.12 23 2 19쪽
» 7월 넷째 주 (1) 24.09.12 26 2 14쪽
88 7월 셋째 주 (7) 24.09.11 26 2 16쪽
87 7월 셋째 주 (6) 24.09.11 24 2 14쪽
86 7월 셋째 주 (5) 24.09.10 26 2 17쪽
85 7월 셋째 주 (4) 24.09.10 31 2 15쪽
84 7월 셋째 주 (3) 24.09.09 27 2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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