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로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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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영운
작품등록일 :
2024.07.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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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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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화

DUMMY

여 마법사가 파이어 볼을 쏘고 난 바로 다음이었다.


“하아!”


파앙!

크어엉!

오우거를 뒤쫓던 전사는 몬스터가 파이어 볼에 주춤한 사이에 달려들어서 오우의 등에 긴 검상을 남겼다.


“떨어져라!”

그는 오우거의 앞을 막고서 검을 추켜세웠다. 어깨는 오우거의 손톱에 찍힌 깊은 상처가 있었고, 가죽 갑옷은 온통 찢어져 있었다.


“엘리자! 어서 가!”

“제, 제프. 이젠 마나가.”


엘리자는 비틀거리다가 주저앉았다.

제프와 엘리자.

두 사람은 본래 오우거 4마리에게 쫓기던 중이었다.

두 사람은 힘을 합쳐서 2마리를 죽였고.

2마리에게는 가벼운 상처를 입혔다.


제프는 엘리자의 전투력을 아는지라 상황이 불리하다고 판단했고.

자신이 2마리를 붙잡고 일단 그녀부터 피신시켰다.

그런데 오우거 1마리가 이탈하여 엘리자를 뒤쫓게 된 것이었다.

어쩌다가 오우거가 4마리나 붙어버렸는지.

엘리자의 마나는 바닥을 쳤다.

이렇게 되면 이 자리에서 파이어 볼을 맞은 오우거를 죽이고, 마지막에 나타날 오우거와 승부를 봐야 했다.


“하아!”


파앗.

제프는 마나 홀을 쥐어짜며 오우거의 허벅지에 굉장한 상처를 남겼다.

그는 심장에 마나 홀을 가진 A급 전사였다.

크어엉!

오우거는 다리를 절뚝이며 물러났다.

팔은 엘리자의 독특한 불에 중상을 입었고, 힘겹게 서 있을 정도로 다리를 다쳤다.

절반 이상의 전투력을 잃은 것이다.


크어엉!

우어어엉!

다친 오우거는 멀리에서 오우거의 힘찬 울음소리를 듣자 같이 울어서 위치를 알려주었다.

눈앞의 오우거는 두 사람을 공격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물러나지도 않았다. 곧 나타날 오우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엘리자는 현기증을 느끼고는 땅에 두 손을 짚었다.

“아······.”

“엘리자!”


제프는 오우거는 안중에도 없이 쓰러진 그녀를 끌어 않았다. 남자답게 호쾌한 그 얼굴에서 두려움이 묻어나왔다.

“괜찮아? 괜찮은 거지? 응?”


‘다 끝났어.’

그녀는 제프의 숨소리만 듣고도 그가 마나를 완전히 소모했음을 눈치챘다.


“곧 새로운 오우거가 나타나겠죠? 우린 여기까진 가봐요.”

“당신이 주의하라고 경고했는데 내가 오우거를 잘못 건드렸어. 난 그저 빨리 돈을 모아서 당신과······ 미안해. 내가 정말 잘못했어.”


그녀는 부스스 웃고는.

손가락을 들어 그의 눈썹에 맺힌 땀 한 방울을 찍어냈다.


“당신 마음 다 알아요. 괜찮아.”


제프는 불안감이 맴도는 눈동자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괜찮아? 이렇게 죽는대도?”

“나를 좀 봐. 어때요?”

“예뻐. 너무 예뻐.”


엘리자는 미소 지었다.

“난······ 높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새끼 고양이 같았어요. 얼마나 높은 나무인지 주위에는 짙은 구름만 가득했죠.”


우어어어어!

멀지 않은 곳에서 오우거의 위세 있는 외침이 우렁차게 퍼지고······

당장이라도 나타나서 두 사람을 갈가리 찢을 것만 같았다.


그녀의 손가락이 눈썹에서, 땀방울이 맺힌 그의 코끝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서서히 입술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당신의 손을 잡으니까 구름이 걷히고 아름다운 세상이 보이는 거예요. 난 당신의 품에 안겨서 안전하게 세상으로 내려왔죠.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예요.”


제프의 얼굴은 불이 붙은 것만 같았다. 귀는 그만 빨개지고 눈동자는 남자의 열기로 가득 찼다.


“당신은 언제나 날 미치게 해.”

