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로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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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영운
작품등록일 :
2024.07.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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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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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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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3화

DUMMY

파티의 한 무리는 용병 14명.

다른 무리는 11명으로 기사와 병사들이다.


로건은 모닥불에 앉아 스태프를 옆에 놓고 그들을 기다렸다.

이윽고 파티가 나타났는데 이들은 시끄럽게 야영지에 들어서다가 로건을 보고는 말수가 줄어들었다.


곧 그들의 파티에서 3명이 로건에게 다가왔다.

1명은 용병 대장.

2명은 남녀였는데, 한 명은 기사이고 그 남자가 호위하는 걸로 보아 여자는 공녀쯤 되는 것 같았다.

용병 대장이 살짝 고개를 숙였다.

“저희가 쉬어가도 되겠습니까?”

“내 땅도 아닌데 마음대로 하시오.”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로건은 맑은 음성에 여자를 쳐다보았다.

갈색의 머리칼을 질끈 묶은 20대 여자.

가죽 갑옷을 입고 허리에는 검을 찼는데 몸이 너무 호리호리해서 전투력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잠시의 소란 끝에 야영지는 안정을 찾았다.

천막들 군데군데에 모닥불을 놓고 경비도 정하고.


‘늦어서 얘기가 안 되겠네. 내일 알아보지, 뭐.’

그때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지켜보던 여자가 로건에게 다가왔다.

“저기. 실례가 안 된다면 잠시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앉으시오.”

“감사해요.”

여자는 반대편에 앉고는 말했다.

“혹 마법사님은 어디로 가세요?”

“에스칼린 숲이오.”

여자의 표정이 밝아졌다.

“짐작하시겠지만 저희 파티는 에스칼린에서 몬스터 사냥을 할 거예요. 여행 중이시라면 잠시 저희와 함께하시는 것은 어떠세요. 물론 충분한 대가를 드릴 거예요.”

“날 고용하겠단 말이오?”


여자는 민망한 듯 말했다.

“마법사님과 계약할 만큼 큰돈은 없어요. 다만 몬스터를 사냥한 부산물의 분배를······.”

로건은 여자의 장비를 살펴보았다.

나름대로 잘 갖추었지만, 다시 보니 갑옷이며 검집이 낡긴 낡았다.

‘공녀는 맞을 텐데 어디 영지일까? 설마 영지 재정이 부족해서 돈을 벌러 온 건가? 공녀가 직접?’

자신은 에스칼린 초행길에서 안내자 역할이 필요하기에, 어지간하면 같이 갈 생각이었다.


“사냥? 뭘 잡으려고 그러시오?”

“트롤과 오우거요. 물론 고블린과 오크는 보이는 대로 잡을 거고요.”

“그렇군.”

자신도 마법 재료와 오린 영지에 쓸 트롤의 피, 오우거의 가죽이 필요했다.

“에스칼린의 지리를 잘 아시오? 트롤과 오우거가 어딨는 줄 모른다면 고생만 하다가 끝날 수도 있잖소.”


“비록 한쪽 방면이지만 에스칼린 숲의 지도가 있어요. 트롤과 오우거가 나오는 지점은 알아요.”

“지도? 혹시 몬스터들의 출몰 위치가 적힌 지도요? 영역 말이오.”

“네.”

로건은 눈빛을 반짝였다.

그때 멀찍이서 지켜보던 한 남자가 달려와서 말했다.

“전 용병 대장 테일입니다. B급 용병이지요.”

“로건이요.”

“카린이에요.”


테일은 다소 간절한 말투로 말했다.

“합류해주시면 로건님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몬스터 분배도 확실하게 하고요.”

“일단 알겠소. 카린?”

“네.”

로건은 기대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그 지도는 어떤 몬스터까지 적혀 있소? 전투력이 중형 몬스터 이상 되는 것만 말해주시오.”

“트롤과 오우거가 자주 출몰하는 지점. 하피, 그리폰, 파이어 버드도 있어요.”

그녀는 숨을 한번 고른 후 말을 이었다.

“바포메트······. 미노타우르스, 마메이드도 한 곳씩 있어요. 더 불러 드려요? 많은데.”


로건은 마음이 완전히 기울었다. 원하는 몬스터가 모조리 다 있었다.

지도만 있으면 필요한 곳만 다니면 되기에 엄청난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아니, 그 정도면 충분하오. 누가 그런 지도를 만들었소? 대단한데?”