“난 당신의 손을 잡고 새로운 세상을 다녔어요. 기뻤어요. 행복했어요. 당신이 내 곁에 있으면 난 두려운 게 없어요.”

“이 나쁜 여자. 그럼 나를 더 꽉 잡으라고.”


제프는 엘리자를 업고 일어났다.

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뒤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검을 곧추세웠다.

‘엘리자를 살린다. 그럼 난 열두 번을 죽어도 행복해.’


그때 제프의 눈앞이 흐릿해지더니 잘생긴 한 남자가 나타났다.

로건이었다.


“난 로건이오. 곧 새로운 오우거가 나타날 거요.”


로건은 그동안 까마귀를 통해 지켜보다가, 이번에 나타날 오우거는 두 사람이 못 견딤을 알고 때에 맞추어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그리고 엘리자는 이동 마법을 보자마자 그의 정체를 바로 알아보았다.


“밴든의 마법사여. 난 엘리자, 이 남자는 제프예요. 우리 두 사람의 목숨을 구해주면 그 은혜를 갚겠어요.”


제프는 여전히 놀라서 어물거렸지만, 엘리자는 그렇지 않았다.

그녀는 천 년 전통을 가진 카사 마탑의 마법 학자이며 마법사.

학자적 침착함과 마법사적 머리 회전을 동시에 가진 여자였다.

이런 말을 하지도 로건은 자신들을 구할 것이다. 그러려고 나타났을 테니까.

그러나 그녀는 마법사들의 주고받음을 잘 알기에 먼저 못을 박아준 것이었다. 보답하겠다고.


“그렇소?”


파아앙.

로건의 스태프에서 아이스 볼트가 튀어나와 중상을 입은 오우거에게 날았다.

그런데 크기가 평소보다 작고, 주위로 싸늘한 냉기도 뿌리지 않았다.

속도마저 그게 속도인지, 그저 하얀 축구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로 날아가는 모양새였다.


우어어!

오우거는 그 하찮은 마법에 콧김을 뿜고는 아이스 볼트를 후려치려고 팔을 휘둘렀다.

그때 다시 파앙 하는 소리가 나며 볼트가 직각으로 방향을 틀더니 오우거의 얼굴에 철썩 들러붙었다.

몬스터의 머리 전체가 볼트에 뒤덮였다가 쩍 하며 반으로 쪼개졌다. 보잘것없는 위력에서 극히 짧은 시간에 압도적인 힘으로 바뀐 것이다.

수십 만자 기억 마법서를 읽고 마법의 경지를 높였는데.

작은 꾀를 써서 그것을 실전에서 확인해 본 것이었다.


‘놀라운 마법 운용이다. 또 아이스 볼트 하나로 오우거의 머리를 부수는 위력이라니.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엘리자는 감탄하여 저도 모르게 제프의 등을 때렸다.


우어어!

곧장 땅이 울리고 새로운 오우거가 나타났다.


로건은 스태프를 가볍게 겨누었다.

“여기야.”

콰아아아!

윈드 스트라이크.

오우거는 날카롭고 신속하기 그지없는 바람의 마법에 뒷걸음질을 치며 머리가 뒤로 젖혀졌다.

꽈아아앙!

그 후 위력을 줄인 익스플로전이 터졌는데 오우거의 두개골이 부서졌다.

로건은 이미 오우거의 방어력을 아는지라 모든 마법이 생각한 대로 먹히는 것이었다.


화아아아! 콰앙!

파이어 핸드가 나타나 오우거의 머리를 바로 내려쳤다.

오우거는 이것까지는 견디지 못하고 끄르륵하며 허물어지듯 땅에 쓰러졌다.

“아······.”

“정말! 정말!”

제프는 그저 넋을 잃었고, 엘리자는 손뼉까지 치며 감탄했다.


로건은 잠깐 생각해보았다.

‘이게 나아. 익스플로전 한 방보다 마나 소모가 적잖아. 익스플로전의 절반도 안 썼어.’


계획했던 대로 오늘 장거리 블링크는 끝.

마메이드의 영역까지는 100㎞도 안 남았으니 일정에 차질은 없었다.


남은 시간에는 모르는 마법어를 해석하다가 머리가 아프면 은신 마법을 익히면 된다.