“어떤 탐험가가 만들었어요. 꽤 오래된 지도죠. 몬스터는 거의 전부 조사한 것 같더라고요.”


로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지도를 대가 없이 보여주지는 않을 거고, 계약 때 조건을 걸면 될 것 같았다.


“계약하지. 그럼 내용을 조율해 볼까?”

“아!”

“감사해요!”


로건의 목적은 지도였기에 조율은 쉬웠다.

“내가 받을 몫에다가. 나머지 오우거 가죽도 전부 금화로 사지. 트롤의 피도 다 사겠소. 어차피 스트랜드에서 가서 팔 거잖소?”

테일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건 그렇습니다만 스트랜드에서 팔면 값을 제대로 받는지라.”

“스트랜드에서 파는 가격으로 사지. 대신 오우거 사냥이 끝나면 그 탐험가의 지도를 나에게 보여줄 수 있겠소?”


테일은 카린을 쳐다보았다.

카린은 정보료를 추가로 줄 수 있는지 물었고, 로건은 바로 허락했다.

“······그럼 트롤과 오우거를 1마리씩 사냥한 순간 계약을 종료. 그때 카린이 나에게 지도를 공개하기로 하는 것으로 하지. 그럼 다 된 거 맞소?”

“네.”

“네.”


두 사람은 로건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카린은 계약 후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그녀의 이름은 카린 슬라이고.

오린 영지 바로 아래에 있는 슬라이고 남작 영지의 공녀였다.


‘카린은······ 언젠가는 또 보겠네.’


* * *


이틀 동안 여정은 편안한 편이었다.

소수의 오크와 웨어 울프 무리가 몇 번 출몰했고, 로건이 들소에게 패밀리어를 걸어 이동 수단으로 타고 다니는 정도.

로건은 말 위에서 마법서 읽기에 열중했다.

아레스의 680권 마법서.

조금만 더 보면 어떤 마법인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내일 정오에 에스칼린 숲 초입에 도착 예정이었다.

타닥.

모닥불은 잘도 탔다.

“잠시 얘기할 수 있을까요?”

“카린? 앉으시오.”

로건은 책을 덮고 손짓을 했다.

“고마워요. 물어볼 게 있어서요.”


로건은 카린의 사정은 대충은 알고 있었다.

이틀 동안 패밀리어 날벌레를 자주 붙여서 겉핥기나마 정보를 얻은 것이다.

슬라이고 남작은 자식 중에 아들이 없고 딸만 둘 있었다.

먼저 죽은 첫째 부인의 딸이 카린.

새로 맞이한 둘째 부인에게 딸이 한 명 더 있다.

그래서 카린은 배다른 동생과 후계 다툼 중이었고.

자금을 마련하려고 에스칼린 숲으로 몬스터 사냥을 나온 것이었다.


“그래. 뭘 물어보고 싶소?”

“3년 전에 팔과 다리에 작은 반점들이 생겼는데, 그때부터 몸이 한 번씩 아파요.”

“팔과 다리가 아프다는 말이오?”

“네.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고통도 심해지고요. 처음에는 몇 달에 한 번씩 아팠는데 이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음. 저주를 의심하는 거요?”

“네. 포션을 먹어봤는데 그때뿐이더라고요.”

“수도의 대 신전에 가보지 그러오?”


카린은 어색하게 웃었다.

거리도 문제지만, 만약 저주라고 확인되어도 치료비가 많이 들어서 저주를 풀 수 없었다.

로건도 금방 눈치채고 속으로 혀를 찼다.

‘남작 부인 쪽에서 카린에게 저주를 썼나 보군.’


병사들 얘기를 엿들은 결과 남작 부인은 꽤 무서운 여자다.

성격도 잔인하고.

멀링가의 메리 공녀를 떠올리게 했다.


‘내가 오린 영지에 자리를 잡으면 남작 부인 쪽이 편할까, 카린이 편할까? 생각할 것도 없군. 카린은 어떤 사람일까? 좀 지켜봐야겠군.’


로건은 찻잔 받침대에 카린의 피를 몇 방울 받았다.

그리고는 손가락을 대어 보았다. 카린의 혈액에 저주가 스몄다면 반응하리라 생각한 것이다.


‘느낌 없는데? 그렇다면······.’

로건은 자신의 손끝을 찔러 가벼운 상처를 내고, 다시 혈액에 대보았다.