그래도 두통이 가시지 않으면 밴든의 이동 마법을 개량할 방법을 연구하며 공부를 안 하면 된다.

그래도 통증이 계속되면 밴든의 인장을 그리는 마법을 연습하고, 그래도 아프면 까마귀들에게 단어를 가르칠 것이었다.


‘밴든의 마법들은 참 좋아. 훌륭하게 잘 만들었단 말이지. 그런데 마나 소모는 좀 있어.’


밴든은 카사처럼 천 년 이상의 명문 학파나 마탑은 아니다.

그러나 수백 년을 이어오며 충실하게 마법을 연구하였다. 그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마나 효율을 자랑하는데.


로건의 이 평가는 그가 시스템 마법의 적은 마나 소모에 익숙하고, 초장거리로 이동 마법을 자주 써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이었다.


엘리자는 로건이 아공간에 오우거 사체를 넣는 것을 보며 너무나 부러워서 그만 한숨이 나왔다.


“후······. 로건님, 구해주셔서 고마워요. 제프, 날 아직도 업고 있어요? 힘들잖아요. 이젠 그만 내려주세요.”

“아. 힘들지?”

제프는 그녀를 조심히 내려놓고는 로건에게 고개를 숙였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죽을 뻔했네요.”

“모두 괜찮소?”


로건은 제프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오우거의 등을 검으로 갈랐지? A급이다. 심장에 마나 홀을 만든 실력자.’


그때 엘리자가 배를 감싸고 풀썩 주저앉았다.

“아!”

“에, 엘리자!”

제프는 그녀를 품에 꼭 안았다.

로건도 스태프를 쥐고서 서둘러 다가갔다.

“배가 아프오? 설마 오우거에게 맞았던 거요?”


엘리자는 제프의 가슴에 손을 얹고서 말했다.

“아니에요. 아이가 놀랐나 봐요.”


로건의 눈이 동그래졌다.

그녀는 임신 중이었다.


“혹시 포션이 있을까요? 숲을 통과하면서 다 썼거든요”

“통증은 어느 정도요?”

“약간. 그런데 쉽게 가라앉지 않네요.”

“포션의 주재료는 트롤의 피잖소. 잘 모르겠지만 아이에게 괜찮을까?”

“질 나쁜 포션만 아니면 괜찮다고 알고 있어요.”

“포션은 나에게 있소. 그런데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안 먹는 게 좋겠소. 아이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 줄 알고 몬스터의 피로 만든 것을 먹는단 말이오?”


로건은 스태프의 힐링 마법을 펼쳐서 엘리자의 안정을 도왔다.


‘아! 힐링을 가졌다니. 로건님은 어디서 이렇게 귀한 마법을 구했을까? 마법의 위력과 운용 능력으로 봐서는······ 중급 마법사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저 젊은 나이에, 정말 무서운 마법사구나.’


힐링은 학파에서 배우지 않았을 것이다.

밴든에 힐링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 본 적이 없었다.


‘따뜻해.’

엘리자는 부드러운 빛에 긴장했던 마음마저 풀어졌다. 그러자 배의 통증도 씻은 듯이 사라졌다.


로건은 조금 떨어져 있는 제프에게 손짓했다.

“이리 와서 빛을 쬐시오. 나의 힐링은 여러 사람에게 다 통하거든.”

엘리자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

“세상에. 범위 힐링이었어요? 이건······ 이건 정말 대단해요.”


제프는 엘리자가 어서 나으라고 멀찍이 떨어져 있다가 로건의 말을 듣고 서둘러 힐링의 빛 안으로 들어갔다.

안 그래도 온몸이 따갑고 아파서 정신까지 몽롱한 지경이었다.

“감사합니다.”


로건은 제프가 약간 정신이 없는 것을 보고는 엘리자에게 물어보았다.


“어떻게 된 일이오?”

“저희는 서북 마을로 가다가 우연히 오우거를 마주치게 되었어요.”


서북 마을.

그곳은 로건의 몬스터 지도에도 표시된 곳이었다.

에스칼린 숲에도 인간의 마을은 있다.

도망자, 부랑자, 탐험가, 몬스터 사냥 등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숲으로 흘러든 것이다.


‘서북 마을이면 미노타우스 계곡 근처에 있는 마을이잖아. 그럼 제프와 엘리자는 미노타우르스의 마나 구슬을 얻으려고 숲에 온 건가?’