그러자 약하나마 따끔한 느낌이 들었다.

‘그레이의 저주보다는 훨씬 약하네. 남작 부인이 흑마법을? 이런 여자가 오린 영지 밑에 있으면 피곤하지.’


“저주 맞소.”

카린은 창백한 표정으로 자신의 상황을 대략이나마 설명했다.

“그런 얘기를 해도 괜찮소?”

“뭐 다들 아는 내용인걸요. 범인 남작 부인밖에 없어요. 마법사에게 부탁했을까요?”

“아무튼 치료부터 해야지. 스트랜드에도 신전이 있다고 들었는데, 거기는 좀 싸게 받을 거 아니오?”

카린은 또 어색하게 웃었다.

“그래도 비싸요.”


로건은 새로운 찻잔 받침대를 꺼내어 거기에 자신의 피를 몇 방울 떨어뜨렸다.

“여기에 상처 난 손가락을 대어 보시오. 어떤 느낌이 드는지 말해주면 되오.”

카린은 두려운 표정을 지었다.

“걱정할 것 없소. 내 피에 대한 저주의 반응을 보는 거요. 손가락에서 어떤 반응이 있다면, 어쩌면 저주를 치료할 수도 있소.”

카린은 반신반의하며 손가락을 로건의 피에 대어 보았다.

“혹시 따끔하지는 않소?”

“아뇨. 아무 느낌도 없는대요?”

로건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주 방어.

이젠 확실하다. 게임의 패시브 효과는 오직 자신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다.

“난 저주를 풀 방법을 모르겠소. 일단 더 생각해 볼 테니 얘기는 여기까지 합시다.”


* * *


다음 날 정오.

일행은 에스칼린 숲 앞에 도착했다.

나무의 바다.

그리고 먼 곳에서는 산과 산맥.

계곡 같은 것들도 보였다.

‘북유럽 숲 느낌도 나고. 아, 뉴질랜드 원시의 숲과도 비슷한 것 같아. 신비롭네.’

로건은 깊게 숲을 들이켰다.

숲에 밀려오는 신선한 공기에 가슴이 시원하고, 한편으로는 뭔지 모를 위압감도 느껴졌다.


용병 대장 테일은 가볍게 긴장하며 말했다.

“여기서부터는 잡담 금지. 꼭 필요한 말만 하시오.”


그렇게 파티원들은 숲으로 들어갔다.

관목이 우겨져서 약간 어두운 느낌.

나뭇등걸에는 이끼가 잔뜩 끼어 있고 땅은 축축했다.

로건은 까마귀 2마리와 시야를 공유하면서 말했다.


“어느 쪽으로 가야 하오?”

카린은 하늘을 쳐다보고, 또 주변을 둘러보고는 한 방향을 가리켰다.

“이쪽이에요.”

로건은 속으로 감탄했다.

‘난 까마귀로 확인했지만, 하늘만 보고 어떻게 알아? 능력도 좋다.’

그런데 그녀가 가리킨 방향은 나무가 너무 우거져서 길이 없었다.

소형 동물의 길조차도.

사람들이 걱정하는데 로건이 말했다.

“조금만 길을 만들면서 나아가면 왼쪽에 나무 사이가 넓은 군락지가 나오오. 그 숲을 통과하면 돼. 왼쪽으로 약간만 돌아가는 거지.”

“알겠습니다. 들었지?”

“마법사님이 계시니까 든든합니다!”

“자. 가자.”

테일과 용병들이 앞장서고, 카린 일행은 주변을 경계하며 뒤를 따랐다.


로건은 어깨 위에 작은 올빼미 한 마리를 올려놓고 걷다가 한 곳을 가리켰다.

“카린, 좌측 나무 위에 뱀이오. 색깔이 알록달록한 걸 보니까 독사 같은데?”

쌔액!

한 병사가 뱀을 찾아 죽였다.


로건은 까마귀가 발견한 몬스터를 말해주었다.

“저 앞쪽에 고블린 5마리가 있소. 피할 수 없겠군. 벌써 우리를 눈치챘어.”

“움직여.”

카린은 손을 까닥했다.

그러자 그녀의 뒤에 있던 활을 든 병사 5명이 앞쪽으로 나아갔다.

케엑!

케엑!

키이익!

화살 1대에 한 마리씩 죽었다. 화살 5대에 고블린이 전멸한 것이다.


‘완전 정예병인데? 누가 훈련 시켰을까. 카린의 사병이니까 혹시 카린이?’


파티의 중앙에 있는 로건.

그는 한참 걷다가 걸음을 멈추었다.

“조금 더 걸으면 작은 공터가 나오오. 그런데 땅이 질척해서 의심스럽군.”

“로건님. 혹시 그 땅에 식물 같은 건 없나요?”

“식물이고 돌덩이고 아무것도 없소. 그냥 거무스름한 땅이오.”

카린은 테일과 상의한 후 말했다.

“수중 벌레 늪지대 같아요.”

“수중 벌레? 몬스터요?”

“네. 몬스터에요.”


카린은 양팔을 활짝 벌렸다.

“길이는 이만해요. 몸통은 얇은 피막으로 덮여 있고요. 녹색 피에 독성이 있어요. 그래도 포션을 희석해서 바르면 괜찮을 거예요. 테일, 맞죠?”

용병 대장은 이마를 긁적였다.

“난 수중 벌레가 있다는 것만 알지, 자세한 내용은 모르오. 아무튼 포션으로 해결된다니까 다행이군.”


로건은 고개를 끄덕였다.

‘용병 대장이 모를 정도면 희귀 몬스터잖아. 에스칼린에 처음 왔다더니 사냥 준비를 잘 해왔네?’


“혹시 불로 늪지대를 가볍게 쓸어주실 수 있나요?”

“불로?”

“불을 쬐면 놀라서 튀어나오지 않을까요? 수중 벌레니까요. 수중 벌레는 수백 마리씩 집단 서식해서 피해야 해요.”


이미 까마귀가 그곳이 늪지대가 아님을 확인해 놓았다. 수중 벌레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카린을 떠보았다.


“파이어 볼을 쓰면 되니까 불은 문제 없지. 하지만 그러다가 수중 벌레가 와르르 덤비면 내가 위험에 빠지는데?”

“벌레가 있는지 확인만 하면 돼요. 마법의 힘으로 작은 횃불을 늪지대에 가장자리에 던지면 어떨까요? 그러면 몇 마리만 놀라잖아요.”

“그런 방법이 있었군. 알겠소. 모두 여기서 기다리시오.”

로건은 일행을 세우고는 레비테이션으로 날아갔다.


‘능력 있네. 성격도 괜찮은 것 같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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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1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9.18 17:42
    No. 1

    잘보고갑니다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88 다비드7
    작성일
    24.09.18 18:24
    No. 2

    잘 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44 g2******..
    작성일
    24.09.18 18:28
    No. 3
  • 작성자
    Lv.94 fr*****
    작성일
    24.09.18 18:30
    No. 4

    재미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97 용두산대감
    작성일
    24.09.18 20:07
    No. 5

    드디어 히로인 카린 등장언가?
    오린영지와 합하면 되겠구나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38 je*****
    작성일
    24.09.18 21:08
    No. 6

    53회인대 아직 초보마법사면
    좀 문제가 있네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90 하얀손㈜
    작성일
    24.09.18 23:27
    No. 7

    잘 보고 갑니다. ~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5 Roooooom
    작성일
    24.09.19 08:57
    No. 8

    공녀.. 뜻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왕의 딸, 대공이나 공작의 딸 쯤이 정상이니, 그냥 귀족가의 영애, 귀족가.. 쯤으로 표현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중,근세 영국의 경우 왕의 서녀만 되어도 princess가 아닌 레이디... 라고 불렀습니다. 묘하게 와전된 용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47 Dark드래곤
    작성일
    24.09.19 12:43
    No. 9

    @Tempera
    Princess는 보통 공주로 번역하고 과거의 용례도 그렇고 웹소설 분야에서 lady의 대응으로 공녀를 쓰는 편이니 문제 없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Roooooom
    작성일
    24.09.19 13:01
    No. 10

    @다크드래곤님
    공자를 지체높은 집안의 아들로 뜻을 둘때, 공녀라는 표현이 쓰이게 된것으로 봅니다. 이 생각이 들어 괜히 훌륭한 작품에 참견한다 싶어 댓글을 지우러 왔다가 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굳이 실제사회의 용어관념을 판타지 웹소설에 우겨넣을 필요는 없다는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제가 괜히 까탈스럽게 단어선택을 한것을 반성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지다인
    작성일
    24.09.19 15:42
    No. 11

    싸이월드 일기장 보는 줄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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