제프와 엘리자는 한눈에 봐도 연인 사이였다.

하지만 아무리 마법사라도 아이를 가졌는데 다소 무리한 일정.

어떤 사연이 있을 것이다.


“우연히? 아무튼 2마리를 두 사람의 실력으로 처리하지 못하다니? 이상하군.”

“원래는 4마리에게 쫓겼어요. 두 마리는 죽였고, 나머지는 보시다시피 그러네요.


‘그러면 그렇지.’

로건은 고개를 끄덕였다.

명색이 마법사와 A급 전사인데, 마나가 문제 되었을 것이다.


“마나가 모자라서 결국 쫓기게 된 거죠. 아, 제프. 더 앉아 있어요.”

“이제 안 아파. 내가 힐링의 빛을 자꾸 가리잖아.”

“그냥 있어요. 나 화낼 거에요?”


로건은 이유를 알아내고는 생각이 미노타우르스로 흘러갔다.


‘나도 미노타우르스의 마나 구슬을 구해야지? 방향이······ 아주 딱 들어맞아. 스태프 옵션으로 부족하면 필요한 사람에게 주면 돼. 줄 사람 있잖아? 레온도 있고 허드슨도 있고.’


마메이드의 눈을 구하고 나면, 에스칼린 최북단에 있는 하피의 영역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가는 길에 미노타우르스 계곡과 서북 마을이 다 있었다.

그냥 차례대로 방문하면 되는 것이다.


‘오우거의 서식지까지 경로에 있고. 오호, 그럼 가는 길에 없는 게 없네? 한 방에 다 되겠어.’


로건은 기분이 좋아서 빙긋 웃었다.


“엘리자, 마나 홀은 괜찮소? 얼굴빛은 아직도 창백하오만.”

“다행히 마나 홀은 다치지 않았어요. 그보다는······.”

“말씀하시오.”


엘리자는 떨어지지 않는 입술을 달싹였다.

로건은 자신들의 목숨을 구해주었고, 힐링 마법까지 펼쳐 주었다.

그런데 또 부탁하게 생긴 것이다.


‘부탁할 수밖에 없어. 아, 계속 빚이 쌓여. 뭐로 갚아야 해? 마법사니까······ 역시 마법어 뿐이야. 그러면 몇 자나 알려드리면 될까?’


다행히 마법 문자는 많이 알고 있었다.

자신들은 약해진 상태.

몸을 회복할 동안 지켜줄 사람이 필요했다.


“염치없지만······ 하룻밤만 저희와 계셔주시면 안 될까요? 그 정도면 마나를 회복하고, 제프도 몸을 추스를 수 있거든요.”

“그럽시다.”


자신도 쉴 겸, 마법어를 아는지 물어보려고 왔는걸.

로건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며 회복제 한 개를 꺼냈다.

회복제는 커피이니 임산부에게는 별로였다. 그러나 공작이란 때로는 주변 인물을 공략했을 때 의외로 큰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엘리자의 파이어 볼이 독특하던데 내가 모르는 마법어를 꽤 알고 있을 거야. 혹시 다른 걸로 빚을 갚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 그렇다면 약을 좀 뿌려야지. 이건 좋은 약이잖아?’


자신이 알고 싶은 기억 마법서의 236자가 아니어도 좋다.

마법어란 건 많이 알수록 좋으니까. 모르는 것을 묻고, 주는 것도 챙기면 되었다.


“엘리자. 포션을 다 썼다면서? 좀 드리리까? 그냥 드리지.”


그녀는 로건이 또 빚을 지우려 한다는 걸 눈치채고는 거절했다.

“아니에요. 이젠 괜찮을 것 같아요.”


로건은 제프에게 회복제를 내밀었다.


“혹시 회복제를 아시오? 마시면 몸이 가뿐해질 거요.”

“예?”

“제프. 얼른 받지 않고 뭐 해요? 회복제는 피로를 없애고 체력을 올리는 마법의 약이라고 들었어요. 빨리 먹어요.”

“응? 그런 거야? 아. 로건님, 감사합니다.”


로건은 미소 지었다.

“자, 그럼 이후부터는 정산의 시간을 가져 볼까?”


엘리자는 쓴웃음을 지었다.

제대로 걸린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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